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내 조직에 현지인 임원들을 영입하며 인적쇄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자율경영 체제에서 중국에서의 위기 타개책을 찾는 모양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법인(HMGC)은 지난달 30일 브랜드 전략기획 및 시장 개발 업무 총괄에 리홍펑 부사장을 임명했다. 리홍펑 부사장은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 등 현대차 그룹의 중국 시장 브랜드 전략 및 시장 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리홍펑 부사장은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28년간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으로 2013년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법인 영업서비스 부사장을 맡아 벤츠의 중국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고 2018년에는 포드 중국법인 영업마케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창안포드 세일즈서비스 사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현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5세대 배터리 셀 제조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요청하면서 파트너사인 삼성SDI와 중국 CATL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배터리 셀 제조를 선언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해 5세대 배터리 셀을 만들도록 배터리 셀 제조사들에게 계약상의 의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집세 CEO는 제조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삼성SDI와 중국 CATL로 추정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00억 유로 이상의 배터리 셀을 BMW에 공급했다. 삼성SDI는 BMW의 오랜 파트너사다. 2009년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BMW 차량에 배터리를 납품했다. 지난해 29억 유로(약 3조8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장기 업무 협약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1년부터 2031년이다. CATL은 작년부터 BMW와 인연을 맺었다. 2021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iNEXT'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29억 유로의 규모의 배터리 물량도 수주했다. BMW는 전 세계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으로 친환경 공정에 대한 니즈가 늘면서 배터리 셀 제조사에까지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BMW는 2013년 '친환경차를 위한 친환경 공장'을 선언한 후 재생에너지를 공정에 적극 활용해왔다. i3와 i8 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의 80%를 라이프치히 공장에 세운 풍력발전기에서 얻었다. 30%는 풍력발전 회사로부터 샀다. 작업장을 돌아다니는 운반차 또한 수소에너지를 썼다. BMW의 주문으로 삼성SDI와 CATL의 공정 운영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BMW와 윤리적인 배터리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 핵심 배터리 소재인 코발트의 아동 노동 착취, 환경 오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BMW, 바스프, 독일 국제협력공사(GIZ)와 콩고 루알라바주 코발트 광산과 인근 공동체 작업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다른 광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이 그리스 선사로 인도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인 TMS 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로부터 수주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코기르(Qogir)'호 1척이 건조를 마치고 지난달 초 인도됐다. 신조선 코기르는 프랑스 GTT사의 '마크 III 플렉스(MARK III Flex)' LNG 화물창과 WinGD(Winterthur Gas & Diesel)의 X-DF 저압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증발 가스의 재액화 시스템(re-liquefaction of the boil-off gas)이 적용됐다. 납기 전 지난 5월에는 선박을 최종 테스트하는 Gas Trial에서 시스템 성능 테스트까지 마쳤다. 코기르는 카디프가스가 올 초 인도 받은 '르 센(Le Seine)'호에 이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이 2000년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회원국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에 합의하고 자발적으로 공급량을 줄여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OPEC 13개 회원국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2262만 배럴로 5월 대비 192만 배럴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OPEC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든 원인은 지난 4월 맺은 감산 합의에 있다.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지난 4월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했다. 이는 OPEC+가 결정한 감산량 중 가장 큰 규모다. OPEC+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격적으로 감산을 결정했다. 코..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로 시작된 한·일 무역분쟁이 1년 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이 최대 피해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이 소재 자립도를 높이면서 충격을 최소화한 반면, 일본 기업은 불매운동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다. 중국 매체 시나테크는 지난 1일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한 한국과 일본 간 경제 갈등으로 일본 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시나테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체적으로 소재 자립화를 시도했다"면서 "하지만 일본 기업의 상황은 더 안 좋으며 불매운동에는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작년 7월 1일 기습적으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불산가스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반도체 소재를 개별 수출 허가 품목으로 전환했다. 이후 1년간 한국 정부와 기업은 소재 자립화에 집중해 성과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는 작년 말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시제 품 개발에 성공한 이후 올해 6월부터 초고순도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 솔브레인은 지난 1월 액체 초고순도 불화수소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중 디스플레이 생산용 액체 불화수소를 전부 국산제품으로 대체 투입했다. 이에 반해 일본 기업은 불매운동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1년 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일본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닛산은 철수하기로 했고 혼다는 영업이익이 90% 감소했다.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유니클로를 운영 중인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한 9749억원을 기록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0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은 1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일본 관광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558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특히 불매운동이 시작한 7월 이후 방문객은 157만명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신조 정권은 수출관리와 징용공 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렇다면 한국이 미비점을 바로잡았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일본 측 주장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에 '에코십'(Eco-ship) 바람이 불고 있다.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오염 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기술 제작 기술을 빠르게 선점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5년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할 것을 강제했다. 이어 2030년과 2050년에는 각각 40%·70% 수준까지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어 조선업계가 앞다투어 친환경 선박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重, 연료전지 이용 차세대 LNG선 개발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센터를 설립, 오는 2021년 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엔진과 연료 전지를 이용한 선박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에는 노르웨이 독일 선급 DNV-GL으로부터 LNG 연료 추진 엔진 시스템 원유운반선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와 미국 무역분쟁 장기화로 경제성장률 5%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제방안'이 본격화된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서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기업은 하이난성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의지를 담아 추진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프로젝트가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먼저 1단계로 오는 2025년까지 무역 및 투자 자유화 기반을 구축하고, 2단계는 2035년까지 자유무역항제도와 운영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국경 간 자금, 물류, 인력 이동 자유화를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로는 2050년까지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하이난 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5세대 이동통신(5G)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들을 관리하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4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60개에 불과했던 중국 MCN 업체는 지난해 말 1만4500개로 늘었다. 중국판 인플루언서, 이른바 왕훙 마케팅이 활성화하면서 MCN과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플랫폼 관련 시장이 대폭 성장했다. 실제로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는 MCN 보유 계정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50개의 계정을 보유한 MCN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MCN 업체가 활발히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캐릭터(IP) 콘텐츠는 해외로도 진출했다. 왕훙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 업체가 많은 까닭이다. 올해 3월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가입자는 2억6500만명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37.2%에 이른다. 올해 왕홍 전자상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9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중국 3선 도시 소비자는 지인 커뮤니티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난해 중국 동영상 신규 사용자의 60%가 3~6선 도시 거주자이며 이들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50%를 차지한다"면서 "앞으로 핵심 오피이언 리더(KOL)와 핵심 오피니언 소비자(KOC)에서 콘텐츠 소비가 성장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콘텐츠 홍보가 필요하고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서 콘텐츠를 개선해야 한다"며 "중국은 현재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 탄탄한 산업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MCN을 통한 홍보 등의 정교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괌 당국이 코로나19로 막힌 관광객을 이달 말 다시 맞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호텔 등도 관광객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괌정부는 이달 말 관광 재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항공사와 호텔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조쉬 타이퀴엔코 괌 국무부 정보관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괌정부관광청은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와 의료 자문등의 지시에 따라 이달 중순 관광 재개가 가능헐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공항 이용객만 봐도 관광객이 전보다 늘고 있다. 괌 공항을 이용객이 지난 5월 하루 40명에서 최근 230명까지 늘었다. 괌 관광 재개에 맞춰 항공사들도 운항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과 필리핀항공은 괌 노선 운항 서비스 중이다. 특히 필리핀 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4나노미터(nm) 공정을 건너뛰고 5나노에서 3나노로 직행할 전망이다.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대만 TSMC를 앞서가며 점유율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2일(현지시간)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는 "삼성전자가 4나노 공정을 점프하고 3나노로 직행할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은 현재 5나노까지 와있다. 작년 4월 극자외선(EUV) 기술을 기반으로 한 5나노 공정 개발을 마쳤다. 5나노 공정은 7나노 대비 로직 면적을 25% 줄일 수 있다. 전력 효율과 성능은 각각 20%, 10%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퀄컴 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60'을 5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며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까지 4나노 제품 설계를 마칠 것으로 전망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독일 유통사와 유럽에 친환경 소재를 대거 선보이고 화장품 패키징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 플라스틱(Biesterfeld)과 유럽 시장 유통·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화장품 용기 등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 판매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SK케미칼은 비에스터필드 플라스틱의 유통망을 활용해 내달 1일부터 친환경 수지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을 선보인다. 에코젠은 SK케미칼이 개발한 고내열, 투명 소재로 투명성과 가공성, 내화학성이 뛰어나다. 내분비 계통의 교란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를 방출하지 않는다. 스카이그린도 비스페놀A를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다. PC나 PVC 등 소재에 비해 안전해 피부에 직접 닿는 욕실 소재에 쓰인다. 내화학성, 내구성, 투명..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심각한 자금난에 자금 차입 및 회사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자금 차입 및 회사채 발행 계획안'을 의결했다. 발행 규모는 3500억원 수준으로 내년 초 자금 집행분이 포함됐다. 차입금은 공항 운영 주요 투자사업 자금으로 쓸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과 항공기 운항이 급감하고,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등으로 개항 이래 최초 경영 적자를 예고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올해 1조6984억원을 대출받았다. 올 상반기 항공 수익 감소 및 임대료 감면 등으로 공사채와 CP(기업어음)을 5300억원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조1684억원을 금융권 등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현재 공항공사는 항공사, 공항상업시설(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