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동남아시아 전략형 모델 '스타게이저X'를 생산한다. 이전 모델인 스타게이저가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큼 후속 모델 역시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은 최근 생산 포트폴리오에 스타게이저X를 추가했다. 크레타와 아이오닉5, 싼타페, 스타게이저에 이어 현지 생산되는 5번째 자동차가 되는 셈이다. 상표 등록 6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지식재산 데이터베이스(특허청)에 스타게이저 X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현지 수요 급증을 예상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자카르타 외곽 땅그랑시 인도네시아 컨벤션 전시장(ICE)에서 열린 'GIIAS 2023'에서 진행한 스타게이저X 공식 출시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에 이어 4분기 필리핀 출시를 앞두고 수출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스타게이저X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갖춘데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전 모델의 활약에 따른 신감을 갖고 있다. 먼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스타게이저의 경우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스타게이저X는 7인승 다목적차량(MPV)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스타게이저'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SUV 스타일을 원하면서도 MPV의 편안한 공간 활용성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나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차로유지 보조 기능이 들어간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됐으며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 기능도 들어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시추회사 '엘도라도 드릴링'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원유시추선) 인수를 위해 자금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엘도라도 드릴링은 드릴십 인수 프로그램을 위해 노르웨이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로 1억3000만 달러(약 172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수익금은 드릴십 인수와 완공 자금, 운영 자본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투자자 △토르 올라브 트룀(Tor Olav Trøim) △하랄드 모래우스 한센(Harald Moraeus Hanssen) △페터 스토달렌(Petter Stordalen) △토르스테인 트벵게(Torstein Tvenge) △군나르 흐밤멘(Gunnar Hvammen) △얀 하우데만-안데르센(Jan Haudemann-Andersen) 등이 참여했다. 노르웨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투자 은행 '펀리 시큐리티스'(Fearnley Securities)'와 노르웨이의 금융 플래너 '스페어뱅크 1 마켓'(MarketsSpareBank 1 Market AS)이 사모발행 공동 주간사 역할을 맡았다. 엘도라도 드릴링은 지난 4월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드릴십 '퍼시픽 존다'(Pacific Zonda)'와 '웨스트 도라도'(West Dorado)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선박은 내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에 드릴십 4척(크레테, 도라도, 존다, 드라코)을 1조400억원에 모두 매각했다. 삼성중공업 건조 드릴십은 모두 7세대 초심해용 드릴십이다. 엘도라도 드릴링은 석유와 가스 회사들이 장기 계약을 제안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을 겨냥해 드릴십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8월 7일 참고 고유가 상황 속 해양플랜트 '꿈틀'…"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시간이 왔다"> 엘도라도 드릴링은 큐리어스파트너스와 퍼시픽 존다와 웨스트 도라도 드릴십 외 웨스트 드라코 인수도 협의 중이다. 웨스트 드라코는 10년 전 시드릴이 발주했지만 이후 계약이 해지되면서 미완성 시추설비로 삼성중공업이 보유하다 지난해 큐리어스파트너스에 넘겨졌다. 스페어뱅크는 "투자자들이 수익금의 일부를 세 번째 드릴십 '웨스트 드라코'에 대한 부분 지불에 사용할 수도 있다"며 "엘도라도 드릴링은 선단을 확장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내년 국방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한다. 국내총생산(GDP)의 4.2%에 달하는 수치다. 자국 국방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무기 수출을 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폴란드 총리실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통해 GDP의 4.2%인 1589억 즈워티(약 50조5000억원)를 국방비에 지출할 예정이다. 내년 국가 예산 지출은 8480억 즈워티(약 271조3000억원)이고, 수입은 6836억 즈워티(약 218조70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 중 국방비 지출은 2015년에 비해 1220억 즈워티(약 39조원)가 늘어났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이다. 올해는 국방비 지출이 GDP의 4%에 이른다. <본보 2023년 2월 5일 참고 한국산 무기 쓸어 담은 폴란드, 역대 최대 국방예산 책정> 폴란드는 늘어난 예산으로 군 현대화를 더욱 강화하고 군인 수를 늘리며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는 데 이 자금을 사용한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내년 예산은 국방비로 1580억 즈워티(약 50조5000억원)가 넘는다"며 "우리는 폴란드 군대의 현대화를 더욱 강화하고 군인 수를 늘리며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는 데 이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가 국방 예산을 늘리는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이 장기화되자 자국 국방력을 증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예산 증액으로 한국 무기 구입 확대도 기대된다. 작년에 폴란드에 무기를 판매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는 더 큰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수입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1차 계약 체결 후 현재 2차 계약 협상 중이다. 폴란드에서 '잭팟'을 기록한 한국 방산 대표업체들도 현지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추가 계약을 위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등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한다. <본보 2023년 7월 19일 참고 한화·KAI·현대로템,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 통해 유럽 공략 가속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에서 폴란드군에 인도될 'K239 천무'와 다목적 무인지상차량(UGV)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에서 이미 운용 중인 K2전차와 K808 차륜장갑차, 방산용 무인기 목업과 무인 지상차량 등을 전시한다. KAI는 FA-50 경전투기와 KF-21 다목적 전투기의 시제품을 전시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튀르키예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기업의 투자 기대감이 커진다. 국내 의료기기 기술력은 미국·독일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데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어서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튀르키예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5억달러(3조3475억원)로, 2019년(19억달러·2조5441억 원)보다 31% 성장했다. 정부가 튀르키예를 세계 최대 의료 서비스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중 지원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62억달러(8조3018억원)규모의 지역 거점 병원 건설 계획과 함께 의료 관광객 유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관전 포인트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이 튀르키예 시장에 진입하기 용이하다는 것이다. 튀르키예 의료기기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 튀르키예는 의료기기 85% 이상을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 기술력도 낮다. 투석 장비·수술 내시경 등 고기술 제품 대신 병원 침대·가구나 의료소모품(카테터·케뉼라) 등만 생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단기기·임플란트·미용 의료기기 관련 기술력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국내엔 세계 수준의 실력을 갖춘 의료기기 업체들이 많다. △세계 1위 체성분진단기기 업체 인바디 △세계 4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 △5위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국내 의료기기는 미국·독일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튀르키예 시장에 진출할 경우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임플란트를 비롯해 초음파 검사기, 엑스레이 등이 튀르키예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신뢰도가 향상됐다"며 "미국·독일산보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면 새로운 성장기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경제 포털 사이트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는 26일 943개의 헤지펀드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해 주가 10달러 미만의 전기차 배터리 주식 톱5를 선정·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CBAK 에너지 기술 △울트라 라이프 △웨스트워터 리소시스 △프로테라 △스탠다드 리튬이 포함됐다. CBAK 에너지 기술은 중국 기반 투자 지주사로 전기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새롭고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숙련된 엔지니어와 과학자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웰슨 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울트라 라이프 방위, 산업, 의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 전력 통신 솔루션을 설계·제조하는 업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고객 기반이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엔 미국 방위 업체와 5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의 차량 통신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웨스트워터 리소시스는 주로 친환경 에너지 원료 탐사 및 개발에 주력하는 미국 기반 광업 회사다. 사업 초기에는 우라늄에 집중했지만 전략적 인수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리튬과 흑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앨라배마에서 쿠사 흑연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프로테라는 전기 버스와 충전소, 에너지 저장 솔루션 등 대형 전기차와 관련한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다. 자체 보유한 혁신 배터리 기술은 빠른 충전과 긴 배터리 수명을 가능하게 해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탠다드 리튬은 첨단 리튬 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확장 가능한 혁신적인 리튬 기술을 사용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비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리튬 공급원을 제공할 수 있다. 랑세스 코퍼레이션과 테트라 테크놀로지스, 바스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가치의 40%는 배터리가 차지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379억1000만 달러(약 50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10.5%씩 성장해 오는 2029년 989억7000만 달러(약 131조3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3D 안테나 기술에 강점을 가진 스위스 '후버수너(HUBER+SUHNER)'와 손 잡았다. 양사가 보유한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L클레무브는 최근 후버수너와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용 안테나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솔루션 강화를 위해서다. 자율주행의 주요 전제 조건 중 하나는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매핑하는 데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HL클레무브는 후버수너의 기술력을 주목했다. 후버수너는 급속 충전 장비와 고전력 전기 시스템을 보유한 케이블·커넥터 전문 제조사다. 금속화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하는 후버수너의 3D 안테나 기술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닿지 않는 거리 또는 고속 주행에서 도로 보행자와 물체의 위치, 속도 및 이동 방향을 감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와 오차 범위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L클레무브는 지속해서 자사 영향력 확대를 위한 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후버수너와의 파트너십에 앞서 올해 초 미국 소나투스(Sonatus)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위한 차세대 전기·전자(E/E) 아키텍처 개발을 위한 협력도 시작했다. HL클레무브의 하드웨어에 소나투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SDV용 애플리케이션의 생성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해 매출 2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다변화를 추진하고 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 이유다. 한편 HL클레무브는 인천 송도, 중국 쑤저우, 인도 벵갈로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인도 벵갈로와 같은해 7월 중국 쑤저우에 연구소를 신설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51번째 지점을 설립하며 고객 밀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치민시 빈탄군 빈트리동B구 로켓거리에 빈탄 지점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빈탄 지점은 신한은행의 51번째 베트남 지점으로 빈탄 지구 주요 도로 중 하나인 로켓 거리에 자리했다. 사이공 서부 지역을 주 거래 지역으로 하고 있으며 결제, 카드, 은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은 빈탄 지점 오픈으로 주변 지역 고객의 금융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신한은행의 경쟁력과 지위, 명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사회 경제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들어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흥옌성 반장현에 흥옌 지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서호 거래사무소를 열었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도 하노이 롱비엔과 호찌민 빈찬에 각각 영업점을 개소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총 51개의 점포를 운영하게 됐으며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행을 인수하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이후 지난 2022년 기준 총자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월드 이코노믹 매거진이 선정한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에 이름을 올리며 베트남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중국 상하이전기 윈드파워(SEWP)와 해상풍력 터빈에 대해 한국산업표준(KS) 인증 취득에 나섰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의 지원을 받아 인증을 획득하고 합작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과 SEWP의 특수목적법인(SPC) 'HSEWind'는 10㎿급 해상풍력터빈에 대한 KS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5일 티유브이 슈드(TÜV SÜD)와 제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KS 인증 사업 미팅을 가졌다. 설계 평가의 주요 이정표를 검토하고 국내 풍력 산업 동향을 논의했다. KS인증은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한국산업표준 이상의 서비스 능력을 보유한 사업장에 주는 일종의 품질 보증서다. 티유브이 슈드 한국지사는 2021년 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로부터 '신재생설비 KS 인증 위탁업무기관'으로 지정됐다. 풍력터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업무를 맡았다. 효성중공업과 SEWP는 2021년 SPC 'HSEWind'를 세우고 이듬해 초 KS 인증을 신청했다. 인증을 확보해 해상풍력터빈 합작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10㎿급 해상풍력터빈을 연간 50대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풍력발전의 선도 업체다. 2006년 국내 최초로 750kW 풍력터빈을 개발했다. 2006년 2㎿, 2014년 5.5㎿ 해상용 터빈 개발에 성공했다. 2014년 5.5㎿급 터빈을 제주 김녕 국가풍력실증단지에 설치해 독일 DEWI-OCC로부터 국제 형식인증도 받았다. 효성중공업은 중국 기업과의 합작공장을 활용해 해상풍력터빈 수요에 대응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오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2040년까지 매년 1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규모를 12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해상용 터빈 시장에 진출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모색할 수 있다. 터빈 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초고압변압기,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 등 부가 기자재의 공급 기회를 잡는다. 해상풍력에서 만든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도 생산할 수 있다. 효성은 앞서 전남도와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신안 앞바다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해상 풍력단지의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 연 20만t을 만들 계획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지난 2분기 매출 기준 200%, 영업이익 기준 1200% 이상 고성장을 한 엔비디아가 크게 증가하는 AI반도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위탁생산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몰리는 주문량에 비해 생산 케파가 부족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테크 전문 미디어 '디지타임즈'는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성장궤도에 오르기 위해 공급파트너를 늘릴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AI 및 데이터센터 반도체 생산을 전량 TSMC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의 생산라인이 고객사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디지타임즈 역시 " 엔비디아의 지속 가능성은 TSMC의 CoWos 용량에 달려있다"고 지적할 정도로 생산에 대한 TSMC 의존도가 크다. CoWos는 중앙처리장치(CPU), 혹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판 중앙에 올려놓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가장자리에 배치하는 패키징 제품으로 접적도를 높여 성능을 키우면서도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2분기 AI 반도체 및 데이터 센터 고객사의 주문폭주로 매출액 135억1000만 달러(약 18조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01.4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62.73% 상승한 68억 달러(약 9조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베디아는 3분기에도 매출 160억 달러(약 21조원)을 기록 2분기를 넘어서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젠슨 황 엔디비아 CEO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맞아 전세계 기업들이 AI 전환을 위한 경쟁을 진행중"이라며 "엔비디아는 제품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공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엔디비아의 공급 확대 정책이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엔비디아 제품을 독점 생산하는 TSMC의 물량 소화 능력이 한계를 넘어선만큼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젠슨 황 CEO를 만난 것도 파운드리 협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4나노 뿐 아니라 3나노 공정의 수율을 크게 개선하면서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다. 또 CoWos의 주요 반도체인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1, 2위를 다투고 있는만큼 엔비디아의 제조 확대에 알맞은 파트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AMD 등 팹리스 GPU 기업들은 몰리는 주문량에 비해 생산 케파가 부족해 재고량도 빠르게 줄고 있다"며 "고객의 수요를 충족해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물론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AI 반도체 기업의 생산 케파 확보 니즈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이레버런트 랩스(Irreverent Labs)에 투자했다. 이레버런트 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의 디바이스 생태계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레버런트 랩스는 24일(현지시간) 삼성넥스트에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의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넥스트는 이레버런트 랩스 투자 이전에도 생성형 AI를 이용한 영상 CG 솔루션 기업 원더 다이내믹스 등에 투자하는 등 생성형 AI 분야의 범위를 확장해왔다. 2021년 말 설립된 이레버런트 랩스는 지난해 완료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 등을 통해 4500만 달러(약 600억원)를 조달했다. 그 과정에서 이레버런트 랩스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회사로 알려졌다. 이레버런트 랩스 측은 당시 공개했던 메카파이트클럽(MechaFightClub)이라는 게임은 자신들의 AI기술을 보여주는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레버런트 랩스 측은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I 모델 구축은 이미 오래 전에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레버런트 랩스는 현재 3D 애니메이션 등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AI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안으로 개발자 프리뷰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레버런트 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 디바이스 생태계 진입도 노린다. 특히 자신들의 AI 모델을 삼성전자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한다. 이레버런트 랩스 관계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의 내장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우리의 AI모델을 통해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수 많은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도 "이레버런트 랩스의 기술이 열어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주머니와 배낭에 있는 모바일 기기부터 거실에 설치된 TV에 이르기까지 잠재적인 영향력은 엄청나다"며 "더욱 개인화되고 몰입감 넘치는 미래를 상상하는 이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차기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뉴스케일파워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에 나섰다.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분기 뉴스케일파워 주식 16만4716주를 추가 매수했다. 현재 1419만2000달러(약 190억원) 상당의 주식 208만7131주(지분 8.6%)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2007년 설립됐다. 기당 77㎿인 VOYGR™를 개발해 2020년 SMR 업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받았다.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플루어, 일본 플랜트 업체 JGC홀딩스·중공업사 IHI코퍼레이션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에너지로부터 투자를 받아 SMR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MR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뉴스케일파워의 지분을 늘렸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300㎿(메가와트) 이하 원전이다.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고 건설비와 기간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글로벌 SMR 시장이 2035년까지 최대 4800억 달러(약 626조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수주를 확대하며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발전사업자 UAMPS와 아이다호주에 현지 최초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VOYGR™ 6기, 총 462㎿ 규모로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미국 데어리랜드파워, 루마니아 국영전력사 SNN, 폴란드 KGHM 등과 SMR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영국과 체코, 불가리아 등에도 문을 두드리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공군에 납품한 수출형 경공격기 FA-50GF를 비행한 현지 조종사가 소회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 폴란드 공군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폴란드 조종사 야첵 스톨라렉(Jacek Stolarek) 소령은 FA-50GF 전투기를 조종한 경험에 대해 "한국에서 구매한 FA-50GF는 미그(MiG)-29와 수호이(SU)-22 전투기뿐만 아니라 특정 임무에서는 F-16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투기 기동성이 매우 좋다"며 "기대하지 않았는데 매우 인체공학적이고 항공전자공학 측면에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톨라렉 소령은 FA-50GF이 폴란드 공군이 소유한 F-16 항공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조종장치의 위치와 정보 표시 측면에서 내부는 F-16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전투기 사용 범위도 매우 넓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전투기"라며 "훈련기 역할뿐 아니라 지금까지 MIG-29나 SU-22가 수행했던 매우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특정 임무에서는 F-16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령은 FA-50GF가 F-16만큼 많은 무기를 장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폴란드는 최근 FA-50GF를 2기 더 확보했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Mariusz Blaszczak) 폴란드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FA-50 2기가 이번 주 바르샤바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폴란드는 KAI가 지난 7월 보낸 FA-50GF를 포함해 총 4기를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가 주문한 48기의 FA-50 중 8기가 연내 추가 인도될 예정이다. KAI는 폴란드와 FA-50 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여 만인 지난달 21일 FA-50GF 2기를 인도한 바 있다. 이는 FA-50 전투기 구매 계약 체결 후 최단 기간 출고로 폴란드 정부도 놀라움과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KAI가 폴란드에 납품한 FA-50GF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마인스크 마조비에츠키의 제23 전술 항공 기지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본보 2023년 7월 31일 참고 폴란드 수출 FA-50 첫 비행 마쳐…'군대의 날' 퍼레이드 참여> 시험비행은 제23 전술 항공 기지에서 이륙한 후 폴란드 북동부 지역 오스트루프마조비에츠카와 웜자에서 여러 기동을 수행한 후 다음 기지로 돌아왔다. 시험 비행은 식별 데이터 전송 장치인 트랜스폰더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한편, KAI는 지난해 9월 폴란드와 FA-50 48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12기의 수출형 FA-50GF가 납품되며, 나머지 36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으로 인도된다. FA-50PL의 경우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