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체코전력공사(CEZ)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위해 2건의 계약을 맺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입찰 전담 조직을 만들고 수주 채비에 나섰다. 체코 정부는 28일(현지시간) CEZ와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대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와 실시협약(I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한다. 체코 산업부에서 체결식이 진행되며 카릴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과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서에 서명한다. 이번 계약으로 체코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속도가 붙었다. 체코는 작년 9월 두코바니 원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고 지난 2월 잠재 공급사들과 공급 모델에 대한 화상 회의를 열었다. 최근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 지원 방안도 확정했다. 체코 정부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애리조나 최대 전력회사 애리조나 공공 서비스(Arizona Public Service Co·이하 APS)가 지난해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원인으로 LG화학의 배터리 결함을 지목했다. LG화학은 APS의 자체 조사 내용이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외부 기관과 분석한 반박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PS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지 규제기관인 ACC(Arizona Corporation Commission·ACC)에 ESS 화재 사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전달했다. 해당 보고서는 작년 4월 19일 APS 변전소 ESS에서 발생한 화재의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당시 ESS 시스템은 AES가, 배터리는 LG화학이 납품했다. APS는 보고서에서 사고 원인이 LG화학의 배터리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배터리 단락으로 과열이 생겨 화재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배터리 단락은 분리돼야 할 음극과 양극이 금속 등 도체로 연결돼 순간적으로 과다한 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배터리에 열이 생겨 화재나 폭주의 원인이 된다. 앞서 지난 2월 국내 ESS 화재 사고 민관합동 조사단 또한 사고 원인으로 배터리 단락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됐었다. APS는 "배터리 모듈 간 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또 ESS 시스템을 제공한 AES에 대해서도 "AES가 APS에 낸 비상 대응 계획에는 잠재적인 화재·폭발 대응 방법에 관한 지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APS는 "이번 사고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유틸리티 업체들과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하고 애리조나에 더 많은 ESS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APS의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LG화학은 "자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배터리 결함으로 단정 짓고 ACC에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반박 보고서를 조만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 인지도가 높고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배터리 분석 전문 업체인 엑스포넨트(Exponent)라는 회사와 협력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신규 ESS 설치 시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신규 설치된 사이트에 화재 확산 방지 설비를 포함한 강화된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있다"며 "다만 화재 원인에 대해선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어 조만간 정리해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ACC는 양측 의견을 토대로 내년 말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파나소닉 배터리를 공급받지 않기로 했다. LG화학과 중국 CATL이 파나소닉의 빈자리를 채운다. 특히 LG화학과의 거래가 확대되면서 LG화학이 테슬라 중국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물량을 책임질 주력 공급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종료했다. 중국향 차량에 더는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지난해 LG화학과 손을 잡은 후 중국에서 파나소닉의 비중을 줄여왔다. 올 1월에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파나소닉(83.32MWh)으로부터 LG화학(54.39MWh)보다 더 많은 배터리를 받아 중국향 모델3에 장착했었다. 하지만 2월에는 전량을 LG화학(200MWh)에서 공급했다. 상반기로 봐도 LG화학의 공급량이 압도적이다. LG화학은 파나소닉(25만3865kWh)보다 10배가량 많은 250만2986kWh의 배터리를 납품했다. <본보 2020년 7월 21일 참고 LG화학 '테슬라 中공장' 공급량, 파나소닉 10배…최대 공급사 부상> 테슬라는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CATL과 2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에 이어 CATL까지 공급망에 포함시키며 중국에서 파나소닉의 지위는 더욱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 들어 발표한 2020년 6~8차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포함된 테슬라 차량은 5종이었는데 배터리 공급처에 파나소닉은 보이지 않았다. LG화학과 CATL만 공급사 목록에 올랐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파나소닉과 거래를 하지 않으면서 LG화학의 배터리 공급량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의 주문량은 이미 LG화학의 중국 난징 공장 생산량을 능가하고 있다. LG화학은 테슬라의 수요를 맞추고자 충북 오창 공장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테슬라용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은 7.2GWh 규모의 1공장을 가동하고 2018년 2공장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쏟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투자가 끝나면 LG화학은 고성능 전기차(1회 충전으로 320km 주행) 50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나마 정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모노레일 건설 공사의 이행보증보험 입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공사가 곧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청(Metro de Panama S.A.)은 정부 공공 조달 사이트에 메트로 3호선 공사 관련 이행보증보험 입찰 공고를 올렸다. 토목공사, 보조 시설·역사 공사, 공급, 통합시스템 시설 구축 등의 계약 이행을 보증하는 내용이다. 또 파업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공사에 차질이 생겼을 때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다. 입찰 기준 가격은 750만 달러(약 90억원)다. 내달 중으로 계약 보험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파나마 메트로청은 이달 초 예비 공고를 낸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한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대교의 모습이 공개됐다. 보츠와나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착공 6년 만에 완공을 앞둔 카중굴라 대교 공사 현장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카중굴라 대교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이다. 카중굴라 대교는 보츠와나와 잠비아 양국 정부가 공동 발주한 사업이다. 남부 아프리카 카중굴라 지역에 두 나라의 국경인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교량과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다리 길이는 923m, 폭은 19m 규모다. 카중굴라는 잠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4개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으로 남부 아프리카 육상 물류의 핵심 요지다. 하지만 도로가 낙후해 그동안 교통 혼잡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했다. 인근 국가들의 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 판매를 가정에서 기업으로 확대한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솔루션도 선보이고 독일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독일법인(Hanwha Q Cells GmbH)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기업에 판매한다. 기존에 가정에만 제공하던 전력 판매 서비스를 기업으로 넓힌 것이다. 독일은 1998년 전력 시장 자유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한국전력공사처럼 한화큐셀이 태양광 발전소로 얻은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셈이다. 판매 요금은 녹색요금제에 기반해 매겨진다. 녹색요금제는 기업이나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기를 일반 요금에 '녹색(친환경) 프리미엄'을 구매하는 제도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내년부터 전력 요금과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업용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안을 높였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계약 또는 시설 임대를 통해 큰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한다. 한화큐셀이 자체 비용을 들여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준다. 기업은 필요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나 클라우드 솔루션 등을 추가해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화큐셀은 상업용 수요를 적극 공략해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 수익을 확대할 방침이다. 독일은 유럽의 태양광 시장의 선두 국가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독일은 2018년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이 1800㎿를 기록했다. 세계 8위, 유럽 1위다. 호주 에너지 매체인 리뉴 이코노미(RenewEconomy)는 지난해 "6월 태양광 에너지가 독일 총 전력 생산량의 19%를 차지하며 독일 최대 발전원에 등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독일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EuPD Research)가 브랜드 인지도,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태양광 톱브랜드(Top Brand PV)를 유럽에서 7년 연속 수상했다. 최근에는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Life & Living Awards 2020) 태양광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종합 만족도와 재구매 의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미국 전기차 부품 생산법인이 LG화학 현지 법인에 생산설비를 비롯한 주요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포스트 반도체'인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을 비롯해 전기차 부품과 기술 등을 개발하는 LG전자,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미국 전기차 부품 생산법인 LGEVU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헤이즐파크 소재 생산설비와 관련 자산을 LG화학 미시간 법인(LGCMI)에 넘긴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연간 생산량 5GWh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가동 중이다. 매각 작업은 내달 31일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LGEUV는 설비 매각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현지 직원 약 79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이들 중 일부는 LGCMI로 일터가 전환된다. LGEUV는 2017년 8월 설립됐다. LG전자가 미국에 처음으로 세운 전기차 부품 생산법인이다. 연면적 2만2000㎡(약 6700평) 규모로 배터리팩과 구동모터 등 핵심 부품이 만들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본사가 밀집한 미시간주에 공장을 만들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매각은 조직 효율화를 꾀해 전장 사업을 키우려는 LG전자의 니즈와 LG화학의 베터리 생산량 확대 기조가 맞물리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사업 확장으로 방만해진 전장 사업부를 정비해왔다. 작년 6월 전장 사업부 내 V-ENS 분사를 검토했었다. 자동차 램프 사업도 지난 2018년 인수한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에 이관했다. LG전자가 운영하던 중국 닝보 램프 생산 공장은 ZKW에 넘겨졌다. LG화학은 배터리 수요 확대로 미국 공장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이번에 매입하는 공장에 배터리팩 생산라인이 깔린 만큼 기존 자산을 활용한 생산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LG화학은 2012년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 투자를 강화했다.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섰다.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쏟을 계획이다. 2공장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2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미래 먹거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LG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매각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직원이 수주를 위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고위 임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다. 싱가포르는 부패 범죄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유명한 나라로, 이 건설사가 최근 따낸 지하철 사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헨리 푸 융 티 LTA 전 부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24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 헨리 전 부국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 계약자와 하청업체 등으로부터 124만 싱가포르달러(10억8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한 현지 매체도 "헨리 전 부국장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사 과정에서 그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당국이 헨리 전 부국장을 체포하면서 뇌물을 제공한 기업 관계자 6명의 신원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의 지하철 공사 현장소장 김 모씨와 차장급 직원 노 모씨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건설 공사 수주를 위해 5만 싱가포르달러(약 4300만원)의 뇌물을 주기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대형 부패 사건이 터지면서 대우건설이 최근 LTA로부터 수주한 지하철 사업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싱가포르는 부패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부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10만 싱가포르달러(약 87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5년 이하 징역을 받는다. 위법 행위가 정부나 공공기관 계약과 관련이 있으면 최대 7년 징역형이 부과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현지 건설업체 용남건설과 함께 LTA가 발주한 3억2040만 싱가포르달러(약 2800억원) 규모 JRL(주롱지구노선·Jurong Region Line)의 일부 구간 건설 공사를 따낸 바 있다. <본보 2020년 7월 20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 2780억원 싱가포르 JRL 지하철 공사 수주>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부패 사건에서 자사 직원이 거론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해외에서 진행 중인 사건이라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정준 SK E&S 사장이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회동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구축과 공급을 모색했다. 신흥 시장인 스리랑카에서 LNG 사업에 시동을 걸고 LNG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 사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들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에서 사즈 맨디스(Dr. A. Saj U. Mendis)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맨디스 대사는 "SK그룹처럼 강력한 회사의 스리랑카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SK E&S의 투자를 요청했다. 유 사장은 "스리랑카의 경제와 투자 전망을 잘 살피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양측은 LNG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해 L..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북칼리만탄주(州) 수력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리안또 람브리(Irianto Lambrie) 북칼리만탄 주지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해양투자조정부와의 수력발전 사업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리안또 주지사는 "국영 칼리만탄전력은 투자자들과 함께 말리나우 지역 멘타랑강에서 3430~7600㎿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현재 현대건설과 300㎿ 규모 수력발전소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북칼리만탄 정부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누누칸 지역 셈바쿵강과 세부쿠강, 불룽안 지연 카얀강, 말리나우 지역 멘타랑강과 말리나우강 등 5곳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보르네오 섬은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 이전과 맞물리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새로운 행정수도를 보르네오 섬 동칼리만탄주 발릭파판에 세우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리안또 주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수력발전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앙 정부와 수차례 회의를 했지만, 주정주의 권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 승인을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 차례 연기됐던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착공식이 오는10월 개최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착공식 개최 시기에 대해 충분한 협의와 교감을 나눴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부 조정장관은 현지 언론들과의 대화에서 "가능하다면 10월에 착공식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 측도 10월 착공식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 성사 가능성이 크다. 당초 현대차 델타마스 공장의 착공식은 지난 4월로 예정됐었다.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장관은 지난 3월 발표한 성명에서 "현대차 공장 착공식이 4월 초 개최된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이미 착공식 참석에 동의했다"고 밝힌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불공정 입찰 논란에 휘말렸다. 두 팀만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평균보다 높은 낙찰률을 보여 가격 담합 의혹을 사면서 향후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내부감사에서 입찰 업체 간 가격 담합 의혹이 불거진 5건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다. 5건은 평균보다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LH가 자체 조사한 건설 사업 관리 용역 19건의 낙찰률은 최소 79.2%에서 최대 83.7%다. 평균 낙찰률은 80.9%에 그친다. 반면 문제가 된 5건은 낙찰률이 86.1~87.7%였다. 참여업체 수도 적었다. 19건 중 2팀이 입찰에 참여한 경우는 4건에 불과했다. 15건은 3팀에서 최대 6팀이 경쟁했으나 불공정 논란을 산 5건은 모두 2팀만이 입찰했다. 소수 업체가 가격을 담합해 낙찰률을 높였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감사로 LH가 입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입찰 담합을 방지하고자 만든 각종 제도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LH는 2017년 5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자 업계 최초로 입찰 담합 사전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 입찰 종료 후 살폈던 담합 여부를 신청 단계에서 확인하겠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사업 수행능력 격차, 준비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공정경쟁심의회에서 입찰 진행 여부와 방식 수정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참여 업체들의 청렴계약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해당 문서는 참여 업체가 입찰 과정에 담합을 비롯한 불공정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전 검증 시스템, 청렴계약서 등을 통해 LH는 담합 원천 차단을 내걸었으나 아직도 LH의 감시망을 피해 불공정 행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LH는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불공정 입찰을 방관해 비난을 샀다. 이은권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LH공사가 2010년 이후 진행한 입찰 계약에서 38개 건설사가 담합으로 적발됐다. 하지만 이 중 27개 업체는 아무 제재를 받지 않은 채 특별 사면됐다. 대표적으로 사이버 견본 주택 담합으로 검찰에 고발당한 업체는 제재 결정이 나자 가처분신청을 하고 LH 발주 용역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하수관 공공 구매 입찰 담합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동양콘크리트산업 등 하수관 제조사 9곳이 2011년 진행된 LH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을 적발했다. 9곳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22억3300만원을 부과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