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JV) 지분 인수 관련 행정절차를 매듭지었다. 합작사 지분 49% 인수를 위해 러시아 당국에 승인 서류를 제출, 지분 구조문제를 마무리 짓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반독점 규제기관 '연방반독점청'(FAS)에 즈베즈다 조선소와 함께 설립한 합작사(Zvezda-SKHI) 지분 49%를 인수하기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삼성중공업이 확보하기로 한 합작사 지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 합작사 설립 후 1년이 지났지만 러시아 측의 늦어지는 행절절차로 이제서야 인수 서류를 제출하게 됐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9월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설계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합작회사(JV) 설립을 합의했다. 지분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러시아 공장 인수를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 러시아 반독점청의 승인을 받아내며 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반독점청은 현대자동차 러시아 생산법인(HMMR)이 GM 공장의 지분 94.8%를 인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현대차가 인수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1일 만이다. 러시아 규제 당국은 현대차의 GM 공장 매입이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승인으로 HMMR의 GM 생산설비 인수는 가시화되고 있다. GM은 2008년 3억 달러(약 3587억원)를 들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지었다. 지난 2008년 문을 열었지만 러시아 경기 침체로 2015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영국·벨라루스 합작 회사인 유니손과 독일 BMW 등 여러 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헬리콥터스가 스위스 헬리콥터 전문업체인 콥터그룹을 인수한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량헬기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레오나르도가 KAI와 콥터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안 피에로 큐틸로(Gian Piero Cutillo) 레오나르도 헬리콥터스 전무는 지난달 초 콥터그룹을 방문, 양사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KAI와 맺은 MOU를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큐틸로 전무는 "아직 MOU 관련 취소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레오나르도에서 다른 파트너십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KAI는 지난해 10월 스위스 헬리콥터 전문업체 콥터그룹과 경량헬기 생산·판매에 관한 협력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KAI는 8.7t급의 수리온 헬기와 4.5t급의 L..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교(Hanoi University of Pharmacy)가 박닌에 추진하는 분교 설립 사업 입찰을 취소했다. 이 사업 수주에 도전했던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한신공영 등 국내 기업이 모두 탈락했다. 입찰 참여 기업들은 이번 취소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재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약학대학는 1단계 서류 심사 결과, 조건을 충족시키는 사업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분교 건설 공사의 입찰 취소를 통보했다. 이 사업은 한국 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1조2917억 동(약 665억원)이다. 가천대, 선진E&A, 영남대가 사업 자문을 맡았다. 앞서 하노이 약학대학이 지난 2월 실시한 국제 입찰에 △한신-보미-DSGN 조인트벤처 △영진-계룡한화 컨소시엄 △HDC현산-세아 조인트 벤처 △대우건설-중외 컨소시엄 △CJ로지스틱스 등 5곳이 참여했다. 하노이 약학대학은 지난 5개월간 서류 심사를 진행, IT 관련 하청업체의 핵심 인력 부족, 수행 능력 미달 등을 이유로 들며 최종적으로 입찰 취소를 결정했다. 수주전에 참여한 기업들은 하노이 약학대학의 결정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재심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하노이 약학대학 측은 이를 거부했다. 한편, 하노이 약학대학은 올해 4분기 입찰 공고를 다시 발표한다는 계획안을 베트남 보건부에 제출했다.
[더구루=홍성환·오소영 기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호주 석탄터미널 추가 투자를 중단한다. 현지 환경단체가 한국제품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대해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호주 '아다니 애보트 포인트 석탄터미널'에 대한 추가 투자를 취소하기로 했다. 애보트 포인트 터미널은 호주 퀸즈랜드 메인 광산 지대인 보웬 베이즌에 위치한 항만시설이다. 인도 아다니그룹이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규모 카마이클 석탄 광산의 석탄을 수출하게 될 곳이다. 이 시설은 1984년 문을 연 이후 퀸즈랜드 정부의 자산으로 운영돼오다 지난 2011년 민영화를 통해 아다니그룹에 인수됐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다른 투자자와 함께 애보트 포인트 터미널 자산을 담보로 하는 후순위대출채권 2500억원을 인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법인에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새로 임명했다. 당국의 승인도 얻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과 이를 위한 조직정비가 국외법인으로 확대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최근 신현욱 수석정보관을 임명했다. 수석정보관이란 기업의 디지털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라고도 부른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도 지난 29일 신 CIO의 선임을 승인했다. 중국은 금융업의 대외 개방 수준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규제 장벽이 높은 나라다. 외국 은행은 중요 인사를 일일이 승인받아야 한다.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CIO를 선임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실제로 손 회장은 지난 4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꾸린 것..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에뛰드가 중국 광저우 매장을 또 폐점한다. 이 매장은 에뛰드 중국내 3대 매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매출 부진이 이유다. 특히 나머지 중국 58개 매장도 로컬 브랜드 추격에 발목이 잡히고 있어 추가 폐점이 관측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구 그랜드뷰 플라자에 위치한 에뛰드 매장을 폐점했다. 폐점에 앞서 일주일 간 50% 할인하는 등 재고를 정리했다. 현재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가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장은 지난 2014년 광저우 지역 1호점으로 오픈한 뒤 하루 1만명이 넘는 유동인구와 K-뷰티 인기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K-POP 아이돌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10~20대 소비자들이 붐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중국 정부의 사드 배치 보복에 로컬 브랜드 추격에 발목이 잡히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폐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에뛰드는 지난 2017년 이후 3년 연속 매출 감소 등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총 손실만 2억5000만 위안(약 427억원)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와 우한 등 중국 25개 도시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58개 매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 추가 폐점 가능성이 높다. 에뛰드 측은 "중국 판매 전략에 따라 일부 매장 폐쇄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오프라인을 대신 다른 방식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밝혀, 이커머스 시장 강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중저가 브랜드 이니스프리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40개 손실 매장을 폐쇄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90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이들 브랜드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에스쁘아 △비레디 등 신규 브랜드를 내세워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이커머스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2년 라네즈를 시작으로 2011년 설화수, 2012년 이니스프리, 2013년 에뛰드를 선보이면서 소매점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왔다"며 "그러나 지난 2017년 부터 소매점 성장세가 주춤하자 티몰 협업 등 중국 전략은 이커머스 강화와 신규 브랜드를 내세운 밀레니얼 세대 공략으로 선회됐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베트남 영화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으로 CJ ENM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콘텐츠 제작사를 비롯한 감독, 작가, 배우 등 다양한 영역의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넷플릭스와 협업해 베트남 영화 '탕 남 쭙 쩌(Tháng Năm Rực Rỡ·찬란한 5월)'와 영화 '콩 가이 덴 투 홈 꽈( Cô Gái Đến từ Hôm Qua·어제의 소녀)' 등 2편을 선보인다. 특히 '탕 남 쭙 쩌'는 지난 2018년 베트남에서 개봉한 영하로 개봉 첫 주 베트남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로 떠올랐다. 국내 영화 '써니'를 리메이크해서 만든 영화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한-베 합작 영화 '라라'와 한국..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인도 내수 판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 돌아왔다. 지난달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의 98%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 한달동안 인도 내수시장에서 총 3만8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8% 수준이며, 전달인 6월(2만1320대)보다 79.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인도 내수 판매가 예전의 98% 수준 까지 회복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지난달 수출은 31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83%감소했다. 현대차의 정상화를 이끈 것은 신형 크레타와 그랜드 i10이었다. 크레타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75.4% 증가한 1만1549대를 기록, 인도 베스트셀링카 4위를 차지했다. 그랜드 i10도 8368대 판매, 전년동기 대비 64.7% 늘었다. 현대차를 비롯..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10년간 석유 정보 종합 사이트 '페트로넷' 홈페이지를 한 번도 개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 통계는 2017년 자료에 그쳤고 관련 법령도 개정 내용이 미반영됐다. 일부 통계가 빠져 정부 공식 자료와 페트로넷에 나온 석유 수입량이 차이를 보이고 홈페이지 기능에도 오류가 발견됐다. '석유 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라는 페트로넷의 본래 기능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페트로넷 홈페이지의 운영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석유공사는 10년간 통상적인 유지·보수를 제외하고 페트로넷의 개편 작업을 실시하지 않았다. 석유 관련 법규는 2015년 4~6월 등록된 글이 가장 최신 정보였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 법령'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법..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세계 상반기 수주량이 전년과 비교해 절반으로 감소한 가운데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량이 8척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도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 단 2곳만 8척을 품에 안으면서 저조한 LNG운반선 수주 실적을 올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업계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 8척 LNG운반선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처를 살펴보면 8척 계약 중 전통 사양의 LNG 운반선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의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PetroChina)와 중국 코스코시핑(Cosco Shipping)이 유조선 계열사인 CSET(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가 발주한 17만4000CBM급 3척이 전부다. 나머지 5척은 특정 무역과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특화된 선박들..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에서 한국 브랜드 중 이니스프리와 롯데마트, 비비고, 불닭볶음면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미용, 식품, 문화 콘텐츠 상품에 인지도가 높은 가운데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는 뚜렷했다. 2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중 이니스프리와 더 페이스샵, 라네즈 등의 인기가 높았다. 해당 브랜드들 모두 베트남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베트남에 오프라인 샵이 없더라도 현지 에이전시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 덕에 인터넷만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다수 관찰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 인지도와 인식을 관찰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집계됐다. 설문 조사는 호찌민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