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개발 중인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년 분양할 예정이다. 글로벌 디벨로퍼를 목표로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동남아 투자개발형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모던랜드와 함께 자카르타 동부 가든시티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세쿼이아7'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롯데건설와 모던랜드가 합작사를 설립한 이후 첫 협업 프로젝트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19년 말 합작사 '롯데랜드 모던 리얼리티'를 설립한 바 있다. 지분율은 롯데건설이 60%, 모던랜드가 40%다. 세쿼이아7은 5만㎡ 부지에 3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총 7개동, 3300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과 64개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5조4000억 루피아(약 4680억원)에 이른다. 1단계는 아파트 2개동과 상점 20여개를 선보인다. 이어 2단계와 3단계 사업을 통해 각각 아파트 3개동·2개동을 개발한다. 우선 내년 2분기 아파트 2개동의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글로벌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고자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 개발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시 중심 지역에 삼성동 코엑스 1.5배 규모의 대형 복합단지 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베트남 호치민시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연면적 68만㎡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서비스레지던스, 아파트 등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 현재까지 해외에서 14억1700만 달러(약 1조7940억원)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비영리 조직인 클레이튼 재단이 폴카닷을 개발한 패리티 테크놀로지와 손잡았다. 클레이튼 재단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 재단은 25일(현지시간) 패리티와 손잡고 스브스트레이트 기반 클레이튼 체인인 '클레이튼-서브스트레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크레이튼-서브스트레이트는 클레이튼 스펙의 대안적 구현, 메인체인에 대한 사이드 체인으로 기능하게 된다. 클레이튼과 손잡은 패리티는 다른 블록체인과의 상호 운용성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인 '폴카닷'을 개발했다. 폴카닷은 기존 블록체인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돼 현재의 웹과 같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혁신하기 위해 개발됐다. 패리티는 폴카닷 프로젝트를 통해 무수한 블록체인을 연결, 하나의 웹3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클레이튼과 결합되는 서브스트레이트는 패리티가 개발한 블록체인 개발 프레임워크로, 폴카닷이 무수한 블록체인과 연결될 수 있는 연결성을 부여하는 일종의 개발 툴이다. 클레이튼-서브스트레이트도 폴카닷과 같이 타 블록체인과의 연결성을 메인으로 향후 폴카닷과 클레이튼 메인넷의 브릿지가 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튼도 패리티와 협력을 통해 향후 모든 웹3 생태계가 연결된 메타버스 구현에 다가설 계획이다. 클레이튼재단 관계자는 "패리티와의 협업은 메타버스를 위한 상호운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클레이튼-서브스트레이트는 멀티체인 환경에서 dApp이 개발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클레이튼과 폴카닷 체인 간의 협업 활용 사례를 발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연구소 IMEC가 1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2024년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2나노 칩, 2030년 차기 트랜지스터 구조가 적용된 0.7나노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IMEC는 최근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열린 '퓨처 서밋'에서 1나노 이하 실리콘·트랜지스터 로드맵을 공유했다. IMEC는 2024년 2나노 제품 출시를 예상했다. 나노시트 구조를 활용한 GAA가 적용된다. 나노시트는 나노와이어처럼 한 줄로 구조물을 만들되 깊이의 제한을 없애 공간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GAA는 전류가 흐르는 채널의 4면을 모두 게이트가 감싸고 있어 전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다. 기존 핀펫(FinFET) 기술보다 칩 면적과 소비전력은 줄이면서 성능은 높일 수 있다. IMEC는 1나노 이하 제품에도 GAA 기술이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 GAA 기반 1나노, 2030년 0.7나노 제품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다만 나노시트 구조는 포크시트로 대체된다. 2032년에는 0.5나노 칩 출시와 함께 GAA가 CFET(Complementary FET)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CEFT는 다른 전도 유형의 트랜지스터를 교대로 3차원적으로 쌓아 칩 면적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공정이 미세화되며 네덜란드 ASML의 EUV 장비도 진화할 전망이다. 2나노 제품은 4세대 장비로 만들어지지만 1.4나노부터는 5세대가 활용된다. 4세대 장비로 2나노 이하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여러 차례 패터닝하는 다중 패터닝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경우 생산성이 저하되고 공정 수가 늘어나는 만큼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ASML은 렌즈 크기를 0.33NA(4세대)에서 0.55NA로 키운 5세대 장비(High-NA EUV)를 개발해 이를 해소했다. AMSL은 2026년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은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먼저 해당 장비를 받기로 했다. 인도 시점은 2025년께다. IMEC는 2030년 이후 새 재료가 실리콘을 대체하고 2차원적 재료가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로 자기 기반 게이트(Magnetics-based gates)가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IMEC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반도체 설계부터 공정, 소자, 시험, 제작 등 모든 공정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독일에 이어 올해 영국에도 자회사 재생타이어 브랜드 '알파트레드'(Alphatread)의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등 유럽 재생 타이어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영국 재생타이어 전문 업체 '배큘러그'(Vaculug)와 알파트레드 현지 생산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배큘러그는 향후 5년간 영국과 아일랜드에 위치한 자사 공장을 통해 알파트레드 타이어 제품을 생산, 현지에 공급한다. 가이 헤이우드(Guy Heywood)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 마케팅 총괄은 "유럽 재생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늘리기 위해 생산량 확대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며 "배큘러스와의 파트너십은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한국타이어의 사명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개념을 바탕으로 재생 타이어 사업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최대 25%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트레드 재생타이어 사용 시 일반 타이어의 100% 성능을 60% 비용으로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호르헤 크레스포(Jorge Crespo) 배큘러스 전무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40년간의 인연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환경에 도움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생타이어는 가격 대비 성능은 물론 환경적인 이점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타이어의 유럽 내 입지 확대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유럽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고객들 역시 환경 문제에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타이어는 영국에 앞서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도 재생 타이어 생산 거점을 마련,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독일 '라이펜-뮬러 해멜버그'(Reifen Müller Hammelburg) 재생 공장에서 △R-TH31 △R-DH31 △R-DM11 등 총 3가지 알파트레드 재생타이어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라이펜-뮬러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타이어가 인수한 타이어 유통 업체다.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타이어는 독일을 기점으로 네델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하늘 위 호텔'이라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을 뉴욕 노선에 이어 홍콩 노선에도 띄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7월부터 A380을 '인천~홍콩' 노선에 주 3회 띄운다. 홍콩 여객이 늘어 공급부족 해소를 위해 대형기종 투입키로 한 것이다. 홍콩 노선에 A380 투입은 내부적인 검토해 온 사항으로, 7월 투입을 확정했다. 하계시즌이 종료되는 날까지 투입한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출발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9시 45분에 출발해 홍콩국제공항에 오후 22시 30분 도착한다. 주 3회(화, 토, 일) 운항한다. 귀국편은 오전 0시45분에 출발해 오전 5시 2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월요일, 수요일, 일요일에 비행기를 띄운다. 비행 소요시간은 3시간 45분이다. 대한항공 2017~2018년에 몇 차례 노선에서 A380을 사용했지만 마지막으로 홍콩 노선에 정기편 배치한 건 이보다 앞서 2011년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데일리 운항했다. 그동안 A380은 운영비용이 많이 들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여행객 수요 증가로 다시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홍콩 노선에 앞서 인천~뉴욕 노선에 A380을 먼저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10월까지만 A380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투입 노선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은 올 여름 인천발 A380편을 하루 1~2편씩 주당 총 10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는 못한 수준이다. A380은 아시아나항공도 운항 재개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말 방콕 노선애 투입하는 것 외 7월 중순부터는 미국 LA에만 주 3회, 8월 LA와 방콕 모두에 A380을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기자재인 부유체(플로터·Floater) 독자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네덜란드 해상풍력기업 모노베이스 윈드는 최근 부유식 해상 풍력 터빈의 모델 테스트를 완료했다. 양사는 프랑스 남부 툴롱에 위치한 시설에서 44분의 1 크기로 만든 모형으로 약 3주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모델 테스트를 완료함에 따라 하반기 기본 설계와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이르면 내년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상업화가 목표다. 앞서 양사는 작년 12월 15㎿(메가와트)급 이상 해상풍력 터빈에 적용 가능한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부유체 등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에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부유체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양한 신기술과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 목표 사업인 해상풍력발전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최근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미국 유망 스타트업을 후원하며 다양한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 신약 개발을 선도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루빅 테라퓨틱스(Rubik Therapeutics, 이하 루빅)를 올해 골든 티켓 프로그램 우승자로 선정했다. 루빅에 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연구개발 파트너십 등도 검토한다. 루빅은 지난 2020년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고형 종양에 대한 차세대 세포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컴퓨터 엔진과 게놈 기반 플랫폼은 T와 NK세포 등 면연 세포에 강력하고 선택적인 항종양 활성을 부여할 수 있는 유전자 조절제를 확인했다. LG화학은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루빅을 후원사로 낙점했다. 특히 LG화학이 전임상을 추진중인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 T세포(CRA-T)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양사 간 협력이 기대된다. 홍성원 LG화학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장은 "최종 기업을 결정하기 위해 수많은 논의를 거친 결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LG화학이 집중하는 사업 영역과 연계된다는 점을 고려해 루빅을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루빅은 선택적 손실 저항성 CAR 표적과 새로운 종류의 면역 억제 조절제를 사용, 여러 가지 새로운 고형 종양 적응증을 해결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루빅의 독특한 접근 방식이 차세대 세포 치료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믿으며, 내년에 더 큰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관련 기술과 생산능력 선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엔 2018년부터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온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메디포스트로부터 고효능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 'MLSC'를 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거점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여러 미국 업체와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74억7000만 달러(약 9조4645억원)에서 오는 2026년 약 555억9000만 달러(약 70조4325억원)까지 연평균 약 49%씩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골든 티켓 프로그램은 미국 스타트업 육성 기관 랩센트럴(LabCentral)이 잠재력이 큰 생명과학·바이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후원 규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데 주요 후원자인 LG화학은 골든 티켓을 받아 메사추세츠주 소재 공유 실험실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선정할 수 있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로 3번째 참여하고 있으며, 첫 해에는 섬유증 치료제 개발 기업 '메디아 테라퓨틱스'를 지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며 전설로 불리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그르(Jaromir Jagr)가 기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안전성 덕분에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심각한 충돌 사고에도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야르오미르 야그르 선수는 25일(현지시간) 본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충돌 사고로 일그러진 EV6 사진을 게시하고 "기아가 나를 구했다"며 "심각한 사고였음에도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V6 오너인 야그르는 이날 아침 체코 도로를 달리던 중 트램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한다.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레일 위에 멈춰서게 된 것이 화근였다. 트램은 야그르가 타고 있던 EV6의 왼쪽 측면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야그르는 "나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였다"며 "트램이 부딪히는 순간에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트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점"이라며 "현장에서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야그르는 이번 사고로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잠시 다리를 절뚝거리기는 했지만 병원을 찾지는 않았다. 도리어 사고 차량을 촬영하는 등 멀쩡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야그르의 음주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측정을 실시했지만 알코올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V6에 대한 안전성이 주목받으며 기아 브랜드의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명 스포츠 선수가 겪은 사고인 만큼 화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GV80을 운행하다 심각한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다리 부상에 그치며 제네시스 차량 안전성이 큰 주목을 받았었다"며 "이번 사고 역시 기아 브랜드의 안전성을 알리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EV6는 25일(현지시간)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을 받았다. EV6는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 안전성 등 평가 부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유로NCAP는 탁월한 측면 충돌 방지 설계 때문으로 성인 탑승자 부문 90% 이상 안전성을 보였다고 강조햇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필버라 미네랄(Plibara Minerals, 이하 필버라)이 최근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에 리튬 정광을 팔았다. 전기차 확대로 견조한 리튬 수요가 지속되며 경매가는 한 달 만에 5% 이상 뛰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필버라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22년 2차 리튬 정광 경매를 실시했다. 가격은 t당 595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 경매(5650달러) 때보다 5.4% 뛰었다. 탄산리튬환산기준(LCE) 약 41만8000위안(약 7900만원)이었으며 거래량은 5000t, 정광 등급은 5.5%로 확인됐다. 필버라는 작년 하반기 세 차례 경매에서도 가격을 올렸다. 작년 7월 1250달러에서 9월 2240달러, 10월 2350달러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재에 들어간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며 리튬 몸값도 비싸지고 있다. 한국광해공업공단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말 6만8546달러로 전년 대비 261.9% 폭등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여파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7만 달러를 훌쩍 넘긴 가격이 그나마 하락했으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톈치리튬의 장웨이핑 동사장은 앞서 "배터리 제조사들의 확장 속도가 리튬 공급보다 훨씬 빠르다"라고 밝혔었다. 중국 야장스노우웨이 마이닝이 보유한 리튬 광산의 탐사권은 시작 가격의 600배에 달하는 20억 위안(약 3790억원)에 팔렸다. 리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필버라의 수혜가 예상된다. 2005년 설립된 필버라는 리튬 원광 자원량이 2억t을 넘는 필간구라 광산 지분 100%를 갖고 있다. 2018년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리튬 합작사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4월 설립한 리튬 생산법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 변경하고 지분 18%를 필버라에 양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의 음악NFT 마켓플레이스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블록체인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 음악NFT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팬타이거(FanTiger)를 운영하는 아티스트퍼스트 테크놀로지(ArtistFirst Technology, 이하 아티스트퍼스트)는 25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50만 달러(약 7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크래프톤을 비롯해 프라베가 벤처스, GAMA, 우드스톡 펀드, IOSG 벤처스, 폴리곤 스튜디오 등과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티스트퍼스트는 음악NFT를 생선, 거래 할 수 있는 플랫폼인 '팬타이거'를 운영하고 있다. 팬타이거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 NFT를 구매하면 독점적인 아티스트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 콘텐츠, 백스테이지 접근 등과 같은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아티스트들도 자신의 음악NFT를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아티스트퍼스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개발팀 인력을 늘리고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특히 인도 내 유명 아티스트들을 영입하는데도 투입한다. 아티스트퍼스트 관계자는 "음악NFT는 음악스트리밍이 음악 감상을 변화시킨 것처럼 음악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의 비전은 1000만 명의 유저를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디지털 수집을 소유할 수 있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은 인도 투자 분야를 블록체인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해 3월 e스포츠 스타트업인 '노드윈 게이밍'에 대한 255억원 투자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2020년 6월에는 게임 스트리밍 '로코'에 101억원, 7월에는 인도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515억원을 투자했다. 12월에는 데이팅앱인 FRND에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와 로코, 릴라게임즈 등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국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라엘'에 투자했다. 신세계는 자사의 벤처캐피털 회사를 통해 라엘이 진행한 3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은 미국 여성 케어 부문에서 모금된 금액 중에 가장 큰 규모다. 라엘은 확보한 자금을 유기농 여성용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 브랜드 마케팅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콜로플넥스트(Colopl Next)와 시그니트파트너스(Signite Partners)가 주도했다. 시그니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털 회사다.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 유니레버벤처스를 비롯해 최근 아든파트너스와 ST캐피탈도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으로 라엘은 회사 설립 5년 만에 총 590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제프리 림(Jeffery Lim) 시그니트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는 "라엘의 성장 궤적과 높은 고객 충성도에 투자 결정을 내렸다"며 "웰니스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엘은 미국에서 먼저 브랜드를 론칭한 후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 아마존에서 여성용품 판매 1위에 올랐다. 여성 케어 시장에서 유기농 카테고리 비중은 미국이 10% 미만인데 비해 한국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투자는 라엘이 미국과 한국에서 정상급 브랜드로 거듭나고, 12개 국가에 진출하는 등 빠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라엘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평균 40년 이상 동안 매달 사용하는 생리대에 독성 성분이 있다는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높은 품질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유기농 여성용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설립된 브랜드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순면 커버 생리대를 비롯해 순면 탐폰, 안심 팬티 등 유기농 여성용품을 출시해왔다. 피부에 닿는 생리대 탑 시트를 100%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으로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OCS 국제 유기농 인증, 스위스 SGS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불검출 인증,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에 이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방사능 불검출 인증을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규성 칼라일그룹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일본 니케이(니혼게이자이)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수·합병(M&A) 활동과 사모펀드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전 세계 최고의 경영자와 기업은 어떤 기회가 창출되고 있는지를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칼라일의 사고방식"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M&A 거래 규모는 1조100억 달러(약 1280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신규 펀드 조성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충분히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드라이 파우더(미투자 자금)'이 많다"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칼라일은 최근 인프라와 에너지 투자 사업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대체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가 포함되며 이는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는 핵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아시아의 근본적인 성장과 기회는 매우 활기차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도, 한국, 일본이 이 지역에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며 더 많은 소비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규성 대표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컨설팅그룹 매킨지앤드컴퍼니를 거쳐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에 입사했다. 워버그핀커스에서 20년간 각종 투자와 기업 인수 활동을 총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 칼라일 창업자 중 한명인 윌리엄 콘웨이의 추천으로 칼라일에 합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