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3일 밤 11시. 5세대 이동통신(5G)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됐다.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에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특성을 가진 5G 시대의 개막으로 인공지능(AI)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발사됐다. 5G시대의 개막이 4G시대의 개막보다도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연결의 대상이 사람이 아닌 사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AI, IoT, 자율주행 등 새롭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사물들이 모두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에 앉아 집에 있는 전등이나 에어컨을 켤 수 없다면 그것도 의미가 없을 것이고 서울 시내처럼 차량과 사람, 복잡한 길 등 수많은 정보를 처리해야하는 자율주행차도 통신망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런 만큼 LTE에 최대 20배..
한일 경제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한국과 손잡은 일본 기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산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협력 사업이 중단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제 현장에서는 한일 간 역사적 고충과 무역에 대한 긴장이 외교와 경제 관계를 모두 냉각시킬 우려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한일 경제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보다 일본의 피해 규모가 크다는 전망과 함께 일본 기업의 교류 협력 유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17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과 협력 중인 일본 기업이양국 경제전쟁 중단과 함께 교류 사업 유지를 바라고 있다. 아베의 과거사 부정과 경제적 압박에 항의하는 시민들이자발적인 불매운동 등 일본 보이콧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기업 피해가 이어지고 있기때문이다. 실제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영화 속 AI와 알파고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는 모든 전략 방어무기를 통제하는 인공지능 스카이넷이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의 반 수 이상을 전멸시키고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도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하고 인류는 태어나자마자 정신은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빠지게 되고 신체는 AI를 유지하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두 영화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꼭두각시로 만들어 지배하고 이에 대항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리고 이런 장면들은 인공지능이 개발되면 될수록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2016년 미국 CNBC에 출연한 '핸슨 로보틱스'의 설립자 데이비드 핸슨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와 대화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핸슨 박사는 소피아에게 "인류를 파..
객실 승무원을 '하늘의 꽃'이라 부른다면 지상직은 '공항의 꽃'이라고 한다. 공항에서 일하는 지상직은항공권 발매 및 예약부터 사무업무 및 물류관리 등을 주로 한다.구체적인 업무로는 △체크인 발권 카운터 △수화물관리 △VIP 라운지 운영 △게이트근무 △물류 관리 △공항 서비스 기획 관리 등이 있다. 객실 승무원보다 근무 수명이 길고, 직원 복지 등 업무 한경이 좋아 입사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국적 항공사 중 어느 항공사지상직이 더 나은 조건에서 근무할까. 아시아나항공 지상직 근무 7년, 대한항공 지상직으로 1년 반 근무한 바 있는 유튜버 '김수달'은 최근 자신이 양대 항공사에서 모두 일해본 경험을 토대로 양사의 근무 환경을 비교했다. 김수달에 따르면 업무나 일하는 환경은 비슷하다. 다만 직원 복지나 근무 강도, 진급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여, 항공사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먼저 직원 복지에선 대한항공이 다소 앞섰다. 항공사 재직 직원들에게 할인항공권은 재직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 항공사는 재직중인 직원에게 약 90% 할인되는 국제선 항공권을 제공한다.유튜버 김수달 자신 역시 할인 항공권으로 30개국을 여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경우 다양한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없는 취항 노선 체코, 프라하 노선 할인 항공권을제공해 더 많은 여행지를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직원이 허니문 여행을 갈 때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가 대한항공 직원 복지 중 최고 꼽은 것은주거 제공이다. 대한항공 정규직 직원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입주가 가능한 KAL 아파트가 제공된다. KAL 아파트는 대한항공 직원이 입주할 수 있는 사원아파트로, 서류 신청 후 통과되면 입주 가능하다. 매우 저렴한 월세로 총 2년간 거주할 수 있어 대한항공 재직 신혼부부에게 유독 인기가 좋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주거 복지는 없어도 직원 휴식과 각종 이벤트로 사기 진작에 앞장섰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천공항에 고퀄리티 직원 휴게실이 존재한다. 대한항공 직원도 공항 내 휴게공간이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휴게실에 안마의자, 다리 마사지기, 수면실 등이 마련돼 직원 만족도가 높다. 이외에 직원사기진작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성수기에는 바쁜 직원을 위해 컵빙수나 아이스크림을제공한다거나 명절에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부장 등 간부가 직접 떡국을 끓여 제공한다는 것.화이트데이 때는 회사 경영자 이름으로 수제 사탕이제공하고, 얼마 안 되는 남직원들이 여직원에게 화이트데이 축하 영상을 찍어 동영상 링크를 전달하는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무환경에도 차이가 있다. 그는 공항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있어 스케줄 근무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는 오후 출근해 밤샘 근무를 하고 아침에 퇴근하면 퇴근한 날도 근무로 치고, 다음 날을 휴무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밤샘 근무 후 아침 퇴근이면 퇴근 날도 휴무, 다음 날도 휴무로 지정한다. 이렇게 되면 자칫 퇴근 다음날 바로 새벽 출근할 가능성이 크다. 즉, 대한항공은 밤샘 근무 후 퇴근해도 다음 날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상황이 돼 근무 강도가 높다는 불평이 쏟아진다.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대하는 자세도 양대 항공사 직원들의 태도는 엇갈린다. 대한항공은 CEO가 나타나면 직원들이 무서워서 몸을 숨기기 바쁘다. 혹시 눈에 띄어 지적을 당할까 두려워 아예 몸을 숨긴다는 것.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CEO가 나타나면 회장님께 달려가서 인사를 하고 가볍게 허그나 악수를 하는 등 반가움을 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복지만큼 중요한 진급 면에서도 두 항공사는 연봉제 혹은 호봉제로 구분된다. 아시나아는 연봉제라 기간을 채우면 누구나 진급 기회가 생기는 데 대한항공은 호봉제라 점수가 충족이 돼야진급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즉, 대한항공은 연차가 쌓여도 점수가 충족 잘하는 사람에게만 진급 기회를 준다. 예를 들어 올해 입사 3년 후 대리 심사를 받을 수 있다면 대한항공은 인사 담당자에게 평가를 받고 점수를 채워야 대리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에는 20년 넘게 근무해도 사원인 사람이 존재한다. 그는 "객실 승무원보다 지상직이근무 형태나 안전한 업무 환경 등에서 일하기 때문에 장기 근속자가많다"며 "둘 중 어느 항공사 복지가 나은지 잘 판단하고 선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 지상직 연봉은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 사이이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3000만원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일본 알뜰항공권 예약업체와 손을 잡고 항공권 판매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탑승 고객 정보 공유 및 항공권 할인 판매를 목적으로 제휴를 맺은 것인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여행 보이콧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업체와 제휴를 맺어 잡음이 일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일본 항공예약업체인 스카이티켓과 A.P.I 제휴를 맺었다. A.P.I는 항공편에 탑승하는 고객정보로 스카이티켓과 이스타항공은 API 정보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항공권 요금과 좌석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하물 등의 옵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제휴로 이스타항공은 알뜰 항공권 인터넷 판매업체인 어드벤처(Adventure Inc)를 통해 예약 자동화는 물론 항공권 판매로 예약율 상승과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여 영업 수익..
말레이시아 대규모 가스전 사업 수주전이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이 여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의 올해 해외사업 수주 성적이 저조한 만큼 이번 수주전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기업 쉘은 말레이시아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로즈마리-마조람'프로젝트의 FEED(기본설계) 수행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로즈마리-마조람 프로젝트는 해안에서 100km가량 떨어진 심해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분85%를 보유한 쉘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에 쉘은 육상 가스 플랜트에 대한 FEED 수행업체를 선정한다. 일반적으로 FEED 수주가 본공사 수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쉘은 당초 해상플랜트를 활용해 심해에서 가스를 시추해 육상에 있는 LNG터미널로 옮겨와 저장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려고 했다. 하지만 효율성 높이고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해 육상 플랜트로 전환하기로 했다. 심해 파이프를 설치해 해상 가스전에서 해안가에 위치한 육상 생산기지로 옮긴다는 것. 현재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맥더모트 인터내셔널, 캐나다 건설사 SNC-라발린 등 9개 기업이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사이팸과 일본 JGC는 사업설명회에 참여했으나 수주전에는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들은 이번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해외수주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134억 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수주 1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1억 달러(약 1200억원) 수주에 그쳐 1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림산업은 현재 1억3700만 달러(약 1600억원)로 전년 총 해외수주액의 10% 수준에 그쳐 사업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엘살바도르의 철도사업에 참여해, 중남미 철도 시장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엘살바도르 철도사업인 '태평양 철도 프로젝트'에 기술 자문으로 참가할 전망이다. 루이스 로드리게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프로젝트 전략위원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미통합은행과 한국 코레일의 지원을 받아 퍼시픽 트레인 건설 사업에 착수할 전망"라고 밝혔다. 현재 본격 사업전 예비 타당성 조사 단계로, 조사를 마치면 건설 작업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 조사란,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정보화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재원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를 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과거 몇차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무산된 만큼 이번 신규 철도건설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루이스 로드리게스 프로젝트 전략위원은 "엘살바도르는 새 정부가 내세운 공약 중 하나로태평양 해안선을 가로 지르는 열차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본격적인 건설 추진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달 초 직접 한국을 방문해 코레일의 열차 사업을 주의깊게 둘러봤으며, 현지 사업 참여를 도모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엘살바도르 측에서 코레일을 방문한 건 맞으나 구체적인 사업 논의가 오고 간건 아니다"라며 "엘살바도르 철도사업이 자주 무산돼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포스코가 멕시코 정부에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수입 쿼터 확대를 요청한 가운데 오는10월 승인 여부가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멕시코 정부는포스코의 수입쿼터 확대 요청과 관련해 오는10월 중순께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멕시코 경제개발사무국 고위 관계자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철강제품을 수입하는 건 옳다고 본다"며 "(멕시코) 국가 공급업체가 공급하기 어려운 사양을 갖고 있어 더 많은 원료 제품을 수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가 요청한 수입 쿼터 확대에 대해 "국제 비즈니스 관행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으로 현재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며"10월 중순까지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초멕시코 정부가 올해 말께 포스코요청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앞서 확정될 전망이..
위니아대우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더 클래식 냉장고를 40% 이상 할인 판매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위니아대우 '더 클래식 냉장고(120L급)'민트 그린과 크림 화이트, 블루 모델을 229달러(약 27만8000원)에 판매한다. 정상가(399.99달러·약 48만5000원) 보다 약 43% 낮은 가격이다. 국내에서는 동일 용량 제품이 60만원대에 출시됐었다. 온라인 쇼핑 최저가는 색상 별로 다르나 30만원대다. 더 클래식 냉장고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다. 120L급 냉장고의 높이는 91cm, 폭은 48cm, 깊이는 58cm로 공간 절약형 제품이다. 라운드형 도어와 프레임을 통해 복고풍 스타일을 강조했다. 냉장고 상단에는 액자·꽃병 등 각종 장식물을 올려놓을 수 있는 톱 테이블(Top-Table) 방식을 채용했다. 에..
1945년 8월 15일. 두 번의 핵폭탄으로 일본 제국은 미국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언했다. 그리고 한반도에는 새로운 국가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반면 일본은 완전히 쑥대밭이 된 자신들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한국에게는 폐허를 남겼고 일본에게는 신이 내린 선물이 된다. 세계적인 강국으로서 미국과도 전쟁을 벌였던 일본이기에 한국전쟁으로 인한 부의 축적은 일본 경제를 다시금 부흥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국은 제로베이스였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74년이 흘렀다. '제로'(0)부터 시작한 한국과 일본은 얼마만큼의 차이가 나고 있을까? 1960년 한국의 1인당 GDP는 79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은 480달러로 한국에 6배에 이르는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 차이는 이후 더 벌어지게 된다. 한국전쟁이라는 신의 선물과 세계경제의 성장은 일본의 성장을 가속시켰다. 1970년 일본은 1800 달러를 돌파했고 한국은 200 달러는 막 넘긴 수준이었다. 그 차이가 9배로 벌어진 것이다. 1980년 일본은 그사이 경제규모가 5배 성장하며 1인단 GDP가 9400 달러 선에 다다른다. 한국은 1700달러로 그 차이가 5배로 줄어들었다. 1990년 일본은 2만7000 달러의 1인당 GDP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한국은 3저 호황 속에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며 10년 만에 7000 달러 선을 돌파했다. 2000년 들어 일본의 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이라고도 불리는 긴 불황의 터널에 들어섰다. 그래도 1인당 GDP는 3만 8000 달러를 기록했고 한국은 IMF 경제위기를 차차 극복하며 1만 2000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두 나라의 차이가 3배 차이까지 줄어든 것이다. 2010년에는 일본이 1인당 GDP가 환율 등의 요인으로 올라가며 4만6000 달러를 기록했고 한국은 2만3000 달러를 기록하며 그 차이가 2배차이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2018년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940달러였으며 일본은 4만1020달러로 9000달러가량이 차이가 났다. 80%수준까지 한국의 1인당 GDP가 추격한 것이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는 그 차이가 더 줄어들어든다. 2018년 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542 달러로 3만9795 달러인 일본보다 2253달러 뒤처져 있다. 거의 95% 수준으로 따라잡은 것이다. 이런 결과에 IMF는 4년 후인 2023년 PPP기준 1인당 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74년만에 아무것도 없던 나라가 세계적인 경제 대국과 비슷해진 것이다. 수출규모도 거의 그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다. 1990년 한국의 총 수출액은 600억 달러(약 72조원)이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2740억 달러(약 332조원)이었다. 4배 이상 차이가 난 것이다. 하지만 2018년에는 일본의 지난해 무역 수출액은 약 7326억 달러였고 한국은 약 6055억 달러였다. 이는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일본은 3.75%였으며 한국은 3.1%정도를 차지했다. 80%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수출액도 몇년 내에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74년간 한국 경제는 일본 경제를 맹추격하며 성장해왔고 그 차이를 점점 줄여왔다. 일본의 견제가 현실화 된 것이 이런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앞으로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어떻게 추격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실론티닷컴’(www.ceylontea.com)도메인을 스리랑카에 선물했다. 이번 도메인 선물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스리랑카는 물론 세계 차(茶)산업 발전을 위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업본부인 롯데e커머스는 ‘실론티' 도메인을 스리랑카 차(茶)위원회(Tea Board)에 양도했다. 이를 위해 롯데e커머스와 스리랑카 차(茶)위원회는 최근 서울 롯데타워에서 ‘실론티' 도메인 양도양수협정서에 서명했다. 특히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서도 이날 협정식에 참석,스리랑카를 대표해 신 회장의 통 큰 결정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신 회장은 ‘스리랑카는 실론티 도메인에 대한 정당한 소유권자‘이라고 판단하고 스리랑카에 제공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론티’는 스리랑카에서 재배하는 홍차를 의미하는 것이며, 실론은 스리랑카의 옛 지명이다.특히 지난 1971년까지 스리랑카의 국명으로‘실론(Ceylon)’을 사용했었다. 현재 실론티 사이트는 사이트 개편 작업을위해 현재 접속이 차단됐으며, 스리랑카 차(茶)위원회는 실론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는다는 방침이다. 스리랑카 차(茶)위원회와 스리랑카 당국은 ‘실론티 도메인’ 확보는 스리랑카 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차 생산국이며 차는 국내총생산(GDP)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4억 달러(약 1조7000억원) 이상을 스리랑카 경제에 기여했다. 한편, ‘실론티’는 지난 1993년 6월 롯데칠성음료이 선보인 국내 최초 홍차 음료 브랜드로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벨라루스 비료 플랜트 수주에 도전한다. 중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5개 업체가 입찰에 나선 가운데 아제르바이잔과 베트남 등에서 비료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토대로 우위를 점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벨라루스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의 사전입찰자격심사(PQ)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천연가스를 공급 원료로 삼아 연간 암모니아 875만t과 요소 122만5000t, 수소 2억㎥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비료 생산업체인 그라드노 아잣(Grodno Azot)으로 투자비는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2024년 시운전을 목표로 하며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10년 안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발주처 측은 봤다. 현재 입찰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중국 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