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생산 업체 '엔켐'의 중국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기지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생산능력 100만t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18일 중국 매체 전지망(电池网)에 따르면 주차오 엔켐 중국 영업담당 과장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장쑤성 장자강(장가항) 기지 프로젝트 1단계 건설의 80%가 완료됐으며 3분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엔켐의 전해액 생산능력은 오는 2026년 100만t에 도달할 것"이라며 "글로벌 생산능력 레이아웃과 원스톱 생산 계획을 통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안정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가항 1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4만t이다. 엔켐은 2공장 건설도 동시에 추진중이다. 2공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간 3만t, 2025년 이후 6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엔켐은 쏟아지는 주문을 감당하고 향후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우선 기존 연간 2만t 규모 저장성 후저우 공장과 연간 2만t 규모 산둥 짜오좡(조장) 1공장이 있다. 장가항 공장 외에는 △조장 2공장과 △동영 △청두 △간주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조장 2공장 프로젝트는 엔켐이 작년 지분 투자해 계열사로 편입한 중국 소재 회사 '텐륜 뉴 에너지 재료(和天润新能源·영어명 Shandong Tianrun New Energy Materials)'와 공동 진행한다. 엔켐은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조장 2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향후 최대 20만t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에는 △제천(5000t)과 △천안(2만t)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는 연간 2만t 규모의 조지아 공장이 가동중이며 오는 2024년 14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미시간주(4만t) △테네시주(4만t)에도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유럽에서는 연내 폴란드 공장 생산능력을 연간 4만t으로 확대하고 △헝가리(4만t) △터키(4만t)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 카라왕에도 전해액 공장을 짓고 있다. 올 2분기 시범 생산, 연말에 일부 기능적 운영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전해액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 공급된다. <본보 2023년 2월 13일 참고 엔켐, 인도네시아 전해액 공장 베일 벗다…1145억 투자·내년 상반기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가 40척 상당의 2차 LNG선 발주 협상을 곧 마무리한다. 국내 조선 3사의 수주가 유력하다. 1차 물량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국내 조선사들과 2차 물량 협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을 차례로 방문하며 면담을 끝마친 상황이다. 카타르에너지 측은 조선사 관계자들과 영국 런던에서 협상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본보 203년 1월 17일 참고 [단독]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 2라운드 돌입…올해 40척 발주> 핵심 쟁점은 가격이다. 카타르에너지가 처음 약 100척의 슬롯 계약(조선소에서 선박이 건조되는 장소인 독(dock)을 미리 확보해 두는 사전 계약)을 맺었던 2020년 당시 선가는 2억 달러(약 2660억원) 미만이었다. 2년 후 1차 물량의 평균 가격은 척당 2억1500만 달러(약 2860억원)로 올랐다. 대우조선해양 19척, 삼성중공업 18척, HD한국조선해양 17척을 수주했다. 올해는 1차 주문 때의 가격도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고, 공급은 제한되며 전 세계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화한 신조선가는 상승 추세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167.32포인트로 전월 대비 9.5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LNG선은 다른 선박과 4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보인다. 지난 3월 17만4000㎥급 LNG 운반선 가격은 2억5400만 달러(약 338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 조선사들은 신조선가지수 상승과 함께 카타르발 발주로 수주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발주된 LNG선의 92%를 따냈다. 평균 3~4년 치의 일감을 확보하며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해 22개 분기 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628억원의 손실을 냈다. 비록 적자 탈출에는 실패했으나 규모는 4100억원 상당 줄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775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585억원으로 집계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철골 공사를 마무리지으 오는 2025년 완공 목표에 속도를 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홀랜드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 공장 증축 건물의 철골 구조물 설치가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는 '토핑 아웃' 행사를 개최했다. 토핑 아웃은 건물의 뼈대인 철골 설치 과정에서 마지막 보를 올리는 작업 의식을 기리는 행사다. 이후 시설 내부 공사와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 반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억 달러(약 2조347억원)를 투자해 홀랜드 공장을 증설한다. 현재 연산 5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25GWh로 5배 늘린다는 목표다. 확보한 170만 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2층짜리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배터리셀 테스트 공간, 창고, 제어실, 관리 사무실, 안전 시설 등이 포함된다. 최대 1200명을 고용한다. 일자리 창출의 대가로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로부터 1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승인받았다. 인재 채용·교육을 지원하는 채용 준비 지원 미시간 프로그램(Jobs Ready Michigan)의 명목으로 동일한 금액의 보조금도 추가로 획득했다. 현재 북미에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총 267GWh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홀랜드 시설 외 제너럴모터스(GM)와 1·2·3 공장(140GWh), 일본 혼다와 합작공장(40GWh)을 건설하고, 애리조나주에 단독 생산시설(43GWh)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 관계자는 "홀랜드 공장은 가장 현대적인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이 될 것"이라며 "부지 규모도 기존 약 100만 평방피트에서 170만 평방피트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1994년생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선임돼 화제를 모았던 이서경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어쏘시에이트가 30세 이하 아시아 지역 리더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해 11월 카카오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서경 TPG 어쏘시에이트가 포함됐다. 이 어쏘시에이트는 1994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JP모건체이스를 거쳐 2019년부터 현재까지 TPG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윤신원 TPG 아시아 총괄 전무의 카카오모빌리티 이사회 활동을 도우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 전무는 2017년 이상훈 TPG 코리아 대표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를 주도했으며 이사회에 있는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 조규성과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은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분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 선수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스타로 등극했다. 최민정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과 1000m와 3000m 계주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걸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 배우 정지소와 김혜윤, 이유미도 선정됐다. 인공지능(AI) 스마트팜 기업 어밸브 공동 창업자인 박규태·이원준 대표는 산업·제조·에너지 분야 30대 이하 리더로 뽑혔다. 어밸브는 스마트팜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작물 생육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포브스는 2011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국의 예술·마케팅·금융·기술·헬스케어 등 10개 분야의 30세 이하의 리더들을 각 분야마다 30명씩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이 채권 발행을 통해 약 9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1등 카드로 도약하겠다는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의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는 최대 1조 루피아(약 9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1년 만기·3년 만기 두 개 트랜치로 구성됐다. KB증권 인도네시아법인 KB밸버리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 등이 채권 발행을 지원한다. 현재 수요 예측을 진행 중으로 내달 말께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일은 내달 27일이다. KB파이낸시아의 신용등급은 AAA 수준이다. KB파이낸시아는 앞서 지난해 채권 발행에서 공모액 1조 루피아의 3배가 넘는 3조1000억 루피아(약 2790억원) 규모의 청약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KB파이낸시아는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국민카드가 2020년 7월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후 본사의 지급보증을 통한 조달비용 절감, 상품성 개선, 영업력 확대를 통한 우량자산 증대로 멀티파이낸스 업계 상위권 금융회사로 도약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이창권 사장은 지난 1월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진행된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1등 카드사 도약이라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소극적, 방어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기보다는 위기를 신속하고 지혜롭게 돌파해야 한다"며 "1등 카드사 도약이라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금융서비스 기업 피남(Finam)의 블라디슬라프 코체트코프 사장은 18일 현지 경제 전문 매체 RBC와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한국, 브라질, 멕시코 시장에 대한 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체트코프 사장은 “브라질은 이미 헤알화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가장 빠르게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멕시코의 경우 러시아와 대외 무역 관계가 활발하지 않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예금 금리가 높고 주식 배당 성향도 높아 상대적으로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덜한 상황이었다. 특히 해외 주식 이익에 대해선 높은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어 한국 투자 유인이 떨어졌다. 다만 이번에 피남이 한국 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러시아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에선 러시아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아직 러시아 주식에 대해서는 예탁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탁원은 현재 뉴욕 증시 등 30여개국 주식 거래에 대해서만 예탁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 국내 투자자들은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개별 증권사가 러시아 증권사에 직접 주식을 예탁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수료나 네트워크 구축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농업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농업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이와 관련한 금융 서비스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18일 인도네시아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우열 KB부코핀 은행장은 지난 16일 현지 언론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농업은 한 국가의 전략 산업 중 하나”라면서 “인도네시아 농업 분야와 관련한 모든 금융 생태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농업 시장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가 제 관심사 중 하나”라며 “인도네시아 농업 시장은 농민들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 농업 부문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는 넓은 토지와 풍부한 노동력, 적절한 기후를 갖추고 있어 농업 시장이 성장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보유했다는 게 이 행장 생각이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 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농업 부문이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14%를 차지한다. 농촌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46%로 절반에 이르며 농업 부가가치는 한 해 1250억 달러(약 167조 원)에 달한다. 한국에서 수출하는 농산물 규모도 지난해 약 2억800만 달러(약 2785억 원)를 기록했다. 이 행장은 농업이 제10차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1·2·3·4차 산업혁명이 농업에 포함되는 만큼 이 숫자들을 합해 10차 산업혁명이 농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는 농업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KB부코핀은 농업 금융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어 2020년 두 차례의 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부코핀은행 경영권을 확보했다. KB부코핀은 현재 인도네시아 10대 은행 도약을 목표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엔 IT 혁신 전략인 '샤인 프로젝트'를 공개했으며 차세대 뱅킹 시스템(NGBS)도 도입하며 최신 IT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녹색수소(그린수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인다. 호주는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호주 주정부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호주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는 서호주 주도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애로우스미스 지역에 수소 플랜트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풍력·태양열 발전을 이용해 하루 최대 300t의 녹색 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IGE는 퍼스에 본사를 둔 수소 에너지 기업이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에도 서호주 노샘 지역에 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MOU를 맺은 바 있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하루 최대 4t의 녹색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테판 갈드 IGE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울 뿐만 아니라 서호주 경제와 지역사회가 녹색 에너지 생산으로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주는 지난 2019년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주요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까지 전체 수소량의 75%를 수출해 약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호주 국립지질자원연구소는 호주 국토의 11%에 해당하는 면적이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자연 환경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래 신사업으로 녹색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초 포스코·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와 녹색수소 사업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MOU를 맺은 바 있다. 또 작년 5월에는 한국전력·한국서부발전 등과 아랍에미리트 키자드 녹색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정우성 CJ ENM 글로벌사업본부장(CGO)이 미국에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최근 높아진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CJ ENM의 입지를 방증케 하는 대목이다. 18일 골든하우스는 정우성(미국명 스티브 정·Steve W. Chung) CJ ENM CGO를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100인(A100 리스트)'에 선정했다. 골드하우스는 아시아 정체성을 보호하고 문화계 다양성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정우성 CGO는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최고경영자(CEO)와 락스만 나라시만(Laxman Narasimhan) 스타벅스 CEO, 마이크 밴(Mike Van) 빌보드 회장, 아사드 아야즈(Asad Ayaz) 월트 디즈니 컴퍼니 최고브랜드책임자(CBO) 등 업계 거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든하우스 측은 정 CGO는 CJ ENM의 첫 번째 최고 글로벌 책임자로서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모든 해외 사업을 총감독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와 베이징 소재의 미디어 회사에서 벤처 캐피탈리스트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장된 미디어 테크 기업 ‘프랭클리 미디어(FRANKLY MEDIA)’의 설립자이자 CEO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CJ ENM 합류 직전에는 ‘FOX’에서 CGO를 역임했다. CJ ENM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CGO 직책을 신설했다. 지난해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엔데버콘텐트'(현 피프스시즌)를 인수하고, 메이저 스튜디오 및 플랫폼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CGO는 앞서 미디어 테크 기업 '프랭클리 미디어'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 방송사 폭스(FOX) CGO를 역임했다. 폭스의 장기 성장을 위해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OTT 패스트(FAST) 채널인 라이브나우(LiveNOW)(뉴스)와 폭스 솔(FOX SOUL)(블랙 엔터테인먼트)을 론칭하기도 했다. 한편 골든하우스는 매년 5월 아시아·태평양계 주민 유산의 달(AAPI Heritage Month)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문화와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아시아와 태평양계 10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아시아 비영리 단체와 골드하우스 회원들의 추천으로 1차 후보 공개 추천 후 아시아 최고의 비영리 지도자들, 다문화 아이콘들로 구성된 패널, 골드 하우스 회원들의 2차 투표로 최종 100명이 선정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에 의해 앱 마켓에서 삭제된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조건부 차단이 해제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7월 앱 마켓 접근이 차단된 BGMI가 10개월여 만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도 뉴스채널 CNN 뉴스18은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BGMI가 곧 임시허가를 받아 90일간 조건부로 차단이 해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스18에 관련 소식을 전한 고위관계자는 "전자정보통신부(MeitY)가 BGMI의 앱 마켓 접근 차단을 해제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제 이유에 대해 "인도 관할 당국이 BGMI에 대한 분석과 재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활동이 확인될 시 다시 금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현지에서는 BGMI의 복귀 소식에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MeitY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뉴스18은 BGMI가 조건부 차단 해제와 함께 연속 플레이 제한, 혈흔 표현 색상 변경 등의 업데이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해 7월 28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BGMI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양대 앱마켓에서 BGMI가 사라졌다. BGMI는 2021년 7월 2일 출시된 이후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며 인도 내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BGMI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인도 내에서 소셜 커뮤니티의 역할도 수행하는 등 인도 모바일 생태계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BGMI의 복귀를 낙관적으로 전망해 왔다. 지난달에는 5월 복귀설도 흘러나왔다. 시바 낸디(Shiva Nandy) 스카이e스포츠 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BGMI가 4월 또는 5월에 돌아올 수 있다"며 "인도 정부 인사와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BGMI가 올해 4월 또는 5월에 언제든지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탄소발자국 생애 주기 관리(LCA, Life Cycle Assessment) 솔루션을 개발하는 C테크 스타트업 글래스돔(Glassdome)이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글래스돔은 각 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산업용 소프트웨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글래스돔은 17일(현지시간) 에이티넘이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860만 달러(약 11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롯데,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막스 호닥 등이 참여했다. 글래스돔은 2019년 설립됐으며 실리콘밸리와 한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글래스돔의 LCA 솔루션은 EU 산업데이터 공유 플랫폼 '카네타엑스'의 표준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을 적용해 기업들의 민감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탄소발자국은 최종 수출기업이 부품 협력사들의 데이터를 받아 계산했다. 이 과정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넘겨줘야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각 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2024년에는 배터리 분야의 탄소발자국 정보가 공개돼야 하는 상황에서 글래스돔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래스돔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배터리 부문 LCA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며 엘지U플러스와 협력해 모든 유형의 제조업체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글래스돔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배터리 부문 LCA 솔루션 개발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돔 관계자는 "산업용 소프트웨어는 소비자·사무용 솔루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SEC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서류 작업 부담이 연간 102억 달러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이 수치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코로나 치료제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에 이어 두 번째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시오노기제약은 앞서 일동제약과 조코바 상용화를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온 바 있다. 이번에도 공동 연구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시오노기제약은 17일 코로나 신약후보물질 'S-892216' 관련 임상 1상을 개시했다. S-892216는 팍스로비드와 같은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코로나 감염 시 체내 바이러스 증식과 복제를 막아 중증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임상 자금은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로부터 지원받는다. 회사는 앞서 진행한 S-892216 전임상(동물임상)연구에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1상에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약동학,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오노기제약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중증화 사례는 많이 감소했으나 코로나는 여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당사는 코로나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추가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동제약이 S-892216 연구에 참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시오노기제약은 첫 번째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개발 당시 일동제약과 협업해 오며 우호 관계를 다져왔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임상을 담당하며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일동제약의 곳간이 줄어들고 있어 협업 가능성이 적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일동제약은 2년간 순손실이 누적돼 현재 2111억원의 결손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회사는 매출액의 20%에 가까운 1250억원을 연구·개발에 지출했고 전환사채(CB)까지 발행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조코바가 아직 국내 출시 전이라는 점도 문제다.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1월 식약처에 조코바의 정식 품목 허가 신청을 했으나 4개월째 답보 상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