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백승재 기자]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벨트가 완성됐다. 넥센타이어는 신설 수준으로 미국 테크놀로지센터 확장작업을 완료,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글로벌 4대 거점을 확보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시 넥센 테크놀로지센터 그랜드 오픈식에 개최했다. 이날 강 부회장을 비롯해 리치필드 바비 베샤라(Bobbie Beshara) 시장을 비롯해 크라이슬러 미국 완성차 브랜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부회장은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3년 북미공장에서 타이어를 공급한 이래 북미 지역 완성차 브랜드에게 600만개 이상의 타이어를 공급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타이어 회사 중 하나”이라며 “이번 확장된 미국 R&D센터는 북미 시장 확대를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7년 기존 미국 테크놀로지센터를 신설 수준으로 확장하기로 하고,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테크놀로지센터는 △트레드 패턴 △타이어 소재 △내부 구조 등 넥센타이어 제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북미 공략용 타이어 R&D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은 글로벌 차원에서 넥센타이어 R&D 영역에서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유럽 R&D 센터 신축을 비롯해 지난 4월 서울 마곡지구에 넥센중앙연구소를 오픈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체코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실적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사상 첫 연매출 2조원대 신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매출 2조1438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김병용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장궈칭 톈진시장이 삼성과 SK·CJ·SPC 등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진과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장궈칭 시장은 한국 기업과의 경제교류 및 서울시와의 우호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장 시장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국내 유력 기업들의 수뇌부와 회동을 갖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11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을 만난 장 시장은 곧바로 삼성SDI 등 삼성 경영진과 만났다. 장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추가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텐진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공장과 삼성SDI 배터리공장, 삼성전기 MLCC 공장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생산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어 CJ와 SPC도 찾았다. 장 시장은 CJ 경영진과 만나 콜드체인 물류 구축과 엔터테인먼트 투자 등을 논의했고, SPC와는 프리미엄 식품산업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 시장은 마지막 날에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컨퍼런스를 주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SK와 한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대한항공, 하나은행 등 12개 기업 및 금융사가 참가했다. 장 시장이 국내 주요 기업들과 만남을 갖은 것은 텐진시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톈진시는 중국 4대 직할시이자 중국 북부를 대표하는 경제 도시로 꼽힌다. 최근엔 중국 정부가 역점 사업인 초거대도시 육성 계획 '징진지 일체화 프로젝트'에 베이징, 허베이성과 함께 포함됐다. 국내 기업들도 장 시장의 배경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회동 요청에 화답했다. 장궈칭 시장은 중국 베이팡공업공사, 중국병기공업그룹 등 방위산업체를 거쳐 관료로 입성한 중국의 대표 기술 관료다. 한국의 '586세대'에 해당하는 류링허우 세대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시 주석은 푸젠성 관료로 재임 당시 푸젠성 로켓미사일 예비사단에서 우리 군으로 치면 사단장격인 제1정치위원으로 6년 넘게 재직했다. 이 때문일까. 주석 오른 뒤 중국항천과기그룹 출신의 인사들을 각별히 중용했다. 이른바 군공계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장 시장은 마싱루이 광둥성장, 천추파 랴오닝서기 등과 함께 시진핑 측근그룹인 군공계를 대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의 꽌시(關係·관계) 문화는 현지 사업 경쟁력 강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중국의 유력 인사와 교류를 나누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국발 해양플랜트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된다. 14일 업계에 태국 국영전력회사 EGAT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에 대한 기본설계(FEED) 입찰을 내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1분기 입찰자가 결정되면 2분기에 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FSRU 프로젝트는 태국 연안에서 20km 떨어진 타이만(Gulf of Thailand)에 타이만에 설치된다. LNG 처리 능력은 연간 500만t이며, 투자 규모는 8억950만 달러(약 9471억원)에 달한다. FSRU를 통해 수입된 LNG는 방콕남부발전소(South Bangkok Power Plant)와 방콕북부발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태국국영석유기업 PTT가 태국의 LNG 수입 사업을 독점해왔으나, 앞으로는 EGAT가 합류하면서 독점체제를 허물고 태국 LNG 시장은 2원화 체재로 변경된다. 태국 전력공사인 EGAT와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는 지난해 2월 FSRU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양해각서을 맺으며 협력을 도모했다. 당시 EGAT과 PTT는 이 사업에 모두 12억 달러를 들이며 2025년 상업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 초 FEED 입찰이 시작되면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모두 수주전에 뛰어들어 일감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FSRU 신조선가는 17만㎥급을 기준으로 2억~2억2000만 달러(약 2339억~2573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가 FSRU 등 LNG 관련 선박 관련해 뛰어난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20여 척 정도의 FSRU를 대부분 건조했을 정도로 강점을 보이는 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달 초 베트남 국영상업은행 'BIDV' 지분 15%를 품에 안은 하나금융그룹은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적극 진출해 성장 동력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정태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직접 만나 향후 베트남 내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도 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사업 진출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이 공식적으로 BIDA의 전략적 주주가 됐다"며 "베트남 정부와 총리, 관계 부터 등 각분야 협력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베트남에서 협력을 증진..
현대·기아자동차의 임원인사가 지난 3월 수시인사로 본격 전환되면서 최근 전무급 임원들이 대거 하차됐다. 특히 지난 5월과 7월 '봄·여름인사'에 이어 최근 '가을인사'까지 단행, 정의선 부회장식 ‘사계절 인사’가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도신규 기획조정1실장(전무)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 도 전무는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장(사장)과 함께 현대차그룹 전반의 업무를 조정·조율하는 ‘조정자’ 역할을 수행했었다. 허병길 판매사업부장(전무)도 지난 1일 현대차에서 하차했다. 지난 1월 승진한 허 전무는 승진한지 10개월 만에 옷을 벗었다. 기아차의 경우 엄원용 노무지원사업부장(상무)와 석인재 멕시코법인 재경실장(상무)가 25년 이상 몸 담았던 기아차를 떠났다. 석 상무의 경우 지난 1월 상무로 승진한 만큼 9개월 만에 하차한 셈이다. 이번 ‘가을인사’는 현대·기아차가 지난 3월 연말 정기인사를 대신 수시인사로 전환된데 따른 인사이며, ‘신상필벌’을 토대로 한 임원 교체로 분석된다. 앞으로 실시될 ‘겨울인사’의 경우 기아차 전략관리·기업전략·재무관리실을 중심으로 한 승진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기아차 박한우 대표이사(사장)과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의 승진이 예상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임원인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미 단행된 임원인사가 계절별로 실시되고 있어 이른바 '사계절 인사'로 자리매김되는 양상이다. 지난 7월에도 17명에 달하는 현대·기아차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당시 임원 2년차 상무급 임원도 상당수 옷을 벗었다. 이와 함께 당시 현대차는 7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으며, 기아차도 부장 10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앞서 지난 5월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과 기아차 박병윤 부사장을 비롯해 상당수 부사장·전무급 임원이 현대·기아차에서 하차했다.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임원인사는 올해부터 정기인사 대신 수시인사로 전환됐다”며 “최근 인사 역시 필요한 인력을 탄력적으로 수급하는 ‘수시 인사’ 체제 틀에서 단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단행될 인사도 수시인사 틀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당국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대해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심사중간결과는 늦어도 다음 달 17일까지 발표된다. 유럽은 일본과 함께 기업결합 심사의 최대 난관으로 꼽혀온 만큼 이번 결과에 따라 양사 합병의 운명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함 본심사(일반심사)를 개시했다. 유럽연합(EU) 기업결합심사는 크게 '사전심사'와 '본심사'로 나뉜다. 본심사는 다시 1차와 2차로 구분된다. 현대중공업은 EU의 심사 절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했고 사전심사를 통과하고 이번에 본심사 절차에 밝기 시작했다. EC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결합이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경쟁을 제한하는지 등을 면밀하게 따진다는 방침이다. 본심사 1차 결과..
하이브리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넷리스트가 미국에서 D램 모듈인 RDIMM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SK하이닉스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특허와 유사해 이번 특허권 획득이 향후 SK하이닉스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RDIMM 특허(특허번호 10,474,595)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RDIMM은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사용되는 D램 모듈로 다량의 정보와 메모리 집약적 응용 프로그램을 처리한다. 이번에 미국 특허청이 발행한 595 특허는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던 특허(특허번호 9,535,623)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넷리스트 측은 밝혔다. 넷리스트가 595 특허를 획득한 만큼 향후 SK하이닉스와의 소송에도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595 특허가 623 특허의 개량된 버전이므로 이번 특허권 인정이 향후 SK하이닉스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고행정법 판사(CALJ)는 지난달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모듈 제품이 넷리스트의 LRDIMM 특허를 침해했다고 예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RDIMM에 대해서는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마크 프레케트 넷리스트 특허 전담 책임자(CPO)는 "595호 특허는 623 특허의 결점을 수정한 버전"이라며 "넷리스트의 지속적인 특허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간 법정 공방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넷리스트는 2016년 8월과 9월에 이어 2017년 6월과 10월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과 ITC에 각각 소송을 냈다. 2017년에는 중국 베이징과 독일 뭔헨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중국과 독일 법원에서 승소했다.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법원은 작년 5월 소송 기각 결정을 내렸다. 올해 8월에는 독일 뭔헨 지방법원이 최종 비침해 판정을 내렸다. ITC 또한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같은 해 4월 조사가 종결됐으나 넷리스트가 판결에 불복해 재조사를 청구했다.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선박 엔진 합작사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합작사가설립되려면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최근설립안이 통과되면서 합작사 설립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11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개발업체 'SADCO'와의선박 엔진 제작 및 A/S 합작사 설립안을 승인했다. EC는 "현대중공업과 SADCO의 합작 투자가 유럽 경제 지역에서 활성화되지 않고, 경쟁 우려가 제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합작사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아람코와 사우디 산업투자공사(Dussur)와 사우디 내 엔진 제작 및 A/S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람..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건설이 LNG 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해 이탈리아 대표 EPC사 사이펨(Saipem)과 손을 잡았다. 사이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대우건설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LNG 플랜트 엔지니어링, EPC(설계·조달·시공 일괄계약)에 대한 자산과 전문 지식을 결합할 예정이다. 사이펨은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EPC 가치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LNG 건설 시장의 '핵심 주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우리치오 코라텔라 사이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우건설과의 전략적 계약을 통해 LNG 프로젝트에서 차별화된 역량과 운영 우수성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건설(E & C) 결과를 통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양사의 MOU 결과는 이미 대우건설의 수주물에서도 나타났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9월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은 1년에 800만t을 생산하는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수주 당시 이탈리아 사이펨과 일본 지요다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참여했으며, EPC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사이펨과 손을 잡고 LNG 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선건 LNG 시장 확대 대응을 위해서다. 현재 글로벌 LNG 인프라 시장은 전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른 LNG 수요 증가, 셰일가스 개발 확대 등으로 향후 10년간 약 370조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NG 수요량이 늘면서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도 오는 2020년에 카타르, 모잠비크 등 미국을 제외한 LNG액화플랜트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사이펨과 MOU를 맺은 이상 LNG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입해 성장성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김광호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엔지니어링회사인 사이펨과 전략적 계약을 통해 LNG 건설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차기 폴더블폰에 채택할 울트라신글라스(UTG)를 국내 부품업체 도우인시스로부터 공급받는다. 유리 보호막으로 내구성을 높이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를 해소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도우인시스와 UTG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폴더블·3D 디스플레이용 유리 보호막 전문 업체다. 터치스크린패널(TSP)용 강화유리, 3D 커버 윈도 등을 선보였다. 2014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UTG 연구에 착수해 지난해 개발을 마치고 초도 생산에 돌입했다. 도우인시스가 개발한 UTG는 강화 공정을 거쳐 강도를 높인 커버 유리다.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두께를 자랑하며 폴더블폰을 비롯해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도우인시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아 UTG..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놓쳤던 키프로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그리스 건설사가 부패 혐의로 사업자에서제외되면서해당 업체가 참여한 중국 컨소시엄이 위기를 겪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입찰 규제기관인 TRA(Tenders Review Authority)는 지난 6일(현지시간) 주정부의 입찰 배제 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그리스 건설사 악트로(Akotr)의 요구를 기각했다. 앞서 악트로는 중국석유천연가스파이프국(CPP)과 중국 후동중화조선, 노르웨이 해운사 빌헬름센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바실리코 LNG 터미널 사업에 입찰했다. 이 사업은 남부 지중해 지역 바실리코에 LNG 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다. 악트로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계약을 앞두고 문제가 터졌다. 악트로의 모회사인 엘락토르의 입찰 비리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엘락토르는 키프로스의 파포스와 라르니카 지역에 폐기물 처리 설비 관련 입찰에서 비리 혐의가 적발됐다. 이로 인해 엘락토르와 계열사들은 2016년부터 약 5년간 입찰제한조치가 취해진 상태였다. 발주처인 국영 천연가스회사 데파(DEFA)는결국 악토로를 바실리코 LNG 터미널 사업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악트로는 데파의 결정에 항의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TRA가 데파의 손을 들어주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어렵게 됐다. CPP 컨소시엄은 난감하게 됐다. LNG 터미널이 지어지는 키프로스 남부 지역은 사실상 그리스계가 점령하고 있다. 그리스 업체의 참여가 중국 주도의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경쟁력 중 하나였던 만큼 악트로의 배제가 아쉬운 상황이다. 일정도 빠듯하다. 키프로스는 2021년 터미널을 완공하고 LNG를 수입할 계획이다. 파트너사를 찾는 과정이 지체될수록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다. 사업이 삐걱거리면서 일각에서는 입찰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재도전 할 수 있다. 양사는 일본 해운사 MOL과 오사카사드 등과 손을 잡고 참여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서 꾸뛰르 코스메틱 브랜드 입생로랑(YSL) 뷰티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입생로랑은지난 8일(현지시간)창이공항 T3터미널에서 '입생로랑 뷰티 스테이션'(Yves Saint Laurent Beauty Station)을 개설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난달22일 신라면세점과 창이공항과의 제휴를 통해 마련됐다.입생로랑이 뷰티 팝업 스토어를 공항 면세점에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 스토어에는 디지털 게임을 포함해 신제품이 전시돼 있다. 게임은 고객이 휴대전화 QR코드를 연결해 입장한 다음 가상 립스틱을 '연료화'해 YSL 코인 토큰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뷰티 매틱' 기계에 획득한 YSL 코인을 삽입하면 고객이 립스틱 샘플링 카드, 향수 등과 같은선물로교환 할 수 있다. 또한 뷰티 마켓 섹션에서는 고객이 직접 루즈 볼 루테 샤인 립스틱과 입생로랑 몽파리 향수 등 엄선된 YSL 뷰티 제품을 둘러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파우더 룸에서 3분 동안 전문가를 통해 메이크업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메이크 잇 유어스 바'(Make It Yours Bar)에서는 방문객이 구매를 상품을 선물 포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입생로랑 뷰티 스테이션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쇼핑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밀리 콜맨 YSL 뷰티 트레블 리테일 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YSL은 모든 아름다움에 정통한 여행자들을 위해 즉시 사용 가능한 소매점을 만들어 경계를 넓히고 있다"며 "신라면세점과의 성공적인 많은 협력을 통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창이공항서 입생로랑 팝업 스토어 개설한신라면세점은 새로운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쇼핑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제프리싱가포르 상무이사는 "흥미로운 뷰티 팝업 스테이션을 통해 창이공항을 여행하는 고객을 더욱 기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4년부터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영업권을 따내 매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