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가 테라파워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원자로 '나트륨' 건설 부지를 찾았다. 나트륨 건설 효과를 알리는 한편 차기 원전이 들어설 와이오밍주와 협력을 다졌다. 8일 테라파워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5일 와이오밍주 케머러시를 방문했다. 너튼 석탄화력 발전소와 파일럿 플랜트 현장을 살피고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와 회동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나트륨 사업 담당인 타라 나이더, 협력사인 퍼시픽코프의 게리 후게빈 CEO가 동행했다. 테라파워는 2008년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다. SFR '나트륨'을 개발하고 케머러시에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SK㈜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약 2억5000만 달러(약 32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테라파워는 약 50년간 운영된 너튼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를 활용해 나트륨을 건설한다. 당초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했으나 SFR용 연료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2년 늦춰졌다. SFR 가동에 필요한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는 러시아만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러시아산을 쓰려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후 양국 관계가 틀어지며 연료 수입은 무산됐다. 게이츠는 이날 개인 블로그 게이츠노트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원전이 필요하지만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 비용이 많이 들고 인적 오류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나트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물보다 더 많은 열을 흡수하는 액체 나트륨을 활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해 전기 출력을 제어하며 △다양한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설계 프로세스를 탑재했다고 언급했다. 수년에 불과한 짧은 건설 기간과 최대 1600개 건설 관련 일자리 창출도 나트륨 구축의 효과로 열거했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인력 200~25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너튼 발전소 폐쇄로 일자리를 잃는 110여 명도 포함된다. 이들은 터빈 작동을 비롯해 기존 업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작업에 투입된다. 게이츠는 "나트륨은 우리나라(미국)가 전 세계 에너지 혁신의 리더로 남도록 도울 것"이라며 "케머러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화에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의 대가로 보조금을 받는다.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공장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바토우카운티개발청(DABC)은 지난 1일(현지시간) 현대차·SK온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에 대한 주정부의 보조금을 승인했다. 보조금은 토지 매입을 비롯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작업 지원에 쓰인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에서는 최소 연봉이 3만1300달러(약 4140만원)인 일자리를 창출할 시 소득세 공제 혜택만 9200만 달러(약 12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DABC는 현대차·SK온-조지아 주정부간 양해각서(MOU)와 PAA(Performance and Accountability agreement·일자리 창출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명시한 약정)를 승인했다. H 보이드 페티트(H. Boyd Pettit) DABC 법률 고문은 미국 매체 더데일리트리뷴뉴스에서 "(현대차·SK온 공장은) 주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경제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바토우 카운티에 3700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DABC의 승인으로 현대차와 SK온의 북미 협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양사는 작년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모색해왔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50대 50의 지분으로 총 50억 달러(약 6조6190억원)를 쏟아 연간 35GWh의 생산시설을 짓는다. 이는 연간 전기차 3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신공장은 2025년 하반기부터 가동된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받아 배터리팩으로 제작하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짓고 있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현지화를 강화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할 방침이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을 북미에서 생산·조립하고,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보조금 대상이 된다. 현대차·기아는 세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전 모델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기계·장비 부문에서 35조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자체 공급망을 구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겸 국가산업개발센터(NIDC)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계·장비 부문에서 50개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가치는 260억 달러(약 34조4240억원)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기계·장비 생산을 현지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사우디는 산업계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부품, 기계, 장비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최대 50%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 발 더 나아가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한다는 포부다. 산업용 로봇 분야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신설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로 만들고 기존 공장은 개보수 작업을 거쳐 공장을 자동화, 생산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잠재적인 투자자와 협력해 로봇 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완공되면 각 공장에 쓰일 로봇팔 등을 현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새로운 투자 계획이 탈석유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의 산업 기반을 다지고 민간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원자재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에 따른 정부 지원책도 마련한다. 우선 현지에 생산 시설을 짓는 등 투자를 단행할 경우, 정부 조달청과 협력해 대규모 판매처를 확보해준다. 이밖에 사우디 국부펀드(PIF) 투자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논의중이다. 우리 기업들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사우디와 인연을 맺고 사업을 진행중인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이 현지 기계·장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집트 투자 당국 고위 관계자와 만나 신공장 건설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생산량을 확대, 이집트를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8일 이집트 경제자유구역투자청(GAFI, 이하 투자청)에 따르면 호삼 헤이바 투자청 회장은 최근 정준수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SEEG-P) 법인장(상무)과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현지 투자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을 살폈다. 삼성전자는 신규 생산 공장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집트 정부가 규정한 인센티브와 혜택 뿐만 아니라 추후 건설 예정인 생산기지를 위한 골든 라이선스 혜택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는 게 투자청의 설명이다. 골든 라이선스는 이집트 투자청이 지난 2021년부터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제도다. 골든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회사는 모든 행정 업무 처리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일반 인센티브 △특별 인센티브 △기타 인센티브까지 모든 보조금 확보가 가능하다. △공증·공시 수수료 면제 △기계 수입 면세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2012년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이집트 공장을 설립, 이듬해부터 TV와 모니터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2017년까지 1억8300만 달러를 투입한 데 이어 2021년 3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 태블릿PC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누적 투자액은 5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생산량을 늘려 이집트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이집트 현지에 유통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인근 국가로도 수출한다. 이집트 법인은 지난해 매출 10억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끼고 있다. 리비아, 시리아, 모로코 등 여러 중동·아프리카 국가와 광범위한 무역 협정 네트워크도 보유, 교역·물류 중심지로 여겨진다. △독일 보쉬 △중국 하이얼 등 가전 업체들이 현지 투자를 결정했다. LG전자도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TV와 태블릿에 이어 스마트폰 생산시설도 유치, 삼성전자의 새로운 해외 주요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현지 언론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일본 사업을 집중 조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금융권에도 해빙 무드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일본 니케이아시안 리뷰는 8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진 회장은 일본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홀세일 뱅킹에 진출할 것”이라며 “일본인의 시각에서 찾기 어려운 시장을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3일 50억 엔(약 490억 원) 규모의 한·일 스타트업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펀드는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투자자들이 공동 출자하며 자금 70%는 일본 내 유명 스타트업에 투입된다. 나머지 30%는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스타트업에 지원된다. 투자 금액은 기업당 5000만~1억 엔(약 5억~10억원) 수준이며 투자 산업 분야는 헬스케어·디지털·딥테크 등이다. 진 회장은 “50억 엔의 펀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이디어를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KB금융은 일본에 지점을 두고 있지만 아직 소매금융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윤 회장은 향후 일본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 회장은 “더 이상 한국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며 “글로벌 시장과 아시아 시장 모두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지난 2007년 일본 스미모토 미쓰이 은행(SMBC)과 업무 제휴를 맺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MBC는 KB국민은행에 달러 표시 대출을 제공하며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윤 회장은 “SMBC는 해외 경험과 홀세일 뱅킹 분야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다”며 “매년 도쿄나 서울에서 공동 스터디 그룹을 열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보험 부문 강화를 위해 일본 보험사들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윤 회장은 “한국 내 보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일본 보험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시작했다”며 “디지털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 지방은행과 고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글로벌 부문 이익 확대 전략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8일 기업은행이 지난 1월 제출한 브로츠와프 사무소 인가 신청서에 대해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관련 작업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기업은행의 사무소 설립을 최종 허가하면서 글로벌 수익 부문 확대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성태 행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부문 이익을 오는 2025년까지 현재 1260억 원에서 2500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폴란드 현지에 진출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기업은행이 들어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는 곳이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현지 한국 중소기업들의 자금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지 플랫폼사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이번 폴란드 금융감독청의 설립 허가로 브로츠와프 스카이 타워에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브로츠와프는 인구 규모 67만 명의 도시로 남부 최대 산업 도시이자 물류 중심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철도와 도로 교통의 중심 도시이며 기계와 전기, 화학 등 공업이 발달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 외에 대원정밀, 유진테크놀로지 등 4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CJ ENM에 '케이콘(KCON)' 등 한류 콘서트 확대를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조성우 CJ ENM 글로벌사업담당(상무)이 최근 방한한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Sandiaga Salahuddin Uno)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류 콘텐츠 사업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케이콘은 CJ가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로,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일본 프랑스 태국 호주 등 다양한 나라로 확대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산디아가 우노 창조경제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조성우 CJ ENM 글로벌사업담당(상무)과 만나 인도네시아에 케이콘 등 한류 콘서트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산디아가 장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성우 CJ ENM 글로벌사업담당(상무)과 인도네시아에서 케이콘 등 한류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케이콘의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산디아가 장관은 한류 콘서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며 행사를 지속 개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류 콘서트가 인도네시아의 경제 부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산디아가 장관은 "양국 간 수출 증가 효과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또한 현지 배우와 가수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콘텐츠 서비스 강화도 요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자바족과 순다족 등 300여 개 종족이 수백 가지 지역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순다어·발리어·바틱어 등 다양한 언어 제공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게 산디아가 장관의 설명이다. 다만 CJ ENM은 인도네시아에 케이콘을 개최할 계획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CJ ENM 관계자는 "케이콘 계획이 없다"며 "이번 회동은 양국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기로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더구루 보도 이후 산디아가 우노 창조경제관광부 장관은 해당 인스타그램 내용을 삭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일컬어진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세계 경제 둔화 속에서도 5.31% 성장률(국내총생산·GDP)을 달성하며 영향력을 확대한 바 있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작년 CJ ENM의 인도네시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GV인도네시아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925억원과 11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토종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타트업 플라나(PLANA)가 일본 에어택시 기업 스카이택시(SkyTaxi)에 항공기를 공급한다.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나는 스카이택시와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50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플라나는 오는 2030년까지 우선 10대를 인도하고 이후 2040년까지 나머지 40대를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UAM 항공기 개발 및 운용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스카이택시는 일본 택시업체인 다이호택시그룹(Daiho Taxi)이 지난해 설립한 UAM 업체다. 오사카 도심과 주변 간사이공항·고베공항을 연결하는 에어택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설립된 플라나는 하이브리드 기반 eVTOL 개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의 항공기는 터빈 발전기와 배터리 시스템이 상호 보조하는 직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순항 시속 300km, 최대 시속 350km으로 500km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항공유(SAF)를 이용해 기존 항공 교통 수단 대비 최대 90% 이상 탄소 배출을 저감한다. 플라나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방식은 기체에 배터리 외에 자체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터빈 발전기를 함께 탑재해 운항 중 자체 발전 전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적정량의 배터리만 충전할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이 낮고, 배터리 수명 증가와 더불어 운항거리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플라나는 연내 순수 배터리 기반 축소기의 초도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미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올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남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2020년 발전소 준공 후 부실한 실적을 거두며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4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중부발전 이사회는 지난 3월 10일 '남정 수상태양광 운영 발전사업 지분 매각안'을 의결했다. 남정 수상태양광은 전남 고흥군 대서면에 25.042㎿ 규모로 2020년 10월 준공됐다. 중부발전은 2019년 6월 9억6700만원을 출자해 수상태양광 사업의 지분 15%를 확보했다. 남정수상태양광 80%, 중소 시공사인 탑인프라 5% 지분을 보유한다. 중부발전은 준공 후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수익을 올리며 작년 10월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월 위험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각을 확정했다. 남정 수상태양광 사업은 2020년 16억5400만원, 2021년 6억1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해에도 1억5300만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중부발전 측은 "이사회 의결 후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부실한 사업을 정리하고 모회사인 한국전력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한다. 한전은 지난해 약 3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악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자 중부발전을 포함한 5개 발전사와 자산 매각과 사업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0조원의 재무건전화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5조3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빌 패터슨 전 주한 호주대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 방산 업체들이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전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했다는 평가다. 7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더 스트래티지스트'(The Strategist)에 따르면 패터슨 전 대사는 "한국 방위산업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게임 체인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막대한 수혜자며 폴란드, 루마니아 등과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한국은 인도 속도와 품질, 첨단 기술로 글로벌 무기 공급의 최전선에 섰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와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7조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LIG넥스원도 롬암과 대공미사일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에 합의했다. 폴란드형 K2 전차 공급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올해 K방산의 누적 수출액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방산 업체들은 유럽에서 보여준 저력 토대로 호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빅토리아주 질롱시 아발론 공항(Avalon Airport) 내 15만㎡(약 4만5000평) 부지에 첫 해외 거점을 짓고 있다. 2024년 완공해 1차 자주포 계약 물량을 소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을 따냈다. 호주 공장에서 생산한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공장을 통해 추가 자주포 공급과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 양산을 모색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자주포 추가 주문을 철회하고 IFV 도입 규모를 450대에서 129대로 줄이기로 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패터슨 전 대사는 "두 번째 자주포 주문 취소는 아발론에 중요한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한화의 계획에 타격을 입혔다"며 "호주에서 레드백을 만드는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호주의 수정된 방산 전략이 현지에 무기 공급망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목표와도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국제기구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 원전 시장에서 SMR 선도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각인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기관인 오리온 리지스터(Orion Register Inc.)는 지난달 말 뉴스케일파워에 ISO 9001:2015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발행했다. ISO 9001은 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QMS)에 대한 국제 규격이다. 제품과 서비스가 규정된 요구 사항을 만족하고, 고품질을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고객 피드백을 받으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기업에 부여된다. 뉴스케일파워는 2011년 원자력품질보증 인증(NQA-1), 2019년 원전 주기기 제작(N; Nuclear Components)에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이어 ISO 인증도 받으며 SMR 리더로 명성을 드높였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SMR 설계 인증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1기당 77㎿인 SMR 'VOYGR™'를 개발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미국 발전사업자인 UAMPS와 아이다호주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SMR을 짓고 있다. 미국 데어리랜드파워, 루마니아 국영전력사 SNN,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 KGHM과 SMR 도입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국에서도 경북 지역 17만5000여㎡ 부지에 SMR 6기(462㎿)를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국내 기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1억400만 달러(약 13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물산과 GS에너지에서 각각 7000만 달러(약 930억원), 4000만 달러(약 5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카린 펠드만 뉴스케일파워 임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인증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할 강력한 품질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증명한다"며 "전 세계 고객·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자 QMS를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이 향후 5년 약 1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루신텔(Lucintel)은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하며 888억 달러(약 120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루신텔은 "글로벌 반도체 소재 산업은 소비자 가전과 통신, 제조업, 자동차,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유망한 시장"이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고급 반도체 수요 급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신텔은 또 "포장재의 경우 우주, 항공기, 한공우주 산업에서 광범위한 사용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가전제품 분야는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장치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신텔은 유망 기업으로 △LG화학 △교세라 △히타치 △BASF △인디움 △헨켈 등을 꼽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