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불법 브로커를 고용,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부과가 확정된 가운데 대한항공이 에어버스로부터 뇌물을 받고 항공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고위임원은 1996년에서 2000년 사이에 10대의 에어버스 A330 구입하는 대가로 1500만 달러(약 179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버스가 한국, 중국, 러시아, 대만, 콜롬비아, 에미레이트 지역 등에서 항공기 판매 과정에서 불법 브로커 고용 및 뇌물을 제공했는데 대한항공이 포함된 것이다. 대한항공이 거액을 받고 사들인 A330은 보잉과 함께 민간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에어버스가 2000년대를 겨냥해 개발한 최첨단 여객기다. 250∼350인승 항공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종..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20년 1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상반된 스타트를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판매에서 '굿 스타트'를 보인 반면 현대차 '불안한 스타트'를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인도 첫 판매실적에서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1월 인도에서 총 5만200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37%감소한 수치다. 특히 인도 내수시장에서 4만2002대를 판매 전년 동기(4만5803대)보다 8.3%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전년(8010대)보다 24.8% 증가한 1만대를 수출, 내수 감소폭을 일정부분 만회했다. 반면 기아차는 인도 진출 이후 역대 최고 판매고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기아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총 1만5450대를 판매, 2019년 12월에 비해 232.6%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
불가리아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벨레네 원전 사업 후보자들로부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불가리아가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하면서 한수원과 러시아 로사톰,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불꽃 튀는 접점이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지난달 31일까지 벨레네 원전 건설 후보 업체들로부터 구속력 있는 사업 제안서를 모두 접수했다. 제안서에는 비용과 자금 조달 계획, 건설 일정 등이 담겼다. 테메누즈카 페트코바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오늘까지 후보자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며 "여러 업체가 관심을 표명했고 이는 벨레네 프로젝트의 높은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에너지부는 한수원을 비롯해 로사톰, CNNC 등 3곳을 벨레네 원전 예비사업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사업장인 닝보조선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마스크 지급 등 감염 예방에 만전에 기울이는 가 하면 직원들의 춘절 연휴를 연장, 출근일을 연기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3000명 이상의 직원에게 전염병 예방 주의 전자메일을 발송해 춘절 연휴를 연장, 정상 출근일을 오는 9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메일을 통해 "전 직원이 전염병에 맞서고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며 "춘절 연휴를 연장해 지난달 28일 예정된 회사 정상 출근일을 오는 9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부터 직원들의 체온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고급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해 체온을 재고있으며, 춘절이 끝나고 복귀하는 전직원에게 마스크를..
국내 주류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2조원대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테라와 하이트진로의 뉴트로 버전 제품 진로이즈백이 출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 같은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어마심) 열풍에 힘입어 맥주와 소주 판매가 동시에 급증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 '테라+진로이즈백' 쌍끌이 인기…매출 상승세 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 5291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47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하게 5000억대 매출 시 연간 매출 2조원대 진입이 가능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년간 연간 매출 1조8000억원대로, 2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2016년 1조 8902억원, 2017년 1조8899억원, 2018년 1조 885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인기 덕에 매출이 급성장해 연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테라는 전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의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은 제품이다. 출시 100일 만에 1억병 이상 판매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초당 11.6병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1인당 2.4병 마신 양이다. 맥주 시장 1위 재탈환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동안 하이트진로는 맥주시장에서 지난 2013년부터 OB맥주 카스에 밀려 2위를 지켜왔는데, 테라의 등장으로 1위 재탈환이 가능해졌다. 뉴트로 콘셉트 소주 신제품 '진로'의 인기도 뜨겁다.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진로를 새롭게 출시했는데, 기성세대에겐 복고를 젊은 세대에는 신선함으로 다가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72일 만에 연간 목표치인 1000만병을 넘겼고, 7개월만인 지난해 11월에는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면서 소주업계에 또 다른 신화를 썼다. 맥주와 소주 동반 성장이 눈에 띄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필라이트로 시작해 테라로 이어지는 맥주 시장 판도 변화와 국내 소주 1위 브랜드 참이슬과 신제품 진로 효과로 더욱 견고해진 소주 시장이 결합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맥주·소주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음 달 병유리 공장을 증설한다.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산업이 진주공장을 최첨단 자동화공장으로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하는 것인데 이는 미래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본보 2019년 9월 23일 참고 [단독] 하이트진로,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테라·진로이즈백 인기 이어간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 라인 첨단화를 통해 판매 연속성이 이어가기 위해 진주공장 리뉴얼 증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발포주' 강화…외형성장 기대 하이트진로는 1924년에 설립된 주류 제조판매기업으로 2011년 하이트맥주와 합병해 사명을 하이트진로로 변경했다. 하이트 맥주와 참이슬 소주 등을 보유하다 6년 만에 맥주 신제품 테라를 출시,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테라와 진로이즈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맥주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 당시 맥주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단 3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판매 목표의 2.5배 이상 팔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맥주 사업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35%였고 4·4분기 40%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 덕에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테라, 진로이즈백 인기에 탄력받아 발포주 연속 히트도 노린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에 국내 최초로 필라이트 신제품 출시, 국산 발포주 시장의 구축한 뒤 2018년 필라이트 후레시 출시를 통해 발포주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필라이트는 출시 후 2년 6개월만에 전체 판매량 7억캔을 돌파하며, 발포주 시장내 독보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올해도 마케팅을 강화, 필라이트 흥행 가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가파른 판매량 증가와 꾸준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프리미엄을 형성했다"며 "올해에도 하이트진로의 매출 탑라인 성장은 지속적으로 좋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르몽드지가 한국의 높은 상속세를 지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일가를 막대한 상속세를 내야 할 오너가로 소개하며 높은 세금이 재계를 흔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상속세가 대한민국 재벌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상속세 최고세율이 50%에 이르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국의 평균치인 26.5%의 두 배"라고 설명했다. 회사 경영권이 있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상속할 때는 할증률이 적용돼 세율이 65%에 이른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 자료를 인용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위 25개 그룹의 상속세는 약 24조1800억원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전 회장의 지분을 받은 상속인들은 5년간 9215억원을 납부해야 했다. 구 회장..
글로벌 아이돌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브랜딩 파워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음반은 물론 BTS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브랜드 제품 및 캐릭터 활용 제품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대박' 열풍을 잇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BTS는 지난해 티켓 판매, 음악 다운로드 및 상품 판매 등으로 46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의 0.3 %를 차지하는 수치다. 현재 BTS는 글로벌적 인기를 끌고 있다. 앨범이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3대 가요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 등을 수상했다. 또 오는 2월 21일 발매 예정인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은 선주문이 400만장에 달한다. 인기는 곧 브랜딩 파워로도 입증됐다. BTS..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도 무역전쟁의 여파와 소비세 인상, 보조금 폐지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7년까지 30년간 꾸준히 성장을 해온 시장이다. 하지만 지난 2018년 2.76% 감소하면 성장세가 꺾인 이후 지난해 8.2%가 역성장하며 2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하는 사태를 맞이했다. ◇'신종 코로나, 소비세율 인상, 경기둔화'…3대 악재 이런 중국 시장의 침체에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 이유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선 중국 경제 자체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 등의 이유로 경제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2..
한전KPS와 한국서부발전의 해외 인력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지 직원 채용 시 수습 평가를 누락하고 급여 산정 기준 없이 연봉을 올려 예산 낭비가 우려됐다. 파견 직원들의 인수인계는 서류 한 장으로 이뤄졌다. ◇한전KPS, 인도사업소 수습 평가·급여기준 ‘無’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지난해 12월 인도 사업소의 인력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검토 결과 수습 평가를 누락하고 급여 산정 기준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찬드리아 사업소는 지난 2017~2018년 채용한 현지 직원 18명 중 7명의 수습 평가를 누락했다. 이 중 3명은 별도의 평가를 받지 않았는데도 더 많은 급여가 제공됐다. 18명 직원을 신규 채용할 때도 급여산정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연봉을 책정했다. 한전KPS는 내부 규정을 통해 경력과 자격 등을 고려한 급여산정..
이상 고온과 탈석탄 정책으로 석탄 소비가 줄면서 매입 가격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호주와 러시아, 남아프리카에서 도입한 석탄의 평균 가격은 2달러 이상 하락했다. 1일 에너지·광물 자원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영국 아거스 미디어(Agus Media)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호주와 러시아, 남아프리카 석탄의 평균 가격은 본선인도조건(FOB) 기준 t당 79.11달러(약 9만4000원)다. 전주 대비 2.82달러(약 3300원) 하락했다. 러시아산은 열량에 따라 운임포함인도(CFR) 기준 t당 최소 69달러(약 8만200원)에서 최대 72달러(야 8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내의 한 공기업 인도네시아산을 t당 24달러(약 2만8000원)에 산 것으로 전해졌다. 석탄 가격 하락은 수요 정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평년보다 높은 온도가 지속돼 전력 소비..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에서 코나 임대 프로모션을 통해 흥행몰이에 나섰다. 한달 임대료가 26만원 수준으로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프랑스법인은 코나를 월 199유로(약 26만원)만 내면 사용할 수 있는 임대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대상 모델은 △1.0 T-GDi 가솔린 △코나 일렉트릭 △코나 하이브리드 등 총 3가지다. 현지법인 측은 "이번 프로모션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제안"이라며 "가격이 새로운 기술을 구매하는데 장애가 될 수 없으며, 엔진에 상관없이 동일 가격으로 코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임대 프로모션을 통해 올 한해에만 프랑스에서 코나를 1만5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의 경우 프랑스에서만 코나 1만3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는 지난 2017년 출시됐으며 가솔린..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운의 황태자비 다이애나가 즐겨탄 애마가 경매에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애나 영국 황태자비가 생전 자주 몰고 다녔던 차량 '아우디 80 카브리올레'가 오는 3월 28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클래식 카 앤 부활쇼에 참가한다. 과거 아우디 80 카브리올레는 아우디 80의 오픈 톱 모델로 꼽힌다. 정비성이 좋고 뒷자리도 넉넉해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다. 다이애나 황태자비도 생전 자주 이용한 차량으로, 실제 아우디 카브리올레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던 모습이 언론에 자주 포착됐다. 경매에 나온 차량은 출시 후 시간은 흘렀지만 차량 컨디션은 최상급이다. 2.3L 배기량의 5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출시된 아우디 카브리올레는 131 HP(133 PS) 및 137 lb-ft (186 Nm)의 토크를 생성하고, 엔진은 4 단 자동 변속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