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리튬 등 주요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금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확대 등으로 핵심 광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자급률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21일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중요 광물의 자국 내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리튬과 베릴륨·니오븀·탄탈륨 등 주요 네 가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광물 부문이 국가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인도는 올해 초 북부 잠무·카슈미르의 레아시 지역에 590만t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리튬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 세계에서 칠레가 920만t으로 리튬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570만t)와 아르헨티나(220만t)가 뒤를 잇는다. 인도 정부는 전략적으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의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의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 유치에 적극해서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핵심 광물 사업 조사단을 파견했다. 신규 공급망 개척과 함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핵심 광물 사업 조사단을 파견했다. 조사단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핵심 광물 협력 채널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공급망 개척과 정보 교류와 관련한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국내 수요 기업과 현지 광업 기업 간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하고 정부 기관과 현지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인도는 중국이 주도하는 희귀 광물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광물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월엔 북서부 중국 접경지대인 잠무 카슈미르에서 리튬 590만t(톤)을 발견하기도 했다. 리튬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를 만들 때 필수적인 원료다. 이번에 인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리튬 590만t은 세계 1위인 칠레(920만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인도 지질조사국은 지난 1997년부터 이 지역을 주목해 오다가 전 세계가 리튬 확보전에 뛰어들면서 탐사에 본격 착수해 발견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핵심 광물인 니켈을 포함해 금·석탄·구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광물 산업 국가다. 특히 니켈 생산량은 글로벌 1위이며 매장량도 2100만t에 달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를 자랑한다. 광해광업공단과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광산지역 수은오염복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무원 초청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초청 연수는 한국의 수은·광산 환경 관련 정책과 경험·기술 등의 공유를 통해 인도네시아 광업 부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더불어 양국 간 수은·광산 환경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이번 조사단 파견을 통해 인도·인도네시아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신사업 발굴과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전량 생산한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강력한 고객 기반을 토대로 TSMC가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시장에서도 선두를 지킬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레베그너스(@Tech_Reve)에 따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 8 4세대 칩을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는 스냅드래곤8 4세대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한다는 팁스터 '메이플골드(@MappleGold)'의 추측을 정면 부인하는 발언이다. 레베그너스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 생산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삼성 파운드리에서 스냅드래곤 플래그십 칩을 생산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생산은) 5세대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퀄컴은 TSMC와 삼성을 모두 활용했었다. 퀄컴은 2021년 말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삼성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했으나 이듬해 TSMC로 갈아탔다. 스냅드래곤8+ 1세대와 2세대 생산을 TSMC에 맡겼다. 하반기 공개되는 스냅드래곤8 3세대도 TSMC의 공정에서 대부분 만들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퀄컴은 TSMC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삼성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작년 11월 '스냅드래곤 서밋 2022' 이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우리의 큰 파트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퀄컴이 '투 트랙' 전략을 고수하는 가운데 차기작 생산 파트너로 TSMC가 거론되고 있다. TSMC가 4세대 생산을 따낸다면 퀄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세 공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TSMC는 삼성보다 6개월이나 늦은 작년 12월에야 3나노 칩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은 한발 늦었지만 고객사 유치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고 있다. TSMC는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5 프로'에 탑재된 A17 바이오닉 칩을 3나노에서 생산한다. 3나노 공정을 약 1년 동안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한을 애플에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만 미디어텍의 차기 칩도 TSMC의 3나노에서 생산할 것으로 점쳐진다. <본보 2023년 3월 18일 참고 퀄컴 이어 미디어텍 TSMC행…3나노 2세대 칩 주문>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중국 충칭공장 TBR(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 완화 정책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충칭공장 TBR 생산라인 확장하기로 했다. 투자액은 4700만 위안(한화 약 86억 원)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연산 90만개에서 103만6000개로 15% (13만6000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유럽 TBR 타이어 공급 확대를 고려한 포석이다. EU가 중국산 타이어에 적용했던 관세를 대폭 완화하면서 현지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과된 관세보다 최대 51% 낮아졌다. 앞서 EU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개당 61.79유로(한화 약 8만3000원)의 추가 관세를 매겨왔다. EU와 별도 협력 계약을 체결한 타이어 업체에 대해서는 49.31유로(약 6만6000원)의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중국금속광물화학수출입상공회의소(CCCMC)와 중국석유화학공업협회(CPCIA)는 관세 적용 취소를 요구하며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소는 지난해 5월 EU 관세 규정 2018/683을 무효화하고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전면 폐지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EU 조약과 제반 법률의 해석과 그 적용에 대한 판결을 통해 EU법의 이행을 최종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재판소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반덤핑 관세 관련 조사를 부분 재개, 지난 1월 결과를 냈고 3개월 뒤인 4월에 최종 수정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당초 판결인 관세 전면 폐지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타이어 업체들의 관세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로 노력했다고 설명했었다. 한편 한국타이어 충칭 공장은 지난해 중국 정부로 부터 지속가능한 녹색전환 공로를 인정받아 '그린 플랜트 어워드'(National Green Factory recognition)를 수상했다. 그린 플랜트 어워드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가 산업녹색발전계획에 따라 친환경 제조 환경을 선도하고 있는 공장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중국산 태양광 제품을 우회했다는 의혹을 말끔히 벗었다. 예비 판결에 이어 최종 판결에서도 우회 수출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이 나며 북미 진출의 리스크를 해소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딸면 미 상무부는 최근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 우회 수출 조사의 최종 판결을 발표했다. 한화큐셀과 중국 진코솔라, 베트남 보비엣 솔라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BYD 홍콩과 뉴이스트솔라는 캄보디아, 캐네디언 솔라와 트리나 솔라는 태국, 비나 솔라는 베트남 사업장을 통해 중국산 제품을 우회 수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미국 옥시솔라의 요청으로 시작했다. 옥시솔라는 2018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을 대상으로 부과된 반덤핑 관세 30%를 피하고자 중국 업체들이 동남아에 공장을 지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중국산 제품이 수입되며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작년 3월 조사에 착수했다.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사업장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두 달 후 발표한 심층 조사 대상에도 올랐었다.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 공장이 관세 회피 목적으로 건설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설립 시점이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반덤핑 관세를 검토하기 시작한 2014년 이전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화큐셀의 소명은 인정됐다.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예비 판결에서도 한화큐셀을 혐의 없음으로 판정했다. 최종 판결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나오며 한화큐셀은 북미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서 모듈을 생산해왔다. 1.7GW인 연간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 단지도 건설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SK에코플랜트·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사가 참여하는 방글라데시 인프라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5차 '한-방 PPP 공동협의체'에서 한국·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들은 국내 건설사가 참여하는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두 나라는 현재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SK에코플랜트·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은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다카~마이멘싱 구간 87㎞의 도로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4억 달러(약 5400억원)에 이른다. <본보 2020년 3월 24일자 참고 : [단독] SK건설·도로공사, 방글라데시 고속도로 건설 사업 따냈다> 이 도로는 지난 2016년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했지만 교통량이 크게 늘어났고 화물 차량 비중이 높아 현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8차선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SK에코플랜트·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은 방글레데시 다카 순환철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다카와 나라양간지, 가지루프를 잇는 총연장 80㎞ 규모 순환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85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한다. 타당성 조사 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1월 4일자 참고 : GS건설·SK에코플랜트, '10조' 방글라데시 철도사업 타당성조사 착수> 이외에 대우건설은 8억3300만 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 매그나 대교 건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매그나 대교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흐르는 매그나 강을 연결하는 총연장 24㎞의 교량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20년 1월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 △다카 순환철도 △매그나 대교 등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다카 칼리얀푸르 수력 생태공원 개발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다목적 버스 터미널 건설 사업 투자를 제안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바라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발판 삼아 소형 원전 수출을 넘본다. 20일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UAE는 지난달 에너지 전략을 개정해 추가 목표 9개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에너지 분야에 1500억~2000억 디르함(약 55조~73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 UAE는 이를 달성하고자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바라카 원전 가동으로 UAE는 2021년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 소비량(2.1GW)이 재생에너지(1.3GW)를 넘었다. 발전량도 원전은 2021년 10.5TWh에서 2022년 20.1TWh로 증가했다. 발전 비중은 7%에서 13%로 뛰었다. 원전 비중이 높아지며 우리나라와의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 주도로 꾸려진 한국 컨소시엄은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행했다. 한전KDN,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이 참여해 4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지난 9일 기준 1~3호기를 가동 중이며 4호기는 완공 후 연방 원자력규제청(FANR)의 운영 허가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은 바라카 원전을 계기로 UAE와 추가 원전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양국은 2018년 11월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를 발족했다. 지난달 4년 만에 대면으로 제5차 회의를 열고 원전 협력을 다졌다. △SMR 관련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제3국 공동 진출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계 세미나에서 협력 사례를 소개하기로 했다. 업계는 SMR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SMR은 대형 원전 대비 건설 시간과 비용이 덜 들고 사고 위험도 낮다. SMR 시장은 2035년 6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해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2028년까지 기술 검증과 인허가를 마치고 2030년대 수출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을 잡은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 강력한 수직계열화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범위한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기아에 공급했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주요국에 설비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탑스피드(Top Speed)는 최근 "폭스바겐과 현대모비스의 파트너십을 가능케 하고 (현대모비스를)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건 수직적 통합에 있다"라고 분석했다. 통상 완성차 업체는 부품을 각기 다른 회사에서 공급받는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 공급사가 협력해 자동차 사양을 충족하는 부품을 만들고 공장에서 최종 조립한다. 하지만 현대차는 다르다고 탑스피드는 강조했다. 이 매체는 "현대차·기아는 거의 모든 부품을 다른 공급사에서 조달하지 않는다"며 "현대모비스와 그 산하 회사들이 생산하는 부품을 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에어백부터 샤시 부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현대모비스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광범위해 가능한 일이다. 설비 투자도 현대모비스의 강점으로 꼽혔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에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폭스바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폭스바겐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연간 40GWh의 배터리 공장을 세워 2026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탑스피드는 "공장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의 발렌시아 기가팩토리와 가깝다면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한국과 체코에 BSA 생산라인을 두고 있고 미국, 인도네시아에도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제조 시설을 갖춰 주요 전기차 부품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탑스피드는 현대모비스와 폭스바겐의 파트너십 향방에 대해 "현대모비스의 BSA가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며 "여기에는 컨셉트카가 공개된 ID.2도 포함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BSA는 배터리팩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SM), 전장품 등을 결합한 완제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폭스바겐으로부터 BSA를 수주했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조원대 계약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나이지리아 정치권에서 우리 기업에 에너지·광물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20일 나이지리아 의회 등에 따르면 혼 압바스 타주딘 나이지리아 하원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 의원실에서 김영채 주나이지리아 대사와 만나 "양국 간 무역과 기술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에너지와 광물 분야에 대한 투자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1999년 민주화 이후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의회 차원에서 오랜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현재 두 나라는 이중과세방지협약을 발의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10대 산유국으로 2021년 기준 1일 생산량 145만 배럴로 아프리카에서는 최대 생산국이다. 석유매장량은 370억 배럴에 달하고 있으며 가스의 경우 187조㎥에 달해 역시 아프리카 최대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풍부한 석유 및 가스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정유처리 부족으로 인해 현재 나이지리아는 원유를 수출하는 대신 석유제품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또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서 핵심 원료인 리튬을 비롯해 많은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러시아 엔진오일 시장에서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며 한국산 수입량이 증가했다. 20일 코트라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 엔진오일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 28.6%로 1위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약 1억6000만 달러(약 2100억원)로 전년 대비 207.6%나 증가했다. 과거 러시아 시장은 서방이 꽉 잡고 있었다. 러시아 엔진오일 시장에서 유럽 비중은 71%에 달했다. 아시아는 26%에 불과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시행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러시아에서 인기 있던 유럽·미국 엔진오일 브랜드는 속속 사업을 접었다. 쉘은 지난해 공식적으로 철수를 발표했다. 판매 네트워크와 공장을 러시아 회사 '룩오일(Lukoil)'에 넘겼다. 영국 캐스트롤은 지난 3월부터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고 인증 서비스를 중단했다. 엑손모빌의 자회사 모빌도 제품 공급을 멈추고 홈페이지에서 러시아 지사를 삭제했다. 서방이 떠난 자리를 아시아가 꿰찼다. 아시아 비중은 지난해 53%로 집계됐다. SK엔무브의 브랜드 'SK ZIC'는 러시아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러시아는 작년 말 기준 정식 등록 차량이 전년 대비 31만 대 늘어나 약 6000만 대를 기록했다. 인구 2명당 1명이 차량을 소유해 엔진오일 수요가 높다. 지난해 러시아 엔진오일 시장은 리터 기준 판매 물량이 57% 성장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카고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카고 '3호점'을 출점한다. 파리바게뜨는 20일 시카고 델라웨어에 신규 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델라웨어(Delaware)점은 일리노이주 기준 6호점이며, 시카고 3호점이다. 델라웨어점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이다. 인근엔 랜드마크 전망대인 '존 핸콕 센터'와 소피텔 시카고 매그니피슨트 마일 호텔, 쇼핑몰 900 노스 미시건 샵스 등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인 만큼 매출과 집객 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델라웨어점은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크루아상과 바게트, 생크림 케이크 등 베이커리뿐 아니라 커피 등 음료 라인도 판매한다. 파리바게뜨가 시카고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 시카고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 '3대 도시'로 꼽힌다. 시카고 권역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10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출점에 힘입어 파리바게뜨 현지 매장은 연말 2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내 27개주에 총 1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상반기에만 66개 가맹 계약을 신규 체결했다. 시장 평가도 좋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선정한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TOP Global Franchise) 순위에서 37위를 차지했다. 이는 베이커리 카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며, 국내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퓨얼셀의 새만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연내 완공 후 내년 양산에 돌입해 수소 경쟁력을 강화, 국내 1위 연료전지 기업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18일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 SOFC 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건물은 대부분 준공됐고 설비 반입을 준비 중이다. 연내 새만금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 연료전지 생산을 개시한다. 발전용 SOFC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에는 선박용 SOFC 제품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두산퓨얼셀은 기존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SOFC까지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영국 ‘세레스 파워’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기술협약을 체결, 발전용 SOFC 셀과 스택에 대한 양산기술과 생산설비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레스파워는 차세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 분야 전문 업체다. 다른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대량생산 설비를 세워 이 기술을 상업화하고, 이를 대규모 배전시설을 갖춘 전력회사를 통해 전력생산에 활용하고자 한다. 세레스파워는 SOFC 시스템을 도시, 공장설비, 데이터센터 등에 도입하고 전기차 충전소에도 보급한다는 목표다. 두산퓨얼셀은 국내외 활로 개척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실제 수주 낭보가 전해지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우리 정부가 세계 최초로 개설한 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선정된 5개 사업자 중 4개 사업자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외에서는 지난 2021년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1.76MW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 남호주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밖에 중동 등에서의 비즈니스 모델도 검토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