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부산이 감편 조치한 일본 노선을 복원, 증편 운항에 나선다. 불매운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동계시즌 여객 수요 증대를 기대하며 운항 복원을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 8월 25일 주 14회로 감편 운항한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오는 12월 29일부터 주 28회로 복원한다.
감편 조치 전 운항 횟수를 다시 이어가는 것으로, 동계시즌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각오다.
에어부산은 또 현재 비운항 중인 '부산~삿포로' 노선도 오는12월 22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주3회(화·목·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운항 재개는 일본 노선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 위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오는 12월 3일부터 '인천~미아쟈키' 노선을 주 3회(화, 목, 토) 운항한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운항 중단 기간이 끝나서 재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역시 여객수요 증대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악화되 양국 교류는 위축됐지만, 최악은 벗어나는 분위기"라며 " 연초 회복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