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러 생산시설에서 제조돼 일정 수준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낮다는 우려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SVB 리링크(Leerink)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효능과 제조 능력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FD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SVB 리링크는 여러 국가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백신을 제조하는 점을 꼬집었다. 이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중앙 집중식이 아닌 여러 사이트와 계약 파트너사에서 분산형으로 백신을 만들고 있다"며 "백신 제조 시설의 변경은 면역원성 가교 연구 없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국가에서 만든 백신을 특정 국가에서 사용했을 때 해당 국민에게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서는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SVB 리링크는 "여러 사이트에서 만들어 각기 다른 일정으로 테스트 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는 FDA의 엄격한 기준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낮은 효능도 FDA 승인의 걸림돌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사용을 보류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남아공 변이에 예방 효과가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SVB 링크는 "변이 균주 중 하나 이상이 초여름까지 미국에서 우세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FDA가 변이 균주에 대한 효능이 없는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 상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가 더 높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이미 시작됐으며 존슨앤존슨(J&J)도 공급이 멀지 않은 만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SVB 링크는 봤다. 다만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FDA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승인할 가능성도 있다. SVB 리링크는 "미국 인구의 88%는 아직 2회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안전성 문제로 임상시험이 보류됐다가 재개된 후 제조와 기타 요인들이 잘 통제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데이터가 FDA의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효능을 암시하고 있고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해 이러한 상황이 승인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그룹 CEO가 애플과의 협력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루카 데 메오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르노그룹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로부터 연락을 받지는 못했으나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매우 흥미로운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 메오 CEO는 "르노는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웨이모 등을 위해 구글과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이런 종류의 다양한 기술 협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으로 애플의 전기·자율주행차인 '애플카'의 주요 경쟁자로 꼽힌다. 데 메오 CEO가 구글과의 파트너십 경험을 강조하며 사실상 애플에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애플카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오는 2024년 전기·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데 이어 올해 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설이 흘러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접촉했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협력 제안에 퇴짜를 놓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닛산은 "애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닛산 브랜드로 제공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폭스바겐 등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기업들도 줄줄이 '손절'하고 나선 상황이다. 파트너십 논의가 무산되는 원인으로는 하청업체 역할을 담당할 기업을 찾는 애플의 '고집'이 꼽힌다. 애플은 연구개발 협업이나 기술 공유가 없는 아이폰 제조에서 대만 폭스콘과 같은 업체를 원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애플카 제조·생산만 담당하는 단순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미래 경쟁사를 도와주는 셈이어서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애플이 파트너사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핵심 인물까지 최근 퇴사했다. 애플카 개발 계획이 담긴 '프로젝트 타이탄'의 원년 멤버로서 애플에 22년간 몸 담았던 벤자민 라이언은 최근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 수석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라이언은 센서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관련 팀을 이끌어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좋은데이' 소주 제조사 무학이 뉴트로 제품인 '청춘 소주' 서울 공략 확대에 나선다. 부산·경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주류업체 무학이지만 서울 중심 상권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브라보 청춘' 수도권 수요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의 뉴트로 소주 '브라보 청춘'으로 랩핑한 차량이 서울 여의도와 강남, 신촌 등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무학은 브라보 청춘이 젊은 세대 중심으로 애호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온라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로 음용 인증과 서울 지역 출시를 문의하는 소비자가 급증해 판매 지역을 서울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SNS나 미디어 광고가 아닌 옥외광고인 차량 랩핑 광고를 택해 사람들 눈에 잘띄는 야외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다. 차량 랩핑 광고는 이동하는 광고판이자 상대적으로 비용히 저렴한 장점이 있다. 브라보 청춘은 순한 소주(16.9도)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무학의 기술력에 과당은 빼고 식물에서 추출한 고급 첨가물을 사용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뉴트로 열풍에 따라 소주 병이 투명하고 시원한 느낌의 하늘색을 유지하면서 경쟁사와는 확연히 차별화될 수 있는 빨간색 병뚜껑 스크루 캡을 적용했다. 주상표 라벨의 밑부분 '청색의 MUHAK'은 흰색 바탕에 '열정의 청춘' 빨간색으로 조화롭게 표현해 원색의 투박함으로 복고를 강조했다. 출시 후 중장년층에는 과거 무학 소주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젊은층에는 뉴트로의 트렌디한 이미지로 브랜드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출시 후 고객 니즈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청춘이다'와 '브라보 마이 청춘' 라디오 CM 캠페인을 전개해오다 올해 서울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무학의 서울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아침이 깨끗한 소주 '좋은데이 1929'도 판매지역을 서울로 확대했다. 홍대와 건대, 강남 등 젊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포차' 스타일 매장부터 출시한 것. 당시 만 19세부터 만 29세인 젊은 세대를 집중해 '1929세대'가 선호하는 매장 대상으로 초기 입점 전략을 택한 바 있다. 무학 역시 '브라보 청춘' 서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감도 있다. 무학은 2009년 도수를 낮춘 '좋은데이(16.9도)'로 부산·경남 점유율을 17%에서 2년 만에 64%까지 끌어올렸다. 지역 소주 기업이지만, 부산·경남권을 석권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주 최대시장인 서울에 도전하는 셈이다. 서울을 브라보 청춘의 테스팅 베드(testing bed)로 삼고, 향후 수도권 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리한 시장 진출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무학은 좋은데이로 저도주 소주 시장 공략에 성공한 이후 과일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로 수도권 공략에 나섰지만 결국 과도한 마케팅비만 부담하고 흥행엔 실패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 옛 현대상선)이 인수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이 올해 6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항만시설을 개선한다. 단일 크레인을 늘려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대적인 컴퓨터 시스템 등 새로운 장비를 도입해 항만 서비스를 향상시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알헤시라스 베이 항만청(APBA)은 올해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에 6150만 달러(약 678억원)를 투자한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프랑스 선사 CMA-CGM이 참여, 터미널에 1300만 유로(약 175억원)를 베팅했다. 터미널이 추진하는 B단계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에 점하기 위해서다. CMA-CGM는 현재 HMM과 함께 알헤시라스 터미널 공동 소유주다. HMM이 터미널 지분 50%를 CMA-CGM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HMM은 현대상선 시절인 지난 2017년 한진해운이 보유한 우량자산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100%를 인수했다. HMM이 50%-1주를 직접 가지고 있으며, 특수목적회사(SPC) HT알헤시라스를 통해 50%+1주를 보유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직접 보유 중인 50%-1주를 CMA-CGM에 넘기면서 CMA-CGM이 터미널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TTIA는 총면적 35만7740㎡에 연간 16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현재 프랑스 CMA-CGM, 중국 코스코, 독일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알헤시라스 항만청으로부터 2039년 2월까지 임차돼 있다. TTIA는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은 터미널 인프라 개선은 물론 예산 30%를 환경문제와 항만 혁신에 쓰여질 전망이다. 기술 개선과 디지털화 그리고 혁신 촉진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당장 대형 컨테이너선 서비스 확대를 위해 크레인을 도입하고, 컴퓨터 등 현대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시킨다. APBA가 추진중인 B단계 사업도 구체화된다. APBA는 항구 내 B구역에 130㎡의 신규 용지를 확장하는 내용의 골자로 B단계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억9000만 유로(약 3811억원)을 투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PBA는 지난 2018년 알헤시라스 터미널 외부 도크 추가 확장을 주요로 골자로 한 B단계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변화는 작년부터 예고됐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이 개항 10주년을 맞으면서 미래 청사진을 그린 것. 알론소 루케 알헤시라스 터미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주년을 기념해 "항구는 지난 10년간 수입·수출 화물의 증가로 가치를 더했다"며 "알헤시라스베이 항만청(APBA)이 추진 중인 알헤시라스 항구 확장 인프라 마스터 플랜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 준법감시제도는 끝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양형 반영의 근거 법령이었던 미국 연방양형기준조차 실질적인 준법감시제도를 갖췄다는 이유로 기업 구성원을 감형한 적이 없는 역사를 고려할 때 예견된 판결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지난달 인사를 토대로 차기 경영진을 구축한 만큼 초격차 전략에 힘쓰며 이 부회장의 빈자리를 최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준법위 성과 부족"…美 감형 사례 '전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재판장)는 18일 "삼성 준법위가 실효성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양형에 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발생 가능한 새 범죄 유형에 대한 감시 부족 △삼성 그룹의 컨트롤 타워 조직에 관한 감시방안 미흡 △준법위에 참여하는 7곳 이외의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법 행위를 감시할 체계 미확립 등을 근거로 들었다. 삼성의 준법감시제도는 이 부회장의 양형을 결정할 잣대 중 하나로 거론됐었다. 재판부는 공판 초기 연방양형기준 제8장을 언급하며 총수가 무서워할 정도의 준법감시제도 확립을 주문했다. 연방양형기준 제8장은 실질적인 준법감시제도를 갖춘 기업에 형을 낮춰주는 법이다. 국내에서는 적용된 사례가 없어 양형 반영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특검은 '편향 재판'이라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었다. 재판부는 결과적으로 준법감시제도를 감경 요소로 반영하지 않았다. 실제 미국 연방양형위원회에 따르면 기업 구성원 개인이 연방양형기준 제8장을 토대로 감형을 받은 사례는 없다. 연방양형기준 8장은 통상 재판 전 단계에서 적용된다.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가 형사 고발을 하지 않거나 기소를 유예했다. 대표 사례인 패션 기업 랄프로렐은 뇌물 상납 혐의로 160만 달러(약 17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물었지만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이 인정돼 기소되지 않았다. ◇삼성 비상경영, 총수 부재 메꾼다 이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총수가 자리를 비우며 굵직한 투자를 결정할 수 없어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건 사건으로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2008년에도 삼성은 해외 투자와 초격차 전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해 러시아 TV 공장을 세웠고 이듬해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D램을 개발했다. 첫 갤럭시 스마트폰도 2009년 4월 출시했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긍정적인 사업 전망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 회장이 퇴진과 쇄신안이 발표된 직후 0.3% 감소했으나 이듬해 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2009년 1월 44만원에서 같은 해 9월 83만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뉴삼성' 도약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지난달 인사에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31명의 부사장 승진자를 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 수장을 바꾸고 퀀텀닷(QD) 디스플레이에서 승진자를 내며 미래 사업에도 힘을 줬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후 2시 35분 전 거래일 대비 2.95%(2600원) 내린 8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SDI는 4.07% 내린 70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5.86%, 삼성전기는 2.48% 하락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다. 중국의 무역 장벽 완화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맞물려 국내 배터리 업계의 현지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제13차 신에너지차 보급 응용추천 목록'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친환경 차량 175개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한 충징진캉친환경차(重庆金康新能源汽车·이하 충징진캉)의 다목적 차량이 포함됐다. 삼성SDI는 톈진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납품한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보조금 목록에서 배제했었다. 이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 업계들은 공장 가동률이 10~20%대로 떨어지며 고전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12월 '제11차 신에너지차 보급 응용 추천 모델 목록'에 LG에너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각각 쓰는 테슬라 모델3, 베이징벤츠 E클래스를 추가했다. 작년 4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들어간 '알파-T'가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됐다. 알파-T는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BMW,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전기차 모델을 다양화하며 보조금을 받는 한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의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중국향 모델Y 배터리를 전량 납품한다. 중국 시장이 열리며 국내 배터리 업계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까지 중국 난징 공장에 5억 달러(약 5400억원)를 쏟는다.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의 연간 생산능력을 8GWh까지 확대한다. 삼성SDI는 2018년 말 총 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시안과 톈진 배터리 공장의 생산량을 확장했다. 지난해 9월 시안 공장에 5억 위안(약 84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 1기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 옌청 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같은 규모의 옌청 2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한편, 보조금을 받는 175개 모델 중 순수전기차는 141대, PHEV는 17대, 연료전지 17대였다. 차종으로 보면 승용차 46대, 버스 59대, 특수목적차 70대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들이 삼성SDI를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4위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6일 미국 투자정보업체 잭스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 자산의 5.93%를 삼성SDI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로 삼성SDI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삼성SDI는 점유율 5.8%로 중국 CATL(24.2%), LG에너지솔류션(22.6%), 파나소닉(19.2%)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올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젠5의 양산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아지고 ㎾h당 배터리 원가는 20% 낮아진다. 이 배터리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첫 모델 R1T 픽업트럭과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82.59% 급증한 3181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매출이 55% 증가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BNP파리바은행 폴란드 본사가 입주해 있는 빌딩을 매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은 폴란드 부동산 디벨로퍼 야리얼(Yareal)과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오피스 빌딩인 릭사빌딩 인수 최종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지난해 11월 문을 신축 오피스다. 전체면적 2만8000㎡ 규모, 건물 두 동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BNP파리바은행이 건물 한 동 전체를 임차해 폴란드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다른 건물에는 수처리 약품 제조기업 솔레니스와 야리얼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를 축소했다. 최근 백신 개발과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앞서 지난달 스웨덴계 건설사 스칸스카로부터 미국 시애틀에 있는 신축 오피스 빌딩인 '2+U 타워'의 지분 95%를 6억6900만 달러(약 72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12월 23일자 참고 : 하나금융투자, 美 시애틀 오피스빌딩 인수 완료…7420억 베팅> 하나금융투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증권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해외 부동산 총투자액은 3조6033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4조49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프랑스 파리 CBX타워와 르크리스탈리아 빌딩, 독일 BMW 물류센터, 네덜란드 에지 암스테르담 웨스트, 미국 뉴욕 피어17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어디로 떠나야 할까. 미국 유력경제주간지가 여행지 못지 않게 중요한 숙소를 추천해 눈길을 끈다. 2일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2021년 가볼만한 호텔 10선'을 공개했다. 특히 이중에서 내년에 새로 오픈하는 노르웨이 '오로라 로지(Aurora Lodge)'와 뉴 멕시코 '캐넌 매드니스 랜치(Canyon Madness Ranch)', 파리제도의 '파티나 몰디브(Patina Maldives)'가 눈에 띈다. 노르웨이 '오로라 로지'는 오로라를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숙소다. 노르웨이 트롬쇠(Tromsø)에서 헬리콥터로 접근 할 수 있는 친환경 리조트다. 디자이너 안토니오 루피(Antonio Lupi)가 악소르(AXOR) 레인 샤워시설과 해스탠스(Hästens) 침대 등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해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캐넌 매드너스 리조트'는 뉴 멕시코 북동부 엔시에로 협곡과 사암 절벽 사이에 위치했다. 5665㎡ 규모로 고급진 야외 모험 놀이터로 지어졌다. 캐나다 강 협곡에서 승마 스포츠와 점토 사격, 야외 활동을 제공한다. 멕시코 건축가 알레한드로 우리베(Alejandro Uribe)가 설계한 8개의 스위트룸 티피 로지에서 숙식하게 된다. 내년 여름 몰디브에 개장하는 '파티나 몰디브'도 가볼만한 호텔이다. 새로운 세대의 진보적인 여행자를 위한 리조트로 브라질 건축가 마르시오 코간이 설계했다. 리조트는 1~3개 침실을 갖춘 20개의 스튜디오와 90개의 해변, 수상 빌라로 구성됐다. 또 비치클럽과 부티크.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는 파리 아일랜드 근처에 위치해 접근 용이성이 높다. 12가지 유형의 숙박시설에서 맞춤형 웰빙 휴식과 함께 수상워터파크 등 다양한 레저활동이 포함된다. 크로아티아 '마실라 리조트'도 가볼만한 호텔로 추천됐다. 지난 여름 문을 연 이 리조트는 33개의 객실과 17개의 스위트룸 그리고 현지 및 천연재료로 사용하는 3개의 빌라로 구성됐다. 올리브 나무와 계단식 포도밭과 조화를 이루며 아드리아 해의 훌륭한 전망을 제공한다. 미국 최고 요리사 중 하나인 패트리샤 예오 셰프가 혁신적이면서도 훌륭한 요리를 선보인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자니어 호텔 바이 산'은 99만㎡ 면적의 푸른 언덕과 야자수, 대나무숲이 어우러진 숙소다. 숙박 시설은 수영장이 있는 71개 빌라에 있으며, 3개의 레스토랑에서 생선과 해산물에 중점을 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요리를 제공한다. 태국 더 파빌리온 아나나 크라비도 추천 호텔중 하나로 꼽힌다. 59개의 객실을 보유한 리조트는 팡아만 남서쪽 해안의 석회암 절벽과 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웰빙, 지속 가능성 및 친환경 생활에 중점을 둔 리조트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토로 레스토랑 재료 공급을 위한 대형 채소밭이 있다. 맹그로브 강을 탐험 할 수 있는 태양열 롱테일 보트가 있으며, 요가 및 웰빙 센터와 미네랄이 풍부한 35미터의 지역 화산수 수영장이 있다. 브라질 식스센스 보타니크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중간에 위치했다. 해발 3940피트인 만티케이라 산맥의 중심부에 있는 3개의 강 계곡이 합류하는 곳에 있는 바람직한 만티케이라 지역에 있다. 평온함과 지역의 특징 및 현대적인 럭셔리를 통합한 리조트라 특별함을 느낀다. 60~90㎡ 크기의 스위트 룸 7개와 110㎡의 개인 빌라 13개 제공되며, 브랜드 레지던스와 기타 빌라가 건축 중이다. 아프리카에는 보츠와나의 잭스 캠프(Jack’s Camp)와 모잠비크 아즈라 말린 비치(Azura Marlin Beach)가 손꼽힌다. 잭스 캠프는 1960년대에 세워져 아프리카 남부의 현대적인 사파리 스타일 휴양지다. 외진 보츠와나 중부 지역의 몇 안 되는 숙박시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캠프에 상주하는 고고학자와 지질학자의 안내를 따라 잊혀진 유적지와 멸종된 지 오래된 동물의 조상을 볼 수 있는 화석층을 구경할 수 있다. 또는 4륜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 탐험에 나설 수도 있다. 모잠비크 아즈라 말린 리조트는 벤구에라섬(Benguerra Island) 남서쪽 1km 길이 백사장에 위치한 호텔로 현대적이고 캐주얼하며 저렴하지만 품질과 인도양의 훌륭한 전망을 제공한다. 암초 스노클링 및 스쿠버 다이빙, 도우 투어, 심해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호주 케언즈 플린의 크리스탈북 컬렉션 호텔은 케언즈의 반짝이는 해안에서 몇 걸음만 가면 나오는 플린(Flynn)에 위치했다. 사방이 유리로 된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311개의 생기 넘치는 객실과 스위트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세 가지 레벨 요리 중에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햇빛과 수영을 즐긴 뒤에는 엘레메 스파(Eléme Spa)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텔은 지속가능성을 염두하고 지어졌으며, 현지에서 조달한 농산물, 태양열 발전, 친환경적인 어메니티를 사용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4월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이 플러스로 반등한 이후 5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2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자동차 시장,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전환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77만대로 전년 같은 때보다 12.6%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31만대로 전년 대비 79.1%나 추락했던 자동차 판매량은 바로 반등하면서 4월 다시 2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친환경차와 고급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2019년 7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7월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후 증가폭이 확대하면서 지난 10~11월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100%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작년 연말 종료 예정이던 친환경차 보조금 및 구매세 면제 혜택을 2022년 말로 2년 연장했다. 지난 7월에는 농촌 지역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또 노후 차량에 대해 폐차보조금을 지급해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신차로 교체하도록 장려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의 판매량도 시장 평균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지난 4월 고급 브랜드 판매 증가율을 20%를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85%나 늘었다. 업계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2018년 수준인 2500만대를 기록할 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푸빙펑 비서장은 2020년 중국 신차 판매 대수가 승용차 2000만대 이상, 트럭·대형버스 등 상용차는 500만대로 2018년(2577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우리 기업은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춰 미래차, 특히 친환경차 분야의 한중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술 동향과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중국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을 집중 모니터링해 관련 분야 핵심 기술개발 및 투자, 다양한 사양의 부품 연구·개발(R&D)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이 세계에서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 8위에 올랐다.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었다. 26일 영국 리서치업체 ECA인터내셔널이 세계 주요 도시의 해외 근로자 생활비 수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8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과 일본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ECA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21개 국가, 208개 도시의 식음료, 생필품, 의류, 전자기기, 외식, 교통비 등 생활비와 주거비를 비교·분석해 순위를 선정한다. 홍콩은 지난해에 이어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뽑혔다. 리콴 ECA인터내셔널 아시아 지역 이사는 "홍콩은 전반적으로 생활비가 비싼 지역으로 특히 주택 비용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와 취리히,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본 요코하마 순으로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상하이(11위), 광저우(15위), 선전(17위), 베이징(18) 등 4개 도시가 세계 20위, 아시아 10위 내에 들었다. 리콴 이사는 "디플레이션과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도시가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4위로 하락했다. 리콴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무역이 감소하면서 싱가포르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른 국가 통화에 비해 싱가포르달러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럽 지역은 유로·영국 파운드화 강세로 대부분 도시의 순위가 상승했다. 리콴 이사는 "유로와 파운드가 반등하면서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증가했다"며 "런던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비싼 지역이고, 파리는 10계단 상승한 29위에 올랐다"고 이야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전력부 산하 공기업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이 대규모 전기차 도입을 입찰에 나선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25일 인도 전력부에 따르면 EESL은 24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재정 지원을 토대로 500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 등 인도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 정보를 공개했다. EESL은 이번 입찰을 통해 200대의 세단형 전기차와 4M 미만의 소형EV 300대 등 총 500대를 도입한다. 입찰에 참가하는 기업의 소속 국가 제한은 두지 않았다. 또한 EESL은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에 3년간의 보증과 연간 유지보수 계약을 요청하고 인도 내 생산기반을 통한 생산모델 공급도 요청했다. 입찰 서류 제출 마감일은 2021년 2월 5일이며 1월 12일에는 사전 입찰 회의도 예정됐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EESL 입찰에 성공, 코나 일렉트릭 100대를 공급한데다 도입 규모도 2배 이상 증가한 만큼 이번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전은 큰 틀에서 현대차와 인도 로컬과 중국 전기차 업체간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승용차 내수 시장에서 총 4만88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11월 판매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