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차의 모델들이 인도 현지 언론이 뽑은 올해 베스트카 톱10을 싹슬이했다. 인도 언론 '위포뉴스'는 22일(현지시간) 2020년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 톱10을 발표했다. 톱10에 현대차의 모델 3개, 마루티 스즈키 2개, 기아차 2개, 마힌드라 1개, 타타 1개, 닛산 1개 모델이 포함됐다. 현대차의 경우 인도 SUV 최고 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크레타를 필두로 베뉴, i20 등이 선정됐으며, 기아차는 출시와 동시에 월간 판매량 1만대를 가뿐히 뛰어넘은 소형 SUV 쏘넷과 셀토스가 뽑혔다. 이외에도 마루티스즈키는 스위프트, 브레자가 선정됐고 마힌드라 타르, 타타는 알트레즈, 닛산 마그나이트 등이 선정됐다. 차량별로 SUV 모델이 7개가 포함됐으며 해치백 2개, 세단 1개 모델이 선정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승용차 내수 시장에서 총 4만88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11월 판매고다. 기아차도 전년 동기 50.1% 증가한 2만1022대를 판매, 인도 판매 4위를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비건 화장품 브랜드 디어달리아(DEAR DAHLIA)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했다. 지난 7월 국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지 6개월 만에 가치가 8000만 달러로 200% 이상 치솟았다. A시리즈에서 아모레퍼시픽이 30억원 투자, 서경배 회장의 안목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디어달리아의 모회사 바람인터내셔널이 지난 7월 쿼드자산운용으로 부터 1100만 달러(약 1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당시 쿼드자산운용은 바람인터내셔날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약 860억원으로 평가했다. 직전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 405억원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유치 뒤 디어달리아는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이탈리아 밀라노 라 리나스센테 △미국 니만 마커스 △ 일본 미츠코시이세탄 등 글로벌 뷰티 판매 채널을 통해 매출도 2배 가량 상승했다. 디어달리아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을 판매한다. 화장품 유통·마케팅 회사 바람인터내셔날의 사내 브랜드로 2017년 론칭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 현재 미국과 유럽 등 20개국에 진출했다. 국내 단독 매장으로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롯데백화점 분당점 △롯데백화점 명동점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점 △롯데몰 수지점 등이 있다. 레이 박 디어달리아 최고경영자는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는 브랜드 작업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명품 비건 브랜드인 디어 달리아는 양질의 제품과 혁신으로 럭셔리 비건 미(美)를 계속해서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어달리아의 주식가치가 상승하고, 단기간 판매실적이 두배 이상 상승하자 업계에서는 서경배 회장의 투자 가치가 빛났다는 분석이다. 서경배 회장은 그동안 잠재력 높은 뷰티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기여해 온 동반 성장 노력에 적극 앞장섰다. 특히 디어달리아 론칭 9개월 만인 지난 2018년 첫 라운드 투자 유치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0억원 투자금을 유치하며 가능성을 높이 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투자한 프랑스 생명공학 회사 악티코 바이오텍(Acticor Biotech)이 항혈소판제 신약 후보물질의 2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표 합병증인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의 치료 효과를 입증할지 주목된다. 악티코 바이오텍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글렌조시맙(Glenzocimab·ACT017)의 2상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ACT017은 출혈이 발생할 때 혈액을 응고하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해 혈전 형성을 막는 항혈소판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최근 혈액 응고로 인한 ARDS의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악티코 바이오텍은 지난해 1상 임상시험에서 ACT017이 출혈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악티코 바이오텍은 프랑스와 브라질에서 60명의 환자를 모집해 2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대학병원, 브라질 알레마오 오스왈도 크르즈(Alemão Oswaldo Cruz) 병원이 임상을 주도한다. 악티코 바이오텍은 2상 임상시험에서 ARDS 치료제로서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토한다. 코로나19 환자의 추가 치료제로 ACT017이 적절한지 여부를 살핀다. 질레스 아베나르드(Gilles Avenard) 악티코 바이오텍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프랑스와 브라질 보건당국으로부터 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기쁘다"며 "글렌조시맙의 사용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며 임상을 통해 유용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악티코 바이오텍은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에서 분사해 2013년 설립된 회사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비롯해 급성 혈전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CMS 벤처스, 뉴턴 바이오캐피탈, 프라이머 캐피탈 등의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자금 지원을 확대하며 우리 기업의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수출입은행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수출입은행 본사에서 2년간 2억 달러(약 2220억원)를 지원하는 차관공여 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수출입은행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국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구스 윈디아르토 인도네시아수출입은행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나라의 무역을 촉진하고 양국 수출입은행 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정부의 '신(新)남방..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시애틀 소재 대형 오피스 빌딩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해외 부동산 쇼핑에 다시 시동을 건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22일(현지시간) 스웨덴계 건설사 스칸스카로부터 미국 시애틀에 있는 신축 오피스 빌딩인 '2+U 타워'의 지분 95%를 6억6900만 달러(약 742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이뤄진 단일 부동산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계열사 및 국내 기관투자자와 투자자 그룹을 구성해 빌딩을 매입했다. 앞서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이 빌딩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벌여왔다. 2+U 타워는 시애틀 시내 핵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38층 건물이다. 전체면적은 6만5310㎡ 규모다. 유럽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기업인 SAP의 자회사인 경험데이터 분석 기업 퀄트릭스가 건물의 40%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업체 드롭박스, 애플이 인수한 가상현실(VR)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시스 등이 입주해 있다. 10~15년 장기 임차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연간 예상 수익률은 7% 수준이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롯데호텔과 함께 시애틀에 있는 럭셔리 호텔을 미국계 사모펀드(PEF) 스톡브리지로부터 약 2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 호텔은 지난 9월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해외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해외부동산 총투자액은 3조6033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4조49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독일 BMW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단가를 더 낮춰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당장 얼마를 더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론 삼성SDI나 LG화학 등 배터리 공급사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독일 현지매체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 BMW 구매·협력네트워크 총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은 여전히 우리 생각보다 높다"며 "더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가 배터리 공급업체에 추가 단가 인하를 계속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전기차가 대중화하려면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하고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면 가장 큰 비용 요인인 배터리 셀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 BMW는 현재 삼성SDI와 LG화학을 비롯해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 중국 CATL 등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안드레아스는 배터리 공급업체를 비롯한 협력사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추가 감축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2050년 탄소제로를 목표로 강력한 CO2 배출규제 강화 정책을 진행 중이다. BMW가 중·장기적으로 이 규제를 만족하려면 스스로는 물론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사 역시 태양광·풍력발전 등으로부터 나오는 녹색 전기를 이용하는 등 CO2 배출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 이 역시 삼성SDI나 LG화학 등 BMW 국내 협력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녹색요금제 등 관련 제도가 없어 제조사의 CO2 배출 저감이 쉽지 않다. 그는 "2030년까지 부품 공급 과정에서의 CO2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그룹 J트러스트의 한국 계열사 JT캐피탈의 대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조달 등에 문제가 생기며 신규 대출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J트러스트가 발표한 월간 데이터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JT캐피탈의 대출잔액은 4865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 6232억원보다 21.9%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JT캐피탈의 대출잔액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꾸준히 상승, 지난 2월 623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3월 6073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달까지 감소세가 계속됐다. 실제로 JT캐피탈은 코로나19 사태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등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자 신규 대출을 기존보다 축소해 운영해왔다. 한편, J트러스트는 JT저축은행에 이어 JT캐피탈 매각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동반 매각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효성캐피탈를 인수한 사모펀드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큰 관심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캐피탈은 설비금융, JT캐피탈은 개인금융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어 시너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오는 2030년 유럽 내 대형 수소트럭이 10만대에 이르며 수소차는 물론 연료인 수소의 가격이 큰 폭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실화 땐 유럽 수소트럭 보급에 적극적인 현대차에게도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자동차 전문매체 모토르파시온(motorpasion)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BMW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와 쉘(Shell) 등 화학기업의 수소 관련 계획을 종합하면 2030년이면 유럽 내에 10만대에 이르는 대형 수소트럭이 보급되고 1500개의 수소충전소가 갖춰질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비약적으로 줄이는 '탄소중립'을 의결했다. 현대차와 도요타, 쉘 등 업종을 불문한 많은 회사가 EU 의결에 맞춰 향후 30년 동안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90%까지 줄이겠다는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또 이를 위해선 전기차와 수소차처럼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가 필수라는 게 적잖은 기업의 판단이다. 이 같은 EU와 유럽 내 기업의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현대차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스위스 유통기업 등과 손잡고 유럽 내 최초로 양산형 수소트럭을 실제 현장에 배치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 7월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 양산 체제를 갖추고 유럽 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는 2만5000대의 수소트럭을 유럽에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다만, 현대차가 현지에 수소트럭 보급을 늘리기 위해선 현지에서 이에 필요한 수소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대가 필수다. 현대차뿐 아니라 많은 기업이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에 참여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현대차의 계획도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다. 유럽 업계 전망대로 2030년 현지 수소트럭 운행대수가 10만대에 이르고 현대차가 이중 2만5000대를 보급한다면 현대차는 현지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게 된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산한 현지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6~8% 수준이고 버스·트럭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란 걸 고려하면 현대차에게 EU의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엄청난 기회인 셈이다. 다만, 유럽 내에서도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스위스 같은 일부 국가를 빼면 수소차를 위한 인프라 역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 같은 장밋빛 청사진이 10년 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토르파시온(motorpasion)은 "자동차 산업이 EU의 탄소중립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선 수소를 채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수소차의 가격은 매우 비싸고 인프라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M)와 미국 자동차 유통사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 지분 매각 협상에서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인수 금액과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HAAH의 인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년간 쌍용차에 쏟아부은 투자액에 비해 지나치게 금액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HAAH가 제안한 재정적 조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현상은 계속 진행되고 조금씩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HAAH가 인수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고 M&M과 쌍용차와 역시 쌍용차 신규 투자처 확보가 절실한 만큼 이달 말까지 큰 틀에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합의는 연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HAAH는 지난 9월 마힌드라에 쌍용차 지분을 2억5800만 달러(약 288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HAAH는 쌍용차의 부채 만기 연장을 인수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9월 23일자 참고 : 마힌드라, HAAH 2억5800만달러 쌍용차 인수 제안에 '고심'> 마힌드라 측은 이러한 제안에 난색을 보였다. 그동안 투자한 자금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마힌드라는 지난 2013년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4억6400만 달러(약 5180억원)를 투자했고, 이후 지분을 75%까지 늘리면서 1억 달러(약 1120억원)를 추가로 투입했다. 현재 양측 모두 협상과 관련해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 장기화에도 HAAH 측이 쌍용차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힌드라와 채권단 협상을 마무리하는 즉시 투자유치 자문사를 통해 채권단이 요구한 투자금 세부 내역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0년 10월 16일자 참고 : "HAAH, 쌍용차 인수 의지 분명"…딜 여전히 '진행형'> 다만 채권단이 HAAH가 제안한 부채 만기 연장을 거부할 가능성이 나온다. 쌍용차가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채권단에 갚아야 할 차입금은 2억6000만 달러(약 2900억원)에 달한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이코노믹타임스에 "초기 투입 자금은 쌍용차의 부채 만기 연장을 모색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작은 북미 지역 자동차 유통사가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뒤따른다. 2014년 설립한 이 회사의 연매출은 2000만 달러(약 220억원) 수준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의 북미 지역 자동차 유통사인 HAAH가 약속한 투자를 제때 실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뒤따른다. 2014년 설립한 HAAH의 연매출 2000만달러(약 240억원)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올해 들어서는 분기당 매출이 10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회생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5000억원에 달한다. 당초 마힌드라가 이 가운데 2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캐나다서 경공격기 FA-50를 앞세워 공군 조종사 양성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캐나다 국제시험비행학교(ITPS)와 전술훈련 및 적대훈련 개념의 FA-50 도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TPS 내 국제전술훈련센터(ITTC) 훈련기를 FA-50으로 대체하기 위해 MOU를 맺은 것. 도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ITPS 캐나다는 그동안 사용해온 에어로(Aero) L-39 기단을 FA-50으로 교체하고, 조종사의 전술·적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ITPS는 2001년부터 전술 훈련 영리기관으로 ITTC를 통해 국제 조종사에게 전투기 조종사 교육, 첨단전술 교육, 미션 커맨더 교육 등 첨단 전투기 조종사 교육을 제공한다. 국내 공군 조종사도 이곳에서 6개월간 항공전자장비(Avionics) 시험평가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한 후 본격 임무에 투입된다. 조르지오 클레멘티 ITPS 사장은 "KAI FA-50은 훌륭한 항공기"라며 "항공기의 성능과 비행 품질, 임무 능력은 전술과 적국의 훈련 임무를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ITPS가 운용하는 L-39 함대를 대체하기에 FA-50이 매우 적합하다"며 "제조업체가 지원하고 관련 엔지니어링과 물류 지원을 통해 지원하는 것을 미뤄 FA-50이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오소영 기자]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도메인 '맘스터치 닷컴'(MomsTouch.com)을 놓고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현지 단체가 분쟁 조정 신청에 맞서 소송을 내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GNO는 지난달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연방지방법원에 국내 패스트푸드 업체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GNO는 도메인 '맘스터치 닷컴'의 소유권이 자사에 있다고 주장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해당 도메인 사용은 소유권 침해라는 입장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GNO가 맘스터치 닷컴의 사용을 막아 해외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맞섰다. 도메인 'MomsTouch.co.kr'을 맘스터치 닷컴으로 바꾸지 못해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 8월 아시아도메인분쟁해결센터(ADNDRC)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GNO가 분쟁 조정에 대응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내며 양측의 도메인 싸움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공방이 길어질 경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닷컴(momstouch.com)의 경우 회사를 상징하는 도메인 사용을 위해 ADNDRC에 분쟁조정신청을 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도메인 사용을 위한 과정으로, 해외매장 확대 등 사업 추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맘스터치는 현재 12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콘코드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맘스터치 필리핀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필리핀에 진출했다. 베트남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법정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디지털 화폐 선점을 위한 전 세계 중앙은행 간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코먼웰스은행, 내셔널호주은행, 퍼페츄얼 등 금융사와 블록체인 기술회사 콘센시스 소프트웨어가 참여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분산원장(DLT) 플랫폼에서 토큰화된 신디케이트론 자금 조달, 결제, 상환을 위해 기관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 발행의 개념증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금융 거래에서 디지털 화폐의 효율성, 리스크 관리, 혁신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앞다퉈 디지털 화폐 도입 준비에 나선 상태다.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따르면 전 세계 66개국 중앙은행 가운데 80% 이상이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CBDC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 화폐다. 국가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낮고 수요 변화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 비트코인과 같이 변동성이 큰 민간 암호화폐와 차이가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실물이 아닌 디지털 형식의 위안화도 법정 화폐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민은행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또 실제로 디지털 화폐를 지급해 상업시설에서 쓰도록 하는 실험도 완료했다. 이르면 내년 정식 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디지털 유로 발행에 대한 공개 논의를 시작한다고 공식 선언했고, 이달부터 유럽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디지털 화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은행도 내년 디지털 화폐 테스트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1단계로 CBDC 설계와 기술 검토를 마쳤다. 2단계 업무 프로세스 분석·외부 컨설팅을 거쳐 내년 중 3단계로 시험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한은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민간에서 유통하는 방식이다. 반면 미국은 디지털 화폐 발행에 소극적이다. 디지털 화폐 확산으로 세계 최대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에 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