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나이지리아를 찾았다.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에 새로운 관광 투자 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연방수도지구(FCT)를 방문해 바르 녜솜 위케 FCT 장관과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서 위케 장관은 대우건설이 아부자에 다른 특급호텔과 경쟁할 수 있는 5성급 호텔을 건설해 지역 관광 및 발전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위케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해외 기업의 투자를 통해 아부자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선 개발 논의를 구체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케 장관은 호텔 건설을 위한 부지 제공과 함께 세부적인 절차 논의를 위해 나이지리아 한국 대사관과도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연말 전에 대우건설 관계자들을 다시 한 번 초청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정 회장은 위케 장관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 현안들이 조속히 해결돼 대우건설과 FCT의 파트너십에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FCT와 우리 사이에 많은 사업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어떻게든 모든 도전을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나이지리아에서 관련 절차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부자는 나이지리아의 수도이자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FCT 내 나이지리아 중심에 위치해 있다. 1980년대 3개 미국 건축기업들의 컨소시엄인 국제계획협회(IPA) 마스터 플랜에 기초해 조성된 계획 도시다. 유엔에 따르면 아부자는 2000년과 2010년 사이에 139.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15년에도 3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현재 인구 규모는 약 6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폴란드 건설기업과 교통 인프라 관련 협력을 추진한다. 중·동부 유럽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조립식 건축업체 페카벡스(Pekabex)와 교통 인프라 관련 투자 협력 가능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중·동부 유럽 지역 내 생산 및 창고 시설 건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양사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공장을 현대화 해 중·동부 유럽 국가에 진출함으로써 사업을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페카벡스는 폴란드 현대식 시스템 구축 분야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철근 콘크리트 부재의 조립식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시설 구조물의 설계, 생산, 조립은 물론 시설의 일반 턴키 시공과 개발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페카벡스는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에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폴란드 포즈난, 그단스크, 므슈초노프, 비엘스코 비아와에 주요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 마르츠줄른 공장은 현지 시장에 납품되는 철근 콘크리트와 프리스트레스 부재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카벡스는 지난 2015년 7월 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에 상장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생산 시설의 확장과 현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시장 통합을 포함한 추가 투자 계획을 모색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페카벡스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은 한국 정부와 건설업계가 사업 관련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의 명가로 뜬 삼성중공업이 올 연말 캐나다 FLNG 수주 '잭팟'을 터뜨린다. 삼성중공업이 기본설계(FEED)를 수주한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의 설비도 맡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미국 엔지니어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FLNG 1기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HOA는 정식 계약 체결 이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들에 대해 합의하는 성격을 가진다. 양측은 다음달 일괄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EPC) 계약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관련 규제와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에 가동이 개시될 전망이다. 시더 LNG 프로젝트는 올 4분기 최종투자결정(FID)이 임박하면서 FLNG EPC 결정에 속도를 냈다. <본보 2023년 8월 7일 참고 캐나다 시더 FLNG 최종투자결정 '임박'…삼성중공업 연말 '잭팟' 예고> 더그 아넬(Doug Arnell) 시더 LNG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으로 시더 LNG FLNG 선박 건조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 조선소 용량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시더 FLNG EPC 수주는 유력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2월 블랙앤비치와 힘을 합쳐 시더 LNG 프로젝트의 FLNG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FEED)를 수행하며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시더 LNG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의 키티마트(Kitimat)에 제안된 부유형 액화 천연 가스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 가스 공급과 BC 주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캐나다 펨비나와 하이슬라네이션은 지분 50%씩 갖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서 제안된 24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수출시설 건설에 힘을 합쳤다. 지난 2021년 BC 환경평가국에 환경 평가 인증서 신청서를 제출해 180일간의 신청심사 단계를 밟았고, 올해 3월 브리티시 컬럼비아(BC)로부터 환경 평가 인증서(EAC)를 받았다. 지난 7월에는 BC 에너지 규제 기관으로부터 LNG 시설 허가를 받았다. 삼성중공업이 설치할 시더 FLNG는 약 3MPTA(Million Ton Per Annual)의 용량을 자랑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동부의 풍부한 몬트니 자원 플레이에서 천연 가스를 조달할 계획이다. 하루 4억 입방피트 규모의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에 대한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FLNG 시설은 LNG 캐나다 공장 근처에 위치하며 BC의 재생 가능한 전기로 전력을 공급한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발주된 FLNG 5척 중 4척을 수주했다. FLNG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의 글로벌 점유율은 80%를 기록한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코랄(Coral)과 미국 델핀(Delfin)이 발주하는 FLNG 프로젝트도 단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신소재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보험 보상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희토류 소재를 비롯해 첨단 소재 지원을 강화하고 반도체 자립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공신부는 13일(현지시간) 2024년판 '주요 신소재 1차 응용시범 지도목록' 의견수렴안을 발표했다. 2024년 리스트에 오른 신소재는 선진 기초소재와 희토류 기능 소재, 전자화학공업 소재 등 296개 품목이다. 2021년판과 비교해 8개가 줄었다. 신형 세륨자석과 고성능 희토류 발광재료, 희토류 광택 재료는 삭제됐으나 텅스텐·몰리브덴 합금(5개 품목)이 추가됐다. 신형 희토류 축냉 자성재료와 고성능 광택 규산 이트륨루테론(LYSO) 결정도 목록에 들었다. 목록 내 신소재 생산 기업들은 품질 위험을 담보해 주는 종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현지 정부로부터 보험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단일 품목의 보험금액은 5000만 위안(약 90억원) 이상이다. 공신부는 오는 24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신소재 개발을 촉진해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반도체 자립을 꾀하며 3세대 반도체 시장을 노리고 있다. 3세대 반도체는 실리콘을 탄화규소(SiC) 또는 질화갈륨(GaN)으로 대체한 반도체다. 태양광과 항공우주, 5세대(5G)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주도권을 잡은 국가가 없다. 중국은 3세대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고자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2016년 상무부와 과학기술부 등의 주도로 선진 재료 제조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2019년 8대 미래 산업 분야에 3세대 반도체를 포함시켰다. 같은 해 첫 주요 신소재 지도목록에 질화갈륨(GaN)·탄화규소(SiC) 단결정 기판과 파워부품용 GaN 에피택셜 등을 올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신청서를 수정했다. 미국 증권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 승인에 한 발짝 다가선 모습이다. 16일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에 따르면 글로벌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수정했다. 수정안을 보면 글로벌X 비트코인 트러스트(Global X Bitcoin Trust)는 최종 승인될 경우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의 BZX 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또한 신탁의 비용과 기타 부채를 제외한 비트코인 성과를 추종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글로벌X는 비트코인에 대한 완전한 포용을 확인하기 위해 신탁으로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 가치는 매일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XBX)를 사용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X는 신탁을 후원하는 동안 델라웨어 신탁 회사를 독점 수탁자로 지명했다. 코인베이스는 글로벌X를 대신해 인수한 비트코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앞서 글로벌X는 지난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코인베스트를 감시 공유 파트너로 선임했다. 감시 공유 파트너는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을 막는 기능을 한다. 최근 업계에선 미국 증권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65%로 제시한 바 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는 미국 증권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랍에미리트(UAE)와 국산 헬기 'KUH-1E' 수출 협상에 돌입했다. UAE가 중동 방산 수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어 KAI는 UAE를 중동시장의 촉매제로 삼고 방산 수출을 확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13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에어쇼에서 UAE와 국산 헬기 'KUH-1E' 수출 협상 중이다. UAE는 올해 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헬기를 찾고 있다. UAE 대변인은 "KUH-1E를 평가하고 있다"며 "UAE는 모든 장비에 대해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거친 뒤 완료되면 (구매)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UAE가 한국형 전투기(KF-21)에 대한 직접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만큼 국산 헬기 구매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수리온의 수출기본형 KUH-1E는 수리온의 개량형으로, 수출국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수송 임무와 공격 임무를 둘 다 맡을 수 있는 다목적(Multi-role) 헬기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수리온 보다 외부기체를 보강하고, 내부엔 신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미국 가민(GARMIN)의 최첨단 항전시스템 'G5000H'를 전면 탑재해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내비게이션과 통신 시스템, 교통 감시 시스템, 비행 관리 시스템, 전자 체크리스트 항목, 원격 오디오·인터콤 시스템은 물론 선택적 차트 작성, 교통, 날씨, 엔터테인먼트 및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 G5000은 모든 비즈니스 제트 항공 전자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조종사-차량 인터페이스 중 하나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인증한 통합형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적용돼 선명도를 높이고, 시각적 혼란을 제거한다. 조종 안정성과 편의성도 향상됐다. GPS와 레이더고도계 등 항법장치와 통신장비 듀얼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신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도 보유한다. 최대속도 147노트(169mph)에 최대 이륙중량 1만9200파운드이다. 터보 샤프트 쌍발엔진을 장착해 엔진추력 1855마력 X 2이다. 최대 탑승인원 조종사 2명 포함해 18명이다. 군사 수송과 항공 화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KAI는 중동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KAI는 지난달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0월 6일 참고 [단독] '오일머니'캐는 강구영 KAI 사장, 빈살만 주도 '사우디 우주 프로젝트' 합류> KAI와 사우디 우주청은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과 관련한 협력을 할 예정이다.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사우디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21억 달러(약 2조8200억원)를 항공우주에 투자할 계획이다. KAI는 30년간 정부의 우주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중·대형 위성과 발사체 역량을 키워왔다. 2014년부터 누리호 개발 모델과 인증 모델, 1~3차 비행 모델의 총조립을 맡았다. 올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670억원 규모의 '초소형위성체계 SAR검증위성(K모델)'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차세대중형위성을 비롯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포트폴리오를 초소형까지 확대하며 위성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D현대일렉트릭이 튀르키예 에너지 회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협력한다. 에너지 전환을 가열차게 추진하고 있는 튀르키예에서 ESS 종합 생태계를 구축한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관영 매체 아나돌루 통신(Anadolu Ajansı)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D현대일렉트릭은 AWA에너지와 ES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초기 ESS 공급에 집중하고 향후 생산으로 협업 확대를 모색한다. 튀르키예는 2053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에너지자원부는 2035년까지 태양광 59.9GW, 풍력 29.6GW, 수력 35.1GW를 포함해 총 189.7G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재생에너지의 확대에 따른 전력 불안전성을 해소할 수단으로 ESS도 주목받으면서 AWA에너지는 한국 회사와 손잡은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D현대일렉트릭은 성장성이 높은 튀르키예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 육성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 미얀마 가스전 인근 마나웅섬에 500㎾ 태양광 발전과 2000㎾h ESS를 결합해 설치한 경험이 있다. 마나웅섬 1000여 가구의 수요를 충당하며 전력 안정화에 기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통합된 포스코에너지는 2017년 홍익대에 비상발전 대체용 ESS를 구축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 ESS 시장의 강자다. 2018년 고려아연에 세계 최대 규모인 150MWh급 산업용 ESS를 설치했다. 작년 말 한국전력공사와 신남원 변전소에 총 2097억원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맺으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외메르 파루크 다마르 AWA에너지 제너럴 매니저는 "튀르키예는 전략적 위치와 기술, 인력 잠재력 측면에서 이점을 가진 나라"라며 "이번 협력으로 세 회사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에서도 중요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에 그린허브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5일(현지시간) 호주 노던 테리토리 주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저장과 수소 생산을 위한 그린허브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린허브 복합단지에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친환경 수소 생산 시설, 관련 송전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며 태양광 발전과 풍력 에너지 등을 통해 대규모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전력은 삼성 계열사를 포함해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제조기업에 공급된다. 이번 프로젝트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노던 테리토리 주 정부 관계자들은 프로젝트 타당성을 조사하고 적합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유력 후보지로는 다윈 항구의 미들암 지속가능한 개발 구역이 거론된다. 삼성물산은 미래 신사업으로 녹색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녹색수소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고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SSG랜더스 구단주의 '청라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북미 메이저리그(MLB) 구장 설계 경험이 있는 'DLA+'(DLA+ Architecture & Interior Design)가 인천 청라동에 들어설 SSG랜더스 돔구장(이하 청라 돔구장) 설계를 담당한다. 인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는 CRTKL가 맡았다. 미국 건축·인테리어업체 DLA+는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청라 돔구장 설계를 맡는다고 15일 밝혔다. 청라 돔구장을 한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경기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청라 돔구장은 최대 2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5년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 등 야구팬은 오는 2028년 시즌부터 새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청라 돔구장은 메이저리그 구장에 버금가는 첨단 야구장으로 선보이겠다는 게 신세계 측의 목표다. 특히 스타필드 청라에 호텔과 인피니티 수영장을 조성해 수영을 즐기는 동시에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끔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DLA+는 지난 30여년간 미국에서 스포츠 경기장 설계를 맡아온 만큼 노하우와 경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DLA+는 앞서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구장인 'PNC파크'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오라클파크' 설계를 담당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이밖에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브라이스 조던 농구 센터 스포츠 센터 △피츠버그대학교 피터슨 스포츠 컴플렉스 등 설계도 맡아왔다. 청라 돔구장은 프로야구 144개 경기 중 홈 구장에서 72경기만 진행되는 점을 감안, 야구 경기가 없는 293일은 인천시민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국내 최초의 민간 소유 돔구장인 만큼 문화·예술·레저·엔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신세계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한편 스타필드 청라 설계는 CRTKL가 맡는다. CRTKL은 일본 도쿄돔시티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국내외 굵직한 프로젝트 설계를 담당해온 바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16만5000㎡(약 5만여평) 규모의 체류형 복합쇼핑몰이다. △문화 △호텔 △예술 △쇼핑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수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 국회 시정연설에서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라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크게 강화하고 기후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현재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 중이다.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 PEJ는 지난 9월 말 미국 웨스팅하우스, 벡텔 컨소시엄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 입지로는 포메라니안 보보디십의 웨헤로보 포비앗에 있는 초체보 시정촌의 루비아토보-코팔리노가 거론된다. PEJ는 지난 10월 입지 허가를 받았으며 발전소 건설 및 후속 조치를 위한 토지 처분 권한까지 확보했다. 한수원은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과 함께 원자력 발전소 2단계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폴란드 내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오는 2035년 비엘코폴스카주 퐁트누프-코닌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전력공사 PGE와 퐁트누프 지역에 원전 2~4기를 짓기 위한 40조 원 규모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8월엔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과 PGE의 합작법인인 PPEJ가 폴란드 환경부에 한국형 원전 ARP1400 2기 건설사업 추진 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웨스팅하우스와의 법적 분쟁은 걸림돌이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이 웨스팅하우스의 디자인 및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한수원의 원전 수출을 금지하고 손해배상 책임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맺었던 기술사용협정문에 원전 관련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실시권’이 명시돼 있는 만큼 로열티 지급이나 웨스팅하우스의 허가가 없어도 원전 수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두다 대통령은 이번 국회 시정연설에서 원전 프로젝트 외에 △중앙 통신 사업 △슈비노우지시 컨테이너 항구 건설 사업을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물류·운송 업체에 수소전기트럭 모델 엑시언트를 대량 공급했다.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사우디 비전 2030'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 현지 수소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알마주이로지스틱스(Almajdouie Logistics ML)에 엑시언트 500대를 공급했다. 알마주이 로지스틱스는 현대차 사우디 지역 총판 업체인 알마주이(Almajdouie)의 물류·운송 분야 사업체이다. 총중량 28t급(적재량 10t)인 엑시언트는 완충 시 약 570㎞를 주행할 수 있다. 같은 무게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힘(최대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2237Nm)을 발휘한다. 특히 엑시언트에 적용된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은 대형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보다 가벼워 주행거리가 길고, 15~20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용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 이번 엑시언트 공급은 알마주이로지스틱스와 에어프로덕츠 쿼드라(Airproducts Qudra) 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에어프로덕츠쿼드라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사우디 에너지 스타트업 쿼드라 에너지가 합작한 중동 지역 개발 및 투자 회사다. 알마주이로지스틱스에 앞서 지난달 현대차와 MOU를 체결하고, 현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에어프로덕츠쿼드라와 함께 현지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 보급을 위해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 등 생산부터 충전에 이르는 사우디 내 수소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에어프로덕츠쿼드라와의 인연을 계기로 알마주이로지스틱스에도 엑시언트를 공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현지 수소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사우디 정부는 원유 중심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 최근 들어 적극 추진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060년까지 탄소배출량 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국가 및 기업과 다양한 협력, 교류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에 양국의 수소 분야 협력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사우디에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대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엑시언트 1대를 수출하는 등 사우디 에너지 전환 선도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 제강용 석탄 생산업체의 신설법인 지분을 확보한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제강용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텍리소스(Teck Resources)가 운영하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소재 엘크뷰광산과 그린힐스광산의 소수 지분을 텍리소스 신설 법인인 엘크 밸리 리소시스(Elk Valley Resources·EVR)의 지분으로 교환한다. 엘크뷰의 지분 2.5%와 그린힐스의 지분 20%를 EVR의 지분 3%로 주식교환(스왑)한다. 이번 거래는 내년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EVR에서 텍리소스의 제강 석탄 사업부를 맡으면서 포스코홀딩스도 EVR의 지분을 늘리는 것이다. EVR에서 채굴된 고품질 제강 석탄은 현재 제강 작업에 필수적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텍리소스를 인수하기로 한 스위스 광업회사 글렌코어는 EVR의 현금 흐름에서 상환 가능한 텍리소스와 신일본제철(NSC), 포스코홀딩스의 귀속 지분도 인수하게 된다. 앞서 텍리소스는 물적분할을 실시하면서 제강용 석탄광산 합작투자 파트너인 포스코·일본제철과 EVR 지분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텍리소스와 엘크뷰의 지분 2.5%와 그린힐스의 지분 20%를 EVR의 지분 3%로 교환할 계획이었다. 한편 스위스 광업회사 글렌코어는 텍리소스의 제강 석탄 사업부인 EVR의 전체 지분 77%를 69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다. 글렌코어는 몸집을 불리고자 텍리소스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글렌코어는 EVR의 밴쿠버 본사와 지역사무소를 유지하고, 인수 후 3년에 걸쳐 자본을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텍리소스는 석탄 생산 대신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리와 아연 생산을 확대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초의 Arm 기반 슈퍼컴퓨터 이삼바드2(Isambard 2)가 퇴역한다. 차세대 이삼바드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다. [유료기사코드] 이삼바드2를 운영하는 그레이트 웨스터 4(GW4) 얼라이언스는 30일(현지시간) 이삼바드2의 가동을 중단한다. GW4 얼라이언스는 이삼바드2에 이어 이삼바드3가 가동하며 30일까지 관련 데이터를 이전한다. 이삼바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브리스톨 대학교 사이먼 매킨토시-스미스(Simon McIntosh-Smith) 교수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6년간의 서비스를 마친 이삼바드2가 드디어 퇴역한다"고 전했다. 이삼바드2는 2018년 5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6년만에 가동을 중단한다. 이삼바드2는 마벨 테크놀로지 산하 팹리스 기업인 캐비엄(Cavium)에서 개발, TSMC에서 제조된 64비트 Armv8 썬더 X2(Armv8 ThunderX2)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엔비디아의 P100 GPU도 장착됐다. 이삼바드2를 운영하는 GW4 얼라이언스에는 브리스톨, 배스, 카디프, 엑서터 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삼바드2는 그동안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럽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본사를 둔 항공기 중개업체 이엠씨제트(EMCJET), 항공운영사 갤럭시FBO와 미국 최초 항공택시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세 개 업체는 휴스턴 내에 위치한 갤럭시FBO의 시설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릴리움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FAA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라며 "휴스턴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은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