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 연구·개발(R&D) 거점에 3년간 약 1700억원을 투입한다. 고효율·고성능 태양광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중국 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벌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3년간 1억2500만 유로(약 1690억원)를 쏟아 독일 탈하임 소재 기술혁신센터를 확장한다. R&D 비용으로 매년 3500만 유로(약 473억원)를 투자하고 2000만 유로(약 270억원)는 설비 구매에 쓴다. 탈하임 기술혁신센터는 한화큐셀의 연구 거점이다. 2015년까지 생산라인 5개를 갖춘 제조 공장이었으나 비용 절감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라인을 이전하며 글로벌 연구소로 자리 잡았다. 중국 장쑤성 치둥과 말련 사이버자야, 한국 진천·음성 공장에서 만들어진 태양광 셀과 모듈이 모두 탈하임 기술혁신센터에서 시작됐다. 한화큐셀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수주를 위해 중국 화학기업과 건조 상담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미국 선사 델로스로부터 VLEC를 수주했는데 최초 발주사인 델로스가 중국기업에 선박 소유권을 넘기면서 남은 옵션 물량 확보는 중국과 진행하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중국 화학기업 절강위성석유화학(STL)과 9만3000㎥급 VLEC 6척 수주 상담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물량은 앞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8년 미국 선사 델로스로부터 수주한 VLEC 확정 물량이 아닌 옵션 물량이다. 앞서 델로스는 옵션 포함 최대 12척의 VLEC 발주를 추진했다. 그러나 자금 부족으로 선박 건조대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자 중국 STL 측에 선박 소유권을 넘겼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에 나선다. 풀무원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양육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이를 위해 풀무원은 '로하스 7대 전략'에 포함된 대체육 사업을 전개하는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에 투자하는 등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풀무원은 어류 세포를 배양해 해산물을 생산하는 혁신식품기업 블루날루(BlueNalu)와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블루날루는 2018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향후 수년 내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초 진행된 블루날루의 시리즈A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짓다 붕괴해 많은 인명피해를 낸 수력발전소 보조댐에 대한 보상 작업이 사고 발생 2년 만에 진행된다. 그동안 사고 원인과 보상 범위를 놓고 라오스 정부와 SK건설이 팽팽히 맞서면서 보상 작업이 늦어졌다. 결국, 유엔까지 개입하며 국제문제로 비화하자 양측이 보상에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라오스 언론에 따르면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경제부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남부 지역 당국이 지난 4월 (댐 붕괴사고 관련) 사업자들과 보상과 복구에 대해 합의했다"며 "총 보상비용은 9170만 달러(약 1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260만 달러(630억원)는 사망자와 고아, 재산 피해를 지원하는 데 쓰이고 3910만 달러(약 470억원)는 공공 인프라 복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2018년 7..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카드의 베트남 진출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기업 FCCOM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심사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올해 사업을 시작해 현지 판매량이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처음 목표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CCOM의 최대 주주인 마리타임은행(MSB)은 지난해 11월 말 베트남 중앙은행에 FCCOM 지분 매각 승인을 신청했다. 현대카드와 50대50 합자회사(JV) 형태로 운영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반년이 훌쩍 넘도록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 마리타임은행과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이달 예정된 미국 군사용 주파수 3.5㎓ 경매에 참여한다. 3.5㎓ 주파수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주파수 대역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이번 경매전에서 성공, 미국 5G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투자자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민간 광대역 무선서비스(CBRS) 주파수 경매에 271개 업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CBRS는 미국의 군사용 주파수인 3.5㎓를 일반 기업들이 5G망에 사용하도록 풀어주는 사업이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연기됐다. 레이먼드 제임스 보고서 명단에 SK텔레콤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미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투자한 인도 특수 화학제품 제조업체 로사리 바이오테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사리 바이오테크는 5억 루피(약 80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해 상장할 예정이다. 에드워드 메네지스·수닐 샤리 창업자가 내놓은 지분 1050만주도 매각한다. 발행가격은 주당 425루피(약 6770원)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하면 총 IPO 규모는 50억 루피(약 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전IPO(Pre-IPO)를 통해 로사리 바이오테크에 투자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수혜가 예상된다. 앞서 미래에셋은 다른 7개 투자자와 10억 루피(약 160억원)를 로사리에 투자했다. 사전 IPO는 상장 전 기업에 투자하는 비상장주식 투자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1~2년 내에 상장할 수 있는 종목들 중 디폴트(채무불이행) 위..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최고홍보책임자(Chief Communication Officer·CCO)로 전 미국 국방부 대변인 데이나 화이트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지난 4월 데이나 화이트를 CCO로 선임했다. 화이트 CCO로 정치와 언론, 경제계 전반에서 홍보·커뮤니케이션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1998년 미국 공화당 하원 언론 담당 비서를 시작으로 폭스 뉴스, 헤리티지 재단, 월스트리트 저널, 존 메케인 선거캠프, MG그룹, 노스롭 그루먼, 르노-닛산, 미국 국방부 등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왔다. 화이트 CCO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대변인으로 활동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정책 커뮤니..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원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저탄소·무탄소배출 수소를 말한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경영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환경안전보건 컨설팅 기업 ERM(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 최근 두산밥콕을 영국 그린수소 프로젝트 '돌핀(Dolphyn)'에 참여업체로 선정했다. 수소전문기업 넬(Nel)도 함께 참여한다. 두산밥콕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풍력발전 엔지니어링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넬과 힘을 함쳐 풍력발전 전력으로 해수를 담수화하고 이를 전기분해(수전해)해 수소를 생산해내는 방식이다. 영국은 현재 부유식 풍력발전기에 해수를 이용,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돌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정부로부터 312만 파운드(약 46억8500만원)를 지원받아 부유식 풍력발전기에서 해수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돌핀 프로젝트는 오는 2024년 여름까지 2MW 프로토 타입 시설 가동을 목표로 한다. 10MW 본격적인 사전 상업 시설은 2027년까지 이어지며, 그 후 곧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데이비드 케인 ERM 돌핀 프로젝트 관리자는 "넬이 주요 기술과 선박 및 잠수함에 전기 분해를 통합한 경험과 전해조 통합에 관한 두산의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능력을 합쳐 프로젝트의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밥콕이 영국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함으로써 풍력발전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사업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드라이브를걸고 있는 영역이다. 박정원 회장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두산중공업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대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가스터빈과 풍력발전기 터빈 등을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삼아 사업체제를 개편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각화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전력저장시스템(ESS),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밥콕은 두산중공업이 2006년 사들인 업체로 보일러 부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과 손을 잡은 넬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부터 수소를 생산, 저장 및 분배하기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호텔 해외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제동이 걸렸다. 두 차례 오픈 일정을 미룬 롯데호텔 시애틀이 또 다시 오픈을 연기하면서 호텔사업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시애틀은 오는 9월 24일에 공식 오픈한다. 당초 호텔은 지난 6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가 9월 초로 오픈일을 잠정 확정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픈 일정을 또 다시 미뤄 9월 말로 잡았다. 오픈 일정이 세 차례 미뤄지면서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에도 힘이 빠지게 됐다. 롯데호텔 시애틀 오픈으로 호텔사업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아 상장 추진하려 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롯데는 지난 2016년부터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왔다. 호텔롯데 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네팔 수력발전소를 두산중공업이 시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216MW)의 설계·조달·시공(EPC)사로 두산중공업이 선정됐다. 남동발전이 대림산업과 계룡건설, 국제금융공사(IFC) 등과 공동으로 '네팔 트리슐리-1 수력발전'을 추진하는데 두산중공업이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EPC 사업을 따낸 것이다. EPC 시장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플랜트 건설 전 과정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야 해 진입이 까다로운 곳이다. 두산중공업의 EPC 참여로 해외 건설수주 및 기자재 수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네팔 수력발전사업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 70㎞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216㎿ 용량으로 건설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발전사업을 출자한다. 스페인에 태양광 사업을 조성함으로써 중부발전의 유럽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스페인 내 3개 지역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준공 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은 태양열발전 세계1위, 풍력 5위, 태양광 10위의 신재생발전 선진국으로 꼽힌다. 정부가 풍력과 태양광 위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에너지효율성 개선과 에너지안보 강화, 환경개선을 주요 목표로 하는 '2021~2030 국가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스페인은 오는 2030년까지 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