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코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장에 대한 정량적 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10월 22일 네이처를 통해 공개한 런던대학교 안드레아 바론첼리 교수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6월 23일부터 2021년 4월 27일까지 이뤄진 이더리움, WAX 코인 기반 NFT 거래 610만 건 중 75%는 15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거래됐다. 연구팀은 이 기간 거래된 전체 NFT의 1%만이 1594달러 이상(약 190만원)에 판매됐으며 전체 10%의 구매자와 판매자의 거래액이 나머지 90%만큼의 거래액과 맞먹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제로 가장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아트, 메타버스, 컬렉터블 부문의 경우가 각각 6290달러, 9485달러, 1만2756달러의 평균가격이 형성됐다. 이런 높은 평균 가격과 초고액 거래는 NF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실제로 조사기간 거래된 NFT는 총 470만 개였으며 2020년 중반부터 연말까지 300% 가까이 성장했다. 2021년 4월까지 거래액은 2020년 전체 총액에 10배 많은 20억 달러를 초과했다. 또한 NFT 중 출시 후 1주일 이내에 판매되는 물량은 10%를 넘지 못했으며 1년이내에 판매되는 물량도 전체에 약 22%정도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NF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기존 미술품 시장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NFT 거래도 소수의 작품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거래도 기존의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에서 전문화된 NFT 거래 플랫폼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기대받고 있는 탈중앙화 등 보다는 기존의 미술품 거래의 NFT 버전이 될 수 있어 맹목적인 낙관주의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현지 최대 파운드리 회사 'SMIC'를 살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포기한 자체 칩 생산을 재개하고 SMIC는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어 양사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나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SMIC가 화웨이에 매각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통신·과학기술 산업 전문가로 불리는 샹리강(项立刚)은 "SMIC가 상장 폐지되고 화웨이에 팔릴 수 있다"며 "화웨이의 다양한 칩으로 생산량을 채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SMIC는 2004년 미국 뉴욕과 홍콩증시에 중복 상장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며 2019년 뉴욕증시 상장을 자진 폐지했다. 작년 7월 상하이 증시에 입성해 최대 530억 위안(약 9조8580억원)을 조달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두 배 많은 자금을 확보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샹리강은 SMIC를 활용해 화웨이가 칩 생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장비나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구매하거나 위탁생산할 수 없게 됐다. 파운드리 파트너사였던 TSMC와 거래가 단절됐으며 결국 독자 개발한 기린 칩 사업을 포기했다. 화웨이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P50 포켓'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다. SMIC는 화웨이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샹리강은 평가했다. SMIC는 2014년 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개발한 후 3년 만에 10나노대를 개발했다. 2023년 양산을 목표로 7나노 공정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 정부의 압박도 SMIC의 공격적인 행보는 막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SMIC가 핵심 반도체 장비를 조달할 수 없도록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MIC는 이러한 제재를 비웃듯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의 납품 계약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고 조달 규모를 늘렸다. 샹리강은 SMIC 또한 화웨이의 칩을 양산해 기술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7나노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을 맡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SMIC의 잇단 인력 이탈을 매각 조짐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TSMC 출신 장상이 부회장은 영입된 지 1년이 채 안 돼 사임했다. 미세 공정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량멍쑹도 공동 최고경영자(CEO) 자리만 유지하고 집행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SMIC를 살 정도로 화웨이의 실탄이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SMIC의 가치가 4172억 위안(약 77조6070억원)에 달하고 화웨이가 사물인터넷과 신에너지 자동차 등 신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이 제재 수위도 변수다. 장비 조달이 어려워지면 SMIC는 투자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미 미국 정부의 규제는 SMIC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투자액은 43억 달러(약 5조900억원)로 전년 대비 25%나 축소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강찬수 전 KTB금융그룹 부회장이 캐나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인프라·기술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리퀴드메타캐피탈홀딩스(Liquid Meta Capital Holdings)는 23일(현지시간) 강찬수 얼라이드인벤터스(Allied Inventors)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찬수 CEO는 1961년생으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그는 1999년 서울증권을 인수한 세계 3대 투자가 가운데 한 명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의 인연으로 서울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조지 소로스 측의 지분 일부를 넘겨받고, 스톡옵션을 실시해 서울증권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06년 말 보유 주식을 모두 유진그룹에 매각했다. 강 CEO는 서울증권 매각 이후 미국계 투자그룹인 포트리스의 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했고, 2013년 KTB금융그룹 부회장 겸 KTB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다만 실적 부담감으로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 CEO는 2015년 미국에서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 등 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얼라이드인벤터스를 설립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흑연 공급 계약 체결에 시동을 건다. 공급망을 다양화해 중국발 흑연 부족 우려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랙록마이닝은 23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텀시트(Term Sheet,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블랙록마이닝이 보유한 아프리카 마헨지 광산에서 계획된 흑연 생산량의 100%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텀시트를 기반으로 내년 초 구속력 있는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마헨지 광산은 블랙록마이닝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매장량은 총흑연함량(Total Graphite Content, 이하 TGC)이 7.8%와 8.5%인 흑연정광 각각 2억1200만t, 7000만t으로 추정된다. 수명은 16년으로 연간 최대 35만t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마이닝은 지난 2019년 7월 34만테라파스칼(TPa)의 고급 흑연을 생산할 수 있다는 내용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했었다. 포스코는 작년 말부터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15% 인수를 추진했다. 올해 3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이어 5월 탄자니아 공정경쟁위원회(FCC)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지분 확보에 이어 공급 계약을 맺으며 흑연 확보에 나선다. 흑연은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원료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흑연계 음극재 시장이 지난해 13조원에서 2026년 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흑연 최대 생산지인 중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 중국은 전 세계 흑연의 60~70%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흑연의 88%는 중국산이다. 포스코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양화해 흑연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방침이다. 석탄·석유 부산물을 고온으로 열처리해 만드는 인조흑연도 활용한다. 포스코케미칼은 경북 포항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는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사용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모두 국내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특히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방한 중인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응옌 홍 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응옌 홍 디엔 장관은 이날 김 대표에게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은 '소주 세계화'의 핵심 지역중 하나이며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동남아 공략 전략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 베트남은 일본과 미국에 잇는 '소주의 세계화' 3대 거점이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 지역에서 소주 수출이 크게 늘자 지난 2016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현지 사업은 물론 필리핀과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 호치민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등 베트남 남부지역으로 유통 네트위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베트남 박닌(Bac Ninh)시 번화가에 '진로비비큐(JINRO BBQ) 2호점도 오픈한 바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은 설립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소주 판매 성장세는 최근 4년간 연평균 26%에 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폴란드 최대 이동통신사 '플레이(Play)'의 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유럽 주요 통신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 5G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는 최근 글로벌 은행 방코산탄데르로부터 4억6440만 즈워티(약 1348억원) 규모 대출을 받았다. 삼성전자 통신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최종 상환일은 오는 2026년 12월 22일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섰다. 플레이는 "2021년과 2022년에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 구입에 부분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대출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G 장비를 수주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플레이는 지난 5월 4G와 5G 솔루션 검증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대역에서 작동하는 4G 장비와 5G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및 기지국 장치 등을 제공했다. 플레이는 폴란드 1위 통신사로 1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폴란드 인구의 99%에 달한다. 유럽 각국이 5G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체코 도이치텔레콤, 프랑스 오렌지 등 현지 통신사와 5G 솔루션 시범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영국 보다폰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5G 장비시장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폴란드는 물론 영국, 체코, 스웨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그리스 등이 화웨이 장비를 자국의 5G 통신망에서 제외키로 미국과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잇따라 굵직한 5G 장비 수주를 따내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의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납품한다.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대우건설의 현지 사업을 직접 챙겼다.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으로서 행보를 본격화한 모양새다. 특히 이번 회동은 의전을 중시하는 베트남 측에서 교체 예정인 김형 대우건설 사장을 대신 정원주 부회장과의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원주 부회장은 지난 23일 방한 중인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중흥그룹이 인수한 대우건설의 현지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정찬선 중흥건설 회장의 장남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주도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주체인 중흥토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앞서 지난 9일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해외 사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디벨로퍼 사업 경쟁력을 쌓아왔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베트남 투자기획부 산하 대외협력국과 베트남 내 신규도시 개발 사업 재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하이즈엉성과 산업단지 및 배후부지 개발 사업을 위한 MOU도 맺었다. 대우건설은 현지 시공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현지화된 건설 노하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도시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이 모바일 전략게임 '아이언쓰론' 게임 자산 일체를 스웨덴의 게임사 스틸프론트그룹의 북미 자회사인 킥스아이 스튜디오(Kixeye Studios)에 매각한다. 킥스아이 스튜디오는 23일(현지시간) 넷마블과 아이언쓰론(현지명 라이즈 오브 퍼스트본) 자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아이언쓰론의 서비스는 킥스아이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아이언쓰론은 지난 2018년 출시된 모바일 전략 MMO 게임으로 현재는 넷마블에프앤씨가 된 포플랫이 개발했다. 포플랫은 지난해 4월 퍼니파우와 합병해 넷마블펀이 됐으며 11월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번 인수는 프론트라인의 인수 제안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론트라인이 아이언쓰론 인수에 나선 것은 전략게임 전문 킥스아이 스튜디오 라인업 확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킥스아이 스튜디오는 올 10월 스틸프론트에 인수됐으며 워 코만도:로그 어택 앤 배틀 파이러츠 등 전략게임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해왔다. 콜린 하우 킥스아이 CEO는 "아이언쓰론 인수와 아이언쓰론 유저들이 킥스아이 패밀리에 합류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실시간 전략 게임의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계속해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 굴착기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소형 굴착기의 상용화를 앞두고 테스트를 마쳤다. 유럽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강점이 확인된 굴착기는 이번 테스트로 양산 일정을 앞당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0t 소형 굴착기 'DX100W-7' 유럽 출시에 앞서 장비 사이트 테크닉 TP(Technique-TP)의 테스터가 사전 생산 모델로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는 사전 주문한 테크닉TP의 정밀 조사격이다. 소형 굴착기 DX100W는 후면에 장착된 100마력을 제공하는 3.4리터 두산 엔진과 2.45m 너비 섀시 그리고 1.60m 후면 오버플로 반경을 갖추고 있어 우수한 움직임과 뛰어난 안전성을 지녔다. 또한 대형 후드를 내장해 유지 보수 작업과 연료 보급, 애드블루(AdBlue) 접근 용이성이 뛰어나다. 운전실에서는 수직 카메라가 있는 화면과 직관적인 제어 버튼이 있는 콘솔 그리고 대시보드에서 쉽게 탐색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롤러를 비롯해 운전자가 쉽게 작동할 수 있다. 작업 용이성은 물론 시야 확보가 우선시 된다. 다만 테스터들은 앞유리 전체를 덮는 풀 윈드실드 와이퍼는 마음에 들어 했지만, 창문이 언제 열리는지 알려주는 개방 센서가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DX100W는 유럽 소형 휠 굴착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라인업이다. 국제 디자인 공모전 '2021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작업자 중심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형건설기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P자산운용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 소재 사무실 건물을 매각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독일계 운용사인 유니온인베스트먼트에 브뤼셀에 있는 오피스 빌딩인 '아스트로 타워'를 매각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2억3000만~2억5000만 유로(약 3100억~3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6년 준공된 아스트로 타워는 브뤼셀 북동부에 위치한 30층 규모 건물이다. 지난 2016년 리모델링을 통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새단장했다. 특히 리모델링 완료 후 유럽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인증받았다. 현재 벨기에 공공고용서비스 기관인 액티리스(Actiris)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AIP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6년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건물을 2100억원에 인수했다. 전체 인수 가격의 절반인 약 10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현지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건물 완공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유니온 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 전문 운용사로 현재 운용 중인 부동산 자산은 393억 유로(약 53조원)에 이른다. AIP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투자 전문 운용사다. 대표적인 투자로는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콤플렉스 △핀란드 헬싱키 OP바릴라캠퍼스 △덴마크 코펜하겐 노보 노르디스크 본사 등이 있다. 현재 운용자산은 41억 달러(약 4조8700억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제 비영리 해양 연구기관인 '다이버즈 얼럿 네트워크 유럽'(Divers Alert Network Europe·DAN 유럽)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전기차 코나EV를 지원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DAN 유럽이 진행한 'DAN 유럽 지속가능 투어 2021'(DAN Europe Sustainable Tour 2021)에 코나EV를 제공했다. 약 6개월의 투어 기간 총 17개국 2만5000km를 달리며 행사 취지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DAN 유럽은 다이버들의 건강과 안전을 관리하는 국제 비영리 의료·연구기관으로 해양 생태계 등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DAN 유럽 지속가능 투어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과 바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책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투어 기간 정부 기관, 정책 입안자, 기업 관계자 등과 만나 해양 오염 방지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방안을 세우는 것이 골자였다. 이번 차량 지원은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 실현의 일환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DAN 유럽의 행보에 공감했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마누엘 부스텔로(Manuel Bustelo) DAN 유럽 앰버서더는 "코나EV를 운전하면서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전기차에 대한 여러 국가의 태도를 알 수 있었다"며 "유럽이 전기차 강국으로 불리지만 아직도 전기차에 대한 오해들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유럽 전역을 오가며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최대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업체 '아이오니티'의 충전소가 유럽 전역에 잘 분포돼 있었다"며 "여행을 끝나고 돌아왔을 땐 무려 8개 지점이 추가로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구축됐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전기차 판매에 있어 이번 투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어 차량 지원에 앞서 해양 보호 단체 '헬시 시즈'(Healthy Sea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에만 78톤 이상의 어망과 버려진 폐기물을 바닷속에서 회수하기도 했다. 지속해서 다양한 환경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유럽 판매 모델의 75% 이상을 전동화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00%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신속항원검사 방식의 진단키트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로슈는 파트너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 대규모 발주를 의뢰하고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에스디바바이오센서를 통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로슈는 "이달 스위스에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11월에 비해 약 450% 증가했다”며 “연말과 1월 초 사이에 현재 수요를 다시 충족할 수 있도록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해 자가진단키트를 납품하고 있다. 독일, 포르투칼,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룩셈부르크, 체코 등 유럽 국가에서 주로 사용되며,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하다. 최근에는 호주·캐나다 등 해외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국내 진단기업 최초로 연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며 호실적을 냈으나 올해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3분기 매출은 5267억원, 영업이익은 24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36%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 품절현상이 일어나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급격한 매출 둔화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CR 침투가 어려운 이머징국가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강세고, 유럽에서 자가진단 시장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매출 둔화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