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던 이진우 박사가 현대차를 떠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에서 새로 둥지를 튼다. 이 박사는 과거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영입하는데 공을 들인 인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박사는 최근 미국 루시드 모터스에 합류했다. 자율주행차와 외부 환경·운전자 상태를 분석해 주행을 돕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을 총괄한다. 이 박사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5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한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기계공학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미국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6년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현대차에 상무로 영입돼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을 맡았다...
기아자동차 인도 2호 모델인 카니발이 예약 시작 첫날 1000건 이상 계약되면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카니발의 인도 사전예약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첫날에만 1410건의 예약이 몰렸다. 특히 전체 예약 중 64%가 가장 고급 트림인 리무진 트림으로 알려지면서 수익성 향상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니발을 구매하고자 하는 인도 소비자들은 계약금으로 10만루피(약 16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기아차는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2020 인도오토엑스포를 통해 카니발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리무진까지 3종류의 트림을 선보인다. 트림별로 차이가 있지만 7, 8, 9 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카니발을 '프리미엄 패밀리 카'로 포지셔닝해 인도 고급..
에어서울이 운휴했던 일본 노선 운항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운항 중단 시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 따른 조치라며 운휴 계획을 대대적으로 밝힌 것과 달리 운항 재개는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조용히 진행하는 모습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에어서울이 '인천~구마모토' 노선 운항 재개 방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운항 스케줄은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운항으로, 오후 2시 25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 55분에 구마모토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4시 55분에 구마모토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2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해당 노선은 일본 불매운동인 '보이콧 재팬'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운휴했다. 지난 2017년 첫 취항해..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e-tron)'의 생산량을 조정한다. LG화학 배터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아우디는 1분기 생산량을 최대 5700대 줄이고 임시직 근로자 145명도 해고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서 오는 1분기 e-트론 생산량을 약 4100~5700대 줄인다. 생산 감축은 인력 조정으로 이어졌다. 직원들은 16일씩 휴가를 갖고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임시직 근로자 145명은 해고된다. 아우디는 당초 시간당 24대 생산을 예상하고 임시직 직원을 고용했으나 현재 생산 규모는 20대에 그치면서 결국 감원 카드를 빼들었다. 아우디 경영진은 250여 명으로 감축할 계획이었지만 노동조합의 반발을 고려해 감원 규모를 줄였다. 다음달 1일 대상 직원에게..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글로벌 호텔과 항공사, 화장품 등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특히 우한 폐렴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이에 동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산으로 글로벌 럭셔리 호텔과 카지노, 명품 등 소비주가 급락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 카지노 운영자 겸 개발업체인 멜코 리조트 앤 앤터테인먼트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0.02% 하락했다. 마카오의 상징적이 호텔 소유주인 윈 리조트(Wynn Resorts)는 홍콩에서 윈마카오의 지분이 18%가량 떨어졌다. 마카오에 본사를 둔 MGM 차이나 홀딩스㈜와 SJM 홀딩스도 10%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크루즈 운영 회사 주식 가치도 떨어졌다. 크루즈 운영 해운사 로얄 카리브와 카니발 회사는 지난 6일간 주식시장에서 12%이상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항공사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아시아에 상장된 항공사 주식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 중 인기있는 에어프랑스의 주식 가치는 지난 17일부터 15% 떨어졌다. 에어차이나는 홍콩에서 13.74%, 상하이에서 10.33% 감소했으며,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13.07%, 에어캐나다는 12.89% 하락했다. 중국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은 12.31% 감소했다. 명품 시장에도 우한 폐렴의 공포가 확산, 주식가치 하락이 이어졌다. 버버리 잉글리쉬는 13% 하락했으며, 화장품 에스티로더는 11% 이상, 크리스탄 디오르도 10% 감소했다. 명품 스포츠카 제조업체 애스턴마틴과 랄프로렌, 에르메스, 루이비통 브랜드가 속한 LVMH 등도 모두 5%이상 주식가치가 하락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는 국내 호텔·화장품 업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호텔신리와 신세계는 각각 9% 넘게 동반 폭락세다.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9.38%(9100원) 하락한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신세계는 직전 거래일보다 3만5000원(11.42%) 떨어진 2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5.34%, 8.94% 떨어졌고, 토니모리 -9.80%, 에이블씨엔씨 -10.59%, 한국화장품제조 -9.44%, 코리아나 -10.62% 등 급락세다. 또 제이준코스메틱는 8.55% 떨어졌으며, 한국콜마와 아모레G, 잇츠한불 등 모두 6%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우한 폐렴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와 겹치면서 춘제 특수가 기대되던 중국 관련 소비주(면세점·화장품·의류 등)의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테마는 IT, 2차전지, 중국 소비 관련주 등이었는데, 이 중 관광·소비 위축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중국 소비 관련주의 상대적 부진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80명을 넘었고, 확진 환자 수도 3000명에 육박한다. 또한 확진 환자가 미국, 태국, 독일 등에서도 발견되는 등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향후 10년 내 120억 달러(약 14조원1240억원) 규모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추가 발주한다. 현재 진행하는 4개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주문하는 것으로 발주 규모는 최대 42척이 될 전망이다. 특히 10척은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노바텍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북극 LNG 사업을 주도하는 노바텍이 향후 4개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진행, 몇 년 내 최대 42척의 아크(Arc)7급 LNG 운반선을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크7 LNG 운반선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을 말한다. 현재 노바텍은 10년 동안 야말과 기단 반도..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3월 공식 착공한다. 또한 딜러 네트위크와 애프터서비스(AS) 망 등 영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바카시 뎉타마스 공단 내 건설되는 완성차 공장에 대해 오는 3월 착공식을 갖는다. 현대차는 이미 공장 부지 내 지반 보강을 위해 콘크리트 파일을 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투자를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현대차는 77만6000㎡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총 15억5000만 달러를 투입, 연간 25만대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건설한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2021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며 1단계 사업에서는 설비 투자에 집중하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전기차 제조 시설, 변속기 공장, 연구개발센터 등 다..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이 무면허자가 제어봉을 조작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숨기고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한 것이 드러났다. 작업 전 회의에서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반론자는 불참했고 사고 원인이 됐던 제어봉의 위치 편차 문제도 사전에 알았으나 근무자들 간 공유되지 않았다. ◇무면허자 제어봉 조정 알고도 '허위 진술'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8일 발생한 한빛 원전 1호기 정지 사고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한수원 직원 A씨는 조종면허가 없는 계측제어팀이 제어봉을 일부 운전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조사 과정에서 이를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현행 원자력안전법 84조는 무면허자가 제어봉을 조작할 경우 면허보유자의 지도와 감독을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 이하..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이 글로벌 IT 공급망을 덮쳤다. 중국 쑤저우시 당국은 현지 기업에 춘제 연휴 기간 이후 근로자들의 회사 복귀 일정을 미뤄달라고 명령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쑤저우시에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의 제품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당국은 현지 기업들에게 근로자들의 출근을 일주일 이상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현지 정부가 당초 30일에서 내달 2일로 연기했던 춘제 연휴 기간보다 더 늦게 근로자들의 복귀가 이뤄지는 셈이다. 당국의 방침에 따라 기업들은 당장 공장의 정상 가동이 어려워졌다. 쑤저우시는 중국의 가장 큰 제조업 기지 중 하나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IT 업계가 몰려있다. 휴업 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제품 납품에 차질을 빚고 전체 IT 공급망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마이클 오브라이언 상품·기획 담당 부사장이 사임한다. 이에 따른 후속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이 다음달 3일부로 현대차를 떠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현대차의 SUV라인업 강화를 이끌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와 '디지털키', '블루링크' 등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현대차 기술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현대차와 오브라이언 부사장과의 인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지난 1987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지난 1996년 토요타로 자리를 옮겨 5년 동안 토요타 미국 내 판매 전략 수립을 이끌었다. 이후 지난 2010년 현대차로..
기아자동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인도에서 상표 등록이 거절됐다. 이를 대체할 새로운 해치백 브랜드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기아차 리오 해치백에 대한 상표 등록이 거절됐다. 인도 특허청은 중국 완성차 업체인 중타이자동차(Zotye)가 이미 '리오' 브랜드를 등록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에서 기아차가 인도 소형 해치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상표 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특허청에 △셀토스 △카니발 △피칸토 △옵티마 △스팅어 △니로 △쏘울 △스포티지 △쏘렌토 등 기아차 모델 대부분에 대해 상표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기아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소형차에 대해 새로운 상표 등록은 불기피하다. 기아차 인도법인은 오는 2022년 인..
한국전력이 필리핀 세부주 나가(Naga)시 지방자치단체와 에너지사업에 협력한다. 지자체가 발전소 운영에 따라 현지 정부로 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한전의 필리핀 전력 사업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필리핀 나가시와 개정된 에너지 규정 적용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MOA는 양해각서(MOU)보다 이행 사항과 세부 조항이 구체화된 계약으로 법적 구속력을 지닌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에너지 규정 개정을 통해 전력 생산에 기여하는 지자체의 기금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전력난 해결을 위해 지자체의 전력 인프라 확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발전회사가 해당 지역에 설비를 짓고 판매하는 전력량에 따라 기금을 만든다. 이 기금은 지자체의 송·배전 시설, 환경 관리 등에 활용된다. 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