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다수 보험사가 수천억원을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사업이 약 25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 가동 지연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투자은행(IB) 맥쿼리는 티스 리뉴어블 에너지 플랜트(Tees Renewable Energy Plant) 사업과 관련해 1억5000만 파운드(약 25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맥쿼리는 유동성을 강화하고 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상환 등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맥쿼리와 덴마크 연기금 PKA가 공동 투자해 영국 북동부 티스 항구에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평균 생산용량이 299㎿(메가와트) 수준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소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이 스페인 건설사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6년 공사를 수주했다. 다만 2021년 시공 컨소시엄이 영국 현지 업체도 변경되면서 사업을 끝까지 수행하지는 않았다. 이 사업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준공이 지연됐다. 2021년에는 공사 진행 중 분진 폭발과 화재 사고도 발생했다. 작년 11월 공사를 완료했지만 발전소 용광로에서 용접 불량 문제가 발생하면서 가동 시기가 내년 초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이 사업에 투자한 국내 보험사들이 큰 손실을 봤다.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하나증권이 2017년 2억500만 파운드(약 343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메자닌 투자했다. NH생명·NH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삼성화재·미래에셋생명·흥국생명·DGB생명 등이 출자했다. 보험사들은 사업이 지연되면서 2021년·2022년 두 차례에 걸쳐 800억원의 긴급 지원 자금을 또 투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주지사가 기아 본사를 직접 찾아 현지 공장 증설 투자 관련 논의를 갖는다. 기존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인하는 데 이어 전동화 전환 관련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주정부에 따르면 사무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세풀베다(Samuel Alejandro García Sepúlveda)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방한단을 꾸려 출국했다. 방한단은 첫 번째 일정으로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를 찾을 예정이다. 기아 임원진과 만나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기아 멕시코 공장 증설 관련, 투자 유치 방안 모색에 나선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오는 2024년까지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5829억원) 추가 투자, 공장 생산량을 연간 25만대 생산에서 4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시 가르시아 주지사는 "이번 투자로 5개 이상 새로운 생산 시설이 마련되고 이에 따라 8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투자 금액 중 6700만 달러(약 957억원)은 기아 현지 공장 출퇴근 여건 개선을 위한 3개의 새로운 지하철 노선 마련 등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9월 26일 참고 [단독] 기아, '5800억' 투자 멕시코공장 증설…美 IRA법 '플랜B' 가동> 지난 2016년 준공된 기아 멕시코 공장은 K3(현지명 포르테)와 현지 전략형 소형차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생산량은 150만여대로 약 80%가 45개국으로 수출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플랜B' 강화 전략 마련에도 머리를 맞댄다. 멕시코 공장 전기차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 일부 라인을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개조하는 방식과 더불어 별도 전기차 생산 설비 시설 추가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IRA의 원산지 규정에 따라 멕시코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미국에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멕시코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거나 신규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아도 동참할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멕시코는 최대 시장인 미국과 인접해 수출이 유리하면서도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는 저렴하다. 멕시코의 시간 당 제조업 평균 인건비는 4.82달러(약 6850원)로 중국(6.5달러)보다 경쟁력이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이 다량 매장된 국가이기도 하다. 아직 상업용 생산을 하지 않고 있지만 멕시코 정부는 리튬을 국유화해 국가 주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차원의 의지도 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도 있는 점도 강점으로 여겨진다. 한편 방한단은 기아 본사 방문에 이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도 찾는다. 성우하이텍 임원과 간담회 자리도 갖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11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지 4개월 만이다. 다만 이번 매출은 일동제약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임상을 담당하며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시오노기제약은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출 4267억엔(약 4조2200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27.3% 늘어났다. 처방의약품 매출 기준으론 전년보다 101.7% 늘어난 1797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지난 11일 2022년도 사업 보고서를 공개한 결과다. 조코바가 처방의약품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조코바 매출은 1047억엔(1조200억원)으로,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코바를 제외한 처방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15.8% 감소했음에도 조코바 매출이 추가되면서 처방의약품 매출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이사오 테시로기 시오노기제약 회장은 올해 조코바 매출을 1050억엔(약 1조380억원)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가 조코바를 구매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후생노동성은 작년 11월 22일 조코바를 긴급사용승인한 바 있다. 이어 시오노기와의 공급 계약에 따라 1000억엔을 들여 조코바 200만명분을 구매했다. 47억엔의 매출은 일반 유통으로 발생했다. 현재 조코바는 일본에서만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시오노기제약은 연내 정식 품목허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일동제약이 허가를 맡았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조코바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했다. 긴급한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동제약은 정식 품목허가로 노선을 바꿨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조코바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만큼, 식약처의 품목허가 심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오노기제약은 조코바 판매처 다변화를 위해 미국과 유럽, 중국, 대만 등 규제당국과 논의하고 있다. 중국·대만에 조코바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미국·유럽에선 임상3상이 한창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4일(현지시간) 코로나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종료한 만큼 허가가 더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핵심 해외 진출국인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남훈 KB금융 글로벌전략 총괄 전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남훈 전무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지리적으로도 동남아에서 전략적 위치에 있다"면서 "인도네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KB금융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사를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KB금융은 현재 생명보험을 제외한 은행·증권·카드·손해보험·캐피탈 등 모든 금융 부분에 이미 진출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KB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고,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현재 네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본보 2023년 5월 9일자 참고 : [단독] KB국민은행 인니 자회사, '1조' 유상증자 초읽기…당국 승인> 국민카드는 2020년 여신전문금융사 KB파이낸시아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KB캐피탈도 같은해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의 멀티 파이낸스 계열사 순인도파라마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며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의 지분 65%를 550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조남훈 전무는 부코핀은행과 관련해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유상증자에 많은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까지 부실여신(NPL) 정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개발, 차세대 뱅킹 시스템 도입 등 고객 편의 개선에도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스페인 공장 투자 규모를 약 2배까지 늘린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의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카탈루냐주 현지 매체 '타라고나21' 등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몬트-로이그 델 캄프(Mont-roig del Camp)에 들어설 예정인 동박 공장 투자 규모를 약 6억 유로(약 8743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존 약속한 투자액은 5000억원이었다. 동박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현지 정부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탈루냐주와 몬트-로이그 델 캄프시 정부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애 작전을 펼쳐왔다. 증설 결정시 행정절차 간소화와 지원책을 약속했다. <본보 2023년 4월 4일 참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동박공장 증설 추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카탈루냐주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동박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정부의 초기 승인 절차가 거의 마무리돼 조만간 착공에 돌입할 전망이다. 추가 투자분은 2단계 증설 프로젝트로 분류돼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박은 얇은 구리 막으로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원료로 쓰인다.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5000억원에서 2025년 1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생산 능력은 작년 말 기준 국내 동박 업체 중 1위인 6만t이다. 향후 스페인, 말레이시아, 미국, 헝가리 거점을 통해 오는 2027년 23만t까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BYD,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익명의 고객사와 올해부터 2033년 5월까지 10년 동안 해외에 동박을 공급하는 계약도 따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비밀에 붙여졌다. 롯데케미칼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지 두달여 만에 낸 성과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아우보 로봇틱스(이하 아우보)가 BYD로부터 대규모 협동로봇 공급을 따냈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인건비를 줄이려는 수요가 늘며 협동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협동로봇 강자인 두산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보는 올해 초 BYD로부터 협동로봇 7500대 주문을 수령했다. 이는 작년 700대에 이은 추가 공급이다. 2015년 설립된 아우보는 협동로봇 전문 제조사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력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펜스의 설치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래밍도 필요하지 않다. 사용자가 직접 로봇에 작업을 명령하면 된다. 아우보는 협동로봇 '아우보 I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산업용로봇 표준 안전규격 'ISO 10218'와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안전 인증 'SEMI-S2', 유럽 진출에 필요한 CE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받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BYD는 아우보의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56만6000대를 기록했다. 중국을 넘어 유럽, 남미, 아시아 등으로 영토를 넓히고 올해 최대 300~37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려면 전기차 생산량도 빠른 속도로 늘려야 하는데 협동로봇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인건비 절감을 통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 중국은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16년 5달러에서 2020년 6.5달러로 올랐다. 로봇을 활용하면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협동로봇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이 지난해 2조3236억원에서 2025년 6조8842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협동로봇 시장이 폭풍 성장하며 두산로보틱스의 사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시장의 1위다. 해외에서 70%가 넘는 매출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영토를 개척한다. 이를 위해 실탄 조달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25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과 원전 동맹을 확대했다. 두 나라 간 밀착이 강화됨에 따라 K-원전 수출에 비상등이 켜진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E 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7일 중국핵공업총공사 등 중국 원자력 관련 기업 세 곳과 원전 개발과 관련해 세 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각각 △원자력 운영·유지보수 △고온가스냉각 원자로 △핵연료 공급·투자 촉진 등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56개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20여개 신규 원전을 건설 중이며, 2035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10~15%를 차지할 전망이다. UAE는 중동 국가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6%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UAE와 중국 간 관계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현재 우리 정부는 UAE 원전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앞서 2009년 UAE로부터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원전 수출 성공 사례로 1호기는 2021년 4월, 2호기는 지난해 3월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3호기도 올해 2월 가동에 돌입했다.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보안 하드웨어 전문 회사 ‘프리보로(Privoro)’와 손을 잡았다. 정부 등에 납품되는 엔터프라이즈향 제품 보안성을 높이고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14일 프리보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상용 갤럭시22 시리즈 이후 모델부터 프리보로의 보안 스마트폰 케이스 '세이프케이스(SafeCase)'가 호환되도록 했다. 세이프케이스는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스마트폰에 결합된 보안 장치다. 카메라나 마이크를 보호해 불법 해킹 등 외부 공격을 막아준다. 또 스마트폰 운영체제(OS)나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가 손상돼도 장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프리보로의 세이프케이스에 기존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매니지(Samsung Knox Manage)'까지 더해 제품 보안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안이 중요한 정부 기관 대규모 수주 등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8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시작으로 매년 기업용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공군, 독일 연방경찰, 미국 시카고경찰청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시 소방국 등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토드 맥스웰 삼성전자 미국법인 공공 부문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는 "삼성 녹스가 제공하는 보안 이점은 프리보로의 세이프케이스가 제공하는 오프 디바이스 하드웨어 격리를 통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퐁 프리보로 최고경영자(CEO)는 "미 연방정부 내 국방·연구기관을 비롯해 보안에 민감한 조직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주요 모바일 장치에 대한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상된 민첩성과 생산성을 위해 모바일 장치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원산업이 글로벌 참치 통조림 시장을 이끌 리딩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원F&B와 스타키스트 등이 관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이다. 참치 통조림은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고물가 시대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원산업의 약진에 무게가 실린다. 14일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인포 리서치(Global Info Research)는 글로벌에서 참치 통조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동원산업을 핵심 기업 톱 12에 포함했다. △센추리/블루 배이(Century/Blue Bay) △BDH △위안양(Yuan Yang) △칼보(Calvo) △트로피칼 그룹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인포 리서치는 동원산업의 높은 시장 장악력을 집중 조명했다. 인포 리서치는 "동원F&B를 포함한 상위 기업 3곳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0%"라며 "동원산업 자회사인 미국 참치 통조림 1위 업체 스타키스트 덕분에 북미 시장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 통조림 시장에서 45%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동원산업은 앞서 2008년 미국 최대 참치 통조림 업체 '스타키스트'를 시작으로 세네갈 수산캔 회사 '스카사'(S.C.A SA), 해외 포장재기업 탈로파시스템즈, TTV·MVP(베트남) 등을 품에 안으며 수산·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제고해왔다. 성과도 좋다. 작년 동원산업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원산업의 매출은 8조8660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 등 기타 수산물 판매 등 수산·유통 분야의 견고한 성장세 덕분이다. 동원F&B는 작년 매출액은 4조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동원산업이 글로벌 참치 통조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시장 전망도 밝다. 참치 통조림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데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물가 시대에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인포 리서치는 2029년 글로벌 참치 통조림 시장 규모를 82억9630만달러(약 10조9735억원)로 추정했다. 작년(55억4180만달러)부터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9%에 달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동원F&B와 스타키스트의 실적을 더한 결과로 보인다"며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간 합병을 추진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 말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케이워터운영관리와 수자원환경산업진흥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자회사 중복 기능·사업 구조 조정, 재무 건전성 제고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해 두 회사를 합병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9월 설립된 케이워터운영관리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시설 및 위생관리, 일반시설 경비, 위탁급식, 운전, 고객센터, 물 문화관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수자원환경산업진흥은 아라뱃길 친수 경관 유지 및 관리, 마리나 운영, 친수 관광, 레저 인프라 운영, 강 문화관 운영 관리 등을 수행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A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8곳에 불과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움증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김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오너리스크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당초 올해 상반기 중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해 연내 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대형 IB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심사 과정을 거쳐 인가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별도 기준 자기자본을 4조원까지 충족해야 하는데,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4조691억원을 달성해 신청 자격을 갖춘 상태다. 초대형 IB 인가를 획득하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자금 조달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유동성 위기에도 안정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초대형 IB 인가를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불거진 오너리스크 악재로 초대형 IB 인가 획득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가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예상하지 못한 오너리스크 발생으로 상당히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면서 “금융당국이 SG증권발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만큼 초대형 IB 인가 추진도 당분간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인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미수채권이 대량 발생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FD발 손실 우려가 불거지고 있어 미수채권 증가 시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며 “CFD 신규 가입 중단과 향후 금융위원회의 CFD 제도 개선 등으로 향후 CFD 관련 손익이 위축될 공산도 크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고,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3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내렸다. 한편, 현재 초대형 IB로 지정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5곳이다. 이 중 국내에서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을 제외한 4곳이다. 가장 최근 발행어음업 인가를 획득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업 인가 신청 4년만인 지난 2021년 5월 인가를 획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7월 금융당국에 발행어음업 인가를 신청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 등을 거치며 최종 인가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멕시코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브랜드 '톱5'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76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8.7% 성장한 수치이다. 점유율은 7.7%로 단일 브랜드 기준 5위를 기록했다. 소형 세단 모델 리오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달 총 4004대 판매로 브랜드 현지 베스트셀링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7116대에 달한다. 이어 소형 SUV 모델 셀토스가 총 1518대가 판매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누적 판매량은 6746대로 집계됐다. 현지 시장 활성화에 따라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지난 2월 기준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9만5199대) 대비 24.79% 두 자릿수 성장한 11만880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11만9127대) 이후 최고치다. 현지 정부가 자동차 산업 전반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적극 펼친 결과이다. 기아 멕시코판매법인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품질과 안전성 제공을 토대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이 기아를 멕시코 운전자들의 선호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막판 스퍼트를 토대로 총 8만9140대를 판매,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4위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전년 대비 8.7% 성장한 수치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리오가 5만958대, 셀토스는 1만7137대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반도체 시장이 매년 6.1%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진다.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약한 만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정된다.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자 제품 수요 증가와 전기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평균 6.1% 성장해 2029년 18억 달러(약 2조3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광전자공학 분야 7700만 달러(약 1020억원), 디스크리트 반도체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예상된다. 수요는 성장세지만 호주 내 반도체 산업 규모는 세계 25위 수준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 세계적인 기술 허브와 멀리 떨어져 있고, 광업과 농업이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제조 역량은 구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호주는 반도체 수요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반도체 수입 규모는 작년 기준 1억9675만6000달러(약 2600억원)를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이 신약 개발은 물론 뼈, 관절, 근육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수술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AI,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제시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진단, 분석, 수술, 재활 등 정형외과 치료 전 분야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도입 효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AI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등으로 진단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조기 진단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영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AI의 장점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영상 분석 AI는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의 MRI, CT 이미지를 보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도 AI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는 영상분석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방법에 따른 치료 실패 가능성 등도 분석한다. AI는 로봇과 결합돼 정형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마코라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