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신기술 만족도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역시 3년 연속 1위를 달성, 겹경사를 이뤘다. JD파워는 24일(현지시간)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U.S. Tech Experience Index, 이하 TXI)’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제네시스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기아의 경우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TXI 조사는 2023년형 신차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8만2472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다. 자동차에 탑재된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등 4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35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고객에게 물어 10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각 브랜드의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JD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와 상품성 만족도 조사의 보완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547점으로 일반 브랜드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반 브랜드 부문 전체 평균(478점)보다 69점이나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특히 팰리세이드와 쏘나타가 각각 자동화 상(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과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명예를 높였다. 제네시스는 최고 점수인 656점을 획득,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전체에서 평균 점수(588점)를 웃도는 유일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아울러 GV80 자동화 상(전방충돌방지보조)까지 받으며 시상식을 휩쓸었다. 기아는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 뒤를 이어 52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화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사용자 친화적인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전반적인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고객들이 더욱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의 헝가리 3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당국으로부터 환경 허가를 확보, 연말 준공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25일 SK온에 따르면 페예르주 주정부는 이달 초 이반차에 건설중인 SK온의 헝가리 3공장 가동에 필요한 환경 사용 허가를 승인했다. 공장 준공·가동을 위한 필수 인허가 절차다. SK온은 이를 토대로 내년 1분기 시운전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정부는 SK온에 이달부터 약 6개월간 시범운영을 요구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총 6회에 걸쳐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 수치를 모니터링, 당국의 요건에 부합하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온은 공장에서 △N-메틸피롤리돈(NMP) △디메틸카보네이트(DMC) △염산 △니켈 △철 △아연 △주석 등 연간 2만9000t의 폐물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폐기되는 과정에서 물질 농도가 점차 옅어져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SK온의 설명이다. 폐수 처리와 소음 관리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SK온은 이반차에 7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 연간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본관 외관을 거의 완성해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이다. 올 초부터는 이반차 공장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도 시작했다. 이반차 외 코마롬에서 연간 7.5GWh·10GWh 규모의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반차 3공장이 완공되면 SK온은 헝가리에서만 연간 47.5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코마롬에서 연간 7.5GWh·10GWh 규모의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개 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유럽 시장 수주 확대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며 양산 지연 우려 등이 제기됐으나 계획대로 공장을 가동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근로자 14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화학물질 관리 미비 △안전표지 부족 △발암성 물질 접촉한 근로자에 탈의·세탁·샤워 시설 미제공 등이 지적됐다. 주정부는 산업안전법 위반으로 SK온에 약 1400만 포린트(약 5236만원) 규모 벌금을 부과하고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솔브레인홀딩스의 자회사 이스라엘 픽셀메디컬 테크놀로지스(PixCell Medical Technologies, 이하 픽셀메디컬)의 자동혈구분석기가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유료기사코드] 픽셀메디컬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직접 모세혈 샘플링용 헤모스크린(HemoScreen™)에 대한 510(k)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510(k)는 의료기기를 미국에 유통·판매하기 전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헤모스크린은 혈액 내 백혈구와 적혈구 등 혈구 세포 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기다. 혈액 샘플을 채취해 이를 카트리지에 담고 카트리지를 기기에 삽입하면 끝난다.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유지보수가 필요 없으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픽셀메디컬은 2018년 대량 장비가 있는 검사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빠르게 검진할 수 있는 현장진단(Point of Care)용으로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었다. 헤모스크린은 현재까지 PoC용으로 승인된 유일한 5-파트 분석기다. 5-파트 분석기는 단핵구, 호중구, 림프구, 호염기구와 호산구 등의 모든 분류의 백혈구를 감지 가능한 기기를 뜻한다. FDA는 이번 허가로 헤모스크린을 활용해 손가락에서 직접 모세혈을 채취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체혈 전문의나 의사 없이도 고통 없이 신속하게 채취할 수 있게 됐다. 헤모스크린의 활용처가 넓어지면서 픽셀메디컬의 수혜가 예상된다. 아비샤이 브랜스키 픽셀메디컬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은 헤모스크린 사용자가 매우 간단히 샘플링을 할 수 있도록 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헤모스크린이 PoC 혈액학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온시스템이 체코 클라드노 콘덴서 사업장을 확장한다. 글로벌 산업용 부동산 개발 업체인 파나토니(Panattoni)와 협력해 클라드노 산업단지 내 건물을 개조하고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24일 파나토니에 따르면 회사는 한온시스템과 클라드노-사우스(Kladno-South) 산업단지 내 건물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축구장 세 배 면적인 약 2만㎡ 규모다. 동시에 이미 생산라인이 깔린 기존 건물도 개조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태양광 발전소와 빗물 관리 솔루션 등을 모든 건물에 설치할 예정이다. 건물 보수 기간에도 생산은 지속된다. 한온시스템은 2021년 5월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케이힌의 유럽·북미 지역 콘덴서 사업을 인수하며 클라드노 공장을 확보했다. 이후 증설을 추진하고 작년 2월 공사 입찰을 시작했다. 파나토니와 약 14개월에 걸쳐 협상과 프로젝트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 여름께 생산라인을 돌려 콘덴서 생산량을 확장한다. 온드르제이 리스 클리디노 시의원은 "기존 산업단지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친환경적인 건물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클라드노는 숙련된 노동력과 우수한 교통을 갖췄다.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과 프라하부터 독일 접경 지역을 잇는 D7·D6·D5 등 주요 고속도로, 철도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한온시스템은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다. 프랑스 자동차 시장 분석 기관 이노베브(Inovev)는 2030년 유럽 신차 중 전기차 판매량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며 자동차 열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유럽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환경 규제에 대응해 친환경 냉매인 'R744'를 사용한 전동 컴프레서와 히트펌프시스템을 개발했다. 2020년 폭스바겐에 R744 히트펌프 시스템용 부품 공급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유럽 지역 매출액은 4조4803억원으로 비중이 약 절반에 달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 시가총액 1위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그룹에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홍콩에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6억3000만 달러(약 8400억원) 규모의 해양설비(FPSO) 수출 거래 관련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협조융자 상업은행, 법률자문사 등 관계 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인도의 대표적인 재벌 기업 중 하나로 인도 전역에서 △에너지 △석유 화학 제품 △섬유 △천연 자원 △소매 △통신 부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매출부문은 석유 화학과 유통, 통신 서비스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지난 2019년에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통신 부문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과 7억5000만 달러(약 9900억원) 규모의 금융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계약 체결에 앞서 수출입은행은 협조융자 상업은행들과 면담도 진행했다. 면담에는 HSBC(홍콩상하이은행) 수출 금융 글로벌 헤드인 마나브 푸트나니와 ANZ(호주뉴질랜드은행) 캐피털 마켓 아시아 헤드인 김강재가 참석했다. 수출입은행은 면담에서 다양한 금융 구조화 작업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사업에 대한 공동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새로운 상표를 등록했다. 해당 상표가 스마트링의 상표로 이용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특허청(UKIPO)은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신규 상표인 '삼성 큐리오(Samsung Curio)'를 등록했다며 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상표에 대한 서류는 같은 날 등록됐다. 상표 등록 서류에 따르면 해당 상표는 클래스9로 분류됐다. 클래스9는 디지털 디바이스 등에 붙여지는 상표로 분류한다. 삼성전자가 등록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상표는 스마트링, 웨어러블 디지털 전자 통신 장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이용될 수 있다. 특히 스마트링이 가장 앞에 설명되며 해당 상표가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링의 이름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함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링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링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심박수, 심전도, 활동량, 수면 패턴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스마트워치와 연동돼 더욱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워치의 경우 사용자가 착용하는 방식에 따라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밖에 없지만 스마트링의 경우 손가락에 밀착에 세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로도 관심받고 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스마트링을 개발해왔다. 반지 진동을 통해 메시지나 전화를 알리는 기능이나 반지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TV 등 여러 기기를 조작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내놓았다. 2019년 10월에는 스마트폰을 조정하는 스마트링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스마트링을 통한 건강상태 측정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을 비롯해 갤럭시 서클, 삼성 큐리오 등 스마트링 출시를 위해 다양한 상표를 확보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이며 스마트링의 실제 브랜드명은 출시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LG전자와 아마존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협력을 시작한다. 2021년 이후 출시된 LG 스마트TV에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랫폼 '루나'를 다이렉트로 사용할 수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 콘텐츠 스토어에서 루나 앱을 다운로드 후 클라우드 게임을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루나는 독일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 스마트 TV 사용자는 아마존 계정으로 루나 앱에 로그인 할 수 있다. 이후 블루투스 지원 지원 컨트롤러, 혹은 루나 폰 컨트롤러 앱을 다운받아 LG 스마트 TV와 연결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LG전자는 자사 스마트 TV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마존 루나 역시 이용자들이 더 간편하게 대형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증권이 미국 항암 치료제 개발사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FORE Biotherapeutics)에 투자했다.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치료제인 플릭소라페닙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는 24일 SR원과 메디시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통해 75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삼성증권과 △오르비메드 △HBM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 △노바티스 벤처 펀드 △3B 퓨처 헬스 펀드 △코모란트 자산운용 △웰링턴 매니지먼트 등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경구용 BRAF 변이 선택 억제제로 평가 받는 플릭소라페닙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노벨러스(Novellus)란 이름으로 설립된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항암 치료제 전문 개발사다. 지난 2021년 현재 사명으로 바뀐 이후 미국에 글로벌 본사를 설립하고 치료제 라이선스 실험에 집중하고 있다.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의 주요 치료제인 플릭소라페닙은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해당 임상 시험에는 BRAF 변이 진행성 고형암 및 중추신경계 종양 환자가 참여했다.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광범위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는 독점적 유전체학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R&D(연구·개발) 팀은 임상 프로파일이 알려진 기존 화합물과 임상 개발의 명확한 경로를 식별해 약물 개발을 최적화하고 있다. 한편,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메디시의 파트너인 지오바니 마리지가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위원직으로 활동해 온 매튜 E. 로즈는 오는 9월1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디터 와이난드 FORE 바이오테라퓨틱스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지금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도달해 있다”며 “새로운 투자 유치와 이사회 멤버 합류는 이 같은 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대북 정보 수집과 정찰임무를 수행할 '한국형 리퍼'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를 양산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MUAV 양산계획안'을 승인받았다. 대한항공은 'KUS-FS'로 명명된 무인항공기 개발을 지난해 완료하고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MUAV은 공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을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 약 9800억원으로 오는 2028년까지 양산을 완료한다 대한항공이 양산하는 MUAV는 고성능 감지기가 탑재돼 항공기 비행고도 이상의 높이에서 핵심 타깃을 실시간으로 감시·정찰하는 전략급 무기 체계를 갖췄다. 현재 전 세계에서 4개국만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산이다. 헬기의 수직 이착륙 기능과 고정익의 고속비행 능력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대한항공이 개발, 양산한 기존 사단급 무인기의 후속모델이다. 국내의 협소한 산악지형에서의 군용 정찰목적 뿐만 아니라 산불 감지, 어군 탐지 등 민간 공공용으로의 사용도 기대하고 있다. MUAV는 길이 13m, 폭 26m로,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이 무인기는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1200hp 엔진으로 구동되며 최장 24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다. 리퍼처럼 대전차미사일 등 무장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행시 엔진 소리가 지상에서 거의 들리지 않아 은밀성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무인기와 드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첨단무기체계 개발과 국방력 강화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모잠비크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가 또 다시 미뤄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토탈에너지스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를 위해 오랫동안 계획된 17척의 LNG 운반선 신조 선석의 인도 날짜를 연기한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와 연관된 선주사 4곳이 카타르에너지가 올해 2단계 계획에 따라 얼마나 많은 사전 예약 슬롯을 선언할지 기다리면서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분산된 모잠비크 LNG 선석 인도를 2028년에서 2029년으로 미뤘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를 위한 신조 슬롯 재협상 연기는 이번이 다섯번째이다. 토탈에너지스도 현재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업체들과 비용 조건에 대해 협의 중으로, 17척의 신조선 인도 지연을 예고했다. 패트릭 푸얀(Patrick Pouyanne) 토탈에너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보안, 인권, 유지비용이 모잠비크 카보델가도주(州) 아풍기(Afungi) 반도 현장으로 복귀를 결정하게 하는 세 가지 주요 요소를 두고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지난 2021년 5월 수주 확정을 기다렸다. 그러나 최종 발주가 미뤄지면서 선박 인도를 미뤘다. 이어 올해 7월 수주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계약 자체가 미뤄지면서 선박 인도 날짜가 또다시 연기됐다. <본보 2021년 6월 15일 참고 현대·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축배 또 미룬다…최종계약 '5월→9월' 연기> 선가는 프로젝트 지연으로 프리미엄이 부과되며 척당 2억6500만 달러(약 3543억원) 가까이 끌어올릴 예정이다. 선박 사양도 변동된다. 선박 주문이 지난 2019년에 작성돼 프로젝트가 5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사양도 바뀐다. <본보 2022년 9월 22일 참고 현대·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축배 내년으로 또 미뤄진다> 신조선 용선처는 정해진 상태다. 일본 해운사 MOL이 현대중공업 건조 최대 5척, K라인이 4척을 용선하고 삼성중공업 선박은 NYK라인과 마린가스해운이 각각 4척의 전세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2년 9월 22일 참고 현대·삼성중공업, 모잠비크 축배 내년으로 또 미뤄진다> 프로젝트 지연은 액상화 시설이 들어설 모잠비크 북부의 보안 상황이 악화되면서다. 이로 인해 토탈에너지스는 2021년 4월 프로젝트에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현장에서 모든 인력을 철수시켰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2010년 모잠비크 북부 해안에서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2019년 200억 달러 규모의 최종투자결정(FID) 결정이 내려지면서 본격화됐다. 토탈에너지스는 연간 최대 4300만톤(MTPA)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에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 또 지리적 위치 덕분에 대서양 및 아시아 태평양 시장 요구 사항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중동 및 인도 아대륙의 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한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래 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찾아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도 줄인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한국과 중국의 희토류 기업들이 베트남에 희토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중국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희토류 채굴부터 생산공정까지 공급망을 모두 갖춘 베트남이 중국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희토류의 58%, 희토류를 기반으로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이를 전략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 자동차, 풍력 터빈, 무기,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의 제조에 필수 소재인만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베트남을 중국을 대체할 후보 국가로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이 중국 다음으로 많다. 아직 본격적인 채굴 및 공정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2021년 400t에 불과했던 희토류 생산량을 지난해 4300t으로 10배 이상 늘렸다. 또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제재가 심화되면서 희토류 및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 출처를 다변화하려는 기업들에게도 베트남은 매력적인 대체 국가가 될 수 있다. 다만 베트남에서 희토류 등 주요 부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까지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 점유율은 1%로 중국(92%)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 또 중국내 생산 시설의 규모 역시 베트남을 압도하는만큼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 이하 리사이클리코)가 재활용 원재료를 쓴 배터리와 기존 배터리의 동등한 성능을 확인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2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지 '인사이드EV' 등 외신에 따르면 리사이클리코는 재활용 원재료로 만든 전구체(pCAM)를 쓴 배터리와 기존 배터리를 비교한 결과, 성능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랙매스(폐배터리 수거·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가공품)로부터 원재료를 회수하는 리사이클리코의 독자 기술 덕분이다. 리사이클리코는 폐쇄루프 습식제련 공정을 개발해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중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자르코 메셀드지아 리사이클리코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의 방법을 사용하면 블랙매스에서 거의 모든 원재료를 추출하고 새 배터리에 재사용할 수 있는 pCAM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사이클리코는 재활용률이 99%에 이른다. 작년 8월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의 연구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재활용해 99%가 넘는 리튬 회수율을 달성했었다. 리사이클리코는 연이은 테스트로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폐배터리 배출량도 늘고 있다. 폐배터리 규모는 2030년 31만t에서 2040년에는 302만t으로 10배가량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재활용 시장도 덩달아 커진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25년 299억 달러(약 40조원)에서 2030년 536억 달러(약 72조원), 2040년 1741억 달러(약 233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리사이클리코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상용화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케멧코 리서치와 캐나다 밴쿠버에 연간 약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와도 손잡았다. 리사이클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대만 화학사 제니스 케미컬 코퍼레이션과도 약 2500만 달러(약 330억원)를 쏟아 대만에 연간 2000t을 처리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세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