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정남 기자]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핵심계열사인 CJ센추리 로지스틱스(Century Logistics)가 현지 택배사업 확대가 적자로 이어지고 있다. CJ측에 인수된 지 3년만이다. '무리한 사업 확대에 따른 당연한 적자'이라는 지적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일시적 적자'이라는 의견 등 실적 부진 배경을 놓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센추리 로지스틱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억3674만 링깃(39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2분기 적자규모는 304만 링깃(8억8000만원)이다. 적자폭도 1분기 보다 확대됐다. CJ센추리 로지스틱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7만 링깃(8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CJ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저조한 실적 배경은 핵심사업인 석유운송 등 물류서비스 부문의 낮은 수익성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택배 서비스 부문에서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CJ센추리 로지스틱스는 전국적인 택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투입된 자금과 관련 비용이 그대로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여기에 택배 서비스 사업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까지 2~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적자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부키 라자(Bukit Raja) 물류센터가 다음달 본격 운영되면 손실 규모는 다소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지 투자자들은 CJ측의 무리한 택배사업 확대가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적자로 이어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CJ측의 택배사업 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기업 가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CJ의 말레이시아 택배사업 확대가 성장동력 확보을 위한 ‘디딤돌’이 될지 아니면 적자 확대로 이어지는 ‘걸림돌’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9월 말레이시아 2위 물류업체인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471억원에 인수했다. 말레이시아 주요 지역에 총 18만8100㎡ 규모의 물류센터 8개와 600여대의 화물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염두한'현대차 전담법인'을 마련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구축한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ankook Tire Sale Indonesia·HTSI)을 통해 현대차에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동남아 판매 거점으로 삼기 위해 HTSI를 설립했다.그러나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사실상'현대차 전담법인'이 될 수 있다는 것. HTSI는 우선 오는2020년까지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후 현대차 현지공장이 본격 가동되면현대차에 OE타이어를공급, 내수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다는방침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1조원을 투자해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조립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해당 공장에서 전기차와 SUV 차량을 중점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현대차 공급에 상당한 힘을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회전 저항이 낮아 상당한 기술력을 요하는 품목이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에서는 넥센타이어에 밀리며 현대차에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OE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어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에서는 넥센타이어에 밀린 현대차에 대한 전기차 타이어 공급을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내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판매법인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 현대차 차량은수입차 형태로현지제조과정에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대차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설립이기정사실인 만큼 앞으로 협업할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3년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공단 내에 연간 600만개 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했다. 2014년부터는 2단계 공장 건립을 통해 연간 1100만개 규모로 확장됐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확보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리튬 생산업체 톈치리튬의 자회사인 호주 톈치리튬퀴나나(TLK)와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톈치리튬은 세계 3위, 중국 1위 리튬 생산업체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본 물량에 더해 추가 수요를 양사가 합의해 결정한다고현지 언론은 전했다. LG화학은 향후 TLK가 호주 퀴나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을 공급받을 전망이다.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은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노트북, 휴대폰 등 IT 기기에 쓰이는 탄산리튬과 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나뉜다. 통상 스마트폰 한 대에 20g, 전기차 한 대에 28㎏이 들어간다.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업계에서는 수산화리튬 공급 부족에..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브라질에서 잇따라 포착됐다. 특히 현대차가 현지 고속도로에서 팰리세이드에 대한 주행테스트를 실시, 출시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들어갔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고속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은 브라질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현대차가 ‘남미공략’ 카드로 팰리세이드를 브라질에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상파울루 시내에서도 위장막으로 모습을 가린 팰리세이드 스파이샷도 공개됐었다. 현지에서는 팰리세이드 브라질 조기 등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점치고 있다. 브라질 역시 SUV 열풍으로 일반 세단에 비해 SUV의 판매고가 수직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차도 SUV를 앞세운 판매확대 전략을 남미에서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달 팰리세이드를 브라질에 공식 선보일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와 아제라(국내명 그랜저)를 연말 현지에 선보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만큼 각각의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팰리세이드를 조기에 투입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브라질 현지에서는 팰리세이드의 미국 흥행에 힘입어 상품성이 이미 널리 알려져 싼타페에 버금가는 판매고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흥행으로 팰리세이드 글로벌 출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브라질을 시작으로 팰리세이드 남미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 출시가 되면 싼타페 이상 흥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마사회가 한일관계 악화로 다음 달열리는 국제대회에 일본 경주마를 초청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고위 관계자가 현지를 직접 찾아 일본 달래기에 나섰다. '울며 겨자먹기'로 국민 정서를 고려해 경기력이 뛰어난 일본 경주마를 초청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열릴 대회 수준을 고려해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마본부장 등 마사회일행은 지난 16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 일본중앙경마회(JRA)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만남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마사회 측은 이번 출장의 목적이 국제경주 일본마 미선정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공개적으로 국제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는 일본말을 배제한데 따른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일본 경주마 미선정에 따른 대회 수준을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대회 참가 신청한 경주마 중 높은 국제순위를 가진 말 대다수가 일본 국적의 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일본 경주마 '런던타운'과 '모아닌'이 각각 코리아컵고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지난 5월 파트1 국제경주(GⅢ)로 격상된 이상 수준높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 경주마 미선정으로 대회 수준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마사회는 한일 관계를 고려해 다음 달 실시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대회에 일본 경주마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마사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출전 경주마 예비등록 결과에 따르면 외국 경주마는 미국·홍콩·프랑스·영국·아일랜드만 등록돼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국민정서 등을 고려해 일본말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옛 서울경마공원)에서 총 상금 20억원이 걸린 제 4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대회를 개최한다.
롯데마트가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디지털 시스템을 베트남 마트에 적용한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ESL를 현지 마트와 슈퍼마켓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베트남 유통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롯데마트에 각각 1곳과 하노이 슈퍼마켓 1곳 등에서 ESL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이들 3곳에서 소규모로 ESL을 적용한 뒤 베트남 전역의 롯데마트·슈퍼마켓에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SL는 기존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 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으로, 중앙 서버에서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 반영되는 방식이다. 종이 가격표의 경우 용지, 코팅 등 소모품이 많았지만 불필요한 인쇄 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해 용지 소모를 줄이고 업무 시간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그간 쌓은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서 앞으로 상품 관리를 체계화 하는 것은 물론, 원산지 등 다양한 제품 정보를 시각화 할 수 있다. 친환경과 디지털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셈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3개 매장에서 ESL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점포별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며 “ESL는 비용 절감은 물론 효율성도 기존보다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내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이 어렵다는 전망이 현대중공업그룹 내부에서 나왔다. 한일 관계 악화라는돌발 변수가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현대중공업은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유럽 선주들에게 "원래 올해 말까지 합병 절차를 완료할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내년 1분기로 지연될 수도있다"고 밝혔다. 현재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신현대 사장은 합병 지연 이유를 밝히는 대신 합병으로 인해 선주사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만 강조했다. 신 사장은 "이번 협정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대학과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공동 연구개발 활동"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 것이고 그룹의 초점은 첨단 기술 선박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조선사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며 통합그룹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이 이들을 독립적으로 관리하게 된다"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 현대삼호, 대우조선 등 4개 부문이 각 시장 분야에 집중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이는 곧 고객인 선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기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벨류(Vessels Value)에 따르면 양사는 올 상반기 실시된 33개 5만DWT급 MR2탱커 주문 중 23개를 수주했으며, 특히 LNG 조선 부문에서는 3월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LNG 운반선 66% 이상을 건조할 정도로 수주를 휩쓸었다. 그러면서 신 사장은 "결합된 그룹의 시장 지배력으로 가격을 조작하고 공정 경쟁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건 안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선주에겐 분명 합병이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다른 의견을 있을 수 있어 그들과 원활한 대화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이 직접 합병 지연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 당국의 반대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국내에 이어 중국에 기업결합심사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중국 정부는 최장 120일 동안 양사의 합병이 글로벌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도 자국 내 1, 2위 조선소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조선소 합병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문제는 일본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합병 심사에 제동이 걸렸다. 합병 추진 전부터 일본 정부가우리 정부의 대우조선 등 조선업 지원이 보조금 협정 위반이라며 WTO에 제소의 뜻을 밝혀온 터라 기업결합 심사 반대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 5개 심사 대상국을 확정했다.각국의 공정 거래 당국에서한 국가라도 반대할 경우 합병은 어렵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 내 핵심 고위관계자가 직접 언급한 이상 합병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의 심사 반대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후석승객알림'(Rear Occupant Alert·ROA) 시스템이 미국에서 표준안전기능으로 채택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치권이이른바 ‘핫카(Hot car)법’ 재정을 추진 중인데다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차의 ROA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앤카스’(KIDSandCARS)는 일부 하원의원들과 함께 이른바 ‘핫카법’ 재정을 추진 중이다. 차량 뒷좌석 탑승자를 감지하는 안전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핫카법은 지난 2017년 처음 제기됐으나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동이 꺼진 차량 뒷좌석에 어린이들이 방치, 열사병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핫카법 필요성이 급부각되고 있다. 특히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현..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의 전자파 흡수율이 기준치보다 높다는 주장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자체 테스트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아이폰, 갤럭시, 모토로라, 비보 등의 11개 모델에 대한 전자파 흡수율 검사결과를 공개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검사 결과를 통해 인체에 기준치보다 높은 전자파가 흡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국가에서는 디바이스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측정해 인체에 얼마나 흡수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1.6 W/kg을 넘으면 판매할 수없고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전자파의 경우 이온화를 일으킬 만큼에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 '비전리 방사선'으로 분류되고 있고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5G시대가 열리고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높아지며 '전자파'가 안전한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에 실행되는 실험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25mm(2.5cm)떨어진 곳에 있는 스마트폰의 전파 흡수율이 1.6W/kg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를 지적하며 25mm는 예전에 휴대전화를 벨트에 차고다녔던 적에나 유효했던 테스트라며 스마트폰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고 했을때 주장했다. 그러면서 25mm이내 2mm, 5mm 등의 거리에서 측정된 전자파 흡수율 수치를 공개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FCC로부터 주파수 방사선 테스트를 인가받은 캘리포니아의 RF 유출 연구소에 실험을 의뢰했다. 실험은 각각 다른 두께를 가진 통안에 넣은 스마트폰을 수조에 담고 18분동안 수조 속 액체가 흡수한 전파방사선량을 측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테스트결과 2mm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의 방사선량은 대부분이 모델이 기준을 뛰어넘었다. 아이폰 7, 아이폰8, 아이폰 X, 갤럭시 S9, 갤럭시 S8 등 테스트에 참여한 9개 모델이 기준치를 뛰어넘었다. 이런 결과에 FCC는 앞으로 수개월 간 자체테스트를 진행해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해당 조사에 대해서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은 FCC의 규정을 준수한다"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 원자력 발전소 사업 수주전이 막이 오른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 중국이 유력 후보자로 거론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러시아, 불가리아, 체코, 독일 등에서 7개 업체가 벨레네 제2 원전 사업을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다뉴브강변 벨레네에 2000㎿ 규모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100억 유로(약 13조4000억원)가 투자된다. 불가리아 정부는 지원 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90일간 조사에 들어간다. 내년 5월 22일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테메누즈카 페트코바 불가리아 에너지장관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공업집단(CNNC)을직접 거론하며 세 업체 간 경쟁으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한수원은 40여 년간 원전 운영 노하우를 내세워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작년 9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APR1400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를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설계인증은 미국 내 원전 건설·운영을 허가하는 일종의 안전 확인 증명서다.현재 이 인증이 유효한 노형은 AP1000 등 미국 노형뿐이다. 불가리아는 2012년 로사톰과 체결한 원전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라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압력 때문이다. 취소 위약금으로 6억100만 유로(약 8050억원)를 배상했고 이후 원전 사업은 중단됐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가 원전 건설을 재개하면서 사업이 다시 시작됐다.. 작년 6월 의회가 사업을 승인했다.
현대자동차가랠리용 전기자동차를 만든다. 극한의 모터스포츠인 랠리를 통해자사가 제작한전기차의 내구성과 성능 등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WRC 현대모터스포츠팀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는 헤이든 패든은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코나 EV를 기반으로 한 랠리용 전기차를 제작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이미 현대모터스포츠도 다음 달9일 개막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경주용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패든은 "현대차의 코나를 기반으로 한 이 자동차는 뛰어난 성능과 랠리 환경을 이겨낼 내구도를 가질 수 있게 설계됐다"며 "우리의 전기차는 다른 전기차들과는 차별화 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나EV 관련 영상 보러가기 패든이 다른 전기차와 차별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운드'와 관련된 부분이다.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전기모터로 작동하기 때문에 거의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는 차량들을 기본적으로 강력한 엔진 베기음을 내뿜어 관람객들을 자극한다. 그렇기 때문에 랠리 등 경주용 차량에 있어서 사운드가 중요한데 패든은 이 부분에서 관람객들을 자극시킬 수 있는 사운드를 전기차에 넣기 위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도 그동안 전기차에서는 들리지 않던 새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경주용 코나EV는 현대차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 학교 연구소들이 협업해 강력한 출력을 내뿜게 된다. 패든이 밝히 경주용 코나EV의 출력은 600kW로 약 440마력의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WRC에 참가하는 현대차 i20 쿠페가 380마력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60마력정도의 출력이 올라갔다. 특히나 내연기관과 달리는 0rpm에서도 풀토크를 뿜어내는 전기모터의 특성과 가속과 감속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랠리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아주 강력한 랠리카가 등장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패든은 또한 새로운 전기 랠리카의 주행거리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레이싱이 가능한 충분한 성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해당 랠리카는 내년 4월 완성돼 공개될 예정이며 2021년에는 대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패든은 "이 차는 엄청나게 빠르면서 시끄럽고 화려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LG화학 폴란드 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관련 업게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LG화학 폴란드 공장에서 일하던 28세 우크라이나 근로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쇄골이 부러지고 가슴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병원에 실려 갔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19일 사망했다. 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방노동청은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검찰도 관련자를 소환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조해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실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폴란드 공장은 LG화학의 유럽 첫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LG화학은 2017년 7월 공장을 준공해 이듬해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6513억원을 출자해 6GWh 수준인 생산능력을 15GWh로 확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