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을 위한 '랜드 400 3단계'(LAND 400 Phase3) 사업을 함께 한다. 엘빗 시스템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식자료를 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의 호주 IFV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엘빗 시스템즈는 레드백에 MT2000 Mk30을 개량한 2인용 터렛 시스템을 납품한다. 엘빗 시스템즈의 최신형 30㎜ 유인 포탑을 기반으로 △COAPS 포수 조준경 △전자광학 시스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 보호 시스템 △엘빗시스템의 아이언 비전(Iron-Vision) 첨단 상황 인식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시스템 △레이저 경고 시스템(ELAWS) 등을 통합한다. 호주 수출형으로 개발한 레드백(AS21)의 경우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의 최신형 30㎜ 유인 포탑을 기반으로 7.62mm 캐논 결합 기관총, 원격조작식 12.7mm 기관총이 장착된 호주 EOS의 R400S Mk 2, 이스라엘 라파엘의 스파이크 ER2 대전차 유도 미사일 발사기가 탑재된다. 또 나토 표준화협정(STANAG) 4569에 따라 탄도 보호 레벨 6의 플라산 모듈형 장갑도 장착된다. 엘빗 시스템즈 외 다른 하청업체로는 이스라엘의 플라산과 미국의 노스롭 그루먼을 비롯해 △호주 EOS △캐나다 이클립스(ECLIPS) △미국 밀스펙(Milspec) △독일 비살로이(Bisalloy) △캐나다 소시(Soucy) △호주 마랜드(Marand) △호주 CBG시스템즈(CBG Systems) 등이 있다.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랜드 400 사업 수주전 참여시부터 '팀한화'로 함께 했다. <본보 2023년 8월 10일 참고 이스라엘 플라산, 한화 레드백 장갑차 호주 납품 여정 함께한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랜드 400 3단계(LAND 400 Phase3)' IFV 최종 후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을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했다. <본보 2023년 7월 27일 참고 호주 정부 "한화에어로 레드백 129대 구매" 공식 발표> 호주 육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개발된 AS21의 중량은 42t으로 시속 65㎞로 달릴 수 있다. 항속거리는 520㎞이다. 최대 탑승 인원은 11명이다. 방호력과 기동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최종 조립은 빅토리아주 아발론 인근 질롱에 건설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첨단 장갑차 생산시설(H-ACE)에서 이뤄진다. 엘빗 시스템즈는 "한화와 엘빗 시스템즈 간 계약은 양사 간 협상이 완료되는 데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대형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콜로라도 공직자 퇴직 협회(PERA)가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 지분을 인수했다.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ERA는 퀀텀스케이프 주식 6만1274주를 약 50만1000달러(약 7억원)에 매입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최근 전기차용 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 분야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면서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서한에서 “첫 번째 상용 전고체 배터리를 ‘QSE-5’로 명명했다”며 “우리는 개발 로드맵에 따라 여러 자동차 파트너에게 고전극(전극 용량 5mAh/cm²) 전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수준의 양극 로딩은 상용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는 차세대 기술을 전기차 시장에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QSE-5에 대한 자동차 부문의 예상 출시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QSE-5는 5암페어아워(Ah)급 용량을 가진 전고체 배터리로 음극을 최소화하고 빈자리를 양극으로 채워 에너지밀도를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QSE-5 기반 전기차의 경우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모두 기존 전기차보다 압도적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퀀텀스케이프는 전기차용 혁신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는 PERA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이 지난해 약 70조원에 달했다. 올해 스마트폰용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으나 장기적으로 응용처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코트라 하얼빈무역관과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MPU 시장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527억 달러(약 70조원)를 기록했다. 5G 스마트폰용 수요와 신에너지차 보급의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 상반기 MPU 시장은 189억 달러(약 25조원)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268억 달러·약 36조원) 대비 65%에 불과했다. 특히 스마트폰용 MPU 수요가 가장 크게 둔화됐다. 2021년 높은 성장률(31%)을 거둬 이에 대한 기저 효과로 올해 성장률은 10%에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MPU 시장도 좋지 않다. 지난해 상반기 높은 수요를 보였으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MPU 수요도 줄었다. 화경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MPU 시장은 1148억 달러(약 150조원)로 집계됐다. MPU는 중앙처리장치(CPU)의 한 종류다. 입력된 디지털 데이터를 처리하고 출력해 여러 연산을 실행한다. MPU 시장은 인텔이 장악하고 있다. 이어 애플과 퀄컴, AMD, 미디어텍 순이다. 상위 5개 기업은 지난해 전체 MPU 시장의 86%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와 삼성, 중국 쯔광잔루이·하이실리콘, 네덜란드 NXP 등 6~10위 기업은 점유율이 4.3%였다. 업계는 MPU 시장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네트워킹과 통신장비, 의료시스템, 소비재 등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추형욱 SK E&S 사장이 중국 에너지건설유한공사(CEEC)를 찾아 경영진과 회동했다.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에서 협력을 꾀하고 저탄소 시대를 함께 준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CEEC는 17일(현지시간) 추 사장이 중국 베이징 소재 CEEC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추 사장은 송해령 CEEC 회장(董事长·동사장)과 회의를 가졌다. 김형근 SK E&S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윤우 CEEC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배석했다. 송 회장은 CEEC를 중국 최대 에너지 솔루션 업체라고 소개했다. 설계와 엔지니어링, 시공, 운영에 강점을 보유한 회사라고 강조하며 SK E&S와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수소와 풍력, 태양광, 에너지 저장, CCUS 분야에서 함께 연구를 수행하자고 제안했다. 제3국 진출을 추진하고 공동 투자를 탐색하자고도 주문했다. 추 사장은 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CEEC의 자회사 CEEHE(China Energy Construction Hydrogen Energy Co.)와의 파트너십을 사례로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4월 수소 사업에 협업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추 사장은 CEEC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해외 주요국 진출과 주요 프로젝트에 힘을 합치고 상생 발전을 구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SK E&S는 CEEC와 협력을 강화해 기존 LNG에서 수소·CCUS 등으로 중국 사업 범위를 넓힌다. SK E&S는 싱가포르 자회사 프리즘 에너지 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 LNG 사업을 벌여왔다. 2018년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에 투자하고 2020년 해당 회사가 전액 출자한 화동 지역 판매법인인 절강보신과 후조우보천, 닝보베이룬 지분을 각각 30%씩 취득했다. 작년 5월 중국 베이징가스그룹과 LNG·수소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 계약(SCA)도 맺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이 브라질 수출길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브라질에서 수소전기트램 설치를 위한 연구를 의뢰하면서 양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市)는 현대로템에 수소로 구동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전기트램 설치 연구를 의뢰했다. 시 당국이 수소전기트램에 대한 경제성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현대로템 관계자들은 지난주 루시아노 알메이다(Luciano Almeida) 피라시카바 시장을 만나 상파울루 시내 수소트램 노선 설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알메이다 시장은 "철로 위를 달리는 트램은 최대 2km 길이의 도시 명소 탐방을 강화하고 기존 철도망을 이용해 지역 내 도시 간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에디발 캄파넬리(Edyval Campanelli) 현대로템 브라질 영업담당은 "현대로템 철도사업부가 이미 브라질에 지하철과 고속열차를 포함해 전 세계에 5만량 이상의 차량을 납품했다"며 "현데로템은 수소전기트램의 동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내부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가 생산한 전기에너지를 활용한다. 수소연료전지로 전력을 공급해 대기오염 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직접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철과 달리 외부에서 동력을 공급하는 인프라가 필요 없어 건설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주행거리가 길수록 고중량·고가의 배터리가 필요한 배터리 방식의 전기트램보다 주행 거리가 길고 주행 빈도가 잦을 때 더 적합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시속 50㎞의 속도로 약 150㎞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운행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의 청정 공기를 생성한다. 이는 성인 170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하는 공기의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2003년에 브라질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아라라콰라시에 전동차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200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브라질 상파울루(ViaQuatro 및 CPTM), 살바도르(Metrô Bahia) 및 리우데자네이루(Supervia)에 열차를 공급했다. 브라질은 1950년대부터 고속도로 위주의 교통망 구축 정책을 추진해 국토에 비해 철도 길이가 짧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브라질 철도 길이는 2만 9000㎞로 1950년 3만7000㎞보다도 감소했다. 그동안 기존에 추진됐던 지하철·경전철 등 사업이 완료되면서 신규 발주가 소강 상태였으나 룰라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생 인프라 확대를 위해 신규 철도사업을 추진에 따라 승객운송 철도사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엔비디아가 연내 고성능 GPU를 대량 생산한다. 미국내 테크 기업들 뿐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UAE 등 주요 국가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엔비디아는 막대한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이하 FT)는 엔비디아의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올해 안에 'H100' GPU 55만개를 생산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보도했다. H100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으로 인공지능(AI) 연산 등에 사용된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 올해 TSMC에서 생산하는 H100 역시 생산과 동시에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GPU 부문에서의 매출 예상액은 220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규모 언어모델과 AI에 투자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엔비디아가 허용하는 한 더 많은 H100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이를 지룹ㄹ할 충분한 재원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GPU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수출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고성능 GPU 대신 엔비디아이 구형 A800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규제가 더 강화될 것을 대비해 가능한한 많은 GPU를 구입하려하면서 엔비디아의 매출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6조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자가 조만간 선정된다. 이달 중 4개의 패키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해 몇 주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노스오일(NOC)은 루야(Ruya) 해상유전 개발 사업에서 4개의 EPCI(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설치)를 계약할 업체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가격 입찰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카타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개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루야 EPCI 작업을 여러 업체에 분할해 계약한다. 루야는 NOC의 최근 확장하고 있는 알샤힌(Al Shaheen) 유전의 공식 명칭이다.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알샤힌 3단계 배치1로 불렸다. 알샤힌 유전은 카타르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걸프 해역에 있다. 하루 석유 생산량이 60만 배럴에 육박한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30%)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에너지(70%)가 합작사를 설립해 개발 중이다. 이번 진행되는 입찰은 루야 프로젝트의 4개의 패키지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건 4번 패키지(EPCI 13)이다. 새로운 중앙 처리 플랫폼의 갑판과 하부 구조물을 건설한다. 해당 패키지는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의 맥더멋(McDermott) 인터내셔널, 싱가포르 시트리엄(셈코프마린과 케펠 합병 기업, Seatrium)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본보 2023년 4월 21일 참고 카타르 최대 규모 해상유전 입찰 시동…한국조선해양 출사표> 앞서 맥더멋이 지난해 루야 개발을 위해 NOC로부터 핵심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 계약(FEED)을 수주한터라 EPCI 계약도 유력하다. 또 다른 주요 계약은 라이저 플랫폼 하부 구조물과 상부 설비를 건설하고 두 시설을 연결하는 다리를 설치하는 3번 패키지(EPCI 12)이다. 라이저는 해저 유정과 해상 플랫폼을 잇는 파이프 형태의 구조를 말한다. 이탈리아 사이펨, 싱가포르 시트리엄, 페트로 베트남의 자회사 PTSC(페트로 베트남 기술 서비스), 인도의 라센 앤 투브로(Larsen & Toubro, L&T) 등 4개사가 경쟁한다. 이외에 1번 패키지(EPCI 9)는 해저 파이프라인과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의 입찰도 진행 중이다. 사이펨, 맥더멋, 중국해양석유엔지니어링(COOEC) 등 3개 업체가 이 패키지에 대한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번 패키지(EPCI 11)는 여러 유정 플랫폼 하부 구조물과 상부 설비를 건설한다. EPCI 11는 L&T와 사이펨이 하청업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PTSC와 맥더멋도 함께 한다. 카타르는 거대한 노스 필드에서 가스 생산을 확대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계속 투자하는 한편 알샤힌, 불하니네(Bul Hanine), 이드 엘 샤르기 노스 돔(Idd El-Shargi North Dome) 유전에서 석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수반할 수 있는 불 하니네 해상 유전의 추가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오션도 2021년에 알샤힌 유전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 패키지6의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를 7253억원에 수주했다. 올 하반기에 건조가 완료돼 카타르 알샤힌 필드로 출항한다. <본보 2021년 9월 27일 참고 대우조선, 카타르 해양플랜트 하부구조물 필리핀에 하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파트너 폴란드 'PGE PAK 원자력에너지(PGE PAK Energia Jądrowa)'가 첫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폴란드 당국에 신청서를 내고 한국형 원자로 'APR 1400' 도입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PGE PAK 원자력에너지는 폴란드 기후환경부에 퐁트누프 사업에 대한 정치적 인가(Decision In Principle, 이하 DIP)를 신청했다. DIP는 폴란드 원전 건설을 위해 필요한 첫 번째 허가다. DIP 승인을 받은 회사만 부지 결정과 건축 허가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자격을 부여받고 국가적 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 PGE PAK 원자력에너지는 최대 발전용량과 운영 기간, 퐁트누프에 건설될 APR 1400 기술 관련 세부 사안 등 프로젝트의 주요 특징을 신청서에 담았다. DIP 허가를 받아 원전 건설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예정이다.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폴란드의 에너지 독립을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폴란드 국영전공사(PGE) 사장은 "주요 투자 중 하나를 이행하고자 한 단계 진전을 이뤘다"며 "(퐁트누프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풍트누프 사업은 한수원과 PGE, 민간 발전 기업 제팍이 작년 10월 퐁트누프 지역에 APR 1400을 건설하고자 협력 의향서(LOI)를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PGE와 제팍이 합작사 'PGE PAK 원자력에너지'를 출범했다. 한수원과 두 번째 합작사를 설립하고 세부 조사와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브로프스키 사장은 지난 4월 방한 당시 "APR 1400 2기를 건설해 첫 번째 원전을 2035년 가동하길 희망다"고 밝혔었다. 한수원의 지분은 최대 49%로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기아가 러시아권역본부 일부 업무를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한다. 지난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러시아 판매 부진을 카자흐스탄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른바 '프랜B'가 작동한다는 것. ◇기아 러시아권역본부 업무 카자흐로 이전… '프랜B' 작동 1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상업등기소에 따르면 기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신규 법인 설립 등기했다. 기존 기아 러시아권역본부의 일부 업무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길 것으로 분석된다. 등기상 영업 시작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었다. 기아가 이번 신규 법인 설립 배경은 비제재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 생산 공백을 만회하기 위한 '플랜B'로 분석된다. 기아는 이미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Kostanay) 지역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짓고 있다. <본보 2023년 4월 5일 참고 [단독] 기아, 카자흐스탄 제2공장 설립 추진…토카예프 대통령 적극 지원> 이를 생산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항하는 국제적 공조 대열에 동조하는 한편,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재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카자흐스탄 자동차 산업 성장세도 이번 이전 등기 결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기아뿐만 아니라 토요타도 러시아 생산 거점을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을 러시아 생산 공백을 만회하고 중앙아시아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보이콧' 국제 공조에 따라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고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무기한 보류하고 있다. ◇기아 '2위→5위'…올해 누적 판매 2만대, 전년 比 55.8%↓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 완성차 브랜드에 밀려 존재감이 사실상 사라졌다. 지난해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현지 생산 중단으로 '톱3' 지위를 중국 체리와 하발에 내준데 이어 올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Autostat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7월 말 누적 판매는 2만1680대(5위)에 그친다. 이는 전년 대비 55.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역시 전년 대비 56.4% 감소한 1만7691대(8위)를 판매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총 11만9708대(전년 대비 66.5%↓)를 판매했으며, 점유율 기준으로 기아는 2위를, 현대차는 3위를 차지했었다. 1위는 로컬 브랜드인 라다가 차지했다. 라다는 전년 대비 93.8% 성장한 16만1927대를 판매해 1위 지위를 이어갔다. 2위부터 4위는 중국 브랜드가 휩쓸었다. 체리차는 전년 대비 276.4% 세 자릿수 성장한 5만7911로 2위, 하발은 219.9% 증가한 4만7099대로 3위에 올랐다. 지리차의 경우 288.9% 증가한 4만1466대를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엑시드(2만198대) △오모다(1만8358대) △현대차(1만7691대) △창성(1만4009대) △토요타(1만3063대)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러시아 시장 철수로 현지 수입차 시장이 중국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공급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말레이시아 부동산 투자사 플레니튜드(Plenitude)가 명동에 위치한 중형급 호텔을 인수했다. 플레니튜드는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스타즈호텔 명동2를 1억1430만 링깃(약 330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40호의 수익증권을 통해 이뤄졌다. 스타즈호텔 명동2는 객실 174개, 13층 규모 중형 호텔이다. 전체 바닥면적은 약 5160㎡에 이른다. 1990년 지어졌고 2014년 리노베이션했다. 명동 중심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플레니튜드는 앞서 트레블로지 명동 을지로 호텔도 인수한 바 있다. 두 호텔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플레니튜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환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플레니튜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부동산 운용사다. 부동산 개발·투자·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에 자산을 보유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기아와 손잡고 새로운 친환경 콘텐츠를 선보인다. 기아는 국내외 파트너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뉴스위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아와 환경전문지 '베터플래닛(Better Planet)'를 창간한다고 발표했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포함해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베터플래닛은 뉴스위크 웹사이트 내 마련된 전용 섹션을 통해 뉴스를 전달한다. 일부는 뉴스위크 잡지 에디션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전문 저널리스트와 기고가 등을 통해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여러 콘텐츠를 발굴한다. 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한다. 기아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이동성(Sustainable Mobility) △지속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 △지속가능한 행성(Sustainable Planet) 등 '3S'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뉴스위크간 인연도 이번 협업의 연결고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로 정 회장을 선정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최초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며,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자동차 구루'라는 평가를 받았다. 낸시 쿠퍼 뉴스위크 글로벌 편집장은 "베터플래닛은 지구를 보호하려는 뉴스위크의 약속을 잘 보여준다"며 "우리는 독자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믿는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셀 와거 기아 미국 마케팅 부사장은 "기아는 지속가능성 콘텐츠 이니셔티브에 대해 뉴스위크와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긍적적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아는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글로벌 움직임에 영감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올라일렉트릭'이 전기스쿠터 신제품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다.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며 LG에너지솔루션의 올라향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올라일렉트릭이 델리 교통국에 제출한 전기스쿠터 '올라 S1 에어' 승인 문서에 따르면 S1 에어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납품한 3kWh급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가 장착된다. 올라일렉트릭의 첫 전동스쿠어 '올라 S1'에 이어 두 번째 수주다. S1 에어는 올라일렉트릭이 지난달 공식 출시한 전기스쿠터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S1 에어의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최대 151km에 이른다. 배터리는 57.6암페어(Ah)급 제품으로 무게는 19.53kg이다. 다만 승인 문서에 기재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주행거리 테스트 결과와 소비자와 소통하는 스쿠터 최대 주행거리 간 차이가 존재한다. 올라일렉트릭이 대외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S1 에어의 주행거리는 125km다. 올라일렉트릭은 마지막까지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제조사 'BAK'의 배터리를 놓고 고심했다. 양사 배터리를 모두 테스트한 결과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판매중인 S1 에어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쓰인다. BAK가 납품한 것은 3kWh급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133km로 확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도 올라일렉트릭의 배터리 핵심 공급사 역할을 해왔다. 올라일렉트릭이 지난 2020년 출시한 첫 스쿠터 'S1'에 배터리를 납품해왔다. S1은 1회 완충시 121km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올라일렉트릭이 전기스쿠터 라인업 지속 확대를 예고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