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하는 정유공장 건설 자금을 중국 은행으로 부터 조달받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BoC)과 중국공상은행(ICBC)이 멕시코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6억 달러(약 6942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멕시코 정유공장은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지역에 지어진다. 하루 34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생산하는 설비로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가 사업을 발주했다. 사업비는 1600억 페소(약 3조6700억원)에 이른다. 총 6개의 패키지로 진행되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NO 2'(디젤 수첨 탈황설비 외 5개 유닛)과 'NO 3'(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상세설계(FEED)를 수주했다. 오는 5월까지 FEED를 마치고 설계·조달·시공(EPC)으로 전환해 추가 수주를 노린다. 미국 건설업체 KBR과 플로어(Fluor)도 사업에..
신세계면세점이 롯데·신라면세점과의 격차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올해 국내 3위 면세업자로써 입지를 다지고, 롯데·신라면세점 등 선두업체와의 격차 좁히기 위해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지난해 45% '수직성장'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3위를 유지하고,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8년(3조1770억원)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다. 매출 대부분은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에서 발생했으며, 명동점과 강남점은 각각 2조3000억원과 58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매출 기준으로 DFS그룹을 뛰어 넘어 'TR비즈니스 톱10 인터내셔널 오퍼레이터'에..
농심 신라면이 호주의 치킨 레스토랑 체인 '벨르 핫 치킨'과 함께 이색 메뉴를 선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치킨 체인 브랜드 '벨르 핫 치킨'은 오는 18일 농심의 신라면과 치킨을 절묘하게 조합한 콜라보레이션 신메뉴를 출시한다. 이들이 협력해 선보이는 이벤트성 메뉴는 △계란과 스팸을 곁들인 치킨라면 △생선튀김과 표고버섯을 곁들인 클라우디 베이 조개라면이다. 이외에 농심의 신라면 양념과 파를 곁들인 치킨윙 요리가 있다. '벨르 핫 치킨'은 △야쿠르트 △수박 △수제 레모네이드 △배 △파인애플 △사과 △민트 등으로 만드는 소주 칵테일을 선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8일 오후 12시에 개시되며 매진때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모건 맥글론 벨르 핫 치킨 쉐프는 "이날 하루만 맛있게 매운 신라면과 콜라보한 '#벨르X신라면(bellesxshinramyun)' 신메뉴를 즐길 수 있다"라며 "SNS를 통해 신라면과 벨르 핫 치킨을 팔로우 해 맛있는 세부정부를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농심이 호주 치킨 브랜드와 협업, 신메뉴 이벤트에 나선 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농심은 호주에서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월 농심호주 법인을 설립, 호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왔다. 특히 교민시장과 현지시간을 두루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온 덕에 지난해 매출액 11.8%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은 호주 시장 확대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의 협력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미국은 물론 캐나다, 남미까지 확대 진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제2공장은 올해 초 공사를 시작해 2021년 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가스 운반용으로 지어지는 파이프라인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캐나다 원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서다. 공사를 주도하는 캐나다 에너지 업체 트랜스 에너지(TC Energy)가 원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건설을 강행하면서 사업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트랜스 에너지는 최근 코스탈 가스 링크 공사를 재개했다. 코스탈 가스 링크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도슨크릭시에서 북부 키티마 지역을 가로지르는 67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약 66억 캐나다달러(약 5조8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LNG 캐나다는 트랜스 에너지와 운송 계약을 맺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다. 캐나다 서부 해안에 짓고 있는 액화플..
세상에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기업들이 있다. 상장사 못지 않은 막대한 수익을 거두나 주식 시장에 상장되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비상장사들'이 그들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를 재벌 개혁의 핵심 과제로 다루며 비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의 견제가 없어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 일가의 곳간을 채우는데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매일뉴스는 총 6회에 거쳐 비상장사 계열사를 내세운 내부거래로 한해 수십조원을 벌어들인 재벌 이상한(?) 행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SK그룹은 정유·화학과 서비스업 비상장사가 4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장 운영업을 하는 SK핀크스는 지난 3년간 내부거래율이 32%포인트 이상 증가하는 등 정유·화학, 서비스업 비상장사가 전체 내부거래 증가를 주도했다. ◇절반 이상이..
글로벌 온라인 가구 기업 지누스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재상장에 성공하면서 매출 목표액 100억 달러(약 11조5900억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누스는 재상장으로 '제2 도약' 발판을 마련한 뒤 시장 점유율을 높여 목표액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상승세…목표액 달성 '순항' 지누스의 20년 뒤 매출 목표액 100억 달러 달성과 100개 국가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누스는 최근 6년 새 매출이 4600억원 성장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매출을 각각 1550억원, 1498억원 기록했다가 2015년 2092억원으로 뛰었다. 이어 2016년 3415억원을 찍더니 2017년부터 2배 가까운 6027억원으로 뛰어올랐다. 6000억원대 매출은 2018년에도 이어졌다. 2017년보다 3.15% 오른 6217억원을 매출..
한국남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51㎿급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은 건설이 늦어지면서 막대한 배상금을 부담할 위기에 놓였다. 신인천 발전본부 내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는 부실시공 영향으로 지난해 태풍 이 발생했을 때 큰 피해를 입었다. ◇풍력발전 건설 '지연'… 배상금 물 처지 12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의 요르단 풍력발전소 준공이 연기될 전망이다. 풍력발전이 지어질 토지 소유주와의 갈등, 인력 채용, 공사를 함께 추진할 현지 지역업체 선정 등이 늦어져서다. 남부발전은 요르단 풍력발전소의 구체적인 공정률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초 목표했던 수치보다 한 자릿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올 3월 준공 목표도 실현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준공이 늦어진 데 따른 법적 책임 여부다. 남부발전은 요..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관람객이 줄고 있고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 주요 업체들은 불참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CES를 찾는 중국인 관람객이 갈수록 줄고 있다. 중국인 관람객은 2010년 12만여 명에서 2017년 약 18만4000명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만3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7% 줄었다. 한국인과 일본인 방문객이 같은 기간 10% 이상 증가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참가 업체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전시 부스를 열었던 온라인 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그룹은 올해 불참했다. 샤오미도 마찬가지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중싱통신(ZTE)는 미국 지사 차원의 소규모 부스만 마련했다. 화웨이는 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0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미래의 모빌리티를 소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우디는 'AI:ME' 쇼카를 선보이면 미래차에 적용될 혁신 기술을 다수 선보였다. 아우디의 'AI:ME'는 자동차를 탑승자의 요구를 이해하는 '제3의 생활 공간'을 콘셉트로 잡고 자동차 내부를 재정의했다. VR기기를 이용한 콘텐츠 등이 가능하며 '아우디 인텔리전스 익스피리언스'는 자동차가 탑스장의 습관을 학습해 시트의 위치와 선호 미디어, 경로 안내, 내부 온도 등 다양한 부분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BMW도 아우디와 같이 미래자동차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공개했다. i3 어반 스위트는 매력적인 실내 공간 구현을 목표로 운전석과 대시보드를 제외한 조수석과 뒷좌석을 떼어내고 마치 스위트룸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프랑스 르노가 2019년 인도 자동차 시장 침체 속에서 홀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르노삼성차 노조의 파업으로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판매는 전년 대비 22% 급락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로노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4월~12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8만886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2018년 8만2368대보다 8% 성장한 것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기간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마루티스즈키는 2018년 171만1179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지난해 14.2% 감소한 148만593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도 51만260대 판매에 그치며 55만2대를 판매했던 전년동기보다 7%가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베뉴의 판매량을 판매량 감소..
수출기업이 올해 대중 무역을 진행할 경우 유의해야 할 중국 수입 관세방안이 공개됐다. 중국은 올해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수입 잠재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수입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올 1월 1일부터 850여개 품목에 대해 최혜국 세율보다 낮은 수입 잠정세율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잠정수입관세율 적용 품목 중 대한 수입 수요가 많은 품목 대거 포함돼 대중 수출기업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적용되는 세칙의 세목수는 전년도와 같으나 '2020 중국 수입 관세방안'에 따라 대중 수출 시 관련 제품 HS 코드별 관세 인하 혜택을 잘 비교해야 한다. 2020 중국 수입관세 방안은 △최혜국세율보다 낮은 잠정수입관세율 적용 품목 확정 △중국 정보기술협정(ITA) 이행에 따른 IT 수입품 최혜국세율 조정 △수입 할당관세 품목 및 관세..
대우조선해양이 새해부터 8951억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 초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으로부터 1만2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4m, 폭 48.4m 규모의 '네오 파나막스' 선박이며, 납기는 2022년 2~3분기이다. 네오 파나막스(Neo Panamax)는 지난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말한다. 확장 개통 이전의 파나막스는 폭 32m 이내의 선박(컨테이너선 5천TEU급) 보다 17m 넓어졌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해운 선사들은 이 항로에 투입하는 선박을 최대 1만4000TEU급까지 최적화돼 신규 수주를 늘리고 있다. 실제 이스턴퍼시픽 역시 2018년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컨테이너선 17척을 주문하고 난 뒤 대우조선에 6척 추가 주문, 총 주문량을 23척으로 늘렸다. 대우조선의 이번 수주 선가는 척당 1억2850만 달러(약 1491억원)으로, 총 수주액은 7억7100만 달러(약 8951억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로 새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직 올해 목표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무난한 출발에 나섰기 때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총 39척, 68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목표액 83억7000만 달러 대비 82%다. 선종별로 LNG선 10척, 유조선 10척, 컨테이너선 11척, 극초대형 유조선(VLGC) 2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이다. 2018년에는 73억 달러 수주목표 약 93%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