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흑표 전차를 추가 인도했다. 수출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며 현대로템의 실적이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또 다른 K2 흑표 전차가 오늘 그드니아(Gdynia) 항구에 도착했다"며 "K2 전차는 기계화부대(20기계화여단)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작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을 위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3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오는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를 공급한다. 같은해 12월 초도 물량 10대를 인도 완료했다. 지난 3월 1차 공급 물량 일부인 5대를 조기 납품하고, 2개월여 만에 7대를 인도했다. 지금까지 폴란드에 공급한 K2 전차는 총 22대다. K2 전차는 지난 1995년 개발이 시작돼 2014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다. K2 전차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폴란드가 처음이다. K2 전차는 분당 10발을 3분 동안 쉬지 않고 발사할 수 있는 현대 WIA 120mm 55구경 연구포를 장착하고 있다. 12.7mm K6 기관총과 7.62mm 동축 기관총도 탑재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2차 공급 계약도 논의중이다. 연내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수주를 확보할시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 800여대를 공급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에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35.5% 증가한 6844억원과 319억원이었다. 폴란드향 K2 출고 물량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향후 실적은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에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측 인사가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두 회사 간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은 렌 후이추안 텐센트 선임고문을 회장(董事长)으로 선임했다. 중국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길경섭 전 삼성화재 중국법인장은 부회장을 맡는다. 후이추안 신임 회장은 현지 최대 보험사 평안보험 부회장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로 2020년 텐센트에 합류했다. 텐센트 합류 이후 온라인 보험 플랫폼 위슈어 등 보험 사업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합작법인의 임시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최근 텐센트 측 인사들이 합작법인의 주요 요직을 맡으며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저우커쥔 위슈어 사장과 린징화 텐센트 수석부사장이 각각 3월과 4월 합작법인 이사로 선임됐다. 또 삼성화재 합작법인은 지난 2월 리하오 전 핑안생명 총경리를 신임 총경리로 선임했다. 리하오 신임 총경리는 1995년 핑안보험에 입사한 이후 이 회사에서만 30년 가깝게 근무한 업계 베테랑이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핑안생명 총경리를 역임했다. 재임 기간 핑안생명은 30% 가까운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퇴사한 후 삼성화재 중국법인에 합류했다. 삼성화재는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텐센트는 2억8000만 위안(약 530억원)을 출자해 지분 32%로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외에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11.5%) △맘바트투자발전(11.5%) △궈하이투자발전(4.0%) △보위펀드(4.0%) 등이 투자했다.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100%에서 37%로 낮아졌다. 삼성화재는 텐센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텐센트의 강점인 IT 기술을 활용해 중국법인을 온라인 개인보험사업 중심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가 미국 친환경 천연가스 전문기업 넷파워(NET Power)와 전략적 동맹을 맺는다. 넷파워의 탄소중립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친환경 천연가스 시장을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넷파워는 SK머티리얼즈과 5000만 달러(약 660억원) 규모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010년 설립한 넷파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더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라이스애퀴지션(Rice Acquisition Corp. II)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넷파워와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순산소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는 이산화탄소가 증기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초임계에 도달하는 점에 착안, 증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가열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는 점성이 낮아 마찰 손실이 적으며 밀도가 높아 터보 기계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증기 발전 시스템보다 발전 효율은 4%가량 높고, 설비 규모는 20분의 1 수준으로 소형화가 가능하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넷파워의 기술은 SK가 2050년까지 모든 사업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전역에 넷파워의 발전소를 배치함으로써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고 높은 탄소 집약도의 기저부하 발전 의존도를 낮추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신공장 내 클린룸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반도체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IT 분야 팁스터 레베그너스(@Tech_Reve)는 21일(현지시간) "삼성은 1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테일러 공장의 클린룸 시설 건설을 시작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칩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레베그너스의 발언은 실제 현장 건설 속도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기준 테일러 팹 공장은 건물 전체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 공사에 한창이기 때문에 현재 클린룸 시설 건설에 착수했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클린룸은 반도체를 제조하는 양압시설로 미세먼지를 제어하는 반도체 품질 관리의 핵심이다. 클린룸이 완공되면 약 1년 동안 반도체 장비 반입과 시범 생산 등을 거쳐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를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위치로 낙점했다. 부지 기초공사를 진행한 뒤 이듬해 11월 본격 착공했다. 생산시설부터 반도체 생산을 위한 가스와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GCS 건물, 사무 공간 등부터 건설키로 했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은 오는 2024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4나노 칩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5G·HPC·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를 투자하는 명목으로 첫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해주고 이후 10년간 85%를 돌려준다. 최소 600만 평방피트(0.5㎢)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정부가 CJ제일제당의 슈완스 살리나 피자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살피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전문 기업으로, 최근 살리나 피자공장 규모를 4만㎡ 증설했다. 이를 통해 ‘식품공룡’ 네슬레를 제치고 미국 냉동피자 시장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로라 켈리(Laura Kelly) 캔자스주 주지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슈완스 살리나 피자공장을 직접 찾았다. 데이비드 톨랜드(David Toland) 캔자스 부지사와 슈완스 주요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켈리 주지사는 CJ제일제당과 슈완스의 제품 생산 역량을 강조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며 극찬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캔자스주가 미국 냉동피자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며 "잇단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캔자스주에 따르면 이번 공장 증설로 225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이번 시설 확장으로 슈완스 살리나 피자공장은 총 9만㎡ 규모로 확장된다. 이는 축구경기장 약 12개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의 냉동피자 생산시설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레드바론(Red Baron), 토니스(Tony’s)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살리나 피자공장 내 물류센터도 확장한다. 2년 내 완공될 물류센터는 냉동 피자와 함께 비비고를 포함한 K푸드 제품의 미국 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내년부터 냉동 피자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반응도 좋다. 슈완스의 대표 브랜드 레드바론이 시장점유율 19.4%를 차지하며 1위 제품인 네슬레의 디조르노와 불과 1%p 차이로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매출도 늘고 있다. 올 1분기 미국 식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첫해인 2019년 약 2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3년 만인 지난해 연간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슈완스는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K푸드 대형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미국 넘버 원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히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때 세계 4대 조선소였던 필리핀 조선소에 입주를 모색한다. 조선업의 부활로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단지 일부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HD현대중공업이 이르면 연말 입주해 조선소 내 드라이독(Drydock·선박이 들어올 때 물을 채우고, 들어온 후 물을 뺄 수 있는 시설) 2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최대 1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수빅만에 위치한다.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2006년 조성했다. 전성기 약 2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조선소로 꼽혔다. 하지만 2016년 조선업 업황이 급격히 둔화되며 경영난이 악화됐다. 2019년 필리핀과 한국에서 빌린 은행 대출 약 13억 달러(약 1조7270억원)를 상환하지 못하며 영업이 중단됐다. 결국 작년 4월 미국 투자펀드 케르베로스에 팔렸다. 수빅조선소 시설의 3분의 1은 필리핀 해군이 임대해 쓰고 있다. 현지 해군은 병력 800명을 주둔시키고 수빅만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이 살아나며 수빅조선소 활용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이 98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신규 수주 목표 금액의 62.4%를 이미 달성했다. 연이은 수주에 HD현대중공업 조선소의 9개 도크는 이미 꽉 찼다. HD현대중공업는 수빅조선소를 통해 밀려드는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필리핀 사업의 확대도 HD현대중공업이 수빅조선소를 대안으로 살핀 이유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5월과 2021년 2월 필리핀 호위함 2척을 인도했다. 이어 작년 6월 수명주기지원(MRO) 사업 계약도 맺었다. 건조부터 수명주기관리까지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MRO 사업의 연장선에서 필리핀과 수빅조선소 활용을 논의하긴 했으나 구체화된 건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파트너사와 손잡고 유럽 업무용 PC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LG전자 독일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애로우 일렉트로닉스(Arrow Electronics, 이하 애로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판매하는 업무용 PC 씬 클라이언트에 애로우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한다. 애로우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솔루션부터 전자부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이다. 21만여 개의 기업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사는 미국에 위치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 250여 곳의 판매·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LG전자는 애로우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 최첨단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PC 시장 판매량 확대도 모색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씬 클라이언트 제품을 선보인 후 공급을 확대해왔다. 같은해 말 미국 대형 투자은행에 37.5인치 일체형 PC 1만5000대를 납품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의료기관 칼레이다 헬스(Kaleida Health)로부터 씬 클라이언트(24CK550N)의 주문을 따내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닐스 베커-버크 LG전자 독일법인 IT솔루션사업부 영업·마케팅 책임자는 "애로우는 씬 클라이언트 제품 부문에서 리셀러와 최종 고객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는 진정한 업계 전문가"라며 "애로우는 LG전자와 마찬가지로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제 우리의 클라우드 솔루션이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된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SPC그룹이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허인영 회장의 장남이자 ‘3세 경영’에 신호탄을 쏜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오너경영인이지만 투자자들과 임직원에게 전문경영인 못지 않은 경영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성패가 사실상 그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에서 160건의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64개 점포를 열며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미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가맹점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미국 뉴저지주 몬머스 카운티에 미국 가맹 100호점 레드뱅크점이 문을 열면서 파리바게뜨 미국 매장 가운데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85%를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들어서도 연달아 가맹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코네티컷주 지역 사업가와 가맹 계약을 체결하며 코네티컷주 진출을 예고했다. 빠르면 1년 안에 코네티컷주 남부 스탬포드(Stamford)에서 점포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5월 11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코네티컷州 첫 가맹 계약…영토 확장 가속> 이어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사업가와도 가맹계약을 맺었다. 이르면 연내에 메이플 그로브(Maple Grove)에 가맹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본보 2023년 5월 12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미네소타 첫 깃발 꽂는다…연내 오픈 예고> 앞으로도 미국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콜로라도주 △미네소타주 △캔자스주 △오클라호마주 △텍사스주 △미주리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주 △테네시주 △조지아주 △플로리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켄터키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버지니아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 △펜실베니아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허 사장의 주도 아래 최근에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로 영토를 넓혔다. 그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캐나다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파리바게뜨 10번째 해외진출국으로 캐나다를 낙점했다. 캐나다 1호 파리바게뜨 매장인 영앤쉐퍼드(Yonge&Sheppard)점은 토론토 중심상권인 영 스트리트에 위치한 '영 쇼핑센터(Yonge Shopping Centre)’ 1층에 자리를 잡았다. 파리바게뜨는 214㎡ 규모로 조성한 파리바게뜨 영앤쉐퍼드점에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셀프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다. 파리바게뜨는 연내에 7개 매장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방참이다. 허 사장은 캐나다 진출 당시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凡)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9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 열풍 속 한국의 AI부문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계 6위권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년간 투자 규모에서는 여전히 10위권에 머무르며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가 지난 4월 공개한 '인공지능 지수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AI 분야 민간 투자는 31억 달러(약 4조1370억원)로 인도에 이은 세계 6위를 기록했다. AI분야 민간 투자가 가장 크게 진행된 나라는 미국이다. 2022년에만 473억6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그 뒤를 134억1000만 달러의 중국, 43억7000만 달러의 영국이 이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의 민간투자액 역시 미국이 2489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951억달러의 중국, 182억4000만 달러의 영국이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55억7000만 달러로 6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프랑스에 이어 10위에 위치했다. '인공지능 지수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분야 민간 투자는 2022년 급격하게 증가했다. 10년간 총 투자액이 55억7000만 달러인데 이중 60% 가량이 31억 달러가 2022년 한 해에 진행된 것이다. 하지만 2022년 신규 투자를 유치한 AI 기업의 수는 22개로 13위를 기록했다. 10년간 투자를 유치한 AI 기업의 수도 145개로 11위에 위치했다. 인공지능 지수 2023에 따르면 글로벌 AI분야 민간투자 규모는 10년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의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2년 글로벌 AI분야 민간투자 규모는 918억6000만 달러로 1200억 달러를 넘어섰던 2021년보다 30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투자건수도 3583건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고 투자 유치 기업수도 1392개로, 2021년 1669개에 비해 270여개 감소했다. 하지만 2013년에 비해 투자액은 18배, 투자건수는 6배가 늘어났다.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내에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베트남 자동차 제조산업의 고속 성장으로 자동차 부품 수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 등 한국 브랜드 완성차 현지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21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자동차 부품 수입은 한동안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화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베트남 진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승용차 부문에서 현지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업체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토요타, 혼다, 포드, 마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로컬 브랜드 빈페스트 등이 있다. 이들 완성차 업체 현지 생산 방식은 주로 CKD(Completely Knocked Down) 방식이다. 연료 파이프와 워터탱크 커퍼, 타이어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엔진과 변속기, 기어박스, 안전 시스템 및 전자제어 시스템 등은 해외 브랜드사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실제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현지 자동차 생산 규모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3만9600대로 동남아 국가 중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현지 생산량(36만3900만대)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96%에 달한다. 특히 한국의 역할이 크다. 한국으로부터의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2021년 기준 약 1억54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로 2017년 이래 연평균 13%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액 기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수입 관세의 경우 한-베 및 한-아세안 FTA로 인해 5%가 적용된다. 통상 적용되는 10% 관세의 절반 수준이다. 현지 자동차 생산시설은 지속해서 확충되고 있다. 최근 킴 롱 모터스(Kim Long Motors)가 KG모빌리티와 베트남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다낭 인근 후에 산업단지에 KG 모빌리티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지 조립생산이 시작되면 내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대 총 21만대까지 생산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구매력 향상으로 자동차수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적 거대 내수시장이자 글로벌 공급망 체인 거점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지 자동차 판매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고점을 넘어선 상황이며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베트남 진출 수요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가 글로벌 탱크 전투력 순위에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핫카즈닷컴(HotCars.com)이 발표한 ‘화력이 가장 뛰어난 전차 10종(10 Battle Tanks With The Most Firepower)’ 순위에서 K2 흑표 전차는 8위에 올랐다. 핫카즈닷컴은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군사적 수요가 많은 나라”라며 “전투 탱크 부문에 있어서는 수년 동안 K2 흑표를 보유해왔기 때문에 어떤 군사적 도전에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K2 흑표는 전설적인 M1 에이브럼스 전차 모델에서 파생됐다”며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미국 전차의 자부심이자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핫카즈닷컴은 K2 흑표의 화력과 방어 시스템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핫카즈닷컴은 “K2 흑표는 분당 10발을 3분 동안 쉬지 않고 발사할 수 있는 현대 WIA 120mm 55구경 연구포를 장착하고 있다”며 “또한 장갑차와 헬기를 비교적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화학 에너지 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K2 흑표는 전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아군 전차와 상태를 공유할 수 있어 메시지만 보내면 언제든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2 흑표는 지난 1995년 개발이 시작돼 2014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다. 지난해 12월엔 폴란드 수출이 결정됐으며 1차 수출 규모는 180대(약 3조5000억 원)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5년까지 1차 공급을 마친 후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 800여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식품 기업의 미국 음료(유음료·기타음료) 시장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국내 식품 기업이 맛과 영양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해 차별화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유음료 포함 기타 음료 대미 수출 규모는 약 7869만달러(약 1055억원)로, 전년(7907만달러)보다 0.5% 줄었다. 2020년(8137만달러)과 비교했을 땐 3.2% 감소했다. 전체 수입 시장에서 상위권인 4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3년 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인접국인 멕시코·캐나다에서 수입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멕시코,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액은 각각 2억6169만달러, 2억4482만달러다. 각각 30.2%, 25.7% 늘었다. 3위 수입국인 필리핀으로부터의 작년 수입액은 약 1억1345만달러로, 전체 수입시장에서 11.4%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국내 식품 기업이 맛과 영양을 더한 신제품을 선봬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맛과 영양에 중점을 둔 제품을 개발·출시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국 농무부(USDA)의 규제에 대해서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 유음료 제품 소매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173억96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2027년엔 193억733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5년 간 연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