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BMW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인 'i8'을 올 4월 단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자동자 전문 매체 '오토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BMW가 오는 4월 출시 6년만에 PHEV 스포츠카인 i8을 단종한다고 보도했다. 오토카에 따르면 BMW 관계자는 i8의 정확한 단종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i8을 주문하고자 하는 영국 고객들은 2월말까지 주문을 완료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BMW는 i8에 대해 영국에서 2만 파운드(약 3000만원)에 이르는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8은 지난 200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나믹스(BMW Vision Efficient Dynamics)라는 이름으로 콘셉트카가 공개됐다. 이어 2011년 양산형에 근접한 콘셉트카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고 2014년 4월 판..
롯데가 호주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코알라 돕기에 나섰다. 그동안 일본롯데에서 출시한 코알라쿠기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왔으나 호주 대형산불과 맞물리면서 롯데의 수익금 기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롯데는 '코알라 마치' 쿠키 판매 수익금을 호주코알라재단(AKF)에 기부했다. 코알라 마치는 일본롯데가 출시한 과자로, 코알라모양의 쿠키다. 국내 과자 칸쵸와 비슷하며 맛의 종류만 10여가지에 달한다. 일본롯데는 그동안 꾸준히 해당 과자 판매 수익금을 코알라 재단에 기부해왔다. 해당 사실은 과자 겉 포장지에도 표시돼, 기부 사실을 알렸다. 그러다 최근 호주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로 코알라가 피해를 입자 일본롯데의 수익금 기부가 새삼 조명된 것이다. 기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SNS 등에서 일본롯데의 코알..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자연주의 브랜드 '프리메라'가 중국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오픈, 중국 프리미엄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프리메라'는 서경배 회장이 미국과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브랜드로 지난해 미국에 공식 진출한데 이어 8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도 데뷔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최대 쇼핑가 난징로에 '프리메라'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오프라인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매장 내 오픈 방송 스튜디오를 마련, 중국내 유명 SNS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라이브 방송 서비스도 진행, '프리메라'를 중국에게 소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프리메라'는 '설화수'에 이어 K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확대..
현대·기아자동차의 알제리 반조립(CKD) 공장이 현지 파트너사의 '부패 스캔들'로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의 알제리는 물론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알제리 현지 파트너사인 글로벌모터스의 공장은 지난 1월 1일부로 생산이 모두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제리 바트나주에 위치한 이 공장은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모델을 반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공장을 기점으로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알제리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생산중단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생산 중단은 알제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거사 청산'과 무..
카타르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임박해지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의 분산 발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조선소로 대규모 발주가 예고됐으나 발주처인 카타르가스 고위 임원이 최근 중국을 방문, 한국과 중국에 나눠 주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한국 조선소가 선박을 건조할 도크가 가득찬 데다 중국이 카타르발 LNG 운반선 수주를 위해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분산 발주에 힘이 실린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알라 아부즈바라 카타르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후동중화조선소를 방문, LNG 운반선 대량 주문을 논의했다. 카타르가 발주처로 검토 중인 후동중화조선은 중국 내에서 첨단 대형 LNG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소다. 지난 20년간 대형 LNG 운반선 22척을 건조, 인도했다. 알라 아부즈바라 COO는 "중국의 LNG 수요가 엄청나며, LNG 운반선 관련 시장과 저장 장비 시장이 유망해 선박 건조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동안 국내 조선소 '빅3' 수주가 유력했으나, 카타르가스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한국과 중국 분산 발주가 유력해진 셈이다. 다만 중국이 어느정도 수주할지는 한국 조선소의 슬롯 사정과 카타르 측의 인도시기에 따라 발주량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해운업의 참여도 관건이다. 중국 선주와 용선주의 참여로 80척 중 얼만큼 운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주문량이 달라진다. 중국선박공업(CSSC) 경영진은 "중국조선소가 카타르 신축 주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한국 조선소의 도크와 슬롯 가용성 그리고 카타르의 선박 인도 시기에 달렸다"고 밝혔다. 한국도 카타르발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조선 '빅3' 수장들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에너지 장관과 만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본보 2019년 11월 19일 참고 <[단독] 조선 '빅3', 카타르 에너지부장관 전격 회동…'18조 수주전' 공동전선 구축> 도크 확보 문제로 조선 3사 중 한 곳에서 수주 싹쓸이가 힘들자 공동전선을 구축해 적극 수주경쟁에 펼치려는 것이다. 현재 카타르가스 모기업인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에 투입될 LNG운반선 80척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고령화된 기존 선박의 대체를 포함하면 향후 10년간 최소 100척 이상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발주처인 QP 측은 이미 세계 주요 조선소를 접촉, 견적서 제출을 요청했고, 지난 6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이 견적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 규모가 워낙 커서 한국이나 중국 조선소 한곳이 아닌 복수의 업체에 발주해야 한다"며 "카타르 인도 스케줄이 빠듯해 분산 발주가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장기업인 하만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의 강도를 높였다. 지속적인 군살 빼기에도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판단에서다. 16일(현지시간) 하만은 독일 바이애른주 슈트라우빙에 위치한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물량을 헝가리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하만은 슈트라우빙 공장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올해 말에는 완전히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하만은 공장이전에 대해 '높은 비용 압박'을 이유로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비용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업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만은 슈트라우빙 공장뿐 아니라 관계사인 하만 벡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와 하만 홀딩스에 대한 구조조정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슈트라우빙 공장에서만 625개의 일자리가 상실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유럽본부장을 교체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유럽본부장에 이상훈 중국지역본부장(전무)을 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서울 본사로 자리를 옮긴 김한준 전임 본부장의 뒤를 이어 한국타이어 유럽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 본부장은 한국타이어 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에 대해 상당한 노하우를 갖춘 '국제통'으로 불린다. 이 본부장은 27년간 한국타이어에서 근무했으며 2011년부터 중국지역본부장을 맡아 중국 시장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유럽시장은 한국타이어 입장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핵심 시장이다. 한국타이어 유럽본부는 지난 2018년 기준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한국타이어 전체 매출에 33.89%를 담당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
삼성중공업이 미국 해양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PDC)과 얽힌 드릴십 악연을 끊어내게 됐다. PDC로부터 3년간 받지 못한 남은 계약금을 되돌려 받게되면서 드릴십 망령을 떨치게 됐다는 것. 다만 추가로 요구한 계약 불이행 명목의 이자 비용 중재 판결은 나오지 않아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국제중재재판소(LCI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과 PDC가 얽힌 드릴십 분쟁에서 PDC가 삼성중공업에 3억2000만 달러(약 370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PDC로부터 3년 전 받지 못한 남은 계약을 돌려받게 됐다. 다만 재판부가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추가로 요구한 계약 불이행 등 명목으로 1억 달러(약 1159억원) 지급 중재 신청 판결을 내리지 않아 최종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 특히..
효성화학이 베트남에서 폴리프로필렌(PP)·프로판탈수소(PDH) 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30만t 규모의 PP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진행하며 베트남 사업 확장에 매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성에 PP 공장을 증설한다.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지은 PP 공장과 동일한 규모인 30만t이다. PP는 각종 용기와 배수관 파이프, 의료성 주사기 등의 원료다. 또 60만t 규모의 PDH 생산설비도 짓는다. PDH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하여 프로필렌을 만드는 설비다. PP와 PDH 공장의 착공 시기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전망된다. 효성화학은 추가 투자로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현지 공장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키운다. 효성화학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정부와 바리아 붕따우성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짓는 내용에 관해 양해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화큐셀과 LG전자 등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부과한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재검토한다. 내달 7일 결론이 나오는 가운데 관세 폐지와 태양광 셀 할당량 조정을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중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7일까지 결론을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번 점검은 미국 정부가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지 2년째에 돌입하면서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수입 태양광 모듈에 대해 첫해 30%, 2년 차 25%, 3년 차 20%, 4년 차 15%씩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셀은 2.5GW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관세가 매겨진다. 미국 ITC는 관세 폐지와 할당량 적정 수준 등에 대한 포괄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부지를 확정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와 매입 계약을 맺고 당초 목표했던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노스포인트 디벨롭먼트(NorthPoint Development)와 부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63만9403㎡(약 19만3419평)로 추산되며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에 위치한다. LG화학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이 이곳에 지어진다. 해당 부지는 원래 GM의 공장이 들어섰던 곳이다.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에 자산을 매각했다가 이번에 다시 매입한 것이다. GM 관계자는 "최첨단 공장을 현실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M이 부지를 확보하면서 LG화학과의 합작 공..
LG화학과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미국 에너베이트가 급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르면 2024년 이후 전기차 모델부터 기술을 적용할 계획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베이트는 4세대 XFC-에너지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했다. 4세대 XFC-에너지 배터리는 음극재의 주성분으로 실리콘을 사용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얼마나 많이, 빠르게 리튬이온을 받아들이는지가 충전 용량과 속도를 결정한다. 실리콘은 기존에 음극 소재로 쓰인 흑연보다 최대 25배 많은 리튬이온을 저장할 수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5분 만에 75%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에너베이트 측의 설명이다. 영하 40도에서 안전하게 충..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