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전차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이 폴란드에 전차 지원 협조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현대로템의 기회가 열린 것이다 . 2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은 폴란드로 전차를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간 대화가 중단돼 전차 지원 협상이 실패했다. 폴란드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240대의 러시아산 전차 T-72를 대체할 전차로 K2흑표(블랙팬서)와 독일 레오파드2 등을 유력 후보로 살펴보고 있는데 독일 측에서 지원 거부로 대화가 중단된 것이다. 당초 독일은 러시아산 T-7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넘겨줄 나라를 돕겠다고 약속하며 독일산 전차 레오파드 2(Leopard 2) 지원을 약속했다. 체코가 같은 이유로 구형 레오파드 2A4 전차 15대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폴란드는 체코와 달리 구형 독일 전차 인도를 원하지 않고 최신형 레오파드 2A7 전차 지원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여기에 독일 국방부가 이전수 만큼 레오파드 최신형 전차를 보유하고 않아 폴란드 전차 지원이 불가하다. 독일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완전 통합형 전차 테스트를 완료한 후 총 200대의 최신형 전차를 인도할 예정이다.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은 독일의 폴란드 전차 지원 중단에 대해 "독일은 과거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대량으로 납품해 지원했다"며 "독일인들이 약속 불이행은 폴란드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앞서 폴란드는 바르샤바 조약(동국권 군사동맹조약기구) 가입 시기에 물려받은 상당한 수의 전차 T-72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되자 러시아산 전차를 교체하길 바라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25일 참고 현대로템 'K2 흑표전차' 우크라이나戰 투입되나> 폴란드와 독일 간 전차 이전 협상 결렬로 현대로템의 수주 기회가 커졌다. 현대로템은 K2흑표 생산을 통해 폴란드 시장에 진출하고 전차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본보 2022년 5월 2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K2 전차' 유럽 수출 초읽기..한국·폴란드 두달만에 또 회동> 현대로템은 1984년 K1전차를 시작으로 1997년 이를 개량한 K1A1, 2008년 K2 등 후속 전차를 개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08년에는 전차 대국인 독일을 제치고 터키로부터 K2전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K2PL'이라고 불리는 K2 흑표는 2020년 9월 키엘체에서 개최된 국제무기산업박람회(MSPO)에서 공개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한다.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이 전면에 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싱가포르 카셰어링 회사 겟고(GetGo)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겟고에 아이오닉5 50대 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차량은 싱가포르 남서쪽에 위치한 공업도시 주롱(Jurong)에서 운영된다. 충전 문제도 해결했다. 파트너사인 겟고가 현지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 'ComfortDelGro ENGIE'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현지 충전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카셰어링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2030년까지 1만대 이상 전기차를 투입하겠다는 겟고의 계획에 따라 아이오닉5를 비롯한 후속 모델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탓에 자동차 가격은 물론 연료, 전기 요금이 비싸지고 있다"며 "자동차 소유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공유 자동차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이 현지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는 물론 현지 운전자 전기차 경험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최근 일본 카셰어링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 카셰어링 플랫폼 '애니카'(Anyca)를 통해 아이오닉5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코하마시를 시작으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가 대거 참여,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는 최근 마감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서 2550만 달러(약 320억원)를 확보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스틱벤처스, 신한벤처투자, JB자산운용,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베팅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펀딩을 통해 1억2000만 달러(약 1513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1월 140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시리즈B까지 순항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리즈A 전 프리-A 단계에서 중소기업은행, 현대기술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에는 프리-A에 참여한 곳을 포함해 KB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등도 참여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캐나다 토론토와 독일 뮌헨에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연말 싱가포르에도 사무실을 오픈한다.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장비나 관제시스템 관련 인수합병(M&A)도 검토한다. 아우토크립트는 차량용 사이버 보안(V2X) 기반 보안·인증관리 시스템인 SCMS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2015년 웹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의 보안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 토탈 보안솔루션 브랜드로 첫 발을 뗐다. 2019년 인적분할을 거쳐 분사했다. 전 세계 여러 공공 기관 등에 수주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는 아우토크립트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보여준다"며 "내년은 보안 V2X 솔루션이 자율주행차 등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차량뿐 아니라 도로, 인프라, 보행자 장치에도 보안 V2X 솔루션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의 자회사 LX하우시스가 일본 건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본 시장 진출은 구 회장의 그룹 회연 확대 의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 일본 시장에서 독자적인 제조방식으로 개발한 마이크로 파우더 ‘LUSMAPOL’를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멜트 노즐 스프레이에 의한 새로운 제작 방식을 통해 무용제·무첨가의 완전한 구형 입자를 양산할 수 있다. 또한 입도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에 따라 높은 정밀도를 지닌 분급이 가능하다. 고객이 지닌 니즈에 대응해 입도 분포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미 PLA(폴리락트산)와 PP(폴리프로필렌)는 상품화된 상태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양산기술도 확립됐다. 현재는 바이오 PBS(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를 개발하는 중이다.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는 환경 관련 니즈 등에 대응해 소구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X하우시스는 일본 시장에 PF단열재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10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LUSMAPOL 상표권을 등록한 데 이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움직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쓰는 모양새다. LX하우시스가 지난 2월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2’에 참가하기도 했다. 엔지니어드 스톤 및 인조대리석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LX하우시스는 LX그룹 편입 후 신성장동력 마련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사업구조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을 뛰어넘었다. 국내 최대 라이벌이자 K-뷰티 선봉에선 두 그룹이 아시아 시장에서 1년만에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국내 뷰티시장의 주도권 재편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차석용 부회장의 '매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점유율 5.1%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4.8%의 점유율을 차지한 아모레퍼시픽을 앞질렀다.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의 뒤를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점유율 5.1%로 5위, LG생활건강이 점유율 4.1%로 6위를 차지했는데 1년 만에 양사의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에스티로더(Estee Lauder)는 1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도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다. 2020년에는 에스티로더와 로레알(Loreal)이 나란히 11.9%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에스티로더가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로레알은 지난해 12.8%의 점유율로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2위에 랭크됐다. 시세이도(8.4%)가 3위, LVMH(6.4%)가 4위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을 대표하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의 영향력도 확대됐다. 지난해 아시아 뷰티 브랜드 가운데 후가 차지한 점유율은 3.6%로 2.9%를 기록했던 지난 2020년에 비해 0.7%p 늘어났다. 점유율 증가에 따라 순위도 2020년 5위에서 지난해 4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점유율도 2.3%에서 2.4%로 0.1%p 늘어났으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로레알의 랑콤이 5.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지난 13일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홋카이도 지역에서 수집한 다양한 피부 유용 식물을 자연발효하는 숙성 시설과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연구하고 다양한 피부 효능을 지닌 발효 균주를 분리하는 실험실을 현지에 확보한 것이다. 자연발효 생산 시스템과 발효 균주 라이브러리 구축 작업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센터에 독자 발효 소재 기업과 글로벌 수준의 발효 균주 생산 플랫폼 기능을 구축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는 중국 상해법인이 유통망을 재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4일 중국 상해시 상무위원회에서 발표한 조업 가능 화이트리스트(White List) 기업에 포함되고 이어 지난 11일 복공(復工·조업재개) 신청이 승인됐다. 지난 3월 말 상해시 봉쇄 조치 이후 전격 통제됐던 유통망이 정상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상해 보세구역에 묶여 있던 제품들의 통관이 가능해졌다. 상해 물류센터에서 중국 전역으로 향하는 배송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베트남 영업망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27일 금융 컨설팅 업체 VHP컨설팅앤드트레이닝(VHP Consulting and Training)과 보험 유통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VHP는 지난 2019년 설립된 금융 컨설팅 회사로, 전국 30여개 사무실과 4000여명의 재무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고객 수는 2만여명에 달한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망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대형 보험 대리점 아시안링크, 최대 통신사 비엣텔그룹 자회사인 비엣텔포스트 등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본보 2022년 1월 24일자 참고 : 한화생명,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 자회사와 파트너십…유통망 강화>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7년 만인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3% 내외로 업계 10위권 수준이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214조9000억 동(약 11조6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는 18% 성장한 253조7000억 동(약 13조77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소유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미국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27일 온라인 거래소 평가 사이트인 '브로커추져' 공개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안전지수'에서 따르면 비트스탬프는 5점 만점에 3.8점을 받아 코인베이스, FTX US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비트스탬프의 뒤로는 비트트렉스, 제미니 등이 이었다. 브로커추져는 비트스탬프의 암호화폐 저장 시스템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브로커추져에 따르면 비트스탬프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 자산 중 98%는 오프라인 저장소에 보관돼 해킹 등 사이버 범죄로부터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브로커추져는 비트스탬프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5년 동안 사고가 없었고 도난 등의 문제를 다루는 범죄 보험 정책을 실시하고 이중 인증 등을 추가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전지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바이낸스는 4.1점을 받았다. 코인베이스는 전반적인 보안 기능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자금 보유 현황 등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FTX US의 경우 4.0점을 받았으며 거래 과정에 규제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받았지만 투명성 부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비트스탬프는 안정성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향후 미국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비트스탬프는 여성, 고령 투자자 유치 확대 전략 등을 펼치며 미국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고령 투자자들이 기존의 젊은 남성들이 주를 이룬 투자층에 비해 새로운 투자 수단인 비트코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만큼 높은 안정성 평가는 이들을 공략하는데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NXC는 2018년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C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인 NXMH를 통해 2018년 2월 100% 자회사인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하고, 그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MH는 지난해 7월 비트스탬프에 대한 2000억원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재도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인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 21Shares Bitcoin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3월 기존에 신청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거부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아크인베스트는 지난해 7월 스위스에 기반을 둔 ETF업체인 21셰어즈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아크인베스트가 새로 출시를 준비하는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비트코인 지수(S&P Bitcoin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고 지수를 기반으로 매일 주식 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거래소의 제안된 규칙 변경 사항을 포함했다. 승인 마감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달 초 SEC와 비공개 회의를 진행, 미국 장외시장(OTCMKTS)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신탁의 ETF 전환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시세 조작 가능성이 있고 상품 출시 체계나 적용 법안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해오고 있다. 그동안 반에크, 피델리티, 뉴욕디지털그룹, 글로벌X 등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르면 올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NBC는 지난달 17일 SEC가 자산운용사 테우크리움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것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우크리움 비트코인 선물 ETF는 1933년 증권법을 근거로 하는데,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반으로 하는 법이다. 이전 다른 비트코인 선물 ETF는 1940년 투자회사법에 근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부실자산 매각에 속도를 높인다. 이우열 신임 부코핀은행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언론사 기자 간담회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것은 자산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말 현재 부코핀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1.76%로 1년 전 9.63% 대비 2.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은행권 평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코핀은행은 내년까지 은행권 평균 수준으로 NPL 비율을 낮추기 위해 수쿠크(이슬람 채권) 발행,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부실자산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실사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이 행장은 "건전성 개선, 영업력 강화,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제시하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코핀은행을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올해 1분기 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65억원 순손실에서 적자 규모가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추가 투자에 나선다. 선제적인 증설을 통해 전기차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베를린 남쪽 브란데부르크주 그륀하이데시의 아르네 크리스티아니 시장은 최근 현지 매체 RBB24에 "당국은 (테슬라로부터) 현재 300헥타르 규모 기가팩토리 인근에 위치한 100헥타르 부지 추가 개발 계획이 담긴 신청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 오픈 약 두 달 만에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모델Y 생산량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수입해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가동 초기 1교대에서 최근 2교대조도 추가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일시 중단되면서 베를린 공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시의회 위원회는 내달 2일 회의를 열고 테슬라가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할 예정이다.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테슬라는 확장 계획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정관 변경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본격화되기 까지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초 테슬라가 베를린 기가팩토리 인근 100헥타르 규모 토지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착공 2년여 만에 베를린 기가팩토리 문을 열었다. 베를린 공장은 테슬라의 유럽 거점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모델3와 모델Y 등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인력도 현재 35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대폭 늘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3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뱅가드가 화석연료에 대한 신규 투자를 계속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팀 버클리 뱅가드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영국 파이내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의무는 고객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기후 변화는 중대한 위험 요인이지만 투자 결정의 한 요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 위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는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중단하는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기업과 협력해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을 보고하도록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명성은 기후 위험이 시장에서 적절하게 가격에 반영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매출 25% 이상이 발전용 석탄 생산에서 발생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완전히 회수한 데 반해 뱅가드는 그동안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뱅가드는 4월 말 기준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자산 1조7000억 달러(약 2150조) 가운데 17% 수준인 2900억 달러(약 370조원)를 2050년 순제로 달성 목표에 맞춰 투자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또 주가지수 자산 5조 달러(약 6330조원) 중 3조8000억 달러(약 4810조원)이 탄소배출 감소 목표를 가진 회사에 투자됐으며, 특히 1조 달러(약 1270조원)는 순제로 목표를 설정한 회사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투자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화석 연료 생산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달 1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다음 주주총회에서 기후 관련 안건 대부분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기존 ESG 경영에 대한 입장을 바꿔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안타증권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초고급 빌라인 라테라스 한남 3가구를 매각했다. 26일 더구루 취재 결과 유안타증권은 라테라스 한남 3가구를 총 174억원에 매각했다. 라테라스 한남은 과거 동양이 2008년부터 5년간 건설한 최고급 빌라다. 부지 가격은 500억원 수준에 이르고 금융 비용과 시공비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 넘는 자금이 투입됐다. 2013년 분양 당시 가구당 70억∼105억원으로 책정돼 유엔빌리지 내에서 가장 고가였다. 동양이 동양그룹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2012년에 유안타증권에 매각했다. 라테라스 한남은 지하 3층∼지상 3층이며 실사용 면적 기준 305∼423㎡(전용면적 244㎡)의 15가구로 구성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