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5년 사이 1차 협력사 수를 10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을 스마트폰·가전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키우면서 현지 업체들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1차 협력사는 2014년 4개에서 작년 말 42개로 증가했다. 올해는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 세계에 2208개의 1차 협력사를 둔 점을 고려하면 약 2%가 베트남에 있는 셈이다. 이들 협력사는 삼성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장에서 나오는 카메라 모듈이나 가전 모터 등 생산라인을 보조한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에 따라 협력사 수를 늘리며 동시에 베트남 업체들의 생산 역량 제고를 지원할 방침이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생산·품질관리 컨설팅이 대표적이다. 부장급 이상 전문 인력이 2주간 지원 업체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소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식 컨테이너선 인도가 지연되면서 중국의 기술적 한계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SWS)이 건조하고 있는 프랑스 CMA CGM의 2만3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1호 선박 인도 시기가 7월로 연기된 가운데 중순이 되어도 인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인도 시기였던 지난해 11월보다 9개월 미뤄진 7월로 연기됐으나, 이달 인도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앞서 CMA CGM은 지난 2017년 9월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SWS사에 합계 9척의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의 발주하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CMA CGM의 LNG추진 컨테이너선 1호 선박으로 인도만 손꼽아 기다린 것. 그러나 1년에 가까운 시기동안 인도가 지연되자 기다림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건조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세일됐다. 주문가격 보다 저렴한 가격에 급 판매돼 선박 리세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 17만4000입방미터(CBM)급 LNG운반선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 산하 JP모건애셋매니지먼트에 1억6000만 달러(약 1930억원)에 팔렸다. 해당 선박은 일본 니신 쉬핑이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에 주문한 배로, 오는 2022년 3월 인도 예정이었다. 당시 니신은 1억9130만 달러(약 2307억원) 금액을 지불하고 선박 건조를 주문했다. 선박은 가스분사식 이중연료추진엔진(X-DF)이 장착된다. 그러나 니신이 JP모건에 매각가 3130만 달러(약 377억원) 손해를 보며 급하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에너..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실질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야심찬 수소경제 육성 전략을 내놨다.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750억 유로(약 102조9600억원) 규모 중장기 수소경제 전략인 '그린 딜(Green deal)'을 발표했다. 오는 2050년까지 역내 탄소 순배출량 '0'을 목표로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 가능한 수소연료로 통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U는 현재 1GW 수준인 수전해장치(renewable hydrogen electrolysers) 설비를 오는 2024년까지 6GW, 2030년까지 40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0만t 이상의 수소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현재 20억 유로(약 2조7500억원)에 달하는 수소 경제 규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견제해 합작 조선소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르면 올 3분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공룡 조선소'가 탄생한다. 일본 1위 조선소인 이마바리와 2위 조선소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자본·업무 제휴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JMU의 합작 조선소인 일본조선소(Nihon Shipyard)가 올가을 정식 출범한다. △설계 △생산계획 △홍보 △자재 조달 △연구개발 △선박 건조 등 생산의 모든 부문을 통합한다. 이마바리조선이 일본조선소 지분 51%를, JMU가 49%를 각각 보유한다. 현재 일본조선소 설립안은 일본과 대만 공정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았다. 다른 나라 경쟁당국으로부터의 합병 승인도 대기하고 있어 무리 없으면 오는 가을 정식 출범이 가능할..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위기로 정부에 손을 벌리는 컨테이너 선사가 늘고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선사 운영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과 세계 3위 프랑스 선사 CMA CGM은 각국 정부로부터 17억1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원받았다. 또 다른 컨테이너선사 대만 에버그린도 지난달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80억 대만 달러(약 3270억원) 규모의 대출 신청을 했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 5월 에버그린과 양밍마린 등에 30억 대만 달러(약 1227억원) 이상의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업계는 대만 정부가 30억 대만 달러 지금 보증과 2억4300만 대만 달러(약 99억원)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 선사가 대만 정부의 지원 혜택을 가장 많..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의 중국 진출 성공 열쇠를 가진 인물로 청위친(Zeng Yuqun) 중국 CATL 회장이 떠올랐다. 테슬라가 CATL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백만 마일'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청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두 회장이 작년 8월 회동한 이후 CATL은 지난 2월 테슬라와 2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에 CATL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청 회장과 머스크 CEO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비롯해 미래 사업 계획도 논의 중이다. 양사는 한 번 장착하면 100만마일(약 160만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리튬인산철(LFP)을 양극재로 사용해 가격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인 마몽드가 미국내 대형 판매 채널 확보, 가파른 성장을 예고했다. 마몽드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 QVC 등과 판매 제휴를 체결, 올해 6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은 지난달 아마존과 QVC 등과 마몽드 판매를 위해 제휴를 맺고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마몽드가 지난 2018년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인 얼타(ULTA)와 제휴한 이후 이커머스와 홈쇼핑 부문에서 각각 최대 유통망을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마몽드의 미국 시장 공략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몽드는 아마존과 QVC와 손을 잡으면서 다양한 뷰티 라인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마몽드는 지난 2018년 얼타 1000여 개의 매장의 프레스티지 존에 들어가면서 북미 시장을 확대했었다. 마몽드는 얼타 보다 아마존에 더 포괄적인 제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QVC의 경우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과 같은 다용도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뷰티 위드 베네피트'(Beauty with Benefits) 이니셔티브에 집중하기로 했다. 마몽드는 최근 코로나19로 매장 폐쇄 위기에도 얼타에서 전년 대비 30% 성장한 것을 감안할때 아마존과 QVC 판매 채널 확보로 올해 60%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마몽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500만 달러(60억원)를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치는 800만 달러(약 100억원)로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몽드는 얼타에 입점, 북미 시장에서 성장판을 확보했었다"며 "이번에 아마존과 QVC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몽드는 라네즈에 이어 미국 내 아모레퍼시픽의 간판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척수가 상반기 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선업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LNG 운반선이 약 23척 발주될 예정이다.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17척은 4개 선사들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발주하기로 했고,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발주를 기다리면서 하반기 발주 증가가 예고된다. 앞서 상반기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주 척수가 단 8척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척에 비해 26%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에 발주된 LNG 운반선 8척은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이 가져갔다. 발주사별로 살펴보면 페트로차이나와 코스코쉬핑에너지 트랜스포테이션(CSFT) 합작사가 재래식인 17만..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타항공이 운휴중인 전 노선을 한 달 더 운휴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15일 일본행 노선을 포함한 동북아, 동남아, 러시아 등 전노선 운휴를 다음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운휴 연장 노선은 인천발 △상하이 △홍콩 △마카오 △옌타이 △정저우이고 청주발 △옌지 △하이커우 △장가계 노선 등이다. 러시아 노선 운휴도 연장한다. 인천·부산발 블라디보스토크행 운항을 중단한다. 일본 노선의 경우 인천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삿포로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을 다음달 말까지 운휴한다. 동남아시아 노선인 다낭, 방콕,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타이베이 등 역시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이들 노선은 지난 3월부..
[더구루=홍성일 기자] '답답한 중국'.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4대 자동차 시장 성적표을 놓고 하는 말이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미국·유럽·인도 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를 빠르게 벗어나는 인상이다. 17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6월 한 달동안 총 3만537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7%가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낙폭이 가장 커던 지난 4월(9131대·80.7%↓)과 비교할 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점유율은 전년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현대차는 6월 한 달동안 총 5만13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랜터카 등 법인판매가 전년 대비 93%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6만4202대) 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소매시장은 오히..
[더구루=오소영 기자] 위니아대우가 오는 9월부터 스페인에서 '대우(DAEWOO)'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상표권 분쟁이 장기화 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를 활용, 본격적으로 독자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대우는 9월 부터 스페인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에 '대우' 브랜드를 떼기로 했다. 대신 전부 '위니아대우'를 단다. 현재 대우 상표권은 국내에서 위니아대우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공유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단독으로 가지고 있다. 위니아대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003년부터 작년까지 총 356억원을 내고 대우 상표권을 사용해왔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우를 활용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서다. '대우' 브랜드를 앞세운 위니아대우는 중남미와 중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