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전쟁으로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일본 방문 여행객이 급감하자 일본 내에서 양국간 민간차원의 협력이 필요할 때라고 협조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방문객이 급감해지역 경제가 흔들리자 일본현지 지자체 관계자는직접 한국 항공업계를 찾아 항공 노선 유지 및 관광 협력을 요청했다. ◇'보이콧 재팬' 일본 여행객 발길 '뚝'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일 관광교류 급감으로 일본 지자체 사이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며 "지금이야 말로 한일 간 민간 차원에서 협력과 왕래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기존 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등 일본행 발길이 뚝 끊기자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인 사이..
한일 경제전쟁으로 일본 여행 보이콧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우호협력도시 간 교류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한일 관계가 악화될수록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시 초·중학생 16명이 지난 8일(현지시간) 서울 금천구를 방문했다. 청소년 훈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가정홈스테이에 나선 것이다.2박 3일간한국에 머물며 롯데월드 및 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한국아이들과 문화 교류에 나선다. 일본 학생들의 한국 방문은 가나자와시와 금천구 내 청년회의소(JC) 간 체결한 자매결연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일본 코마츠 JC와 금천구JC는32년 전 자매결연을 맺고 5년에 한 번씩 학생들이 상호 방문하는 문화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 방문은 서울 금천JC의 간곡한..
중국이 북한 관광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관광시장 선점움직임을 보이자 한국도 북한 관광 사업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 관광 투자가 늘어나면서더이상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목을 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반도관광센터와 국민관광본부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반도관광 네트워킹 및 북중 접경지 관광자원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출장은 남북관광 대북라인 구축 및 중국 전문가 네트워킹과 함께 북한관광 현황 및 관광 상품 조사 목적으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중국 선양(요녕성)과 연변조선족자치주인 길림성 등을 들려 북한 관광상품 취급 전문 중국여행사 관계자 미팅 및 중국 정부 관계자(훈춘시, 화룡시)를 미팅하고, 관광 상품 등 현황을 살펴봤다. 먼저 중국..
SK하이닉스가 2030년 800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며 '적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홍석 SK하이닉스 상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2030년에는 800단 적층 기술을 적용한 낸드플래시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모리 셀을 안정적으로 높이 쌓는 적층 기술은 제품 성능과 생산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단수를 올리는 데 비례해 단위면적 당 생산성은 높아진다. 동일한 칩 면적에서 더 많은 데이터 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 다만 단수를 올리는 만큼 셀 영역 높이도 높아져 이를 낮추거나 기존 제품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 적층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이 떠오르며..
대우건설이 총사업비 2조4000억원이 넘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다. 미국 및 프랑스 업체들과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LNG 생산업체 카타르가스가 오는 10월 LNG 저장탱크 사업 입찰을 시작한다. 총사업비는 20억 달러(약 2조4200억원)에 달한다. 세계 유력 건설사들이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가운데 3개 업체의 입찰 참여가 유력시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우건설이 이탈리아 건설업체 사이펨과 짝을 이뤄 도전한다. 대우건설의 경쟁사로는 미국 에너지기업 맥더모트와 카타르 업체인 QDVC가 꼽히고 있다. QDVC는 프랑스 건설사 빈치와 카타르 국영 부동산투자기업 카타리 디알의 합작사다. 당초 참여가 유력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포기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가 추진하는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사업(NFE)의 일환이다. 카타르가스는 카타르페트롤리엄의 자화사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하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전 생산량이 늘어나면 저장시설 뿐 아니라 이를 해상으로 실어 나를 LNG 운반선도 필요하다"며 "카타르페트롤리엄이 초대형 LNG선 60척 발주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현지 운송업체가 실적 악화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이 업체는 사업 구조를 재편, 새 주인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그룹 내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 미국 내 육상운송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구원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북미 최대 운송업체인 '잭쿠퍼'(Jack Cooper)가 최근 미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요청했다. 파산보호신청은 법원 감독 아래 파산위기에 처한 기업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채무계약을 조정하는 우리의 법정관리 절차와 비슷하다. 잭쿠퍼가 법원에 구조신호를 보낸 것은 5억7500만 달러에 달하는 부채 때문이다. 이는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이 12.3%나 감소했다. 잭쿠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그렉 R. 메..
미 법원이 현대차가 스마트 트렁크 오작동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게에 보상하는 안을 잠정적으로 승인했다. 소송이 불거진 지 2년 만에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연방법원은 현대차와 원고 측이 합의한 보상안에 대해 예비승인을 내렸다. 이 합의안은 연방법원의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합의안에 확정되면 스마트 트렁크 기능이 탑재된 2015~2017년형 쏘나타 차량 소유주들은 현대차로부터 일정금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원고 측에 옵션가격을 감안한 합의금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트렁크 기능은 차종에 따라 950~1900달러(약 115만~230만원) 수준이다. 고급 차량인 제네시스의 경우 3500달러(약 423만원)에 달한다. 사건의 발단은..
호텔신라가 미국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 호텔 투자사인 파인트리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지 매입에 나섰다. 베트남 다낭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호텔 건립이탄력을받으면서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트리는 부동산 개발업체 '테라'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시에서 3에이커(약 1만2140㎡) 규모의 부지를 샀다. 해당 부지에는호텔신라의 신축 호텔이 들어선다. 지난달 29일 현지 지방 정부에 제출된 공공 문서를 보면 매입액은 2250만 달러(약 272억원)로 추정된다. 부지 확보를 위해 대출도 받았다. 파인트리는 하나은행으로부터 2640만 달러(약 319억원)를 대출 받았다. 매입액보다 대출 규모가 큰 셈인데, 추가로 부지구입에 나설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호..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대우) 칠레법인이 웹페이지 개발 계약 위반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칠레 산티아코 지방법원은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동부대우전자칠레법인에벌금 535만5000페소(약 904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킨더랩이 동부대우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킨더랩은 홈페이지와 광고 제작 등을 하는 업체로산티아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양사는 계약금 지불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동부대우전자칠레법인은 지난 2017년 4월 킨더랩과 칠레법인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웹사이트 디자인을 포함해 유지·보수 작업 등도 담겼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점차 지연되자 위니아대우는 킨더랩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 계약금 일부를 지불하지 않았다. 사업비를 받지 못한 킨더랩은 칠레에서 동부대우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사업이 늦어진배경에는 동부대우전자의 책임도 있다고 봤다. 동부대우전자측의 사업 담당자들이 서로 모순된 요구를 하고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등 잘못이 있다는 판단이다. 법원 측은 "남은 계약금과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해 벌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후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이용객 감소로 항공 노선 중단 및 감편하자일본 지자체에서 직접한국 항공사를 찾아한·일 항공 노선 유지를 요청히는 등 열띤 구애를 펼치고 있다. 일본 노선 운항 중단 및 감편으로 한국인 관광객 급감하자 일본 공항 이용객 및 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어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山口)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에어서울이 '인천~야마구치 우베' 동계 운항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서울) 경영 판단에 따른 조치로, 운항 재개가 불투명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라 지속해서 에어서울에 운항 유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어서울은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동계 시즌 동안 '인천~야마구치 우베..
아르헨티나 군 당국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 수출 협상단계를 언급하며, 진전사항을 알렸다. 현재 도입 여부는 확정 상태로자금 조달 논의 단계에 착수해KAI의 수주를 기정 사실화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스카 아구아드 아르헨티나 국방장관은 군 공식행사에 참석해 "현재 FA-50 전투기 확보 작업이매우 진전됐으며, 운영에 대한 자금 조달 문제 논의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방부에서 정확한 계약 규모를 공개적으로 밝하지 않았지만,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유연한 금융 라인을 만들어 KAI의 전투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매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기술적 이해 서신을 전달했으며, 이르면 올 연말 첫 번째 전투기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르헨티나 공군은 A-4AR 등 자국의 노후 전투기 교체사업을..
CJ제일제당이 일본 바이오기업 아지노모토와 벌인 사료용 아미노산 '트립토판' 제조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CJ제일제당이 아지노모토의 트립토판 제조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문제가 된 특허(특허 번호 7666655)는 트립토판 제조 방법에 관한 것이다. 아지노모토는 CJ제일제당이 자사의 제조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트립토판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CJ제일제당은 제조에 활용되는 단백질이 아지노모토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아미노산 생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선 단백질의 활성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한데이때 단백질이 양사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CJ제일제당의 주장을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양사의 단백질이 비슷한 기능을 수행해 사실상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 생산 균주의 제조법도 특허 침해에 해당한다는 아지노모토의 주장은 기각됐다. 양사 간법적 다툼은2016년 5월부터 시작됐다.아지노모토는 미국 국제무역 위원회와 뉴욕 남부 연방 지방법원,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CJ제일제당 등 CJ그룹 4개 계열사를 상대로 트립토판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ITC는 아지노모토의 손을 들어주는 한편 초기 생산 균주 제조에 대해선 특허 침해를 불인정했다. 아지노모토는 ITC 결정에 반발, 항소를 제기해 이번에 법원이 판결을 내린 것이다. CJ제일제당이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게 되면 바이오 사업의 성장세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립토판 판매를 중단하고 생산량을 줄여야 해서다. 트립토판은 바이오 사업 연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고수익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트립토판 시장의 80%를 독점하던 아지노모토를 꺾고 진출 3년만인 2013년 1위에 올랐다. 유럽과 미국 등을 중점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이후 점유율을 50%대까지 끌어올렸고 7년째 선두를 지켰다. 트립토판의 호조는 바이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바이오에서 2조715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