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미국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광구 매장량을 부풀리고 사후 평가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적자를 지속한 앵커 사업의 경우 상업적 생산이 불가능한 곳까지 매장량에 포함했고 사후 평가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글포드 사업도 매장량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생산량이 적거나 아예 없는 주변 생산정을 근거로 들어 개발을 추진했다. ◇매장량 뻥튀기… 앵커 5개 사업 종료 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미국 자회사인 앵커홀딩스가 취득한 육·해상 광구 매장량을 부풀려 계산한 사실이 내부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석유공사 내부 문건에서는 광구의 매장량을 산출할 때 △기술적 검토를 통해 확인된 확인매장량 △생산성 시험에서는 확인이 안 됐으나 현재까지 자료에 의해 원유 부존과 생산이 증명된 추정매장량을 100% 인정하게 돼 있다...
지난 9월 한국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킨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와 조인츠 벤처를 설립하기로 하고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관련 기술은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에서는 글로벌 수준에 뒤쳐져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통 큰 투자가 성공한다면 그 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앱티브는 순수 자율주행차 기술에 있어서 세계 3위의 수준에 올라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테슬라, 구글, 우버 출신 엔지니어들이 힘을 모은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 '오로라'에 대해서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들은 IT기업과 합종연횡을 통해..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양형을 결정할 핵심 키워드로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대법원 판결'이 등장했다. 특검은 대법원 판결을 인용에 '이 부회장의 개인적인 이익 추구를 위한 적극적인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최서원씨의 직권남용'을 들며 "거절할 수 없는 요구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지원'임을 분명히 했다. 삼성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다른 기업들과 동일 선상으로 볼지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도 엇갈렸다.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재판부가 비리를 원천 차단할 내부제도 마련을 또 주문하면서 삼성의 변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같은 최서원 판결, 다른 시선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6일 이 부회장 등 5명의 파기환송심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10년 8개월에서 16년 5개월의 형량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양형의 이유로 '정경유착에 따른 검은 거래'를 들었다. 특검은 그 근거로 최서원씨의 대법원 판결을 인용했다. 특검은 "(대법원 판결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편승해 직무와 관련 이익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공여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정한 청탁의 배경에 승계작업이 있다는 점도 해당 판결을 통해 분명히 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소한의 자금을 이용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법원은 구체적이고 특정된 현안이 있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이 주장하는) 최서원씨의 대법원 판결 문구는 뇌물죄가 아닌 강요죄 부분에 기재된 내용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법원 판결에서 삼성의 영재센터 지원에 대해 직권남용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수동적 지원 행위였음을 거듭 밝힌 셈이다. ◇'삼성=현대차=SK?'…"삼성도 다른 기업과 다르지 않다" 변호인단은 '수동적 뇌물'이라는 큰 틀에서 삼성이 다른 기업과 다르지 않다고 반격했다. 현대차와 SK, 포스코, KT 등의 사례를 들며 이들과 삼성이 같은 경우라고 강조했다. 최서원씨가 박 전 대통령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고 어쩔 수 없이 들어줬던 과정이 비슷하다는 게 핵심 근거다. 변호인단은 "최서원이 기업들에게 지원받을 수 있는 회사를 설립하고 업체 소개서나 사업계획서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 이를 다시 단독 면담 등을 통해 기업에게 전달했다"며 "기업들은 이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전 과정이 국정농단 사건 전반에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삼성이 다른 기업들보다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주장도 펼쳤다. 변호인단은 "삼성만 2차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아 (지원에 대한) 강한 압박을 느꼈다"라며 "스포츠 활성화라는 공익적인 명분으로 지원을 요청해 거절하기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이 뇌물 공여에 다른 기업들보다 적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승인으로 삼성에게 편의를 제공한 후에는 뇌물을 더 적극 요구했고 삼성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이야기다. 특검은 "삼성은 대기업 중 유일하게 최서원을 존재를 알았던 기업"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최서원의 영향력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려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도 밝혔다. ◇재판부, 비리 막을 제도 마련 '거듭 주문' 재판부는 이날 마지막으로 비리를 차단할 삼성 내부의 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똑같이 뇌물을 강요한다면 어떻게 할지, 기업이 (대통령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 10월 첫 공판에서 재판부가 언급했던 '준법감시제도'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당시 재판부는 "총수가 무서워할 정도의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가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미국 연방양형기준 제8장'을 언급했었다. 연방양형기준 제8장은 실효적인 준법감시제도를 갖춘 기업의 구성원이 범죄에 연루되면 감형을 해주는 법안이다. 해당 법은 준법감시제도의 제정, 기업윤리담당 책임자 임명, 임직원 감독시스템 구축 등 실효성의 요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실제 2006년 미국 은행 에이앰사우스 전·현직 이사 15명은 해당 법령을 근거로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주주들은 이사들이 감시에 소홀해 에이앰사우스가 의심스러운 거래보고서(SAR) 제출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벌금을 물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법원은 주주들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내부 시스템을 통해 이사들의 의무 준수 여부를 충분히 감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백화점 사이에서 VIP(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을 모시기 위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 침체 속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을 새로 단장하거나, VIP 컨시어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맞춤 문화 행사를 마련하는 등 VIP 쇼핑의 질을 높여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들이 VIP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리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강남 롯데백화점에 영국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 코리아'를 오픈했다. 이 지점은 런던, 파리, 교토 등에 이어 전세계 12번째로 문을 연 지점이다. 강남점 더콘란샵 총 매장 규모는 3305㎡다. 1층은 실험실 느낌을 주는 화이트톤으로 꾸며졌다. 향수, 캔들, 디퓨저, 주방, 음향 가전, 욕실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국 재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주춤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2019년 10월까지 중국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2037만6423대로 전년동기 대비 9.4%가 감소했다. 10월 한달 동안은 218만1422대로 전년대비 7%정도가 감소했다. 이에 현대차도 2019년 누적으로는 50만 1883대로 전년대비 23.3%가 감소했고 10월 기준으로는 14.8%가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보급형 자동차를 파는 업체들의 판매량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폭이 현대차처럼 크지 않지만 폭스바겐도 올해 누적판매량이 249만 6524대로 전년대비 4.5%가 감소했다. 기아차와 포드..
현대로템의 우크라이나 고속열차 수주전에 변수가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10대 구입에 있어 현대로템 수주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현지 제조업체가 반기를 들어 수주전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철도업체 '우크라이나 레일웨이즈'(Ukrainian Railways)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진한 고속열차 추가 구매 협상에서 자국 제조업체는 배제됐다며, 수주전 재협상을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우크라이나 철도청인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 등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현대로템 관계자와 만나 고속열차 구매를 논의했다. 구체적인 구매 시기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로템과 또 한번 손을 잡기로 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드디어 새 주인을 만난다. 그동안 진행해온 조선소 매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어 이르면 내년 초 새주인 품에 안기게 된다. 현재 알려진 인수자는 호주 최대 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이다. 오스탈은 인수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사모펀드(PEF) 서버러스(Cerberu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매각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내년 초 오스탈이 소유하게 된다. 수빅조선소 인수에 정통한 현지 관계자는 "최근 인수절차 과정을 재확인했다"며 "별다른 무리가 없으면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탈은 지난 7월초 부터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채권단과 단독으로 인수 협상을 진행해았다. 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 가격과 합작투자 방법 등 인수 조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 합작펀드가 인도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스타트업 '섀도팍스(Shadowfax)'에 두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쓰 펀드는 섀도팍스에 투자했다. 노키아 산하 벤처 캐피탈 자회사인 노키아그로쓰파트너(NGP)와 퀄컴의 자회사 퀄컴벤처스 등도 참여했다. 기업별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총 투자액은 6000만 달러(약 710억원)에 이른다고 섀도팍스는 전했다. 섀도팍스는 스마트폰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도록 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업체다. 맥도날드와 피자헛, 인도 최대 온라인 식품판매 서비스업체 빅바스켓 등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며 배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월 주문 건수는 1000만 건을 넘어섰고 향후 1억 건을 목표로 외연을 키울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미국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수익성 악화 우려를 해소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달 15~20일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 참여했다. 기관투자자 30여 곳을 초청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 건전성 강화 등 주요 전략을 밝히고 투자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경영진들과 면담도 가졌다. 한전은 지난 1994년 10월 17일 국내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 있다. 김 사장은 미국 투자자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수익 악화 우려를 불식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주 비중이 28%에 달해 적지 않은 만큼 사업 비전을 공유하며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전의 실적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바닥을 치고 있..
싱가포르 규제당국이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에 따른 경쟁 감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현대중공업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핵심 골자는 합병으로 인해 배를 짓는 가격, 이른바 선가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반독점 기관인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의 예비심사를 바탕으로 본심사에 대비한 답변서를 작성 중이다. 해당 문서는 CCCS가 예비심사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입장과 대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CCS는 지난 1일 예비심사에서 세계 1·2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합병으로 업체 간 경쟁체제가 저하될 수 있다는 의견을 현대중공업 측에 전달했다.
농심이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매운 맛을 강화한 신라면을 선보인다. 간판 브랜드인 신라면의 종류를 다양화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중국에서 '격신(激辛) 신라면'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기존 신라면보다 매운 맛을 3배 이상 키운 것이 특징이다. 컵라면 형태로 출시돼 간편하다. 농심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함께 가자! 가자, 가자, 가자!'(Go Together! GO GO GO!)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내년 1월 5일까지 농심 라면을 119위안(약 2만원) 이상 구매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전기스쿠터 고고로3 플러스 △중국인 관광 명소인 제주도 투어 △신라면 건면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농심은 신제품 출시로 '신라면 열풍'을 이어간다. 농심은 신라면 건면, 신라면 블랙 등을..
효성이 베트남에서 석유화학단지 인근 전용 항구 건설에 필요한 국유지를 획득했다. 베트남 정부가 국유지 임대를 허용해주면서 효성의 투자에도 탄력이 붙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효성 베트남 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에 공유수면 내 부지인 국유지를 임대해주기로 했다. 부지 면적은 약 2만3000m². 효성비나케미칼은 해당 부지를 포함해 총 7만m²에 석유화학단지의 생산제품과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전용 항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항구에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의 접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효성은 항구 건설 과정에서 국유지를 발견하며 난관에 부딪쳤다. 현지 토지법에 따라 국유지를 취득하려면 입찰을 거쳐야 해서다.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는 입찰을 부쳤고 여러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항구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토지 사용 계획을 밝혔고 자칫 효성은 항구 없이 공장을 지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인민위원회는 고민 끝에 입찰 절차를 중단했다. 푹 총리와 자연자원환경부에 입찰 없이 수의 계약 형태로 임대를 하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푹 총리가 인민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효성은 베트남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게 됐다. 효성은 지난 2017년 2월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를 추진해왔다. 바리아붕따우성에 있는 까이멥 산업단지에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1단계로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소와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세운다. 이어 PP 공장을 추가로 짓고 프로판 탈수소화(PDH)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효성은 올해 말 베트남 공장을 완공해 동남아시아의 핵심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PP를 공급하며 수익성을 확대한다. PP는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며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PP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023년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