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제약 업계가 첨가물 '이산화티타늄' 사용 금지 가능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유럽연합(EU)이 작년 음식에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의약품까지 확대할 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이산화티타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의약품 생산에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EMA는 내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에 연구 결과를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EU는 지난해 1월 이산화티타늄을 식품 첨가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산화티타늄이 유전독성·발암성 관련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책 발표 후 6개월 간의 전환 기간을 거쳐 같은 해 8월부터 음식에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이산화티타늄은 빛을 산란시켜 제품의 색깔이 더 밝아 보이게 하는 첨가물이다. 지난 100여년간 페인트, 고무, 종이, 치약, 비누, 식용색소 등에 쓰였다. 의약품에선 필름 코팅 제제, 캡슐 껍질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정제에 얇고 깨지기 쉬운 외부 층을 만들어 유통기한 동안 제품의 효능·품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불투명화제로도 쓰여 가시광선에 노출될 때 다른 자외선 민감 성분이 분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문제는 EU가 의약품 사용 금지 결정을 내리면 제약 업계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란 점이다. 이산화티타늄은 유럽에서만 9만1000개 이상의 의약품에 쓰인다. 업계에선 이산화티타늄을 즉시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이 없는 데다 대체품이 새롭게 개발된다고 해도 이산화티타늄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찍이 대응에 나선 제약사도 있다. 애브비 등 일부 대형 제약사는 이산화티타늄의 의약품 사용 금지가 현실화될 경우를 대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산화티타늄 대체재로 탄산염이나 인산염, 전분, 활석 등을 테스트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지에 둥지를 튼 리튬이온배터리와 전기차 제조사를 지원하는 한편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캐나다 일간지 '캐네디언프레스'에 따르면 빅터 페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고용창출 무역장관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산화리튬 시설을 (북부) 온타리오에 가져올 수 있는 2~3개의 매우 좋은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최대 3곳의 관련 기업과 투자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페델리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유망주를 유치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했다"며 "수산화리튬 없이 배터리는 만들 수 없으며, 이는 배터리 생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재료"라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는 최근 캐나다 내 전기차 생태계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인접한 위치, 숙력된 노동력,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라 등 기반 시설이 탄탄하다. 주정부도 막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연간 4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있는 자동차 조립 공장을 상용 전기차 제조 허브로 탈바꿈한다. 폭스바겐도 온타리오주 세인트 토마스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유미코어는 15억 캐나다달러(약 1조5102억원)을 투자해 온타리오주 킹스턴 인근에 양극재와 전구체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 배터리 관련 제조 시설이 대거 들어서는 것에 비해 리튬 등 원재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페델리 장관의 수산화리튬 공급망 확보에 대한 발언도 업계에서 이같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정부는 수산화리튬 시설 설립 등과 같은 투자를 적극 유치해 공급망 우려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광물 탐사·개발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인 PDAC(Prospectors & Developers Association of Canada)의 제프 킬린 정책·프로그램 책임자는 "온타리오에는 리튬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거대한 범위가 있으며 수산화리튬 시설을 건설하면 더 많은 탐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인센티브는 탐사 활동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 살타주 광산회의소가 리튬 자원의 국유화에 반발을 표명했다. 민간 투자를 보호해야 리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누에보 디아리오 등 아르헨티나 매체에 따르면 파쿤도 후이도브로(Facundo Huidobro) 살타광산상공회의소 이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민간 투자는 보호돼야 한다"며 "리튬 자원의 소유권과 관련 칠레와 볼리비아를 뒤따르는 건 아르헨티나에서는 위헌이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칠레와 묶여 전 세계 리튬의 53%가 매장된 '리튬 삼각주'로 꼽힌다. 볼리비아는 2008년 일찍이 리튬을 국유화했다. 칠레는 이달 초 리튬 국유화를 선언했다. 올해 하반기 리튬 탐사부터 채굴, 생산까지 아우르는 국영 기업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었다. 아르헨티나도 대세를 따르는 분위기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초 리튬을 전략 광물로 지정하고 기업의 채굴권을 중단시켰다. 최근 현지 의회에서는 살타와 후후이, 카타마르카주에서 리튬 추출·가공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도브로 이사는 "아르헨티나가 이웃 국가 대비 우위를 점하는 이유는 리튬 채굴이 여전히 개인 투자자와 주 사이의 협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나다와 같은 국가에서는 수년 동안 (민간)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후이도브로 이사는 변화를 경계했다. 정부의 갑작스러운 통제는 한창 달아오른 민간 기업의 투자 열기를 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후이도브로 이사는 "광업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언인지 묻는다면 우리가 이미 가진 규칙을 바꾸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투자에는 장기적인 예측 가능성이 필요하며 이것이 살타가 지난 몇 년 동안 성장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살타는 아르헨티나의 핵심 리튬 매장지다. 아르헨티나에 상장된 리튬 관련 기업 50~60개 중 60%는 살타에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최대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의 재개승인을 받은 가운데 e스포츠 생태계 복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노드윈 게이밍은 18일(현지시간) 크래프톤이 참여한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2800만 달러(약 370억원)를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드윈 게이밍은 이번 펀딩에 기존 투자자로 크래프톤과 모회사인 나자라 테크놀로지, 제트신시스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으며 신규투자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노드윈 게이밍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신규 IP를 확장·인큐베이팅해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데 투입한다. 또한 전략적 인수를 통해 e스포츠 생태계를 성장시키는데도 투입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2021년 3월 진행된 지분 투자에 이어 재차 노드윈 게이밍에 투자했다. 당시 크래프톤은 노드윈 게이밍에 16억4000만루피(약 26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의 BGMI e스포츠 생태계 복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19일 크래프톤은 18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에 BGMI 서비스 재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은 이번 서비스 정상화를 기점으로 BGMI의 다양한 사업 활동과 e스포츠 대회를 재개하고 유저 수와 매출 실적 등 주요 지표를 예년 수준으로 복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노드윈 게이밍 관계자는 "우리는 2년간 연평균 68%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는 성장세를 관리하며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유지해 주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노드윈 게이밍이 다음 단계로 진화함에 따라 신흥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 최대 게임·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나자라 테크놀로지'의 자회사로 블리자드, 밸브, 라이엇게임즈, ESL 등 글로벌 게임사들과 협업을 통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e스포츠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BGMI e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협력해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하와이에 진출한다. 하와이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한 해 방문객이 1000만 명에 달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파리바게뜨'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하와이 오하우섬 호놀룰루 다운타운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하와이에 매장 4곳을 오픈한다. 파리바게뜨는 △호놀룰루 지역 2곳 △알라모아나(Alamoana) 1곳에 출점하고 내년 카우아이섬 등에 추가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파리바게뜨는 하와이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찾는 대표적 휴양지인 만큼 매출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오하우섬은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 진주만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하와이 인구(145만명) 중 70%가 거주하고 있다. 특히 4호점 출점이 예상되는 알라모아나의 경우, 세계 최대 야외 쇼핑몰 알라모아나 센터가 있어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지역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말 현재 미국 내 1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60여곳에 가맹점을 출점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지 시장 조사기관 테크노믹에 따르면 지난해 파리바게뜨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3340억원으로 분석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K-베이커리'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에서 선정한 '프랜차이즈 기업 순위'에서 2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와이 주민은 145만 명인데 방문객은 한 해에 1000만 명에 이른다"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파리바게뜨'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싱가포르 특허관리전문회사(NPE)와 진행중인 충전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쟁점이 된 특허를 무효화하며 향후 재개될 재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19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마이팩 홀딩스(MyPAQ Holdings, 이하 마이팩)'를 상대로 낸 특허무효심판(IPR)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마이팩이 소유한 4개 특허의 일부 혹은 전체 청구항에 효력이 없다고 판결, 특허권을 취소했다. 양사 간 다툼은 지난 2021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이팩은 텍사스 서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한국 본사,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을 제소했다.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무단 도용해 스마트폰용 고속충전기와 충전 액세서리에 쓰이는 반도체에 적용, 특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 삼성전자 외 미국 PC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와 중국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기업 '앤커(Anker)'도 삼성전자와 함께 피고로 지목됐다. 쟁점이 된 특허는 △스위치 모드 전원 공급 장치를 위한 활성 1차측 회로 배열(특허번호 7,403,399) △적응형 제어기를 갖는 전력 변환기를 갖는 전력 시스템(특허번호 7,675,759과 8,477,514) △통합 전력 변환기(특허번호 7,978,489) 등 4건이다. 고속 충전 제품을 생산하고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직·간접적으로 특허를 침해했다는 게 원고측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같은해 12월 PTAB에 마이팩이 문제 삼은 특허 4건의 유효성을 판단해 달라며 IPR을 제기했다. 4건의 특허에 포함된 청구항 90개의 무효 여부를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PTAB는 작년 조사에 착수, 심리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판결을 확정했다. PTAB는 514 특허와 759 특허의 각각 20개 청구항 모두 무효라고 봤다. 489 특허는 42개 청구항 중 40개에 대해 특허권이 없다고 인정했다. 다만 399 특허는 마이팩이 법적 면책 조항을 제출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이의를 제기한 8개 청구항 중 2개만 따져봤다. 해당 청구항 모두 특허권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IPR 판결이 나오면서 멈춰져 있던 본 재판 일정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마이팩의 특허가 무효 판결을 받은 만큼 삼성전자는 본 재판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KACST)이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와 발광다이오드(LED) 연구에 협력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서울바이오시스와 공동 연구 거점을 만들고 LED 반도체 기술 확보에 나선다. 19일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Saudi Press Agency)에 따르면 KACST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 투왈시에서 열린 '반도체의 미래 포럼(Future of Semiconductors Forum) 2023'에서 서울바이오시스와 LED 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LED 기술을 활용해 설계·생산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KACST는 1977년 설립된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의 직할기관이다. 과학기술 연구와 산·학·연 협력을 추진하고 사우디의 혁신을 주도한다. KACST는 사우디의 미래를 이끌 첨단 기술 중 하나로 반도체를 주목하고 있다. KACST는 16개 사우디 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3개 대학과의 연구에서 반도체 제조에 성공했다.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자 120명이 넘는 엔지니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도 실시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며 서울바이오시스에도 손을 내밀었다. 2002년 설립된 서울바이오시스는 가시광 LED, 자외선(UV) LED, 빅셀 LED, 마이크로 LED 등을 취급하는 회사다. LED 관련 약 400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UV LED 살균 기술 '바이오레즈' 관련 제품을 앞세워 세계 UV LED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에서는 와이어와 패키지 없이 컬러 LED를 수직으로 쌓아 하나의 칩을 완성하는 '와이캅 픽셀(WICOP Pixel)' 기술로 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50년 파트너’ 서연이화가 미국 자동차 부품 공장 생산 라인을 확장한다. 연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에서 현지 생산될 예정인 신형 싼타페 모델 지원 사격에 나선다. 현대차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입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 경제개발청(EDA)은 18일(현지시간) 서연이화가 42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를 투자, 댈러스 카운티 크레이그 산업 단지(Craig Industrial Park) 내 자동차 부품 공장 생산 라인을 추가 확장한다고 밝혔다. EDA는 서연이화의 이번 투자로 60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더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3년 내 공장 직원이 5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공장은 지난 2005년 개장 당시 약 120명을 고용했으며 현재 439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연이화의 이번 투자는 현대차 미국 시장 판매량 확대 전망에 따른 것으로 연말 HMMA에서 현지 생산될 예정인 신형 싼타페 모델을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분석된다. 서연이화 댈러스 공장 생산 설비 확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서연이화는 지난 2020년 500만 달러(약 67억 원)를 투자, 공장 확장 작업을 실시하고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투싼 풀체인지 모델 현지 출시를 지원했다. 당시 서연이화는 추가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었다. <본보 2020년 3월 11일 참고 '현대차 美 질주' 협력사도 투자확대…서연이화, 500만 달러 투자> 서연이화는 1972년 창업 이후 지속적인 현대차 해외공장 동반 진출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 해외 8개국 15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자동차 내장제품 시트와 전장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서연이화 댈러스 공장의 경우 도어트림과 시트, 내부 플라스틱 인테리어 부품 등을 생산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서연이화는 지난 2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동반 진출을 알렸다. HMGMA 인근 채텀 카운티(Chatham County) 새로운 제조 시설에 7600만 달러(약 9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본보 2023년 2월 2일 참고 [단독] '현대차 협력사' 서연이화, 美 조지아 전기차공장 동반 진출…'1000억' 투자>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마브렉스'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크로스체인 브릿지 웹3 프로젝트 '카나랩스(Kana Labs')에 투자했다. 마브렉스와 카나랩스는 향후 게임파이(GameFi) 생태계 확대에 협력한다. 카나랩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마브렉스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브렉스와 카나랩스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 게임파이 생태계 확대를 공동 목표로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디파이 부문에 집중하던 카나랩스가 최근 게임파이 부문에 진출하면서 진행됐다. 이전까지 마브렉스와 카나랩스는 다른 부문에 집중해왔지만 10억명을 웹3에 온보딩한다는 공통 목표가 있는만큼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카나랩스가 디파이 모든 부문을 지원하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마브렉스도 디파이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카나랩스는 디파이 크로스체인 브릿지 웹3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간 경계를 허물어 암호화폐 유저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스왑, 예치, 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나랩스 프로젝트는 EVM체인, 비EVM 체인과 같이 서로 다른 코딩 언어, 핵심 아키텍처를 가진 체인을 한 지붕 아래 결합시켜 파편화된 블록체인 생태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에 지난 3월에는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엑스플라(XPLA)'도 카나랩스를 기술 파트너로 합류시키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종합건설엔지니어링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이 최근 한국을 찾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 주지사와 만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19일 누에보레온주에 따르면 사무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세풀베다 주지사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정수동 도화엔지니어링 철도부문 사장과 면담했다. 도화엔지니어링 측은 누에보레온주 지하철·도시철도를 비롯해 대중교통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경제 성장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2019년 인프라스트럭처 플랜 2020~2024를 발표하고 경기 회복과 에너지 산업 성장을 위해 교통·통신, 에너지, 물·환경 분야 총 68개 프로젝트 약 2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중남이 인프라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국내 1위 종합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이다. 상하수도, 수자원개발, 도시계획, 도로교통, 구조, 항만, 철도, 환경 등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기획 · 타당성조사 · 설계 · 분석 · 시험 ·감리 · 시운전 · 평가 · 자문 및 지도 업무를 수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태양광 부품 제조사 옴코솔라에 모듈을 납품한다. 인디애나주 공장 인근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협력하고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19일 옴코솔라에 따르면 옴코솔라는 최근 인디애나주 피어스톤에 332.7MWh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발전소에 쓰인 모듈은 한화큐셀과 중국 트리나솔라·JA솔라가 공급했다. 태양광 패널을 제자리에 고정하는 패널 마운트와 지지 구조물 중 하나인 토크튜브 등은 옴코솔라가 제공했다. 옴코솔라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인근 토크튜크 공장에 공급한다. 옴코솔라는 최근 피어스톤 생산시설에 첨단 토크튜브 생산라인을 깔았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 이어 피어스톤에 투자해 토크튜브 생산량을 늘리며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발전소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모듈 공급으로 미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선두 지위를 사수한다. 미국은 친환경 사업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4300억 달러(약 570조원)를 쏟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며 태양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에 설치될 신규 발전설비의 54%가 태양광일 것으로 예상했다. 2035년까지 전체 전력의 40%를 태양광이 차지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를 선보여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상업용 시장에서 모두 1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5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로 4년 연속 1위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SBI인베스트먼트가 일본 메타버스 플랫폼 클러스터(Cluster)에 투자했다. 일본 메타버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클러스터의 높은 잠재력이 주요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클러스터는 19일 스파크스 자산운용이 주도한 시리즈D 펀딩 라운드를 통해 52억 엔(약 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오릭스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3호 △스카이랜드 벤처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 △노부나가 캐피털빌리지와 함께 주요 투자자로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로써 클러스터는 총 66억 엔(약 638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우선 일본 메타버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44억 엔(약 7200억 원)이었던 일본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1조 엔(약 9조7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클러스터의 잠재력도 높게 평가했다. 클러스터는 ‘가장 가까운 메타버스’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가상 사회와 커뮤니티를 만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VR 세상에 들어가거나 이벤트, 라이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VR 헤드셋 없이 PC와 스마트폰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일본 기업과 지자체들이 소통 공간으로 클러스터를 활용하고 있다. 지자체 행사인 ‘버추얼 시부야’와 기업 행사 ‘포켓몬 버추얼 페스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사용자는 클러스터의 ‘월드크래프트’ 기능을 통해 프로그래밍 전문 지식 없이도 자신만의 가상 세계를 만들 수도 있다. 클러스터에는 현재 3만4000개 이상의 가상 세계가 구축돼 있으며 평균 이용 시간은 6만 시간 이상에 달한다. 클러스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북미 지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교육 분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