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쉐브론이 해상유전개발 사업인 앵커(Anchor)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를 확정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관련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12일(현지시간) 쉐브론이 오는 2024년 첫 석유 생산을 목표로 멕시코만 앵커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사업 규모는 57억 달러(약 6조7000억원). 앵커 프로젝트는 쉐브론이 미국 멕시코만 소재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약 225km 떨어진 곳에서 진행하는해상유전 개발 사업이다. 매장량은 4억4000만 배럴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프로젝트의 지분 62.86%를 보유한 쉐브론은 지난 2017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제이 존슨 쉐브론 부사장은 "앵커프로젝트는 경쟁적인 비용으로 독립 개발 프로젝트와 해저 타이백을 제공함으로써 주주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쉐..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현지 부동산기업과 합작사인 ‘롯데랜드 모던 리얼리티’(Lotte Land Modern Realty)를 설립, 인도네시아 부동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합작 파트너사는 현지 대형 부동산개발사인 ‘모던랜드 리얼리티 Tbk’(Modernland Realty Tbk)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모던랜드 리얼리티 Tbk’와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 비율은 롯데건설과 모던랜드가 각각 60대 40이다. 합작사는 자카르타 서쪽지역에 조성되는 국제신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 7개동으로 3310세대에 달하는 거시설과 64개의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사업비는 5.4조 루피아(약 4500억원)에 달한다. 2020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모던랜드 프레디 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영량을 갖춘 롯데건설과의 협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롯데건설의 노하우를 통해 합작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이강우 인도네시아 지사장(상무)는 “인도네시아는 가파른 경제성장을 거듭하며 아세안에서도 잠재력이 큰 나라로 꼽힌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도네시아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앞으로 다양한 주택과 토목분야 사업도 적극적으로 준비할 방침”고 말했다. 업계 롯데건설의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수도인 자카르타의 행정 중심지 기능을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에는 약 40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롯데는 그룹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롯데는 베트남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전략거점으로 선정하고 마트 등 유통사업과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롯데건설도 인도네시아를 해외사업의 거점국가로 삼아 인도네시아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가 베트남 시장에서 4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연내 출점하기로 한 호찌민 2호점 계획은 베트남 현지 사정으로 인해 미뤄지면서 2호점 출점은 해를 넘기게 됐다. 롯데마트를 비롯해 현지 마트의 광폭 행보와 비교하면 4년째 마트 1호점만 운영하는 이마트 행보는 베트남 내 공략 전략 부재로 해석된다. ◇이마트, 베트남 2호점 연내 오픈 힘들듯 1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도시산업 발전 관련 유통 마스터 플랜'에서 이마트를 비롯한 마트 출점 계획안은 누락됐다. 당초 이마트의 계획대로라면 올 상반기 2호점을 출점할 방침였으나 관계 당국의 승인 절차를 미뤄지면서 연내 2호점 오픈은 해를 넘기게 됐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말 베트남에 고밥점(1호점) 오픈한 이후, 올해 고밥점보다 규모를 확대한 2..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에 경쟁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택한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M에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를,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11의 한국·북미·중국 등의 판매분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전망이다. 중저가에 이어 프리미엄 라인에서도 엑시노스 사용을 줄이면서 삼성의 모바일 AP 사업이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유명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지난 10일 "갤럭시 S11의 한국 판매분에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865는 퀄컴이 이달 초 미국 하와이에서 공개한 차기 모바일 AP다. 5G 통신칩 중에서도 업계 최고 속도인 7.5Gbps(1Gbps는 1초에 10억 비트의 데이터 전송)의 데이터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판매 제품에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북미와 중국, 일본 제품에는 스냅드래곤을 썼다. 한국과 유럽 판매분에는 삼성의 AP 엑시노스를 장착했으나 내년에는 퀄컴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다. 중저가폰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M에 미디어텍의 5세대 이동통신(5G) 통합칩 '디멘시티 1000'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월 공개된 디멘시티 1000은 미디어텍의 첫 모바일 5G 통합칩이다. 주요 스마트폰에서 경쟁사 AP를 장착하는 이유는 성능과 가격 등의 경쟁력에서 뒤처졌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865에 탑재된 AI 엔진 헥사곤 698은 초당 15조회 연산할 수 있으나 엑시노스 990의 자체 NPU는 10조회가량 가능하다. 이미지 센서의 경우 스냅드래곤 865는 2억 화소를, 엑시노스 990은 최대 1억8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게임·영상 구동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퀄컴의 아드레노가 엑시노스에 탑재된 영국 ARM의 말리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멘시티 1000 또한 성능에서 밀리지 않는다. 최대 4.7Gbps의 데이터 통신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난 9월 공개한 5G 통합칩 엑시노스 980의 속도는 최대 2.55Gbps다. 가격 경쟁력 또한 뛰어나 비용 절감을 위해 삼성전자가 미디어텍을 택했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개발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CPU는 모바일 AP의 핵심 장치로 이중 코어는 데이터 연산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AP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자체 코어를 개발, 2015년부터 엑시노스에 탑재해왔으나 지난 10월 개발팀을 해체했다. 퀄컴 등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한계를 느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비중을 줄이면서 전 세계 모바일 AP 시장에서의 입지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 규모는 올해 227억 달러(약 26조9000억원)에서 2023년 268억 달러(약 31조8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퀄컴이 37%의 시장점유율로 1위다. 이어 미디어텍(23%), 애플(14%), 삼성(12%) 순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 홀딩스가 인수한 미국 유기농 슈퍼체인 '뉴 시즌 마켓' 매장을 통폐합하는 등 사업 재편에 나섰다. 매장 통폐합을 통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 유치 확대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마트가 뉴 시즌 마켓에 대한 굿푸드 홀딩스의 운영권을 보장하기로 한 만큼 뉴 시즌 마켓의 사업 재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굿푸드 홀딩스는 최근 2억 달러를 들여 뉴 시즌 마켓을 인수했다. <본보 12월 11일 참고 [단독] 이마트, 美 유기농 슈퍼체인 '뉴 시즌 마켓' 인수…'정용진-강희석' 코업 본격화> 12일 업계에 따르면 뉴 시즌 마켓은 미국 캘리포니아 시애틀 매장 두곳을 통폐합한다. 지난해 문을 연 발라드 지점을 이달 말 폐쇄하고, 이와 함께 머서 아일랜드 지점은 다른 대도시 매장과 통합한다. 발라드 지점은 샌타이네즈밸리(Santa Ynez Valley) 샌타바버라카운티에 위치했다. 작은 마을에 자리해 매출 감소로 인한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머서 아일랜드 지점은 인근 도시 매장과 통합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 시즌 마켓은 또 발라드 지점 폐쇄와 동시에 신규점 오픈을 추진했으나 이를 유보하기로 했다. 포레스트 호프마스터 뉴 시즌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으로 인한 새로운 소유권 지배구조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측면에서 우리의 업무 수행을 잘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 시즌 마켓은 현재 주로 포틀랜드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시장에서 뉴시즌 마켓 매장 21개와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5개를 운영하고 있다. 굿푸드홀딩스는 뉴시즌 마켓 인수 작업을 내년 1월 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이 중국에서 신라면 가격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현지 대형마트의 할인이벤트에 참여, 판매 확대와 고객 인지도를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대도시 중심의 영업을 통해 판매 확대를 꾀한 농심이 대형마트와 협업 마케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대형할인점 체인 까르푸(Carrefour)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더블12' 할인 이벤트에 참여한다. 농심 외 할인 이벤트에 참여한 브랜드는 호주 와인 펜폴즈(Penfolds), 립톤(Lipton), 화이트캣(White Cat), 브라운커피(Brown Coffee) 등 유명 제품으로 모두 25% 할인한다. 또 버드와이저(Budweiser), 농푸샨취엔, 싼취안, 슈앙후이, MDL 등 기타 제품은 15% 할인한다. 까르푸는 이번에 제품 할인 외 디지털 결제 및 특별..
현대자동차가 토요타를 제치고 베트남 자동차 '넘버 1'에 올라섰다. 특히 현대차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단일 국가에서 '1위'에 등극하는 것은 베트남이 유일하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일본 텃밭인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신남방정책'의 첫번째 성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12일 베트남 자동차산업협회(VAMA) 등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판매량 상승이 이어지며 올들어 11월 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베트남 합작법인(HTMV)은 지난 11월 한달 간 총 7592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19.1% 성장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 라이벌인 토요타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662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베트남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그랜드 i10과 엑센트 등 소형차였다. 엑센트는 1987대가 판매됐으며, 그랜드 i10은 1739대가 판매됐다. 특히 올들어 11월 누적 판매량에서 현대차는 7만802대를 기록한 반면 토요타는 7만633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6만3526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이미 올해 목표치 7만대를 돌파했다. 토요타 역시 7만대를 돌파했으나 전년 6만5856대를 판매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성장률은 현대차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올해 남은 12월 한달 동안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차는 올해 베트남 시장 1위에 오른다. 현대차가 국내를 제외하고 단일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지에서는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매직'에 힘입어 현대차의 12월 판매는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어 '현대차=베트남 1위'이라는 등식은 확정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단일시장에서 1위에 등극하는 것은 국내를 제외하고 현재 베트남이 유일하다"며 "특히 HTMV가 내년 10만대 생산 판매 체제가 구축되는 만큼 베트남 시장 1위는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성과는 정의선 총괄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중국산 철강제품이 베트남 철강시장을 교란에 빠뜨린다며, 베트남 정부에 SOS를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가 중국산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베트남 직수출 대신 제3국을 통해 수출을 이어와 시장 교란이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베트남 봉형강 생산법인 포스코SS비나(Posco SS Vina)는 이달 초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중국산 H자형 철강 수입으로 인해 손실이 이어진다며, 해당 제품 수입 금지 청원서를 제출했다. H자형 철강은 산업 인프라 건설 및 개발 재료로 주로 쓰인다. 포스코SS비나는 "베트남 정부의 투자 장려에 따라 포스코SS비나를 설립, 고품질 H형강을 생산해 베트남 건설 시장에 공급해왔다"며 "중국의 저렴한 H형강의 등장으로 공급 및 수익성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포스코SS비나는 생산 라인을 통해 지난 2015년 6월부터 중·대형 H형강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중국산 H형강에 밀려 수익을 내지 못하다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지난 2017년 8월 반덤핑 관세를 부과 명령을 내리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중국이 수출 경로를 바꾸면서 중단됐다. 중국이 베트남정부의 반덤핑 관세 조치가 결정되자 중국의 100% 자본이 투입된 말레이시아 '얼라이언스 스틸 팩토리'를 통해 중국산 철강제를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손실이 이진 것. 중국은 얼라이언스 스틸을 통해 올초부터 지금까지 중국산 H자형 철강을 베트남으로 대량 수출해왔다.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해 공급 원산지는 중국산이 아닌 말레이시아산이 된 점을 노린 셈이다. 특히 얼라이언스 스틸은 포스코보다 t당 60달러로 비교적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와 시장이 평가절하 시켰다. 이로 인한 손실은 상당하다. 포스코SS비나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말까지 누적된 손실은 2억 달러(약 2381억원)에 달한다. 포스코SS비나가 청원서를 제출하게 된 이유다. 포스코SS비나는 베트남 정부가 직접 나서 철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포스코SS비나 관계자는 "베트남 철강 산업을 보호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WTO 규칙에 따라 안전철강제품을 공급받기 위해 베트남 기술규제에 대한 제품 인증(QCVN) 제도를 시행하거나,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지 철강업계도 비슷한 생각이다. 베트남철강협회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말레이시아 얼라이언스 스틸 제품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베트남 시장 덤핑 징후가 충분하다"며 "협회 차원에서라도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고 불공정 경쟁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중국에서 생산된 H형강에 20.48~29.17% 반덤핑 관세 부과 판정을 내렸다. 중국산 H형강은 향후 5년간 반덤핑 관세율이 적용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품은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가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인 '뉴 시즌스 마켓'을 인수한다.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승부수가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마트 美 자회사, '뉴 시즌스 마켓' 전격 인수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 홀딩스는 지역 슈퍼마켓 체인점 뉴 시즌스 마켓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굿푸드 홀딩스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미 이사회 승인이 떨어진만큼 늦어도 내년 1월 쯤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수가격은 2억7500만 달러(약 32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뉴 시즌스 마켓은 현재 주로 포틀랜드 및 샌프란시스코 베이 시장에서 각각 21개 뉴 시즌스 상점 5개와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뉴 시즌스 마켓은 포틀랜드 및 남서부 워싱턴 지역에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며, 뉴리프는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코스트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굿푸드 홀딩스가 뉴 시즌스 마켓을 인수하더라도 뉴 시즌스과 뉴 리프 마켓은 비 코퍼레이션(B Corporation, 비콥)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비콥은 비즈니스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에게 부여되는 브랜드이다. 비콥 인증기업은 사회환경적 성과를 공식적으로 검증받고, 투명성 및 책무성에서 높은 기준을 충족해 사회적 이익과 재무적 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한다. 포레스트 호프 마스터 뉴 시즌스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좋은 음식을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에 따라 굿푸드 홀딩스에 합류하게 됐다"며 "굿푸드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은 2000년 이후 계속돼왔으며 앞으로도 영양 공급, 환경 관리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수합병 후에도 뉴 시즌스과 뉴 리프 매장 현지 리더십 팀은 그대로 유지해 조직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푸드 홀딩스는 뉴 시즌스 마켓 인수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메트로폴리탄 마켓과 함께 시애틀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푸드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도 굿푸드의 뉴 시즌스 마켓 인수로 이마트의 글로벌 사업 영역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미국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를 2억7500만 달러에 인수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역에 프리미엄 슈퍼마켓 브랜드인 PK마켓 1호점을 출범을 앞두고 유통시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유통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정용진-강희석 ‘미래 전략’으로 해석 이번 ‘뉴 시즌스 마켓’ 인수는 ‘생존과 변화’라는 키워드를 꺼내든 정용진 부회장의 승부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마트 최초로 외부수혈로 영입한 강희석 대표와 정 부회장의 첫 번째 코업으로도 해석된다. 정 부회장이 강 대표를 통해 이마트의 미래 성장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는 것. 이는 오프라인 마트의 국내 부진과 국내 온라인쇼핑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이미 이마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3호점을 출점한다. 3호점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단독 건물로 1만3550㎡(4100평)로 몽골에서 최대 규모다. 국내 파주 운정점과 비슷한 규모다. 또한 이마트는 연내 베트남 호찌민 2호점 오픈하는 한편 호찌민에 4호점까지 낸 뒤 베트남 다른 지역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LA)에 ‘PK마켓’ 1호점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내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굿푸드 홀딩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건 최근 오프라인 마트의 국내 부진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299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 유통채널 인수를 비롯해 해외 이마트 오픈과 PB상품 해외수출 등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정용진 부회장의 미래 전략과 무관치 않으며 뉴 시즌스 마켓 인수도 이런 구상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호찌민 하수처리장 건설 사업이 결국 스페인 악시오나의 품으로 돌아갔다. 정부 당국이 불공정 입찰 의혹을 거듭 검토한 끝에 악시오나와 계약을 맺기로 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은 수주 고배를 마시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악시오나와 니에우 록 티 느게(Nhieu Loc Thi Nghe) 하수처리장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는 약 3억8800만 달러(약 4600억원)로 이번 결정에 따라 지난 9개월간 제기됐던 불공정 입찰에 대한 논란은 종결됐다. 호찌민 하수처리장 사업은 악시오나가 지난 3월 수주한 후 잡음이 들끓었다.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엔지니어링, ·코오롱..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중국 장난조선소에 밀려 세계 최대 에탄운반선(VLEC) 수주에 실패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난조선소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글로벌 화학회사 이네오스(Ineos)가 발주한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장난조선소는 중국 국영조선소인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SC)과 산둥 오션 에너지 자회사 퍼시픽 가스와 함께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를 확실시했다. 장난조선소가 확보한 선박은 에탄 추진방식의 9만8000~9만9000㎥급 VLEC이다. 신조선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9만8000㎥급 기준 1척당 1억2000만 달러(약 1433억원)에 달해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적용되는 건조기술에 따라 선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네오스는 신조 VLEC를 사용해 미국 셰일가스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1위' 핵심 전략인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태국 돈 므앙공항 면세점 입찰에 도전한다. 이번 입찰전에는 롯데면세점과 태국 현지기업인 킹파워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롯데-킹파워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이 지난 5월 참여한 태국 수완나폼 공항면세점 입찰에서 킹파워 인터내셔널에 밀려 수주에 실패한 만큼 이번 입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태국 돈므항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킹파워와 '2파전' 11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국영공항공사(AOT)는 11일(현지시간) 공항 면제섬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12일과 13일에 입찰 참여회사 평가에 나선다. 결과는 오는 16일 발표할 에정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입찰전에 나설 곳으로 롯데면세점과 킹파워 인터내셔널 등 3~5곳을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이 입찰에 도전할 경우 킹파워 인터내셔널간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태국공항공사는 "면세점을 위한 공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라고 밝혔다. 수완나폼 공항의 면세점 입찰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이 이번 돈 므항공항 입찰에 나설 경우 수주 까지는 현지 특유의 '텃새' 극복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따라서 태국 텃새 극복 전략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종 단계에서 입찰을 접을 수 있다는 것.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 초 방콕 수완나폼공항과 지방 공항 면세점 입찰에 도전했지만 킹파워 '텃새' 밀려 고배를 마셨다. 킹파워는 태국 면세점 시장점유율 98%를 기록할 만큼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면세업계 한계로 해외사업 확대 롯데면세점은 해외사업 확대로 글로벌 1위를 노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호주 브리즈번과 캔버라 공항점, 멜버른 및 다윈 시내점,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점포를 열었고 지난 7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을 오픈했으며, 최근 베트남 다낭 시내 면세점도 오픈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운영권을 획득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면세점 벨트'를 구축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수요가 높아 글로벌 면세업체가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곳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돈므항 공항 입찰에 성공할 경우 수완나폼 공항 면세점 실패를 만회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타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태국 방콕 시내에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인도장 없어 수입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