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인도네시아가 개발 부담금을 낸 한국형전투기 KF-21 사업에 기술 유출 우려를 피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도네시아 매체 '카로사투클릭(karosatuklik)'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이 자국의 전투기 제작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원치 않아 인도네시아의 공동개발을 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함께 공동 생산에 나설 경우 미국의 핵심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공동개발을 꺼리는 분위기다. 미국은 기술 유출을 위해 직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담당자를 파견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해왔다. 실제로 KAI 관계자는 지난 2018년 홍콩 아주시보(亞洲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대표단이 KF-X 기술과 연구, 특히 미국과 관련된 많은 부분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됐다"며 "KAI에 파견된 미국 엔지니어들이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에게 미국 기술 유출에 민감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저렴한 개발 분담금도 태클을 걸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 비용의 5분의 1일 제공한다. 프로젝트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약 20조 루피아(약 1조6700억원)을 한국에 예치해야 한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개발금 2272억원을 낸 상태이다. 다만 미납 분담금 규모는 축소됐다.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분담금을 1000억원 정도 깎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분담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인도네시아가 분담금 지급을 미루면서 공동 생산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미지급 분담금 지급안을 합의하면서 철수설을 일축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 분담금의 약 30%를 현금 대신 현물로 납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특산물인 식물성 기름 '팜유'를 지급할 계획이다. 미국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전투기 공동개발을 우려하는 이유는 또 있다. 미국은 KF-21 보라매가 완성될 경우 F-35 시장에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 경쟁을 걱정하고 있다. F-35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초음속 스텔스 수직이착륙 전투기이다. 미국은 KF-21 보라매가 완성될 경우 인도네시아가 방산 장비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인도네시아 20%)해 4.5세대급 전투기 KF-21/IF-X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총 시제기 6호기를 개발 목표로, 현재 3호기까지 출고됐다. 인도네시아는 2017년부터 자국 내 경제 사정을 이유로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IBK기업은행과 한화투자증권, 토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7곳이 국내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 '에이모'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한화투자증권, 토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DS자산운용, S&S인베스트먼트, 벤처필드 등 7곳이 에이모에 투자했다. 총 모금액은 1200만 달러(약 140억원)로 기업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 설립된 에이모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 '에이모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려면 사람이 각각의 데이터에 이름을 붙여주는 라벨링 작업이 필요한데 에이모의 플랫폼은 사용자가 웹에서 라벨링을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지, 비디오, 사운드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정제해 AI의 정확한 학습을 지원한다. 에이모는 SK텔레콤·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대형 통신·IT 회사, 일본 건설기계 업체 코마츠와 협력해왔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데이터 학습 수요가 늘며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등과 손을 잡았다. 에이모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매진한다. 에이모는 2020년 초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을 세운 후 영국과 일본, 베트남에 거점을 만들었다. 올해 독일과 캐나다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모는 지난해 데이터 라벨링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커지고 있어 올해에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데이터 수집·라벨링 시장 규모가 지난해 16억 달러(약 1조9010억원)에서 2028년 82억 달러(약 9조743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뉴지랩파마는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치료제의 빠른 허가심사를 약속한 상황인 만큼, 회사 측은 신속한 제품 허가를 이뤄낼 예정이다. 뉴지랩테라퓨틱스와 이승환 서울대병원 교수팀은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안전성과 치료에 필요한 혈중 지속시간 확보 모두에 성공했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이번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토대로 코로나 확진자 대상 매일 경구 투약하는 임상 2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췌장암 치료제로 알려진 ‘나파모스타트’는 논문과 실제 치료사례 등을 통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항염, 항혈전 효과가 증명된 약물이다. 나파모스타트는 반감기가 8분에 불과, 지속성이 떨어져 먹는 알약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임상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자가격리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증화를 막고 병원 입원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많은 제약회사들이 개발에 뛰어들었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선두주자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참여했다. 뉴지랩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나파모스타트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코로나 치료 후보 물질이라고 판단한다”며 “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개발이 완료되면 5일치 약품 가격이 약 83만원으로 알려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대비 5분의 1 이하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고 해외 치료제들에 비해 부작용 우려도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산 경구용 치료제는 반드시 필요해 국책과제 등을 통해 임상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빠른 허가 심사를 약속한 상황이다. 임상 2상 종료 후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통해 빠르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파모스타트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세포막의 ‘TMPRSS2 수용체’에 먼저 결합해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는 기전으로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에 공통으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모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동일하기 때문에 각종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퇴르연구소의 인비트로(In-Vitro) 실험에 따르면 나파모스타트는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동경대와 국내 단국대 병원 등에서 실제 코로나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한 결과 명확한 효과가 있음이 증명돼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리아가 베트남 유명 가수 에이미(Amee)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베트남 시장 진출 23년 만에 처음 홍보대사를 선정한 것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지알에스(롯데GRS)는 가수 에이미를 롯데리아 베트남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8년 데뷔한 베트남 여가수로 트렌디한 스타일과 귀여운 얼굴로 베트남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리아는 에이미의 활동성이 롯데리아 베트남의 지향점과 갖다고 판단하고 앰버서더로 선정, 마케팅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이미는 "롯데리아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롯데리아가 전하는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홍보대사 소감을 밝혔다. 에이미는 앰버서더 후 공식 활동으로 롯데리아 새 CM을 통해 얼굴을 드러낸다. 롯데GRS는 이번 홍보대사 선정으로 베트남 내 롯데리아 철수설을 확실하게 잠재웠다. 지난해 초 롯데리아는 인도네시아 철수에 이어 베트남 철수설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롯데리아는 메뉴 다양화와 편의성 제고 등으로 베트남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서며 철수설을 일축했다. 특히 신규 출점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롯데GRS는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 신규 매장 10곳을 오픈하기로 했었다. 베트남 내 롯데리아 브랜드 선호도는 높다. 베트남 시장조사 기관 디사이션 랩(Decision Lab)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 88%가 롯데리아를 가장 좋아하는 외식 브랜드로 꼽았다. 이중 59%가 식사를 위해 롯데리아를 자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지에서 26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 판매 목표인 50만대를 달성했다. 3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50만50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2만3643대) 대비 약 19% 성장한 수치로 연간 목표로 세운 '50만대 회복'을 달성했다. 현대차 인도 판매는 지난 2018년 55만여대, 2019년 51만260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인도 정부의 다운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50만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역시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50만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마지막 달인 12월엔 전년(4만7400대) 대비 32% 감소한 3만2312대를 판매했다.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총 13만380대를 수출하며 누적 수출량 63만5413대를 기록, 전년(52만2542대) 대비 약 22% 성장을 일궜다. 타룬 가르그 HMIL영업·마케팅 이사는 "인도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 주요 부품 부족에도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배송 문제를 해결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고객 만족을 위한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인도는 중국을 넘어 현대차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34만9000대다. 월평균 3만2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가정하면 지난해 약 3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시장 판매량이 약 1.3배 많은 셈이다. 현대차는 올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지난해 출시한 신형 알카자르 등 판매량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매 목표는 55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중국에서 나란히 벌금을 맞았다. 해외법인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270만 위안(약 5억1000만원), 350만 위안(약 6억6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신한은행은 △부적절한 예금 영업 행위 △서류·자료 제공 미비 △대출 관리 부실 △준법경영 위반 등의 지적을 받았다. 이에 현지 직원 2명도 과태료와 경고를 받았다. 하나은행과 대출 관리에 있어서 다수의 규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현지 직원 4명이 경고를 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은 각각 10만 위안(약 1900만원), 20만 위안(약 3800만원)의 벌금이 주어졌다. 최근 국내 은행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면서 해외에서 제재를 받는 사례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의 해외 진출이 확대하고 있지만 현지법인에 대한 관리는 아직 미흡한 상태"라며 "해외법인에 대한 내부통제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Y에 이어 북미에 출시할 모델Y·3에 AMD의 라데온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인텔에서 AMD로의 공급선 선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전용 운전 플랫폼을 제공하는 테슬라스코프(Teslascope)는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AMD의 라이젠을 탑재한 첫 모델Y·3를 생산, 북미에서 배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엔비디아와 인텔의 프로세서를 써왔다. 2012~2018년형 모델S와 2016~2018년형 모델X에 엔비디아의 테그라 3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후 모델부터 인텔과 손을 잡고 아톰 A3950을 채용했으나 올해 출시 차량부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Y 퍼포먼스에 AMD의 라이젠 칩을 적용했다. <본보 2021년 11월 29일 참고 테슬라 중국산 '모델Y 퍼포먼스' AMD 칩 탑재> 양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에도 협력했다. 테슬라는 작년 초 모델S·X에 RDNA2 아키텍처 기반 라데온 시리즈와 라이젠 가속처리장치(APU)를 적용했다. 나비(Navi) 22·23·24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AMD와 협업을 강화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테슬라는 모델S·X에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에 준하는 최대 10테라플롭스(Tflops)의 연산 능력을 제공했다. '사이버펑크 2077'을 비롯해 탑재 게임을 확대하며 차량 내 운전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아울러 신형 모델Y·3는 12V 배터리를 쓰며 새로운 전면 카메라 하우징을 도입한다. 테슬라스코프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둥근 프레임으로 미세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영국 부동산 자산운용사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이하 세빌스IM)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 자산운용과 해외 사업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삼성생명·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세빌스IM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유럽 내 부동산 자산에 대한 부채·지분 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세빌스IM은 영국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 산하의 부동산 자산운용사로 2020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32조원에 이른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유럽 독립계 부동산 운용사 가운데 5위다. 모회사인 세빌스는 1855년 런던에서 설립된 종합부동산 회사로 세계 3대 종합부동산 회사로 꼽힌다. 삼성생명은 세빌스IM 지분 25%를 6375만 파운드(약 102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지분 투자 후 4년간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 자산을 위탁 운용하기로 약정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지분 10%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렉스 제프리 세빌스I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부동산 자산의 부채·지분 투자 부문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느며 큰 자신감을 갖고 함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세빌스IM은 강력한 브랜드와 높은 수준의 투자 전문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투자자 기반을 보유한 부동산 운용사로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생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중장기 목표에 따라 앞으로 10년 내 자산운용과 해외보험 비중을 각각 32%,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이익은 국내 보험 비중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를 포함한 자산운용 비중은 14%에 불과하다. 국내 보험시장은 낮은 경제성장률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문제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K-콘텐츠의 주요 소비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이 꾸준히 소비되는 가운데 웹툰과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2일 코트라 UAE 두바이무역관의 'UAE K-콘텐츠 현황과 우리 기업의 신(新)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한류 대중화 정도를 가늠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한류 현황 지수 추이에서 UAE는 2018~2020년 7.1% 상승했다. 한류 확산 단계에 포함된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 세계 5개 권역을 대상으로 조사된 K-콘텐츠 브랜드 파워지수에서도 중동 지역은 100점 만점에 62.2점을 기록하며 전체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과거부터 한류 인기가 높았던 아시아·오세아니아 권역(62점)을 추월하면서 중동 지역의 K-콘텐츠 성장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줬다. UAE는 자국민인 에미라티 외에도 다양한 문화권의 이주민으로 인구가 구성돼 있어 중동 지역에서 가장 다양하고 선진화된 문화의 중심지로 꼽힌다. 또 콘텐츠 산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25~39세 청년층 비중이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UAE의 전체 문화 콘텐츠 소비량 대비 K-콘텐츠 소비량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은 뷰티(32.19%)였고, 이어 △패션(30.17%) △드라마(30.13%) △음악(29.68%) 순이었다. 코트라는 "드라마, 영화, 음악 등 꾸준히 소비되고 있는 K-콘텐츠 외에 새로운 한류로 떠오르고 있으나 현지에서는 아직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웹툰 산업과 성공 사례가 드문 게임 산업 등이 향후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흥행하는 드라마 대부분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드라마 팬의 입소문을 타고 확산이 될 것"이라며 "UAE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로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돼 있는 만큼 콘솔이나 PC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집중해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트라는 또 "MZ 세대의 소비 영향이 지속 확대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요구된다"면서 "소비 주축인 MZ 세대를 겨냥해 유행하는 소셜미디어(SNS)의 숏폼 홍보 콘텐츠 등을 활용한다면 보다 많은 브랜드 노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경제적 위협을 가하는 제3국 관세 부과 조치를 예고했다. 통상위협대응 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발효시 강력한 제재도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EU는 물론 유사한 무역보호조치를 마련하는 교역상대국이 있는지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2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낸 'EU, 역외국 통상위협 대응 규정안 마련' 보고서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제3국이 EU 또는 회원국에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 보복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통상위협대응(Anti-coercion)'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제재 분야는 △제품 △서비스 △투자 △지재권△조달 △금융 분야까지 다소 폭넓게 적용된다. 세부적으로는 제품의 경우 관세조치(관세부과)와 비관세조치(쿼터, 수출입제한 등)가 시행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비스교역 △지적재산권 △FDI △금융서비스 △공공조달 입찰 △EU의 화학물질 등록제도와 위생검역 규정의 등록·허가 △EU 펀딩(연구개발) 프로그램 참여 등에 대해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집행위는 위협의 심각성과 빈도를 고려 후 역내 기업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EU가 받은 피해에 비례하는 제재조치를 부과할 예정이다. 역외국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제재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조사와 협상, 경고, 실행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제재를 부과한다. 집행위는 "EU 내 역외국의 통상·경제적 위협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EU 차원의 대응안 마련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2019년 7월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채택하자 미국 정부는 프랑스산 63개 품목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내세우며 유럽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고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EU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오던 디지털세의 경우 올해 7월 글로벌 디지털세 합의 도출과 함께 중단됐는데 이 같은 EU의 중단 배후에는 미국의 압박이 있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 EU가 열대우림 훼손을 이유로 바이오디젤 원료에서 팜오일을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럽산 유제품과 증류 수입금지를 경고했다. 중국은 독일 자동차, 프랑스 와인 등 역내 주요 산업 등을 압박해오고 있다. 이번 법안에 대해 EU 회원국들은 역외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신속한 대응 수단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법안 시행으로 향후 국제적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의회와 EU 이사회에서 법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다수의 회원국이 법안을 제3국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만장일치가 아닌 가중다수결 방식에 따라 일부 회원국 간 이견에도 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법안이 시행되는 경우 EU가 제재를 시행할 첫 대상국으로 중국이 유력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EU는 반덤핑, 상계관세 등 역외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 다양한 대응조치를 마련해왔으나 경제적 위협 관련 대응은 이번이 최초"라며 "앞으로도 역외국 압력을 막기 위한 EU의 노력은 지속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형 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한다. 주로 대형 장비만 선보여 왔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차세대 장비로 미니 굴착기를 대거 선보여 판매율을 확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시장에 미니 굴착기 △DX27Z-7 △DX35Z-7 △DX50Z-7 3종을 출시한다. 새로 추가되는 라인들은 그동안 북미 고객에게 제공되지 않은 미니 굴착기로 좁은 공간과 다양한 조경 작업에 적합하다. 두산 딜러들은 확장된 제품군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더 많은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차세대 미니 굴착기 라인은 기존의 테일 스윙과 축소 테일 스윙, 제로 테일 스윙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두산 커넥트® 텔레매틱스 관리 시스템이 신형 미니 굴착기에 표준 장비로 탑재된다. 두산 커넥트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표준 사양으로 제공되며, 기계 원격 모니터링과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차세대 미니 굴착기 'DX27Z-7'는새로운 후방 카메라를 통해 작업자는 현장에서 360도 전체를 탐색할 수 있다. 3피트 7인치 표준 장착 암과 11.8인치 고무 트랙 언더캐리지가 있어 작업 편의성이 높였다. 장비 사이즈 폭이 60인치 밖에 안되서 좁은 작업장에 많이 들어갈 수 있다. 24.7 마력을 가진 'DX35Z-7'는 둥근 모양의 제로테일(Zero-Tail) 스윙 디자인이 특징으로, 밀폐되거나 혼잡한 작업 현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다. 부착물을 사용할 때 큰 보조 유압 흐름에 의해 지지되는 우수한 리프팅 용량과 파쇄력을 제공한다. 다른 새로운 기능으로는 효율적인 두산 디젤 엔진 덕에 힘이 좋고, 넓은 실내 구조로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저조도 조건에서 시야를 개선할 수 있는 높은 발광 LED 램프도 있다. 밀폐된 캡과 강력한 신형 냉난방 시스템, 5.7인치 풀 컬러 LCD 모니터, 두산커넥트 텔레매틱스 등이 표준 사양으로 장착된다. 마지막으로 'DX50Z-7'는 48.8 마력의 미니 굴착기로 제로테일 스윙 디자인이 적용돼 공사현장이나 조경 프로젝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자가 즐겨 찾는다. 난방과 에어컨이 구비된 표준 밀폐형 객실은 운영자들이 하루 종일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열선내장 조절식 시트는 작업자의 편안함을 위한 옵션으로 제공된다. 고객은 고무 트랙을 손상시킬 수 있는 작업 현장 조건에서 사용하기 위해 강철 트랙 옵션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표준 부속품에는 버킷, 퀵 커플러 등이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선진 건설기계장비 시장에서 소형 장비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유럽 굴착기 시장에 출시할 소형 굴착기 상용화를 앞두고 장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본보 2021년 12월 24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유럽서 'DX100W-7' 테스트…상용화 속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과 북미, 중국 등 건설기계 배기 규제 대응과 연비 개선 등 제품을 개발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북미·유럽시장의 경우 영업망 확대와 각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9% 증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73호점을 출점했다. 시즌별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출점 확대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최근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뉴튼 센터(Newton Centre) 747 비콘 스트리트(Beacon St)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뉴튼센터점은 다양한 페이스트리를 판매하고, 베이커리 외 샌드위치, 샐러드, 김치 고로케 등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음료가 준비됐다. 이번 신규 출점으로 뚜레쥬르 미국 내 매장은 73호점을 확보하게 된다. 매사추세츠지역에만 뚜레쥬르 매장이 5개 있다. 뚜레쥬르는 현재 파리바게뜨 못지 않게 북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 해피밸리 △텍사스주 캐롤튼 △콜로라도주 손튼 △미시간주 트로이 등에 신규 매장 4개 지점을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북미 시장에서 시즌별 메뉴와 신규 출점 강화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점유율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