[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언론이 말레이시아 수주전 경쟁자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흠집내기에 나섰다. 국내 한 방송사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FA-50이 말레이시아 공군(RMAF)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고위직 로비와 가격 경쟁력으로 수주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군사 매체 Indian Defence Research Wing(IDRW)는 14일(현지시간) "KAI의 FA-50이 말레이시아 공군의 경전투기 및 전투입문훈련기(LCA/LIFT)에 최종 입찰자로 확인됐다"며 "RMAF 요구조건에 충족하지 않지만 수주를 위해 로비를 하고, 높은 가격으로 공급계약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내 방송사는 FA-50이 폴란드 이어 말레이시아 수출이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KAI 관계자는 최근 "FA-50 18대, 1조 원대 말레이시아 수출 협상도 타결이 임박했다"며 조만간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는 LCA/LIFT 사업을 진행해왔다. 도입사업 규모는 약 40억 링깃(약 1조1353억원). 절반인 20억 링깃(약 5677억원)은 원유나 팜유 제품을 포함한 무역을 통해 지불된다. 해당 사업에는 KAI와 레오나르도 외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은 휴르제트(TAI Hürjet)를, 중국국가항공기술수입공사(CATIC)는 L-15 전투기 내세워 입찰에 참여했다. 테자스 전투기를 보유한 인도 국영기업 HAL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중 인도 HAL-Tejas와 KAI의 FA-50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특히 인도 국영 방산기업인 HAL(Hindustan Aeronautics Limited)은 말레이시아 정부와 쿠알라룸푸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전투기 사업에서 인도 전투기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인도 HAL 대신 KAI를 택했다.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efense security Asia)도 말레이시아가 KAI FA-50 개량 전투기 'FA-50 블록20'(FA-50 Block 20) 기종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AI가 폴란드에 제공한 FA-50 블록 20과 거의 동일한 최신 FA-50 변종 기종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FA-50 블록 20은 FA-50 중 가장 변형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그동안 RMAF는 노후 기종 러시아제 미그29 교체에 나서면서 KAI의 FA-50 블록20 포함 후보 전투기와 저울질 해왔다. 그러다 폴란드가 KAI로부터 48대의 FA-50 블록 20 항공기와 K2전차와 K9 자주포를 포함한 한국산 무기 시스템을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FA-50 블록 20 기종을 인수하기로 했다. RMAF는 12차 말레이시아 계획 기간 동안 18호, 13차에는 18호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36대를 획득한다. KAI는 현지기업 케말락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FA-50 블록 20 최종 조립 라인 투자도 제안했다. KAI는 또한 전투기 유지보수를 위한 MRO 센터 구축과 시뮬레이터 시설 설립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건넸다. FA-50 블록 20에는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장착된다. F-16 블록 70 전투기의 최신 변종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U/VHF 무선 장비를 장착한다. 록히드 마틴가 개발한 '스나이퍼 어드밴스트 타겟팅 포드(ATP)'도 탑재한다. ATP는 타겟팅센서로 공대지 정밀 타격과 정찰 기능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KAI는 말레이시아 외 콜롬비아, 이집트 등 국가에서 FA-50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와 FA-50 계약이 임박했고 록히드마틴과는 협약을 맺고 공동 글로벌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24~2025년께 미 공군 및 해군의 전술훈련기 사업에도 참여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르노, 스코다 등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체코에서 관용 전기차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대규모 전기차 공급을 통해 유럽 공공용 전기차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6일 체코 재무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체코 정부가 실시한 관용 전기차 공개 입찰을 통해 7억3600만 쿠루나(약 420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따냈다. 공급 모델은 '코나EV'이며, 공식 계약은 지난 9일 체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코나EV를 100kW 전기모터가 장착된 기본형과 150kW 전기모터가 탑재된 롱레인지 모델 등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눠 체코 철도청 등 중앙 부처에 약 1000대가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공개 입찰에서 르노와 스코나, 포드 등 경쟁사들을 모두 제쳤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정부 공급 차량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 구축, 보증기간 등 서비스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현대차가 코나EV를 체코 정부에 관용 차량으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체코 트리넥(Třinec) 지방 정부에 코나EV 업무용 차량을 1년간 무상 지원한 바 있다. 관리들의 전기차 경험 확대는 물론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체코 정부는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주요 공직자들의 관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주를 토대로 현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을 깔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체코에서 수소전지차 모델 '넥쏘' 판매를 개시하는 등 친환경 시장 입지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나EV는 브랜드 현지 최초 양산형 전기차로 노쇼비체 인근 현대차 체코 공장(HMMC)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생산량은 약 6만5000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사실적인 오프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헬릭스(HELIX)'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하이퍼소닉 랩스(Hypersonic Laboratories, 이하 하이퍼소닉 랩스)에 투자했다. 하이퍼소닉 랩스는 14일(현지시간) 프리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50만 달러(약 49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플레이벤처가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 GSR, 써드 카인드가 투자사로 참여했다. 또한 지피의 설립자인 알렉스 청, 비핸스 설립자 스콧 벨스키 등 다수의 앤젤투자자들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넥스트 투자를 유치한 하이퍼소닉 랩스는 초현실적인 그래픽, 방대한 오픈월드, NFT(대체불가토큰) 지원 등 기존의 블록체인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며 헬릭스를 개발하고 있다. 헬릭스는 뉴욕을 가상에 재현한 패러럴 시티를 배경으로 하며 유저는 그 안에서 차량, 의류, 비즈니스, 재산 축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타 유저와의 경쟁도 가능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헬릭스 자체 토큰을 획득할 수 있어 실제 수익도 획득할 수 있다. 하이퍼소닉 랩스는 웹3,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의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도록 설정하고 전면에는 재미있는 게임성을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하이퍼소닉 랩스는 헬릭스를 2023년 1분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3개월 앞선 10월에는 조기 액세스 권한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파운더 패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파운더 패스는 5000개 NFT로 구성되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하이퍼소닉 랩스 관계자는 "우리는 일부 블록체인 게임의 지속 불가능한 사용자 주기를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재미와 몰입감을 게임 개발에 최우선으로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에듀 테크 스타트업 '버추얼 인턴십(Virtual Internships)'에 투자했다. 16일 버추얼 인턴십은 143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햄브로 퍽스가 주도했으며 △스틱인베스트먼트 △세쿼이아 인디아 △서지 △아스날 그로스 △카플란 △어센드 비엣남 벤처스 등이 함께 했다. 버추얼 인턴십은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제품 및 엔지니어링 팀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같은 신흥 시장 개척과 함께 미국·영국·호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버추얼 인턴십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의 인턴십을 대학생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턴십 기업으로는 △AWS △까르푸 △덴톤스 △GAM 인베스트먼트 △아시아개발은행 △바이오팜 동성 등이 있다. 버추얼 인턴십을 이용한 대학생 중 70%는 인턴십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나머지 중 25%는 연결된 회사에서 추가 인턴십 근무를 이어갔다. 버추얼 인턴십의 수익 대부분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에서 나온다. 버추얼 인턴십은 대학, 정부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한다. 버추얼 인턴십은 지난 2020년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후 지난 2021년엔 수익이 410만 달러(약 57억 원)로 급증했다. 내년에는 1000만 달러(약 14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니엘 니번 버추얼 인턴십 대표는 “우리는 전세계 모든 대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글로벌 하고 체계적인 인턴십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이를 통해 고용주는 글로벌 인재 파이프 라인을 만들 수 있고 대학과 정부는 학생의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 샤프 햄브로 퍽스 전무이사는 “버추얼 인턴십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독특하고 흥미진진하다”며 “다음 성장 단계를 통해 그들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증권이 프랑스 파리 북부 생투앙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다시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글로벌 부동산 운용사 하인즈를 통해 생투앙 소재 사무실 건물인 '라 디스틸르리(La Distillerie)'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1억2000만 유로(약 1680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첫 한국 금융사의 프랑스 부동산 투자로 현지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생투앙 중심부에 위치한 이 건물은 전체면적 1만3700㎡, 6층 규모 신축 오피스 빌딩이다.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프랑스 대형 건설사인 에파주가 12년 장기 임차해 사용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파리가 런던의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최근 몇 년간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가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앞서 지난 2019년 파리 르크리스탈리아 빌딩과 CBX타워를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증권사다. 지난해 1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오피스 빌딩인 릭사빌딩을 매입했다. 또 지난 2020년 12월에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신축 오피스 빌딩인 2+U 타워의 지분 95%를 인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KB국민카드 현지 법인에 약 500억원 규모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KB부코핀은행과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는 15일(현지시간) 최대 5000억 루피아(약 470억원) 규모로 대출을 제공하는 신용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양사가 체결한 현지 대출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KB파이낸시아는 KB부코핀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영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본보 2022년 7월 18일자 참고 : [단독] 윤종규 KB 회장, 인니 종합금융그룹 도약 박차…현지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KB금융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현지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부코핀은행은 KB파이낸시아를 비롯해 KB증권 인도네시아법인 KB밸버리증권, KB캐피탈 인도네시아법인 순인도국민베스트파이낸스 등과도 잇따라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KB부코핀은행은 자산 규모 19위권의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KB파이낸시아는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이 회사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에 이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자율주행 사업부 크루즈가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자체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소매를 걷었다. [유료기사코드] 크루즈는 오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에 나섰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루즈가 개발하는 자율주행차용 반도체는 총 4종이다. 일단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칩 호타(Horta)와 센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듄(Dune) 등 2종만 선공개했다. 나머지 2종은 향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앤 구이(Ann Gui) 크루즈 반도체 개발 부문 담당은 "호타는 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오픈소스인 RISC-V를 활용한 반도체 칩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ARM과 RISC-V는 반도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종류를 정의하는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를 말한다. 반도체 개발에 사용된 비용에 대해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선보인 자율주행 전기 셔틀 오리진에 공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토대로 단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만 언급했다. 크루즈는 반도체 자체 개발 역량 강화를 토대로 자율주행차량 생산 비용을 최대로 절감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계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오는 2025년 개인용 자율주행차량 가격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이겠다는 것. 카일 보거트(Kyle Vogt) 크루즈 CEO는 "비용 관리 차원에서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가격을 역시 개인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초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가 CES에서 밝힌 개인용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과 일치한다. 다만 크루즈가 실제로 개인용 자율주행차량을 판매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반도체와 GPU 등 공급단가를 놓고 엔비디아와의 갈등이 벌어진 것이 이번 크루즈의 반도체 자체 개발 역량 강화 배경으로 보고 있다. 가격 협상에 난항을 격자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것. 엔비디아는 크루즈에 자율주행차량용 GPU 공급사다. 앞서 칼 젠킨스(Carl Jenkins) 크루즈 하드웨어 개발 부문 책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회사 R&D 워크숍 행사에서 "2년 전 우리는 유명 공급사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쓰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라며 "아직 양산형 자율주행차가 없어 제대로 된 테스트를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 협상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를 그룹에서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ratio)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사 가운데 일곱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하나금융 보통주자본비율은 13.18%로 아태 지역 금융사 7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같은 때보다는 92bp(1bp=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주요 아태 지역 금융사 가운데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 KB금융그룹은 12.93%로 8위에 올랐다. KB금융 역시 전년 대비 80bp 수치가 내렸다. IBK기업은행이 11.17%로 14위였다. 보통주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가운데 하나로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자본 적정성 핵심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 버퍼와 배당 여력이 크다고 평가한다. 일본 3대 지방은행 가운데 하나인 시즈오카은행이 15.4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 카시콘은행(15.38%) △말레이시아 말레이안뱅킹(15.38%) △싱가포르 오버시차이나뱅킹(14.93%) △중국건설은행(13.40%) △중국공상은행(13.29%) △충칭지방산업은행(12.82%) △중국초상은행(12.32%) 순이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8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2위를 수성했다.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 부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5일 모바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의 8월 글로벌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텐센트의 왕자영요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8월 한 달동안 총 1억5630만 달러(약 218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60.7%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그 뒤를 미국이 8.8%로 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서는 원신, 캔디 크러시 사가, 페이트그랜드오더 등이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블리자드가 개발한 모바일 RPG 디아블로 이모탈이 전월대비 42% 매출이 증가하며 9700만 달러(약 1350억원)으로 전체 매출 6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매출 상승은 지난 7월 25일 중국 출시가 이뤄지면서 가능했다. 실제로 8월 디아블로 이모탈 매출의 약 61%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16%의 매출이 발생했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다시 한 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선 것도 눈길을 끌었다. 리니지M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자사의 리니지W 등의 출시와 많은 악재 속에서 톱10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다시금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센서타워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66억 달러(약 9조2075억원) 매출을 발생시켰으며 전년동기 대비 12.4%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9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28%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구글 플레이 집계 없이도 17.4%를 점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FTX의 빗썸 인수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4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TX가 인수 작업을 진행하며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TX는 1월 완료된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320억달러 가치를 바탕으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코인데스크에 FTX가 현재 몇 가지 인수 후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FTX가 몇 가지 가능한 인수 후보를 평가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소매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라며 "현재는 예비 단계에 있고 만약 인수 협상이 결렬되면 FTX의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FTX의 추가 자금 조달 추진은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과의 인수가 결정되면 투입될 자금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FTX측은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대해서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고있다. 한편 FTX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도 지난 7월 26일 공시를 통해 "FTX측과 빗섬 지분 처분을 위한 접촉,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빗썸의 매각가는 4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현대자동차의 발목을 잡은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와 현지 정치권이 현대차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설립에 따른 '녹색 일자리' 창출이 현대차·조지아간 연합의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 이후 조지아 정치권을 중심으로 IRA 관련 대응 방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조지아주, IRA법 연합전선 구축 조지아 주정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IRA법 검토를 촉구했다. 앤드류 아이젠아워(Andrew Isenhour) 조지아주 대변인은 "IRA법 시행으로 조지아주 내 일자리 창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법이 조정될 수 있도록 바이든 정부는 이를 검토해야 한다"이라고 밝혔다. 이는 IRA법 통과로 현대차 EV 공장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 조지아 EV공장이 완공되는 시기를 고려해 18~24개월의 유예 기간을 두는 개정안을 만들자는 취지다. 최악의 경우 현대차가 EV 공장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IRA법은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등 국내에서 수출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돼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는 "IRA법 대응 관련 현대차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대차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디 카터 공화당 상원의원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IRA법 통과에 찬성한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민주당 상원의원에 대해 조지아주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고 맹비난하며 "조지아주에서 이뤄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은 현재 허스켈 워커(Herschel Walker) 공화당 상원의원과 재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물이다. ◇현대차그룹 차원 IRA법 대응책 역량 집중 정 회장이 IRA법 대응책 마련을 위한 지난달 23일 부터 2주간 미국 출장 이후 조지아 정치권을 중심으로 IRA법 개정과 현대차를 걱정하는 현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지아 정치권에 이어 현대차 역시 성명서를 통해 IRA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아이라 가브리엘(Ira Gabriel)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 대변인은 "현재 법안이 미국 운전자들의 전기차 접근과 선택권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이동성으로의 전환을 극적으로 늦출 수 있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IRA법 개정 및 보완 관련 국내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이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자동차협회(AAI)와 IRA법 현안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 IRA 전기차 차별 조항 관련 한미 양국 실무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미 재무부는 IRA법 세금 공제 시행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최종 지침은 연말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IRA 개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단 하위 지침(가이드라인) 마련 시 한국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IRA법이 이미 시행, 결국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법 외에는 IRA에 대한 뾰족한 해법을 찾기는 힘들다"며 "다만 미국 재무장관이 제시할 하위 지침과 관련해 우리 측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이 참여한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 연구소 '5G 오픈 이노베이션 랩스'(5G OI Lab) 멤버로 합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글로벌 5G 생태계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G 오픈 이노베이션 랩스는 14일(현지시간) SK텔레콤을 비롯한 3개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16개 스타트업 파트너도 확대, 3분기 진행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함께 합류한 기업 파트너는 GAF와 딜로이트다. SK텔레콤은 5G 오픈 이노베이션 랩스에 처음으로 합류한 아시아 기업이 됐으며 기존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이 합류한 5G 오픈 이노베이션 랩스는 에지컴퓨팅과 5G 통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구축된 글로벌 생태계 모델이다. 5G 오픈 이노베이션 랩스는 2년만에 MS, 인텍, 에릭슨, 델, 티모바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참여로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기존 IT대기업들과 스타트업을 직접 연결하는 모델을 만들어 기존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와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전에 스타트업을 육성했던 경험 등을 활용해 글로벌 5G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시키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혁신사업책임자(CDO)는 "전 세계 5G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5G 오픈 이노베이션 랩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십분 활용해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긴밀히 협력,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5G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퓨어리튬'이 바나듐 양극재 회사를 손에 넣었다.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언급되는 바나듐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퓨어리튬은 1일(현지시간) "미국 버팔로에 위치한 '디미엔(Dimien)'의 지적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퓨어리튬은 디미엔 인수를 통해 리튬 금속-바나듐(LVO)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퓨어리튬의 리튬 금속 음극과 디미엔의 제타 밴다늄(ZVO) 기반 바나듐 양극을 결합한다. ZVO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게 퓨어리튬의 설명이다.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선 LVO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에서 주로 쓰이는 원재료들이 쓰이지 않는다. 핵심 원료인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퓨어리튬은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체 조달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맥스팜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자금을 대거 회수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맥스팜 이사회는 최근 투자 주식과 부동산 자산 청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맥스팜은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Vidipha Central Pharmaceutical)과 센트럴 파마슈티컬(Central Pharmaceutical), 메피디카 파마슈티컬(Mephydica Pharmaceutical) 보유 주식을 처분한다. 이맥스팜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이맥스팜은 7억9900만 동(약 4280만원) 규모의 비디파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2만1600주와 1억100만 동(약 540만원) 규모의 센트럴 파마슈티컬 주식 1450만 주, 38억 동(약 2억원) 규모의 메피디카 파마슈티컬 주식 33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맥스팜은 6개의 미사용 부동산을 매각한다. 여기에는 이맥스팜 빈즈엉·호치민 지점과 다수의 모텔·아파트가 포함되는데 총 면적은 18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부동산들은 내년까지 시장 가격으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