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공동 개발중인 '신형 차륜형 장갑차(Nowy Kołowy Transporter Opancerzony, NKTO)'가 베일을 벗었다. 차륜형 장갑차는 무한궤도를 장착한 전차와 달리 일반 자동차처럼 바퀴로 움직이는 보병전투차량(IFV)을 말한다. 바르트워미에이 쿠차르스키(Bartłomiej Kucharski) 폴란드 군사전문가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신형 차륜형 장갑차 개념도를 게시하며 "이 개념도는 NKTO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S.A.의 전략적 파트너로 1년 전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폴란드는 차륜형 장갑차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가 지난해 현대로템과 합의해 차륜형 장갑차를 기반으로 신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새로운 장갑차는 폴란드 사격 통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투 모듈로 만들어 적 장갑 차량을 파괴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에서 제조한 30mm 부시마스터(Bushmaster) Mk 44/S 대포로 무장한다. 7.62mm UKM-2000C 기관총과 스파이크-LR 대전차 미사일(ATGM) 이중 발사기도 탑재한다. 폴란드는 지난해 7월 현대로템의 K2 전차 980대를 수입하는 총괄계약을 체결하는 당시 K808를 구매 품목에 포함시켰다. 그런데 구매 이행계약 전 K808 직도입에서 선회해 한국과 협력해 새로운 장갑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개발사로 참여하는 현대로템은 NKTO를 공동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운송 업체의 지속적인 납품을 보장하는 기술과 조직 프로세스를 보유한다. 또 공장에서 유지 보수와 수리 작업을 수행하고, 예비 부품 공급하며 운영을 지원한다. 신형 NKTO는 폴란드 방위 산업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에서 제작된다. 2019년에 생산된 KTO 로소막(Rosomak)을 대체하게 된다. 폴란드가 신형 차륜형 장갑차를 개발하는 건 폴란드 군비청이 PGZ와 2028~2035년 도입을 목표로 NKTO 계약을 체결해서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장관은 지난 3월 1400대의 보병전투차량(BWP) 보르숙을 포함해 약 1000대의 차륜형 신규 차량 공급을 위한 기본 계약을 승인했다. 폴란드는 2028-2035년에 원격 제어 무기 시스템(ZSMU)과 물류 및 훈련 패키지를 장착한 전투 버전의 NKTO를 1000대 가까이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영국 존 루이스(John Lewis) 플래그십 매장 인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부동산 가치 하락과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존 루이스의 옥스퍼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 일부에 대한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매각 규모는 총 1억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에 이른다. 존 루이스는 지난해 옥스퍼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 상층부를 사무실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영국 개발업체 하인즈와 국민연금공단의 합작 법인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영국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와 국민연금공단은 존 루이스에 1억5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동산 가치 하락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결렬됐다. 존 루이스는 매각 지연에도 하인즈 외에 다른 개발업체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민 백화점’으로 알려진 존 루이스는 런던 시내에 옥스퍼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지점과 피터 존스 앤 파트너스 지점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을 진행 중인 옥스퍼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지점의 경우 7개 층에 걸쳐 가정용품과 선물용품, 전자제품, 뷰티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뷰티용품의 경우 조 말론과 크렘 드 라 메르, 샤넬, 바비 브라운 등 100여개가 넘는 글로벌 향수, 메이크업, 스킨케어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또한 바버, 멀버리, 서머셋 바이 앨리스 템퍼리 등 영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패션·액세서리 브랜드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한편, 존 루이스는 지난 7월 신규 부지를 확보해 본사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2만 평방피트 규모의 빅토리아 스트리트 부지를 버리고 핌리코에 10만8000 평방피트의 새로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투자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합작공장이 내년 2월부터 가동된다고 예상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에 탑재할 고성능 배터리 셀을 양산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콤파스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바흘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투자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술탄호텔에서 열린 '2023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투자 포럼'에서 "LG 배터리 공장이 내년 2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착각하지 않았다면 초기 계획은 대략 전기차 16~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라하달리아 장관이 언급한 공장은 자카르타 외곽 카라왕 산업단지에 지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합작 생산시설이다. 양사는 2021년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맺고 합작사 'HLI그린파워'를 설립했다. 11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 15만 대 이상 만들 수 있는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2월 약 90%가 진행됐고 1분기 장비 반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HLI그린파워는 적기에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생산해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장착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정조준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에 전기차 생산 거점을 준공했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양산하며 현지에서 전기차 1위 업체로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인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이오닉5 판매량은 1039대에 달했다. 아이오닉5의 높은 인기로 현대차는 점유율 58.4%를 올렸다. HLI그린파워는 향후 현대차의 판매 확대에 대응해 합작공장의 생산능력을 30GWh까지 늘릴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미국에서도 배터리 셀 공장을 구축한다. 지난 5월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연산 약 30GWh 규모로 건설해 2025년 말 생산을 시작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는 확인할 수 없으나 내년 상반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아닌 중급기에도 AMD GPU를 탑재한다. 이를면 내년부터 갤럭시A 스마트폰에도 AMD GPU가 적용된 모바일AP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엑시노스1430와 엑시노스1480에 AMD의 게임 성능을 높인 RDNA 기반 GPU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엑시노스1430와 엑시노스1480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미드레인지 모바일AP다.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하이엔드 모바일기기가 아닌 갤럭시A 급의 중급기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2XXX 급 하이엔드 반도체에 이어 1XXX 시리즈에도 AMD와 협력해 GPU를 적용해 중급 모바일 기기에서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특히 게임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킬수 있다. 이들 반도체는 내년 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갤럭시A55, 갤럭시 A15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미드레인지 반도체에GPU 성능보다는 ISP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엑시노스 1430과 엑시노스 1480의 게이밍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AP 엑시노스2400을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4 시리즈 일부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플래그십 제품과 엑시노스2400을 모델, 지역에 따라 함께 사용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 프로그램 기술을 호평했다.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제이슨 라즈닉 벤징가 최고경영자와의 독점 좌담회를 통해 테슬라 FSD 프로그램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우드 CEO는 “FSD 프로그램이 마지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마치면 얼마나 개선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FSD가 장착된 테슬라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일반 자동차보다 6배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SD는 테슬라에서 별도로 판매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오토파일럿 기술인 EAP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호등·정지 표지판 제어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차량이 좌회전과 직진, 정지, 정지예정 신호를 모두 인식해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FSD 베타 버전 11이 도입된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11.4.7 버전까지 출시되면서 테슬라는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모두에 단일 소프트웨어 스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테슬라가 FSD 버전 12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우드 CEO도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FSD를 더 이상 베타 버전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FSD가 조만간 완성형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 CEO는 “테슬라의 안전 지표를 보면 FSD가 활성화 된 기간 동안 차량 사고는 320만 마일에 한 번씩 발생했다”며 “이는 FSD 이전 지표와 일반적인 인간 운전자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우드 CEO는 이미 지난 5월 테슬라가 AI(인공지능) 기술의 최고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올 초엔 엔비디아 주식을 모두 처분하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마카오공항 입찰에 나선다. 마카오공항 입지를 강화, 코로나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중화권을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4일 마카오국제공항주식회사(CAM)에 따르면 CAM은 지난달 23일 마카오공항내 주류·담배 면세점 입찰 일정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 대상은 4개 매장(총 628㎡)으로 주류·담배 면세판매 사업권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11월 까지이며, 내년 8월 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입찰 마감은 오는 11월 29일이다.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등 심사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사업자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CAM는 △사업 경험 및 역량 △고객 서비스 △재정 △마케팅 및 운영 계획 △디자인 및 투자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은 마카오공항 면세점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기존 마카오공항점에 이어 주류담배 면세점을 추가 확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최종 입찰에 성공할 경우 기존 면적(1122㎡)에 추가 628㎡을 총 1750㎡ 규모의 사영업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내년 11월 계약 만기인 기존 사업에 대한 '안전판'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9년 11월 전품목 취급 가능한(주류·담배 제한) 면세 사업권을 확보, 영업을 하고 있다. 태국 킹파워와 중국 CDFG의 합작회사 Cdfm도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입찰전은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킹파워와 Cdfm 역시 추가 사업권 확보를 토대로 기존 사업장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마카오는 글로벌 면세업계 '큰손'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매력적 시장으로 꼽힌다. 마카오 통계조사국(DSEC)에 따르면 지난 7월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 본토 여행객은 191만3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0배 폭증했다. 이는 전체 관광객 69.23%에 달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마카오공항 면세점 입찰 공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유커를 비롯한 중국인 중화권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중국인 여행객들이 해외 면세점 구입액은 110억달러(약 14조5750억원)로 글로벌 시장의 20%를 차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인 구미사업장의 내부 자동화 시설이 외부에 공개됐다. 조립부터 품질 검사,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생산 과정이 로봇과 기계의 힘으로 이뤄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경북 구미 임수동에 위치한 2사업장 투어를 진행했다. 구미 공장에는 갤럭시 S23, Z 플립5, Z 폴드5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조립 로봇 80대, 무인운반차량(AGV) 50대 등이 있다. 보드 인쇄, 부품 배치, 부품 납땜 등 복잡한 제조 공정은 모두 로봇이 한다. 조립, 품질 검사, 포장부터 운송과 물류 과정까지 대부분 자동화했다. 일반적으로 1개의 로봇은 1개의 작업만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로봇팔, 자동 컨베이어 벨트, AGV 등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한다. 구미 2공장에서 근무하는 약 900명의 인간 노동자는 관리·감독 역할을 맡는다. 고장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라인당 한 사람이 배치된다. 라인 3개당 움직임을 감시하는 직원도 1명씩 배치한다. 이밖에 로봇의 제조 작업을 지원한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기지 중 한 곳이다. 1988년 공장 설립 이래 구미사업장에서 만든 제품은 이달 초 60억 개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을 마더 팩토리로 삼고 스마트폰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더 팩토리는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적용한 '글로벌 표준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구미에서 개발한 첨단 생산 기술을 베트남·인도·브라질 등 삼성의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한국형 전투기 'KF-21'를 두고 조롱하며 KF-21 보라매 전투기 개발사업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3일 중국 최대 뉴스 포털사이트 163.com에 따르면 최근 게재된 기사를 통해 KF-21 보라매를 '엉터리 비행기'라고 조롱했다. 매체는 한국이 서방 기술을 활용해 KF-21 보라매를 개발했지만 4.5세대 전투기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5세대 전투기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자체 개발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청두 J-20를 언급했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이 이 지역에 5세대 F-22와 F-35 전투기를 배치하자 세계 최고 수준의 스텔스 항공기 보유를 열망해왔다. 중국은 서방 기술 도입 없이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했고, 이미 비행 테스트를 수행했다. 일부 기술 문제는 해결 과제지만, 개발 과정에서 미국의 관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을 위해 엔진, 무기, 비행 제어 시스템 등의 핵심 기술을 제공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8000억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4.5세대급 전투기를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년 7월 시제 1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한 이후 올 6월 마지막 시제기인 6호기까지 시험비행에 돌입한 상태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KF-21 전투기 개발 사업비의 20%인 1조7000억원을 분담한 대가로 기술자료 등을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9년 1월까지 2272억원을 납부한 뒤 4년 가까이 분담금 8000억원을 연체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K-과자가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오리온, 농심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과자의 맛과 품질이 호평받으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중국 산업컨설팅업체 공옌망(共研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억800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 중국 과자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4400만달러·약 580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의 곡물로 만든 국산 과자류 수입금액은 2800만달러(약 370억원)로 전년 대비 50% 늘어났다. 중국 과자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 과자 수입액도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 과자 시장 규모는 180억위안(약 3조2730억원)로 전년 대비 4% 늘어났다. 올해 시장 규모는 작년에 비해 6% 증가한 190억위안(약 3조45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한 오리온과 농심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지난 1995년 중국 허베이성에 공장을 설립, 지난 1997년 초코파이 생산을 시작했다. 농심은 지난 2000년 중국 선양에 과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오리온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9% 늘어난 1조27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농심 중국 법인 매출은 3898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꼬북칩 △고래밥 등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심은 △양파링 △새우깡 △오징어집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타오바오와 징둥 등 온라인 쇼핑몰 등에 입점했다. 오리온과 농심 제품을 비롯한 한국 과자는 중국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타오바오 티몰마트에서 누적 판매량 1만개 이상인 한국 과자는 60종이 넘는다.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데다 뛰어난 맛과 가격이 각광받으며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중국 수입상들은 아직 현지에 출시되지 않은 우수한 한국 과자를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 한국 과자의 입지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중국의 대(對)한국 과자 수입 규모가 증가하면서 신규 제품의 중국 시장 진입 기회도 커지고 있다"면서 "수입마트, 온라인쇼핑몰에 더해 더우인(중국판 틱톡) 라이브방송 등으로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마케팅 판로도 더욱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MWC 라스베이거스 2023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관사인 GSMA가 북미 모바일 기술 시장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코트라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31일 'MWC 2023 미리보기: 북미 모바일 시장 트렌드와 전망'를 통해 북미 모바일 시장에 대해서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의 모바일 시장경제는 크게 △가입자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심 커넥션 △무선 IoT 커넥션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자의 매출 및 투자 △공적 자금 △고용 규모 등으로 구성된다. 북미 모바일 네트워크 가입자는 2021년 약 3억2900만명이었으며 이는 2025년 3억4100만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인구는 3억300만명에서 3억2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 인터넷 보급률은 77%에서 80%로 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5년 8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은 5G로 급속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79%를 점유했던 4G 네트워크가 2025년 33%로 대폭 감소하고 5G는 64%까지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5G 전환에 2G, 3G 서비스는 차례로 중단되고 있다. 5G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저주파의 도달범위와 고주파의 속도를 다 잡을 수 있는 중간대역 'C-BAND'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또한 북미 모바일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등으로 강조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녹색 채권 등도 발행하고 있다. 코트라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향후 이어질 5G 기술의 성장으로 2030년까지 제조업 및 공공 인프라 분야 등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관련 업계의 기업들은 5G 기술이 수반하는 다양한 분야를 발굴하고 연관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발전시키는 등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아쿠아 메탈스(Aqua Metals)가 업계 판도를 바꿀 페니 주식 중 하나로 선정됐다. [유료기사코드]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쿠아 메탈스는 최근 투자 정보 미디어 업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가 선정한 게임 체인저 페니 주식에 이름을 올렸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아쿠아 메탈스에 대해 매력적인 사업 계획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솔루션은 배기가스 배출 제로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아쿠아 메탈스가 양호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어 투기적 성격이 적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쿠아 메탈스의 현금 대비 부채 비율은 1.84배로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아쿠아 메탈스 주식에 대해 중간 정도의 매수를 추천하면서 평균 목표 주가를 4달러로 설정했다. 이어 296% 이상의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쿠아 메탈스는 최소한의 화학 물질만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고순도의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미국 전역에서 투자를 강화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네바다주 파일럿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연간 75t(톤)의 블랙매스(중간가공품)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니켈과 구리, 코발트, 수산화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를 추출해 잠재·기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한다. 아쿠아 메탈스는 파일럿 공장 가동과 함께 내년 초 시운전을 목표로 대규모 생산 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5에이커(약 2만㎡) 규모로 연간 3000t의 블랙매스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는 매년 전기차 10만 대 생산에 쓰일 원재료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아쿠아 메탈스는 지난달 율호와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신주 매각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율호는 아쿠아 메탈스 2대 주주로 등극했다. 향후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한국 내 합작사 설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 설립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경영진 멤버들을 일명 ‘테슬라갱’으로 부른다. 최근 테슬라를 떠난 테슬라갱들의 근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의 아버지로 평가 받는 피터 롤린슨은 지난 2012년 아티에바에 최고기술경영자(CTO)로 합류했다. 아티에바는 지난 2016년 루시드 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17년 IPO(기업공개)를 완료했다. 롤린슨은 현재 루시드 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로 활동 중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공동 개발한 피터 칼슨과 파올로 세루티는 수년간 테슬라 공급망을 관리한 후 지난 2017년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를 공동 설립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BMW,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약 26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는다. JB 스트라우벨은 테슬라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으로 15년 동안 최고기술경영자로 재직했다. 지난 2019년 테슬라를 떠난 스트라우벨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에 합류해 최고경영자로 활동 중이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현재 포드, 폭스바겐, 파나소닉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비바스 쿠마르는 지난 2018년 모델3 배터리 공급망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트라 켐을 설립했다. 미트라 켐은 리튬 이온 배터리 재료 생산 부문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R&D(연구·개발)와 머신러닝, 제조를 결합해 배터리 재료를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진 베르디체프스키는 테슬라의 첫 번째 모델인 로드스터의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한 엔지니어다. 베르디체프스키는 지난 2011년 실라 나노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해 리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초에는 고성능 나노 복합 실리콘(NCS) 양극을 출시했다. 도리안 웨스트는 테슬라 엔지니어 이사 출신으로 스포츠카와 배터리, 세미 트럭을 연구해왔다. 웨스트는 탈탄소화 기업 일렉트릭 하이드로젠을 설립했다. 일렉트릭 하이드로젠은 녹색 수소를 화석 연료보다 저렴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주로 철강, 트럭 운송 산업에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