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국적 항공사의 수난시대였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의 '물컵 갑질'을 시작으로 오너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과 폭언 및 폭행 등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항공사 이미지가실추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너의 미투(MeToo)논란, 기내식 대란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특히 오너 리스크로 인해풀서비스캐리어(FSC)의 신뢰도는바닥으로 추락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며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오너불명예 퇴진 △추락한FSC '훨훨' 나는 LCC△항공업계 경영 정상화'올인' 등 총 4회에 거쳐국내항공운송업생태계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① "터질게 터졌다"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② 나란히 물러난 항공사 '맞수'…불명예 퇴진 ③추락한FSC VS'훨훨' 나는 LCC ④ "1등석 폐지, 유급 휴직" 경영 정상화 '올인' 지난해 국내 항공업계는 '오너 리스크'라는 난기류에 봉착했다. 양대 항공사의 오너 혹은 오너 일가가 저지른 갑질 논란으로 항공사 직원은 물론 대중에게 큰 실망감과 분노를 안겼다. 후폭풍도 대단했다. 문제를 일으킨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항공사이미지 실추는 물론 경영 악화로 인해 항공사 매각까지 해야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0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갑질 논란으로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해가 바뀌면서 갑질 논란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실추된 이미지 회복과경영 정상화는 더디기만 하다. ◇'물컵 나비효과'…대한항공, 오너家 수난사 항공업계 갑질 논란 시발점은 한진그룹 총수일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이다. 조 전 전무가 지난 4월 광고 미팅 과정에서 직원에 물컵을 던졌고 해당 사실이 퍼지면서 '물컵 갑질' 논란으로 번졌다. 특히 조 전 전무가 던진 물컵은 나비효과가 돼 오너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오너 일가가 전부터 갑질을 일삼았지만 직원들이 함구해 알려지지 않았다가 물컵 갑질 논란 후 그동안 쌓인 의혹을 한꺼번에 터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조 전 전무의 물컵갑질 이후오너 일가의 배임 횡령 의혹과 각종 갑질 의혹이 알려지면서 오너 일가는 하루가 멀다하고 경찰 포토라인에 서야했다. 업계에서는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으로 촉발된 국민적 공분이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로 이어졌고, 고 조양호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와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및 폭행 영상이 차례대로 공개되면서 성난 여론과 함께 공든탑이 무너졌다는 평가다. 특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지난 3월 주주총회에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상실하면서 이사직 연임 실패로 인한 충격과 스트레스로 병환이 악화돼 미국에서 별세해 충격을 줬다. ◇구설수와 악재 끝에'금호품' 떠나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이오너 리스크로 흔들리는 동안 반사이익을 기대한 국적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도 오너의 잘못된 행동으로 구설수와유동성 위기 등 각종 악재에시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성추행 폭로 글을 올리면서 비난이 일기 시작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박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자신의 불찰이고 책임"이라며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성희롱 논란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여기에 기내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이른바 '기내식 대란'이 터지면서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기내식 대란은 공급업체를 변경하면서 비롯됐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기내식 공급 업체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계약 만료 후 신규 업체로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을 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장 화재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금호아시아나그룹은또 다른 기내식업체'샤프도앤코코리아'와 3개월 단기계약을 맺었으나첫날부터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내식 대란이 발생했다. 특히 1주일간 지속된 기내식 대란 과정에서 기내식 업체의 협력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까지 발생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회계이슈에도 발목이 잡혔다.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3월 부실 회계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그룹 내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을의 반격' 거리로 나온 직원들, 오너 갑질 '성토' 양대 항공사 오너 일가가갑질 논란을 일으키는 동안 직원들은거리로 나와 오너 일가와 경영진의 퇴진을 압박했다. 지난해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촛불집회'를 가지는가 하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도 거리로 나와 경영진 퇴진과 갑질을 고발하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항공사 직원들은 거리 집회 외SNS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총수 일가의 갑질과 비리를 고발하기도 했다. 오너 일가의 잘못이 연이어드러나자 대중들은 갑질 소비자 문화 지양하며, 항공업계의 갑질 논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갑질 논란으로 항공사 직원은 물론 대중의 공분을 샀다"면서 "특히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와 경영 실적 회복을 위해 내실 다지기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39주년을 맞이한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자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과 계엄군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 등을 외치며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된 민주화운동의 원동력이 됐고, 군부독재에 결정적 타격을 가한 1987년 6월 항쟁의 밑거름이 됐다. 자본주의와 함께 오늘날 우리의 삶을 규정 짓는 패러다임인 중 하나인 민주주의 자양분이 이때 만들어진 셈이다. 자본주의는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 경제성장을 실현하는데 일조한다. 민주주의는 자유로운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경제성장에 힘을 보탠다. 두 체제 모두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민주화와 경제성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민주화와 경제성장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래 고속성장과 민주화를 거치면서 단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사회를 구현한 성공사례를 꼽히다 초기에는 경제성장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했고, 이후 시민사회의 노력이 더해져 민주주의를 꽃피웠다. 언뜻 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경제적 부를 업은 자본주의가 민주주의를 발달시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경제성장이 민주주의의 수준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를 보면 소득이 높다고 민주주의의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인도의 사례처럼 민주주의의 수준이 높다고 소득이 무조건 높은 것도 아니다. 다만 경제성장의 척도인 소득수준과 민주화 정도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보여 준다. ◇변수 : 교육수준·부존자원 어떤 요인이 추가돼야 개연성 있게 설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교육수준이 높았던 국가의 경우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민주주의가 정착되면서 고급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어나게 하고, 이는 다시 경제성장에 활력소가 된다는 것. 또한 부존자원도 변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부존자원이 중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즉, 자원의 풍부함에 따라 민주주의가 경제성장에 약이 될 수도, 도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부존자원을 석유로 놓고 보면 결과가 흥미롭다. 개발도상국이 많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산유국의 상관계수(0.0770)DP 비해 비산유국의 상관계수(0.1656)가 더 높았다. 즉, 비산유국이 산유국보다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연관성이 높다는 뜻이다. 또한 산유귝보다 비산유국의 민주화 정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높게 나타났다. 즉 경제성 있는 부존자원이 있는 국가들은 소득수준이 민주화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들은 소득수준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민주화 정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했던 한국은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소득수준이 늘어나면서 시민사회 주도로 민주화를 이뤄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소득수준의 향상에도 중동을 뜨겁게 달군 자스민혁명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민주주의가 오히려 경제성장을 저해한다? 로버트 배로 하버드 교수는 민주주의가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99년 연구에서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민주화 정도가 높아진다’는 명제를 입증했다. 하지만 역인관계인 '민주화가 소득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의견을 밝혔다. 뉴욕타임즈의 칼럼리스트였던 토마스 프리먼드먼도 "일당이 지배하는 비민주주의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계몽군주적 성격의 엘리트 집단이 국가를 이끄는 경우 큰 장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당이 지배하는 국가는 정치적으로는 어렵지만, 경제적으로는 필요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게 토마스 프리먼드먼의 요지다. 중국의 상황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가 비민주주의 국가에 비해 나은 경제성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동과 중국의 사례를 보면 소득수준의 향상이 민주주의의 향상의 의미하거나, 비민주주의적 요소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경제적 풍요와 정치적 자유 모두 필요하다. 과거에는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돼야 내일을 고민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경제와 민주. 어느 한쪽이 더 우위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구 포스코대우)이 우크라이나 곡물기지 육성을 위해 터미널 자체 수송차량 구축에 나선다. 곡물 물류 운송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로 물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키예프주 페어몬트 그랜드호텔에서 우크라이나 물류기업 오렉심 그룹(Orexim Group)과 함께 미콜라이프항 곡물수출 터미널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7월 준공되는 해외 곡물 수출 터미널과 관련해 해외 사업 전반적인 현황 등 청사진을 밝혔다. 최하용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법인장은 "터미널과 열차, 자동차 등 자체 수송함대가 없으면 곡물 무역은 이익이 남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터미널에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수송 차량 구축은) 물류의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터미널의 독특한 위치와 인프라 덕분에 대부분의 물류 운송이 차량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우리는 차량 운송 외 우크라이나 철도 차량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운영권 확보에 따른 포부와 바람도 전했다. 최 법인장은 "우리는 매년 우크라이나로부터 1300만t의 화물을 운반한다"면서 "향후 몇년 안에 지금의 양보다 300만t 더 늘릴 계획"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미콜라이프항이 세계적 항구가 되기를 원한다면 항구를 12-13미터까지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곡물기지 육성에 나선 곳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최대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프랑 곡물 수출 터미널이다. 7월 준공되면 옥수수·밀·대두 등을 연간 250만t 출하할 수 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오렉심 그룹으로부터 터미널 지분 75%를 인수, 운영을 맡게 됐다. 향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 검사, 저장, 선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운영하고,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하고 오르면 선적하며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기지 육성으로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서의 역량 강화하는 건 물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식량 사업 육성'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고자 식량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내걸었다. 오는 2020년까지 곡물 1000만t 처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베트남 최대 곡물기업 떤롱과도 손을 잡고 오는 2020년까지 사료 곡물 교역물량을 200만t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식량 생산량이 지난 2007년 4000만t에서 2017년 7700만t으로 10년 사이 약 2배, 수출량은 같은 기간 850만t에서 4300만t으로 약 5배 증가한 신흥 수출 강국으로 꼽힌다. 옥수수와 밀 수출은 각각 세계 4위와 6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곡물 시장 점유율도 높다.
러시아 정부가 삼성전자가 자국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 시장질서 교란했다는 조사 결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중국 화웨이에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뺏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돌발 악재를 맞이한 셈이다. ◇러시아 반독점청 최종결과 발표…매출 15% 벌금 부과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연방 반독점청(FAS)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 A·J·S 시리즈 가격을 고정하도록 소매업체들에 지시했다는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FAS 조사 결과,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태블릿PC인 갤럭시 탭A·E·S 제품에 대해서도 가격 할인을 막았다. 또한 현지 판매업체에 가격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해 이를 따르도록 압박했다. 판매업체가 이를 거부하면 거래를 중단하는 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당국이 조사 결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면서 삼성전자는 러시아 자회사 매출의 최대 15%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FAS 조사 결과에 대해 3개월 안에 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앞서 FAS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인 LG전자와 애플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를 벌여 벌금을 부과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규제 당국은 지난 2017년에도 아이폰5와 아이폰6 스마트폰의 소매가 조정과 관련해 애플 러시아 지사에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작년 4분기 러시아 시장서 삼성 제치고 첫 1위 특히 화웨이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텃밭으로 불린 러시아에서 1위를 차지한 시점에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러시아 시장에서 화웨이가 전년비 91%의 출하량 증가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누르고 최초로 1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28%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으며 삼성전자가 26%로 2위, 애플이 11%로 3위를 차지했다. 샤오미가 6%로 4위였고, 러시아 본토 브랜드 브라이트앤퀵이 5%로 5위였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의 급성장 비결로 '기해전술'을 꼽았다. 저가 브랜드 '아너(Honor)' 등 여러 종류의 모델이 소비자를 만족시키면서 출하량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위천둥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해외 출하량 비중을 기존 30~40%에서 6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아너 브랜드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길어지면 물동량 감소 등 해운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제재 관세를 10%에서 25%로 늘릴 경우중국발 컨테이너선 점유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중국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 3월 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성장에 그쳤다. 북미 수출 점유율 1위인 중국발 화물이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7.3% 감소한 56만2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북미 수출항로 1~3월 누계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72만6000TEU였다. 같은 기간 중국발 화물은 8.4% 감소한 212만8000TEU로 기록됐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일본 해사신문 마리나비는 최근 미국의 트럼프정부가 2000억 달러(약 22조원)어치의 중국 제품에 부과하는 제재 관세를 현재의 10%에서 25%로 올리면 해운업계에 악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리나비는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에서중국발 점유율이 가장 높아 관세 인상의 여파가 가장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미국 수출용 컨테이너 항로(북미동안)에서는 중국발은 6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발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마리나비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인상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세가 25%가 증가할 경우 관세 인상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관세 10%를 화주가 일부 부담하면서 그런대로 극복했지만, 25%로 인상될 경우 중국발 물동량 감소가 우려된다는 것. 중국 외 베트남 등의 화물량 증가가 기대되지만, 북미 트레이드 전체를 보완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역협상이 장기화될수록 중국의 체감경기 악화로 철광석과 원유수요의 감퇴를 초래해 드라이 벌크선이나 유조선 시황 악화를 유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운업계는 미중 무역마찰을 둘러싸고 양국의 경기후퇴가 우려되면서 해운 시황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성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 센터장은 "올해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에 비해 4.2% 늘어나고 컨테이너 선대 역시 3.5 % 증가할 전망"이라며 "저유항유 사용에 따른 선사와 화주 간 갈등,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초대형 선박 인도에 따른 선형 확대 그리고 환경 규제 등 주요 이슈가 있어 국적선사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정기 전용선 관련해서는 관세 부과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보다 미중간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혀 경기 악화만 우려된다.
삼성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증강현실(AR)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체와 AR 기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595억원을쏟으며 향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AR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美 디지렌즈에 595억 투자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투자전문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유니버셜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과 디지렌즈(DigiLens)에 5000만 달러(약 595억원)를 투자한다.각 사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은 최소 2000만 달러(약 240억원)를 쏟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렌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R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다. 가상현실(VR) 분야의 선구자 조나단 왈던(Jonathan Waldern) 박사가 설립했다. 그는 영국 러프버러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마쳤으며 VR 분야에서 20년간 연구 경력을 쌓았다. VR과 AR 등에서 7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 'SGB 랩'이란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2015 디지렌즈로 사명을 바꿨다. 디지렌즈는 2016년 세계 최초로 도파관 기술을 적용한 전방표시장치(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었다. 가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별도의 반사판을 삽입하지 않아도 돼 디스플레이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9'에서 AR 스마트글라스를 선보였다. 디지렌즈가 개발한 스마트글라스는 소방관이나 군인 등에 특화된 제품이다. ◇시너지 극대화… AR 글래스 개발 속도 이번 투자로 삼성과 UDC, 디지렌즈의 시너지는 극대화할 전망이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UDC가 보유한 OLED 소자, 디지렌즈의 AR 기술이 합쳐져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화면 수준이 높지 않아 고화질 그래픽 재현이 어려웠던 AR 시장의 한계도 뛰어넘을 수 있다. 특히 업계는 디지렌즈와의 파트너십이 삼성의 AR 글래스 개발에 기여할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일부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AR 글래스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50g 안팎으로 무게를 줄여 착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는 그해 말 AR 단말기에 쓰일 AR 월드(AR world) 상표도 특허청에 출원했다. 외부 파트너십 또한 확대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여타 벤처캐피탈(VC)와 공동으로 AR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에 2억4500만 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전 세계 AR 시장은 오는 2022년900억 달러(10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VR(150억 달러·17조원)보다 6배가량 크다.
현대자동차가독일에서 고객서비스로 펼치고 있는 이른바 '담비 솔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은봄·여름이면 족제비과 동물인 ‘담비’와 전쟁을 치른다. 담비가차량 오일 호스, 엔진 케이블 등을갉아 손상시키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초음파∙전기충격을 이용한 이른바 '담비 솔루션'을 제시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진∙브레이크에 치명상 입히는 담비 족제비과 동물로잡식성인 담비는독일 대표 토종동물 중 하나다. 짝짓기 철인 봄·여름이면 삼삼오오 무리지어 다니며 먹이를 찾아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시기에 독일에서는엔진 위에 자리잡은 담비를 쉽게 볼 수있다.자동차 본네트에 들어간 담비는 내부에 설치된 각종케이블이나 호스를 뜯어놓는데, 이는 연료 누출이나 브레이크 불량 등으로 이어진다. 엔진 호스나 점화케이블이손상되면엔진작동에 이상이 생긴다.브레이크 호스를 손상시킬 경우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의 생명에 위협이 된다. 독일보험협회(GDV)에 따르면 독일 내 비충돌 자동차 피해 사례 중 담비로 인한 피해가 네번째로 많았다. 지난 2017년 기준 담비로 인해 청구된 자동차보험액은 7200만 유로(약 96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0년 5800만 유로(약 773억원)보다 24.1%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 초음파∙전기충격 이용한 '담비 솔루션' 현대차는 담비를 비롯한 설치류들이 차량 케이블이나 호스에 접근하는 것을막는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초음파와 전기충격을 이용해 담비의 접근을 막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담비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내는 장치를 엔진 근처에 부착, 주기적으로 초음파를 발생시켜 담비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초음파는 사람에겐들리지 않기 때문에 소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전류를 흘려 보내 접근을 막는 시스템도 있다. 목장이나 목초지에 설치하는 전기 울타리와 비슷한 원리로 담비의 생명에 지장이 가지 않을 정도의 전류를 흘려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투싼, 싼타페 등 중형 차량에는 엔진 칸막이에 스테인리스 접촉판을 추가로 부착하는 확장킷을제공해 담비의 접근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일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담비에 따른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제공하는 '담비 솔루션'은 독일 내에서 큰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에서도기후나 상황에 맞춰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가 인도에서 '중박'을 넘어 '대박' 조짐이다. 출시 두 달여만에 판매량이 500만대에 달하며 1조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인도에서 지난 3월 1일부터 70일간 50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1분기 출하량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720만대를 출하했다. 삼성전자가갤럭시A 시리즈로 벌어들인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1890억원)에 이른다. 갤럭시A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점유율 1위인 중국 샤오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샤오미는 2018년부터 줄곧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샤오미는 1분기 점유율 30.6%를 기록해 2위 삼성전자(22.3%)와 8.3%P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을 갤럭시A와 M시리즈를 재편하고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A50, A30, A20, A10, A70, A2 코어 등을 출시했다. 9만원에서 49만원대 수준의 중저가형 라인업이다. 오는 2분기 갤럭시 A80 출시도 앞두고 있다. 갤럭시 A80은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위치가 바뀌는) 카메라를 탑재했다.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37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옥타코어 프로세서, 8기가바이트(GB) 램·128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갤럭시A 시리즈를 인도에서 40억 달러(약 4조9560억원)브랜드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2019년은 우리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특허관리전문회사 유니록을 상대로 특허무효 심판(IRP)을 청구하면서 미국 법원이 특허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기로 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29일 판결문을 통해 "특허무효 심판의 결론이 나올 때가지 유니록이 주장하는 특허 침해에 대한 판단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니록은 작년 3월 9일 텍사스 연방법원에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LG전자가 3G와 롱텀에벌루션(LTE), 블루투스 등에 관한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은 그해 11월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으로 이관됐다. LG전자는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미국 특허청에 특허 1건의 무효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추가로 2건에 대해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특허청은 처음 무효 심판이 제기된 특허 1건에 대해 이달 20일까지 심리를 개시할지 결정해야 한다. 남은 두 건은 내달 6일이 마감일이다. 만약이들 3개특허에 대한 심리가 열리면 LG전자는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유니록이 문제 제기한 특허 3건이 무효라고 최종 결론이날 경우LG전자는 사실상 승소하게 된다. LG전자는 앞서 유니록과의 법정 다툼에서 한 차례 승소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은 지난달 5일 "유니록이 보유한 특허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로 특허로서 가치가 없다"며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당시 유니록은 LG전자가 블루투스 기술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키보드와 본체 기기 등을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할 때 데이터는 보내는 '폴 메시지(poll messages)'를 추가로 보내 연결 반응 속도를 높이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한편, 유니록은 싼값에 특허를 사고 특허 침해를 빌미로 기업에 거액을 받아내는 대표적인 '특허 괴물'이다. 카카오와 네이버 자회사 라인,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여러 건의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중국 샤오미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반격 채비에 나섰다. ◇ 3대 중 1대는 샤오미폰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0.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 삼성전자(22.3%)와는 8.3%P의 점유율 격차를 보였다. 이어 비보(13%), 오포(7.6%), 리얼미(6%) 순이었다. 출하량 증가분도 샤오미가 대부분 차지했다.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 1분기32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8.1% 증가한980만대를 출하했다. 반면 삼성전자의출하량은7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2년 넘게 샤오미에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12년 35.1%에 달했다. 이듬해 26.8%, 2014년 22.4%, 2015년 22.8%로 조금씩 줄었으나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줄어든틈을 타 급격히 시장을 장악했다. 2015년 2.6%에 그치던 점유율은 2017년 20.3%까지 성장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지난해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샤오미는 41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28.9%로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3190만대, 점유율 22.4%에 그쳤다. ◇ 삼성 프리미엄폰으로 승부수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선두를 탈환할 방침이다. 인도 스마트폰의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은 161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뛰었다. 300~500 달러의 프리미엄 모델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IDC는 설명했다.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중산층 확대로 고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 할부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IDC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500 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36%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는사전예약 물량이이전 모델인 갤럭시S9의 두 배로 인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PC 제조사 레노버가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을 공개했다. 특히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개발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노버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ㄷ하고 내년 상반기 중 출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수년 전부터 폴더블 PC를 제작하기 위해서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칩셋은 인텔,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접히는 디스플레이는 LG 디스플레이와 손잡고 개발해왔다. 레노버가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13.3인치 4:3 OLED 2K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해당 노트북을 접게되면 하단에 가상 키보드가 생성되면 9.6인치의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블루투스 키보드도 연동할 수 있어 레노버는 해당 제품을 위한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 공개에 관련업계는 큰 관심을 보이면서 갤럭시 폴드의 경우처럼 내구도 혹은 구조적 결함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레노버는 "갤럭시 폴드 논란을 잘 알고 있다"면서 힌지 부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장치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갤럭시 폴드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제품의 이름과 스펙 등의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1년간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스펙의 변화가 예상된다. 레노버는 해당 제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 이후 한해동안 100만대가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독일 폭스바겐의 배터리 생산설비 투자 결정이LG화학-SK이노베이션 간 갈등의 새로운 변수로떠오를 전망이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투자가 LG화학-SK이노베이션 간의 갈등의 '진원지'인 동시에LG화학-SK이노베이션간 법적 논쟁과 관계 없는 사실상 '승부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바겐, 1조 배터리 투자 승인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독이사회는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위해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신규 공장은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잘츠기터시에 지어질 전망이다. 니더작센은 북독일 최대 자동산 생산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자동차 산업 종사자 수는 25만여 명으로 주 전체 근로자의 30%를 차지한다.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 수출 비중 19%, 산업 매출 21%, 투자액 10%가 이곳에서 나온다. 폭스바겐 역시니더작센에 본사를 두고 폭스바겐 골프 등 주력 차종을 생산 중이다. 폭스바겐은 향후 전기차 생산확대로늘어날 배터리 수요를충족하기 위해이곳에투자를 결정했다. 폭스바겐은 향후 10년간 70여 가지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연간 300GWh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폭스바겐은 배터리 생산을 위한 단계별 전략 등 청사진도 제시했다. 우선 첫 단계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 등 주요 공급사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우수성 센터(Center of Excellence)'에서 배터리를 개발해 올 하반기 파일럿 생산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파트너사와 협력해 독일에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이어 유럽에 리튬이온과 전고체 배터리를 건설한다는 전략이다. 한스 디터 푀치(Hans Dieter Pötsch) 감사이사회 회장은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 셀을 자체 제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유럽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기가팩토리 파트너사, 사실상 '위너' 이처럼 폭스바겐이 전기차용 배테리 생산에 본격 나서면서 기가팩토리 사업 파트너사를 놓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물밑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폭스바겐이사업 파트너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배터리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우위를 차지했다는소문이 파다하다. 특히 폭스바겐과 SK이노베이션 양측이 이미 물밑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양사간 협력이 성사되면 강력한 전기차 연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폭스바겐-SK간 연합설'이현실화될 경우폭스바겐을 주요 고객사로 둔 LG화학의피해는 불가피하다. 최근 불거진 LG화학-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소송전의진원지이면서동시에 승소 여부와 관련 없는 승부처인 셈이다. 이와 관련,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LG화학이 폭스바겐에게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경우배터리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내용을 골자로 한 기사도보도됐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이를 부인하며 해당 언론 보도는해프닝 차원에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결국 법적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LG화학은 지난달 SK이노베이션에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소장을 통해 "(영업비밀 침해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폭스바겐 공급 계약을 비롯한 잠재 고객을 잃었다"며 "이에 따른 손실은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자체적 연구개발로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LG-SK 배터리' 법적 다툼과 관계 없이폭스바겐의 기가팩토 파트너사에 누가 선정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