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상용차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이 내년 중국에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선보이겠다는 의사를 중국에 전달했다. 현대차 수소 트럭의 중국 진출 시기가 구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 부사장은 제품 승인 과정에서 중국 당국의 협력도 당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지난 10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 우쑤 시장과 온라인을 통한 신에너지차 관련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 부사장과 우쑤 시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현대상용차 중국 사업 현황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소 트럭과 관련된 내용을 상호 협의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는 중국내 수소 트럭 등 신에너지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제품 승인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쯔양시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현대상용차와 쯔양시 발전을 위해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쑤 시장은 "쯔양시는 청두와 충칭을 동시에 접하는 유일한 도시로 연료전지 시외버스, 물류차량, 대형트럭의 시외운행을 위해 액체 수소의 효율적인 저장, 장거리 운송, 신속한 급유를 위해 수소충전소 등 기반시설 건설을 시작했다"며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상용차의 혁신과 생산 능력을 제고하고 연료전지차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한성권 현대차 상용담당 사장이 고문역에 위촉됐면서 이 부사장이 계속해서 상용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회상회의는 물론 현대상용차를 필두로 한 이 본부장의 향후 중국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쓰촨현대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고 중국 내 상용차 시장 전략을 재구성했다. 당시 업계는 수소 트럭을 필두로 중국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었다. 쓰촨현대는 지난 2월 100%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사명을 현대상용차로 변경했다. 이는 중국정부가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대한 외국기업의 지분 제한을 철폐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100% 자회사로 전환된 이후 현대상용차는 수익성 향상은 물론 미래 전략에 있어서도 새로운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현대상용차는 충칭와 청두 등 쓰촨성의 중심 도시들 사이에 위치한 쯔양시를 시작으로 중국 내 수소연료트럭 물류망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쯔양시도 이에 맞춰 수소차의 지역 내에 배치하기 위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전담팀을 구성해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용차가 100%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현대차의 중국 상용차 전략은 수소 트럭에 방점을 두고 펼칠 것으로 점쳤었다"며 "수소 트럭 중국 출시 시기와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이 부사장의 중국 공략 행보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상용차는 올들어 지난 7월 현재 7614대를 생산했으며, 생산액 기준 8억3400만위안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5.6%나 상승한 수치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가 캔자스에서 피자 공장을 증설한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이재현식(式) 미국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슈완스가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 수요 확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생산업체 슈완스 컴퍼니는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에 있는 피자 제조시설에 3만7000㎡ 규모의 생산라인을 확장한다. 투자 규모는 최대 1500억원 수준으로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투자금액 분산한다. 무엇보다 슈완스 자체 현금 활용하는 만큼 CJ 입장에서는 재무부담이 없다. 슈완스가 피자 생산시설을 운영한 지 50주년을 기념해 나온 청사진으로 공장 증설 관련 세부사항을 주정부와 시당국과 공유하며 확장 계획을 구체화했다. 슈완스는 기존 보유 토지를 활용, 오는 2023년까지 공장을 확장해 자동화된 첨단 피자 생산라인과 선적과 수령부두, 사무실 공간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창출되는 새로운 일자리만 225개다. 특히 증설되는 신규생산 시설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 상황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과 프로토콜 투자가 진행된다. 환경 개선에도 앞장선다. 새로운 시설이 회사의 폐수 배출량을 하루 4만 리터까지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연간 50만 리터의 천연 가스 효율을 제공하는 최첨단 장비로 설계된다. 슈완스는 현재 5만1000㎡ 규모의 생산시설과 살리나에 있는 유통센터에서 112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여기에 피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살리나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장 증설 배경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전략적 '선택과 집중'과 미국 냉동 식품 시장의 매출 급성장세가 존재한다. 슈완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 2016년 대비 20% 상승했다. 슈완스 피자 점유율은 △2019년 4분기 20.1% △2020년 1분기 22.0% △2020년 2분기 23.6%를 기록했다.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슈완스 냉동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동시에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본보 2020년 7월 29일 참고 이재현 CJ 회장 결단, 美 슈완스 '진짜 백조' 만들어…성장세 뚜렷>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약 1조5000억원 들여 슈완스를 인수했다.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거래로 꼽힌다. 지난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슈완스는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며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망을 자랑한다 슈완스가 공장 증설을 추진하면서 이 회장의 결단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CJ는 슈완스 인수 뒤 2년 만에 미국 내 매출 상승폭이 20%에 달하는 등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슈완스의 공장 증설은 기존 계획된 투자 규모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투자금액 분산할 예정이며, 슈완스 자체 현금 활용으로 재무부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베트남 철강기업인 '탄 남'(Thanh Nam)과 6년간 이어온 오랜 법정싸움에서 승소하며, 밀린 원금에 이자까지 더해 돌려받게 됐다. 베트남 법원이 양사의 분쟁에서 포스코 손을 들어주면서 탄 남에 배상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최고인민법원은 포스코 베트남 생산법인 포스코 VST와 베트남 철강가공기업 탄 남 간 상품 판매·구매 계약 분쟁 관련 항소 판결에서 포스코 VST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포스코 VST가 탄 남이 채무변제 계획서를 받았음에도 불이행하자 지난 2018년 채권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음에도 불구, 탄 남이 항소로 2심 판결이 이어졌는데 최종 판결에서도 포스코가 승소한 것이다. 하노이 인민법원은 탄 남의 항소를 불허하며, 원금 580억동(약 29억원)에 이자 430억동(약 22억원)에 더해 총 1010억동(약 51억원)의 포스코 VST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양사의 갈등은 2010~2013년 기간에 스테인리스 스틸 납품계약서 상에서 이뤄진 인보이스(송장·거래물품명세서)에서 빚어졌다. 포스코 VST가 2013년 말 채무 확인에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하고 580억동(약 29억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탄 남을 고소한 것. 포스코 VST는 계약 이행과 관련된 샘플 5세트와 문서 5세트를 포함해 두 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계약 당시 탄 남 대표가 포스코 VST로부터 56개의 바우처와 인보이스를 받았다. 이후 포스코는 계약대로 상품을 보냈는데 탄 남 측에서 이를 받고도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채무가 발생했다. 그러나 탄 남의 입장은 다르다. 양사 간 상품 매매 과정에서 포스코 VST가 먼저 인보이스를 발행한 후 나중에 상품을 배송하기로 했는데 상품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에 결국 2018년 법정분쟁이 불거졌고, 당시 1심 판결에서 포스코가 승소했지만 탄 남이 이를 불복해 항소했고 결국 패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탄 남의 채권채무금액 대조 단계에서 채무변제 계획서를 받았지만 불이행해 채권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 승소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내달 배터리 데이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해 전기차를 넘어 배터리 시장을 제패한다는 전략이다.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에 집중해온 LG화학과 삼성SDI 등 기존 업계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분석업체인 맨로앤어쏘시에이츠의 창업자 샌디 먼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테크놀로지 유튜브 채널 나우유노우(Now You Know)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서) 백만마일 배터리보다 훨씬 대담한 제품을 보여줄 가능성인 높다"며 "바로 전고체 배터리다"라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내달 15일 열리는 배터리 데이의 주인공으로 백만마일 배터리를 꼽았다. 백만마일 배터리는 기존 제품의 2배 이상인 100만 마일(약 160만㎞)의 수명을 지닌 제품이다. 테슬라와 CATL이 공동 개발했다. 쩡위친 CATL 회장이 지난 6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백만마일 배터리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업계의 기대감은 커졌다. 먼로는 "테슬라가 이미 백만마일 배터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다른 회사를 속이고 업적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만마일 배터리는 테슬라의 기술력을 숨기려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테슬라의 전기차 청사진을 엿볼 행사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배터리 데이에서 진짜 주인공은 전고체 배터리라는 게 먼로의 주장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고 분리막을 없앤 차세대 배터리다. 액체 전해질을 넣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구조가 간단해 저장할 수 있는 전력량이 늘어난다. 폭발과 화재 위험이 적으며 용량과 부피, 형태의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하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계뿐 아니라 일본 토요타를 비롯해 완성차 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한 곳은 없다. 테슬라도 작년 1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인 맥스웰테크놀로지를 2억1800만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하며 연구를 본격 진행했다. 맥스웰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을 토대로 내달 배터리 데이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인다면 테슬라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0년 6월 18일 참고 [단독] 테슬라, 차세대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채택?…美 특허> 테슬라의 배터리 수주를 둘러싼 배터리 업계 간 경쟁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LG화학, 일본 파나소닉뿐 아니라 삼성SDI 등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들어온 기존 제조사들의 전략 변경이 필요하다는 게 먼로의 주장이다. 먼로는 "배터리 제조사들은 제로(O)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배터리 경쟁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회사에 승리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이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휴업한지 130여 일 만에 재개장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특별 서비스를 선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뉴욕팰리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업을 재개하면서 의료 서비스 등 새로운 독점 프로그램으로 내세워 고객몰이 나선다. 롯데뉴욕팰리스가 의료·공중 보건 전문가인 로버트 애밀러 뉴욕 의대 학장과 손을 잡고 호텔과 숙박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료 컨설턴트 서비스를 펼치기로 한 것. 애밀러 박사는 롯데뉴욕팰리스의 코로나 방역 대응 지침과 일치하는 건강·안전 조치를 충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애밀러 박사의 건강 지침은 호텔 운영과 하우스 키핑, 요리,이벤트 부문 등 호텔 전반에 적용되며, 호텔 주요 파트너에게도 전달된다. 애밀러 박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분 투자한 캐나다 데니슨 마인스(Denison Mines)가 캐나다 우라늄 광산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말까지 예비경제성조사(PEA)를 마치고 본격적인 채굴 준비에 나선다. 특히 연말 긍정적인 PEA 결과가 나올 경우 한수원는 수천억원의 평가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데니슨 마인스는 캐나다 사스칸추와주 워터베리 광산의 J존에 대한 개념적 경제성 평가를 마쳤다. 데니슨 마인스는 원위치침출(In Situ Leaching·ISL) 방식을 활용한 광산 개발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했다. ISL은 우라늄층에 용액을 침투시켜 우라늄을 녹여 회수하는 방법이다. 더 낮은 품위의 광석에서도 우라늄을 채취할 수 있다. 데니슨 마인스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J존에 대한 예비경제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루마니아 사업장 부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인수 의사를 나타내면서 두산중공업과 활발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최대 부동산 개발업자인 이오누트 네고이타(Ionut Negoita)와 부동산 투자업체인 서드 레지던셜 등이 등 3~4곳이 두산IMGB의 부지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산IMGB는 두산중공업이 2006년 루마니아의 최대 주조·단조 업체인 크배르너 IMGB를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두산중공업은 인수 당시 창원 본사에 있는 플랜트 기초 소재 생산라인에 이어 두산IMGB를 제2의 소재공급 거점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관련 기자재 수요가 증가 전망 속에 동유럽 교두보까지 확보한다는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인수 후 14년째 단 한번도 순이익을 내지 못..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수입하며 관세를 과소 신고해 현지 세관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호찌민 소비자가전복합단지는 수입산 LCD 패널에 대한 관세를 적게 납부한 혐의로 호찌민 세관국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과소 신고 금액은 약 2억6100만동(약 1330만원)으로 과징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트남은 관세법에서 신고를 하지 않거나 과소 신고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자진 신고 여부 등에 따라 과소 세액 금액의 수배를 과징금으로 매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매년 적지 않은 세금을 내고 있다. 2018년 베트남에서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톱(Top) 1000' 중 5위에 올랐다. 2013년 베트남 정부에 낸 세금은 5300..
[더구루=홍성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으로 중산층의 내 집 마련 꿈이 무너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계속된 규제 탓에 되레 중산층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그동안 20번 넘게 부동산 정책을 내놨지만 서울 집값은 2017년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며 "집값 상승으로 젊은 가정의 희망은 무너졌고, 중산층을 위한 공약은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벗어났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시, 핵심 약속 가운데 하나가 모든 국민이 가정을 꾸리고 집을 살 수 있는 사회는 만드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주택대출 규제, 부동산세 증세 등의 정책은 전·월세 보증금,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자 주택담보대출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유지·보수 업체를 선정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발전소 유지관리에 쓰이는 기자재의 불량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도 일부 누락했다. 국가 안보 시설인 발전소의 사후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수 태양광, 유지·보수 계획 미비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는 최근 내부감사에서 신규 태양광 발전소의 유지·보수 계획 수립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남동발전은 작년 3월 여수 종합사옥 옥상과 주차장 부지에 0.05㎿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후 유지·보수 계약을 맺지 않았다. 경상정비공사 관리 대상 설비에도 신규 태양광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경상정비공사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설비 별로 1~2년 단위로 실시하는 유지·보수 작업이다. 남동발전은 영흥 태양광 3기와 영동 태양광 등을 경상정비공사 관리 대상 설비에 넣어 체계적으로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2011년과 2015년에 각각 준공된 여수 태양광 2기도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남동발전의 태양광 발전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운전 중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업체가 없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게 됐다. ◇유지관리 기자재 불량 예방 소홀 유지관리에 필요한 기자재의 품질 관리 문제도 내부 감사에서 제기됐다. 사내 지침에서 정한 품질 검토 절차를 지키지 않아서다. 남동발전은 '계약자 품질 서류 검토 및 품질 검사 절차서'에 발주 부서가 계약 업체로부터 품질 검사 계획서(QIP)와 검사·시험절차서(ITP)를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QIP는 검사 항목과 예정일 등 검사 계획을 적은 서류다. ITP는 항목별 시험 검사 절차와 판정 기준 등 검사 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기술한 문서다. 발주 부서는 두 문서를 품질 담당 부서에 전달해 검토를 요청해야 한다. 계약 업체가 제공한 품질 서류가 남동발전의 품질 요건을 만족시키는지 확인하고 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침과 달리 남동발전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1월 체결한 계약 5건에 대해 QIP와 ITP를 제때 받지 않았다. 남동발전이 공급사에 서류 제출을 요구하지 않거나 계약 업체가 서류를 내지 않아서다. 서류를 받지 못했으니 품질 담당 부서에 검토 또한 의뢰하지 않았다. 기자재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비파괴 재질분석기(PMI) 장비의 활용도 저조했다. 남동발전은 2018년 2·4분기 PMI 장비를 한 차례도 쓰지 않았다. 지난해 사용 실적은 3건에 불과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건설관리공사가 NH투자증권의 매출채권펀드에 투자한 2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6회에 걸친 유선 통화만으로 즉흥적으로 투자를 결정해 손실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관리공사는 지난달 NH투자증권의 공공기관 확장형 매출채권펀드(옵티머스크리에이터3호)에 대한 투자 과정과 현황을 조사한 내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관리공사 감사실은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운용사인 NH투자증권이 부실기업과 부동산 업체를 상대로 투자해서다. NH투자증권은 펀드 출시 당시 고객들에게 공공기관의 안정형 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실제 투자는 리스크가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고객들의 손실이 불어나자 NH투자증권은 보상 방안..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글로벌 베이커리 카페형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 진출 후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 공략을 선언한 데 이어 퀘벡으로 공략 범위를 넓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글로벌 베이커리 카페 가맹사업 전개를 본격화하고, 지역 개발자 등 투자가 모집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캐나다 시장에서 베이커리 브랜드 인기가 상승하자 캐나다 다문화도시인 몬트리올을 성장 거점으로 삼고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의 캐나다 가맹사업은 토론토와 밴쿠버, 퀘벡 세 군데에서 전개된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캐나다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할 계획을 세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