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페루 군 당국에 '전술지휘통제체계(C4I)' 시스템을 제공한다. C4I를 통해페루 군 현대화 작업에 기여하는 건 물론향후 중남미 방산시장을확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페루방사전시회인 'SITDEF 2019 PERU'에 참가,군 위성통신시스템인 C4I를 선보인 뒤공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SITDEF는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2년 마다실시되는 방산전시회로중남미 서안 방산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이곳 전시를 통해 페루 등 중남미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페루 군 당국에 C4I 시스템을 납품해 페루 군 현대화 작업에 참여한다. C4I는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컴퓨터(Computer), 정보(Intelligence) 등 4가지 요소 뜻한다.지휘관이 전장에서 성공적인 지휘 및 통제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통신수단을 이용해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전산화함으로써 지휘관이 실시간 작전대응능력을 갖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지상전술C4I는 실시간 전황 정보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수립해 신속한 작전 전개 및 효과적인 타격을 돕는 지휘통제체계로 주로 군단급 이하 제대에서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의해당 시스템이 페루 지역 자연재해 및 마약 거래 또는 테러리즘에 대한 군사 분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위성시스템을 통해 페루 영토, 데이터, 이미지, 인터넷 프로토콜에 군사 및 민간용 통신을 제공하는 정지 궤도를 보유하게 된다"면서 "페루 시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대가 모아진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SITDEF 2019' 전시회에서 K-9 천둥 자주포와 K-21 수륙양용 추적 보병차량 등을 전시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국적 항공사의 수난시대였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의 '물컵 갑질'을 시작으로 오너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과 폭언 및 폭행 등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항공사 이미지가실추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너의 미투(MeToo)논란, 기내식 대란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특히 오너 리스크로 인해풀서비스캐리어(FSC)의 신뢰도는바닥으로 추락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며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오너불명예 퇴진 △추락한FSC VS '훨훨' 나는 LCC△항공업계 경영 정상화'올인' 등 총 4회에 거쳐국내항공운송업생태계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① "터질게 터졌다" 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② 나란히 물러난 항공사 '맞수'…불명예 퇴진 ③ '추락'한FSC VS '훨훨' 나는 LCC ④ "1등석 폐지, 유급 휴직" 경영 정상화 '올인' 오너일가 리스크로 풀서비스캐리어(FSC, 대형항공사)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저비용항공사(LCC)는 신규 노선 개설 및 기재 도입 등외형 성장에 속도를 냈다. 항공업계 시장 점유율 순위까지는변하지 않았지만, 여객 수송 분담률과 실적에는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국제선 여객은 8593만명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전체 국제선 여객 중 39.3%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송했고, LCC는 29.2%, 외국항공사가 31.5% 수송했다. 특히 LCC 분담률은 2014년 11.5%, 2015년 14.6%, 2016년 19.6%, 2017년 26.4%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내년에는 30% 돌파가 유력하다. ◇'갑질 리스크'로 추락한 FSC, 실적도 '폭락' 국적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항공산업의 양대축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발생한 갑질 논란 등 오너 리스크로 인해 양사 모두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고객 신뢰도는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는 실적 여파로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연간 실적(별도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12조651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 당기순손실은 8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최근 공시한 1분기 실적 또한 3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233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들어 지속된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로 외화환산손실이 늘었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이지만, 갑질 논란에 따른 오너 리스크 영향이 크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는 5월 황금연휴,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 등을 토대로 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을 가동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새 주인을 기다리는 아시아나항공도 상황은 마찬가지.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7조18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5% 감소한 28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해 순손실 19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또한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1% 감소했다. 매출액은 0.2% 늘어난 1조7312억원이지만, 8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 '훨훨'나는 LCC, 실적도 신규 노선도↑ 반면 LCC는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주요 LCC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10%대 중반을 웃돌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중 LCC 업계 1위를 기록하는 제주항공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매출 1조259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017년 대비 26.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0.1% 줄었다. 8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된 제주항공은 총 171억원 규모의 배당도 계획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확대(8대 순증)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신규 취항 등 시장 점유율 확대와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그리고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의 거점 다변화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CC의 고속 성장은 노선 개설에서도 엿보인다. 특히 LCC 업계는FSC가 독점해온 주요 노선 운수권을 확보하면서 한단계 더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에 이어 중국 알짜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을 비롯해 총 9개 노선 운수권을 확보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역시 중국과 싱가포르 운수권을 확보함으로써 신규 노선개설 등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인천발 신규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어부산은중국 운수권 배분에서 5개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했다. 이중 선전(주 6회), 청두(주 3회), 닝보(주 3회)는 인천발 노선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FSC가 주춤하는 사이 LCC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면서 "올해 LCC들은 FSC가 독점하던 중국 운수권을 확보하면서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일하고 그 주변 지역의 경제 발전마저 이끄는 초대형 공장. 전세계에는 수많은 기가팩토리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 10개의 기가팩토리를 선정해봤다.그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전에 알아두워야 할 것이 바티칸의 면적은 0.44㎢, 서울 종로의 면적은9.96㎢이다. 10.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인도) 노이다 공장은 1990년대 초부터 삼성전자의 인도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으며 2017년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는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인도총리, 이재용 부회장 등이 참여한 노이다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노이다 공장은 연간 1억 2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거대한 공장으로 변화했고 24만㎡(0.24㎢)의 규모이다. 9. 리비안 일리노이 공장(미국) 리비안은 미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한번 충전으로 400마일(약643km)을 달릴 수 있는 전기 픽업트럭과 전기SUV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포드 등 글로벌 대기업들에게 15억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받았으며 내년 말 생산을 목표로 일리노이 주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 공장을 2017년 1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공장의 면적은 24만2000㎡(0.242㎢)이다. 8. 피아트 크라이슬러 일리노이 벨비디어 공장(미국) 1965년 건설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일리노이 벨비디어 공장은 46만6000㎡(0.464㎢)에 이르는 거대 공장이다. 또한 크라이슬러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공장이다. 이런 벨비디어 공장은 지난 2016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거쳐 지프 체로키 등을 생산하고 있다. 7.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미국) 세계 1위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프레몬트 공장도 그 규모에 있어서만큼은 세계적이다.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위치한 이 공장은 본래 1962년 제너널 모터스(GM)의 공장으로 시작됐지만 2010년 테슬라가 인수하면 주인이 바뀌게 됐다. 4만 50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5㎢ 면적을 자랑한다. 6. 다이킨 텍사스 테크놀로지 파크(미국) 일본의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 공업은 텍사스 주 해리스카운티에 있는 월러라는 도시에 무려 2㎢의 거대 생산시설인 다이킨 텍사스 테크놀로지 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2017년 5월 개장했으며 약 27만5000㎥의 콘크리트와 6000톤에 달하는 철근이 투입됐다. 모듈식 생산라인을 갖춘 최첨단의 공장이다. 5. 보잉 에버렛 공장(미국)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는 세계 최대 비행기 생산시설인 보잉의 공장이 있다. 1968년 보잉 747의 조립을 위해 건설된 이 공장은 생산시설은 물론 박물관, 비행기 주기장, 그리고 활주로도 갖추고 있다. 총 면적은 2.8㎢에 이른다. 총 3만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4. 폭스콘 시티(중국) 세계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선전공장도 그 규모가 엄청나다. 50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일하는 이 공장은 3㎢의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 3. NASA 미슈우드 조립공장(미국)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미슈우드 조립공장은 1961년부터 운영된 세계 최대의 로켓 제작 시설이다. 달탐사와 화성탐사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로켓 'SLS'의 연료탱크 등이 조립된다. 3.4㎢에 이루는 면적에서 3500명의 개발자, 학자, 직원 등이 일하고 있다. 2.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한국) 5개의 독립적 생산이 가능한 완성차 공장, 엔진 및 변속기 공장, 도로주행/충돌 시험장, 수출부두까지 갖춘 세계 최대의 공장 중 하나가 한국 울산에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다. 5.5㎢에 이르는 초대형 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5400여대, 연간 15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에는 병원, 소방대, 공원, 다양한 식당들이 있으며 3만40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1.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독일) 독일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도시 볼프스부르크. 1938년 나치 독일이 폭스바겐의 본사와 공장을 건설하면서 생겨난 이 도시는 '폭스바겐' 그 자체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도시이다. 그리고 이 도시에 자리잡은 폭스바겐의 공장은 6.5㎢에 이르는 면적에 배치돼있다. 75km의 도로와 70km에 이르는 철도망이 깔려있다. 매일 38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지난 12일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블루보틀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 매장을 열었다. 사람들이 새벽 3~4시부터 줄을 서면서 가게 일대는 온 종일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대기 시간은 평균 4시간 30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서울~부산을 차로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린 셈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기다렸다가 마셨다. ◇모두 외면했던 '창업 철학'이 시대를 만나다 블루보틀은 프리랜서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커피광이었던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작은 창고에서 직접 원두를 볶으면서 시작됐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즐기고 싶었던 창업자는 한 번에 5파운드씩만 로스팅해 최상의 커피를 만들어냈다. 지금도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을 고집하고 있다. 17년 동안 이어진 블루보틀의 고집은 새로운 커피 문화와 맞물려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커피믹스 시대를 지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프랜차이즈 커피에 지친 대중이 ‘스페셜리티 커피’를 찾으면서 로스팅 및 추출 전 과정에 차별성을 가진 블루보틀에 주목한 것이다. 세계적인 식품기업 네슬레가 2017년 블루보틀 지분 68% 인수하며 지불한 금액은 약 5억 달러였고, 기업 가치 평가액은 7억 달러에 달했다. 당시 블루보틀의 매장 수는 50곳에 불과했다. 2만5000개에 달하는 스타벅스 500분의 1수준이다. 현재도 매장 수는 크게 늘지 않고 미국(57개), 일본(11개)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업의 본질에 충실하다 : 최고의 한 잔 네슬레 외에도 블루보틀의 투자자 명단은 화려하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는 물론 구글 벤처, 우버 등 혁신적인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주목한 것 창업자의 커피 맛에 대한 완벽주의와 세밀함이다. 실리콘벨리 IT 창업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줬던 품질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블루보틀에서 보았다. 실제로 블루보틀은 초기에 메뉴를 단순화해 초기에는 6가지 메뉴로 시작했고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커피를 추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최고의 커피 맛을 실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일본의 커피기구와 추출 기법을 도입하는 한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손을 잡고 드리퍼와 필터 등을 자체 개발했다. 매장에서는 48시간 이내에 로스팅한 원두만을 사용한다. 주메뉴인 드립커피는 한 잔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회전율을 포기하고 수제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이 상품 가치를 만든다 블루보틀은 커피 맛뿐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와 로고 등도 화제다. 창업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블루보틀 매장은 ‘시선을 거스르는 오브제가 없고, 미니멀한 가구를 사용해 고객이 제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블루보틀은 전 매장에서 'No WiFi·No PC'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라는 의도다. 테이블 높이를 낮춰, 바리스타가 고객을 보면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동안 커피의 맛과 제조방법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했다.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 제품 패키지에서도 고급스럽지만, 미니멀한 브랜드 정체성이 그대로 적용되돼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의 트레일러 전문 업체 훔바워가 공개한화물 전기자전거와 트위지를 만든 르노가 새로운 소형 근거리 자율주행 콘셉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BMW는 '90만원대' 하이앤드급 전동 킥보드를 선보여 미래 이색 이동성 모빌리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4톤 운반하는 화물용 전기자전거 독일 훔바워는 14일(현지시간) 자전거 기반 모빌리티 전문업체 BAYK AG와 손잡고 제작한 화물 운반용 전기자전거 '플렉스 바이크'를 공개했다. 플렉스 바이크의 차체는 유리 섬유로 제작, 튼튼하면서도 가볍다고 회사측을 설명했다. 특히 260kg의 하중을 견딜 수있고1.4㎥에 달하는 적재공간을 확보해 커다란 물건을 운반할 수있다. 훔바워는 플렉스바이크에 대해 "배기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도시 내 교통은 물론 배달 업무 등에서 효율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리용 초미니 전기화물차(?) 르노도 17일(현지시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기반으로 제작된 근거리 2인승 자율주행 콘셉트 'EZ-Pod'를 공개했다. 사람과 물건을 근거리에서 수송할 수 있게 개발된 르노의 EZ-Pod는 순수전기로 운행되며 작은 자체를 가져 복잡한 독심의 좁은 도로를 이용하는데 최적화됐다. 반면 타고 내릴 수 있는 문을 크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1회 완충시 주행가능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르노는 "도심에서 근거리 이동이 가능한 콘셉트를 제작하려 했고 근거리이니 만큼 배터리 크기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90만원대 하이앤드 전기 킥보드'…‘Micro for BMW’ BMW는 90만원대 전기 이동성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BMW는 23일(현지시간) 799 유로 가격의 전기스쿠터 ‘Micro for BMW’를 공개하고 오는 9월 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BMW와 이동성 모빌리티 개발사인 Micro와 협력해개발된 이 제품의 무게는 9kg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km에 달한다. 또한 150W 모터와 2시간 내에 완전히 충전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후방 조명은 물론 2 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됐다. 색상은 검정색 단색으로 출시된다. 특히 이 제품은 BMW의 하이엔드 이미지에 걸맞게 일반 전기스쿠터 보다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독일의 경우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전기 스쿠터의 도로주행(최고 속도 20km/h 이하)을 최근 합법화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이동성 모빌리티가 등장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러시아철도공사와 함께 한반도종단철도 건설을 위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이르면 3~5년 안에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및빛 전망까지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러시아철도공사(RZD)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설립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트너들과 철도 운영 제한 해제를 논의 중"이라며 "북한의 핵 미사일 계획과 관련해 북한이 수행하고 있는 작업을 고려해 대화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현재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및 유럽의 연결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반도종단철도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반도종단철도 구간은 부산~나진~러시아 하산이다. 부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해운을 이용하면 46~54일이 소요되지만 반도종단철도 등으로운송하면바닷길보다 일정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9월에 시작된 남한과 북한 간의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를 기점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남북 간의 경제협력뿐 아니라 대륙간 연결과 함께 아시아의 자본과 자원을 유럽 시장과 연결해 주는 등 세계의 물류 혁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서 파블로프스키 바체슬라프 러시아철도공사 부사장과 만나 두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국경역 업무 교류, 상호 연수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러시아는 그동안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러시아당국에 따르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이 3~5년 안에 가능하고, 최대 40억 달러(약4조45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대륙철도 연결의 한 축을 담당하는 러시아는 한국철도의 중요 동반"라며 "두 기관의 기술과 운영시스템에 대한 연수, 국경역 인적 교류를 비롯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무역분쟁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다른 국가의 수입규제조치 해제를 위한 대응 방침을 제시했다. 농수성은 위생 등의 이유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이 인정되지 않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연내 대책을 실시해 수출금지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 품목은 도호쿠산 멍게와 가리비 등이다. 우선 일본 정부는 EU로 가리비 수출 등을 위해 패류독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국으로의 멍게 수출을 위한 위생 기준 및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취득 추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출 규제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 양식업자에 대해서는 '어업·양식업 부흥 지원 사업'을 통해 어종 및 어업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하루 전 열린 16일 자민당 수산부회·외교부회·수산종합조사회 합동 회의에서 농수성, 외무성, 부흥청, 후생노동성, 경제산업성 등이 발표한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한편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위한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만을 상대로 2015년 5월 WTO에 제소했다. WTO는 지난해 2월 1심에서는 일본에 손을 들어줬지만, 지난 4월 무역분쟁의 최종심에 해당하는 WTO 상소기구에서는 한국 정부가 이겼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 이후 일시적으로 54개 국가·지역에서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규제가 내려졌다. 현재 일부 완화돼 현재 23개 국가·지역에서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물사진 1장이면 인물과 대화하는 듯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AI 신기술을 개발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러시아 모스크바 AI연구센터는 얼굴 이미지를 '말하는 얼굴 동영상(talking head videos)'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모스크바 AI연구센터와 러시아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딥페이크' 기술과는 다르게 별도의 3D 모델링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다는 특징이있다. 삼성의 신기술은 1장 이상의 사진에서 사람 얼굴 윤곽만 잡아내면 자연스러운 가상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사람의 얼굴 움직임, 말할 때 변화 등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한장의 사진도 말하는 영상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내용이 공개된 세계적인 수학·물리학 분양 논문 초고 사이트 arxi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메릴린먼로, 아인슈타인, 모나리자의 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측은 해당 기술이 비디오 게임, 영화, 텔레비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의 해당 기술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로 정치인들에 대한 '가짜동영상'을 만들어 하지도 않은 말로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이버 성폭력의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 국내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폐기물 에너지 발전시설(PLTSa, Pembangkit Listrik Tenaga Sampah) 프로젝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 자바 주 땅그랑 지역에조성되는폐기물 에너지 발전시설프로젝트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PLTSa 프로젝트는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1억1900만 달러(약 1420억원)규모다.시설 내에는 △폐기물 에너지 발전소 2기△매립시설 2 곳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을 비롯해해외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기업은 국영건설사인와스끼따와 아디 까르야와시나르마스 에너지, 아다로 파워 등이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해외기업의 경우 일본 종합무역상사 이토추(ITOCU)와 프랑스 산업 장비 제조업체 CNIM, 중국 전력업체 차이나파워인터내셔널 등도 참석했다. 특히국내 기업은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 포스코건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화엔지니어링 등도 참석해 프로젝트에관심을 보였다. 정부사업비는 정부보증과 인프라보증을 통해 충당하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금융기관과 건설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폐기물 에너지화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폐기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폐기물 수입량은 월간 3만5000톤에 달한다. 매립지 등에서 처리되지 못한 폐기물들은 환경오염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을 이용한 전력생산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폐기물 에너지 발전시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을 들이는 사업인 만큼 이후 추가 수주도기대할 수 있다"라며 "포스코건설과 도화엔지니어링 등 폐기물 에너지 발전시설 건립에 역량이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한화가 중동 방산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동 시장 세일즈를 겨냥해 특별 홍보영상을 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최근 해외 세일즈를 위해 최근 무기 제품 홍보영상을 제작, 공개했다. 해당 영상 안에는 사막에서K239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실탄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중국 방산업계는글로벌 세일즈에 나선 한화디펜스가 중동 지역을 겨냥해 사막 시연까지 담았다며 견제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테스트 장면 촬영 장소가한국이아닌 중동 사막 지역으로 중동 시장 수출을 염두해 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실제 한화디펜스가중동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중동 세일즈를 위한 홍보 영상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중동 지역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세계 방위산업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화는 부진한 내수 시장의 돌파구를 중동시장에서 찾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19'에 참가하는 등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중동시장 주요 타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 꼽힌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국방비 예산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아 대규모 수출 가능성이 높다. 한화디펜스가 이 같은 홍보 영상을 내놓자 중국 방산업계는 견제와 긴장을 오가고 있다. 중국 역시 중동 오일머니를 잡기 위해 시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군사 기술을 개발해 온 중국은 최근 민간기업까지 가세해 방산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 방산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현지 업체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수출 타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방산업체는 국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 속도가 무섭다"면서 "가격과 성능 등을 쌓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연장로켓포 천무는 국내에서 개발한 직경 239mm 다연장 로켓포(MLRS)이다. 단 한 발로 서울 경복궁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1분 동안 12발을 연속 발사해 각기 다른 12개의 표적을 타격한다. 한 발에 자탄 900발이 탑재돼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 시킬수 있다.
롯데면세점이 태국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국 민간 항공기업인 방콕 에어웨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이번 입찰전은 롯데 컨소시엄과 로컬기업 '킹파워 그룹', 스위스 듀프리(Dufry) 컨소시엄 등 3파전이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이번 태국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따내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기존에 운영하고있는 시내 면세점과의 시너지 확대를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 입찰 접수 확인…3파전 예상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태국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5월 8일자 '[단독]롯데, 태국 주요공항 면세점 사업 추진' 참고> 특히 이번 면세점 운영 사업자 선정에는 롯데면세점 외 현 면세점 독점 운영권자인 킹파워 그룹(The King Power International Group), 태국 로얄 오키드 쉐라톤과 스위스 기업 듀프리(Dufry)가 구성한 컨소시엄 등이 참여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태국 양대 백화점 운영회사인 센트럴 그룹과 더몰 그룹은 입찰을 포기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입찰서 제출은마감됐으며, 절차를 거쳐 오는 31일에 최종 입찰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운영권을 따내는 기업은 오는 2020년 9월부터 2031년 3월까지 약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그동안 태국 수완나품공항 면세점 운영권은태국공항공사(AOT)가 국가적 차원의 경쟁력을 부여하기 위해 태국 현지 기업인 킹파워에 독점권을 제공해왔다. 그러나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이번엔국제적 경쟁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내 면세점 시너지 '노림수' 태국 면세점 시장은지난 2017년 기준 356억3300만 바트(약 1조2714억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연간 4000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면세점 시장은 크게 확대될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태국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할 경우 공항 인도장까지 확보하는 만큼 기존 시내 면세점과의시너지 확대를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7년 7월에 방콕 시내 쇼핑센터에서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으나, 공항 면세품 인도장 운영권을 확보하지 못해 수입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지 입점 업체가 이탈하는 등 매출이 저조한 상황이다. 공항 면세점 운영 허가를 받아 태국에서외형을 확장하는 한편시내점 매출 확대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의 해외 면세사업은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영역이다. 신 회장은 사드 문제로 중국 여행객 감소가 국내 면세사업 축소로 이어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해외면세시장 외형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JR듀티프리를 인수해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을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 5개 매장을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 사업자들이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저조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라면서 "해외 면세시장 강자와 현지기업 등 경쟁자가 많지만 운영권을 확보하면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 미국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 일본 도쿄 긴자 시내점, 베트남 다낭 공항점, 베트남 나쨩깜란 공항점 등 해외에서만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서거한지 10년이 흘렀다.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였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그의 꿈이 이 대한민국 안에서 살아숨쉬고 있다. 이에 매일뉴스는 △반시장주의자? 신자유주의자? △FTA 문을 활짝 연 대한민국 △집값 잡지 못한 종부세 도입△수도권 중심 경제를 넘어 균형 발전을 꿈꾸다 등을 주제로총 4회에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답게 사는' 대한민국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서울공화국'. 수도권 중심의 대한민국을 놓고 하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은 서울을 중심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방에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젊은 사람들은 너도나도 서울로 올라오기 바빴다. 이는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팍팍하게 만들었다.집값은 올랐고 도로에는 차가 가득했다. 서울은 정말 복잡한 도시가 돼 갔다. 반면 지방은 조용해지기만 했다. 어느순간 아이의 울음소리가 없는 적막한 지역들이 생겨났고 나이든 노인들만이 지역을 지키는 경우가 생겨났다.그렇기 때문에 자본들은 서울로 향했다. 이는 지역의 발전을 저해했고 벌어진 차이를 고착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이런 수도권 중심 경제를 깨고자 꿈꿨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새로운 행정수도를 만들어 서울 중심의 대한민국을 모든 국토가 균형있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으로 바꾸고자하는 꿈을 꿨다.17년 전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충청권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했다.바로 국가균형발전 행정수도 이전 계획의 등장이었다. ◇헌법에 가로막힌 노무현의 꿈 대한민국 국민들 생각 속에 수도는 서울이라는 것이 뿌리깊게 박혀있었던 시기 새로운 수도를 만들어 내겠다는 그의 발상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무책임한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이 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아갔다. 그리고 2003년 12월 29일 여야는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키고 2014년 8월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부에 새로운 행정수도를 건설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수도 건설이 시작될 뻔 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의 벽을 넘기 못했다. 헌재는 서울이 관습 헌법상의 수도로써 규정돼있기 때문에 '신행정수도 특별법'은 위헌이라고 결정됐다. 결국 신행정수도 건설은 물건너가고 새로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로 방향을 틀었고 '세종시'가 탄생하게 됐다. 그리고 서울에 집중된 공기업 및 기관들을 각 지역에 균형있게 배분했을 뿐 아니라 전국에 10곳의 혁신도시를 선정해 국가균형발전의 뜻을 이어갔다.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이 전국의 땅값을 다 올려놓았다고 비판 받기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는 결과를 얻어냈다. ◇왜 균형발전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지역주의 안에는 지역간의 불균형한 경제 상황도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개발 과정에서 경부선 라인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시작이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경제 개발에 있어서 일본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최초의 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 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발 과정에서 충청, 호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될 수 밖에 없었다.또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는 교통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이런 문제의식 하에 참여정부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했다. ◇균형발전의 뜻, 국회도 이어가야 하지만 이런 국토균형발전 정책은 정부가 바뀌며 흔들리기도 했다. 과거 참여정부가 힘을 실어줬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위)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지나며 발전하지 못했다.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통령 자문기구정도에 위치할 뿐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균형위 회의를 2년간 1번 주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9번을 주재한 것에 비하면 그 수가 적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의 의지가 참여정부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국가기관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나 국회도 아직 서울에 남아있어 서울이 여전히 행정과 정치 1번 도시로써 남아있는 상황이다. 물론 문재인 정부가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의지를 국회가 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가 바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지방분권 개헌', '연방제 수준의 자치제' 등을 공약했다. 집권 이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재정분권안,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 자치경찰제 도입안 등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경제'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많은 법안들이 정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과된 것은 지방소비세율을 부가가치세 중 11%에서 15%로 인상하는 개정안정도이다. 한편에서는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미흡하다는 반발도 적지 않지만 국회에서 이정도의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균형발전이라는 것에 매몰돼 효율성을 놓치는 그런 일은 경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년 전 한 사람의 꿈으로부터 시작된 '국토 균형 발전'이 서울이든 지역이든 자신들의 강점을 찾아 발전시킬 수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0년. 그가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또한 큰 기대를 받으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또한 그런 세상을 앞당기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친구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보여주길 소원해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