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해외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역량을 강화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초 싱가포르 대화은행(UOB)과 주택저당증권(MBS)·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MBS·커버드본드의 발행·상품 경쟁력 강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주택금융공사 유동화증권 투자자 저변 확대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UOB는 현지 2위 투자은행으로 앞서 지난 2020년 주택금융공사가 국내에서 발행한 MBS에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국내에서 발행한 원화 MBS에 외국계 기관이 투자한 것은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또 올해 3월에는 주택금융공사가 6억 유로(약 81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커버드본드에도 투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또 MBS·커버드본드 마케팅과 투자 수요 확보를 위해 현지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외에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금융통화청(MAS) 등 현지 당국과도 해외 채권 발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첫 해외 거점으로 싱가포르 사무소를 설립했다. 지난 11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카리 디올(Dior) 회장이 한국 영화와 음악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예술 문화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올은 한국 시장 확대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디올이 한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디올이 아시아 시장 주요 거점으로 한국을 낙점하면서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4월 서울 이화여대에서 디올 2022 가을 패션쇼를 진행한 데 이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며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올이 한국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인해 중국 경제와 기업들이 압박에 직면하자 한국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또한 한국 명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명품 시장의 5~6%를 차지, 세계 7위 명품 시장으로 꼽힌다. 디올 경영진도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피에트로 베카리(Pietro Beccari) 디올 회장 겸 CEO는 최근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 매장을 방문하고 각사 최고 경영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베카리 회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음에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디올은 한국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와 수지, 김연아 등을 디올 글로벌 앰배서더로 낙점, 아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올해 인도 TV 시장 점유율을 32%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올레드(OLED)와 롤러블 TV 등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학현 LG전자 인도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 제품 총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TV 신제품 공개 행사 '디원앤온리(The One & Only)' 직후 "우리는 인도 1위 TV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올해 말까지 최소 32%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수익 측면에서는 약 3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로 대화면과 4K TV에 대한 수요 증가에 의해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TV 부문에서 660억 루피(약 1조6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27%에 달한다. 올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70인치 이상 초대형, 4K TV 등 프리미엄군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형 OLED TV는 처음으로 푸네 공장에서 만든 '메이드 인 인디아' 제품이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도 50% 늘린다. 김 총괄은 "우리의 TV 생산능력은 연간 200만 개 수준인데 올해는 최대 3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초대형 TV 시장은 전체 시장의 5~6%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4K TV의 경우에는 작년 판매된 전체 TV 패널의 45%를 차지했고 올해는 55%로 늘어날 것이며, LG전자는 4K TV 시장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LG전자는 인도 시장에 42인치부터 97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2022년형 OLED TV를 출시했다.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R OLED’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 하반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을 개시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입찰 공고가 하반기 예고되면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천공항이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입찰도 준비 중이다. 인천공항 제 1터미널·제 2터미널 면세점 매장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 신규 면세사업자 선정을 두고 경쟁 입찰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인천공항 1터미널 9개와 2터미널 6개 등 총 15개 사업권이다. 오는 7월쯤 입찰 공고를 내고 9월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6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면서 면세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고,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참여를 통해 면세 사업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연달아 진행된 김해공항,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포기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공항점 면세점과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주력함과 동시에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는 전체 매출도 점차 증가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기대에 힘입어 다양한 행사를 진행, 고객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내국인 여행객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했으며 대한항공과 협력해 면세 쇼핑 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추가로 적립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얀마 정부가 자국 짜트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화 거래를 통제하는 외환 조치를 단행하면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트라 미얀마 양곤무역관의 '외환 조치가 미얀마 경제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지난달 초 현지 개인과 기업, 기관의 달러화 보유를 금지하는 내용의 외환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2월 군부 쿠테타 이후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로 짜트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 183일 이상 미얀마에 거주한 개인은 조치가 처음 발표된 4월 3일 이후 송금 받은 달러화를 중앙은행 지정환율인 달러당 1850짜트로 환전해야 한다. 이는 기존 고시환율인 1778짜트보다는 높지만 실제 시중거래 환율인 2050짜트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얀마에 연간 183일 이상 거주한 외국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환전 시기나 방법도 개인이 선택할 수 없으며 계좌를 개설한 주거래 은행이 중앙은행 지시를 받아 강제로 실시한다. 미얀마 내 달러화 거래도 전면 금지됐다. 현재 모든 자국 내 달러화 송금이 중지된 상태다. 그동안 미얀마에서는 짜트화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기업간 역내 거래를 달러화 계약으로 체결하는 일이 빈번했다. 일부 소액 거래에서도 달러화가 사용되는 등 통용화폐 이원화 현상이 심각했다. 이번 외환 조치에서 특히 핵심적인 사항은 달러화 역외 반출 통제다. 모든 달러화의 해외 송금은 외환감독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자본금 회수와 배당금 송금도 통제 대상이 됐고, 미얀마 수입업자의 대금 결제도 모두 외환감독위원회의 건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수입 통제가 갑작스럽게 시행되면서 외환감독위원회는 품목별 승인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채 대부분의 대금 결제 요청을 무작정 반려하거나 보류했다. 이로 인해 가솔린, 디젤유 등 유류의 수입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혼란이 커지자 수입대금 승인 기준을 마련했다. 수입 대금 결제 프로세스는 △수입 라이선스 획득 △달러화 매입 승인 △달러화 해외송급 승인 등 크게 세 단계로 이뤄진다. 외환 조치가 시행되면서 미얀마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한류 열풍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K-뷰티 상품과 생활 소비재 등 주력 수출품이 수입 라이선스 획득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우 수입 허용 품목의 범위가 너무 좁아 현지 생산을 위한 원자재나 판매용 재고 조달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실제 외환 조치 이후 현지 우리 기업들은 원자재 수입 승인을 거의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 제조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중단할 위기에 처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와 러시아가 동시에 높은 물가상승을 겪고 있지만 둘 사이의 상관성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 인플레이션 vs 글로벌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러시아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7.6%, 전년 동기 대비 16.7%를 기록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6.73%, 전년 대비 18.0% 뛰었고, 4월 들어선 9.95% 올랐다. 과일·채소 가격은 연초 대비 28.6%나 치솟았다. 이외에 식료품·의류·신발·의약품·자동차·각종 서비스 비용 등의 물가 상승률도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의 비식료품 물가상승률은 연간 기준 2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건축 자재는 32%, 각종 기계·장비는 40%, 위생화학제품은 22% 등이다. 가전 가운데 세탁기는 46%, 냉장고는 35%, 주방기기는 27.5% 등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36%, 노트북·TV는 20% 각각 상승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서방 국가의 경제적 제재에 따른 매점매석이 꼽힌다. 제품 부족 현상 또는 환율 불안이라는 경험치가 판매자에게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리도록 작용했고 소비자 측도 선제적 가격 인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현상을 보였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유럽 내 물가상승률은 연간 기준 7.5%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연료 가격은 44.7% 상승률을 기록했고 식료품 및 기호식품(주류·담배 등)은 5%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산업원료는 3.4%, 서비스는 2.7% 상승률을 보였다. 유럽은 글로벌 공급난에 의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결과치로 볼 수 있는 비용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겪고 있다. 비용 인플레이션은 생산 과정에서 원료·전력·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가격이 2022년 3월부터 계속 인상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5%가 상승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농무부는 이와 같은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연준 금리 인상이 주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러시아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은 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한 일시적인 패닉바잉 현상과 환율 불안으로 물가 인상을 겪었다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 악화로 초래됐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구 온난화로 미국 남서부 지역 가뭄이 20년 넘게 이어지면서 전 세계 곡물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곡물에 대해 수입 의존도가 높아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미국 남서부의 극심한 가뭄, 곡물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원인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 네바다와 애리조나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인 미드호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수위가 지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이에 최근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미드호 상류에 있는 포웰호의 함수량은 25% 수준으로 1960년대 인공호가 형성된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포웰호 수문을 개방하지 못하자 미드호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샤스타호와 오러빌호의 함수량도 각각 총수용량의 40%·55%에 그치며 1977년 측정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남부 캘리포니아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세차와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을 주 1회로 제한했다. 유타는 미관상 이유로 사용을 금지했던 인공잔디를 다시 허용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물 부족에 대비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비나 눈이 왔을 때의 물을 지하수 공간에 저장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자 농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 농업수자원 연합의 마이크 웨이드 연합장은 캘리포니아는 미국 과일 소비량의 3분의 2를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3년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옥수수 파종이 예상 수치의 22%만 진행됐다고 이달 초 보고했다. 지난 5년간 평균 수치가 50%인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대두는 12%, 밀은 27%가 파종됐으며 지난 5년간의 평균치는 각각 24%, 47%로 역시 절반 수준 정도다. 이에 따라 농산물 선물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는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는 국내산 밀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농가를 기술 지원을 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BEV)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BEV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 28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총 65만2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수치다. 판매량 역시 생산량과 유사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0% 상승한 60만4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기차 최대 생산량과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생산량과 판매량 호조세에 따라 중국 내 전체 전기차 누적 보유량은 지난 3월 기준 약 724만5000대를 돌파했다. 3개월 만에 80만여대가 늘었다. 월평균 25만대씩 늘어난다는 가정 하에 연말 전기차 누적 보유량은 95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자동차 발전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한 결과다. 내연기관 차량으로는 전통적 강국인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경쟁력을 추월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막대한 각종 산업 및 소비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데 따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도 시작했다. 아울러 이차 전지 분야에서도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 닝너스다이, 비야디 등 이차 전지 기업과 전기차 기업의 성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중국 BEV 시장은 테슬라와 비야디, 상하이우링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들 3개 브랜드의 합산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수준(약 46%)에 달한다. 신흥 브랜드로는 샤오펑, 리샹, 니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니오의 경우 중국 내 하이엔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신흥 브랜드로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2016년 이후 전 세계로부터 수입하는 전기차는 거의 없는 상태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전기차는 중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된 차량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정부가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를 인도 전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조티라디티타 신디아(Jyotiraditya Scindia)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최근 열린 '제7회 인디아 아이디어 콘클라베'에 참석해 "앞으로 도시 항공의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eVTOL가 인도 전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미국과 캐나다의 많은 eVTOL 기술 생산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육군과 공군에서 새로운 항공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개념 증명이 되면 시민들이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과 캐나다 공군은 현재 eVTOL를 중심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는 규제 인증을 받자마자 인도에 eVTOL 제조 기지를 건설할 제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eVTOL 인프라 시설도 구축한다. 인도는 오는 2050년까지 200개 이상의 공항과 헬기장을 갖출 전망이다. 조티라디티타 장관은 "오는2050년까지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이동성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에어 택시 스타트업 이플레인 컴퍼니(ePlane Company)SMS 내년에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s) 시제품을 출시한다. 시제기로 에어택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본보 2022년 5월 14일 참고 인도 에어택시 스타트업 '이플레인 컴퍼니', 내년 시제품 출시> 이플레인 컴퍼니는 올 연말 e200 화물을 인증하고, 오는 2024년 9월 에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후 2025년 4월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조선업계에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작년 못지않게 강세를 이어간다. 소비재 수요 급증으로 발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2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간 세계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은 189척, 1338만CGT 규모로 집계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8척, 1948만CGT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지만, 최근 선박 발주 붐을 감안하면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아시아 선주사들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규모는 236척, 181만TEU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톱10 기업의 발주량은 세계 30개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이 발주한 선박 물량 중 무려 72.6%를 차지한다. 7000TEU급 포함 네오 파나막스급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상승세다. 해당 선형은 극동아시아~중동 노선 뿐아니라 남북무역(north-south trade)에도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기존 4000~5000TEU 선대를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선박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는 최근 최대 28척의 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시리즈를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나눠 발주했다. 한국 조선소 중에는 현대중공업이 MSC와 77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3월 31일 참고 현대중공업, '7000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6척 수주> 대한조선도 4월 초 그리스 다나오스(Danaos)와 72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고, 케이조선은 캐나다 선주사 시스팬(Seaspan)과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2년 4월 14일 참고 케이조선, '1조원 규모' 컨테이너 8척 수주> 또 싱가포르 해운사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스(Pacific International Lines, PIL)은 8000TEU급 컨테이너선 최소 6척 발주를 계획하면서 삼성중공업이 수주 물망에 올랐다. <본보 2022년 5월 3일 참고 싱가포르 PIL, 중형 컨선 6척 발주 추진...삼성중공업 '물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당국이 틱톡 등 SNS 서비스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은 아보카도 수중 보관방식이 위험하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28일 반으로 자르고 남은 아보카도 반쪽을 물을 담은 볼이나 보관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면 병원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보카도 반쪽을 물에 넣어서 보관하면 평소처럼 산화된 갈색 층을 긁어내지 않고도 아보카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보카도 특유의 녹색도 생생하게 유지된다는 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아보카도 수중 보관방식은 벌써 몇 달째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플랫폼에서 회자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FDA는 아보카도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Listeria Monocytogenes), 살모넬라(Salmonella spp) 같은 병원균이 물에 잠겨있는 동안 증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는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심할 경우 패혈증이나 뇌수막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 물에 담가서 보관하기보다는 물기가 없는 상태의 아보카도를 냉장 보관하는 것을 권장했다. 살모넬라도 식중독 원인균 가운데 하나다. FDA는 “FDA 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에서는 아보카도를 15일 동안 물속에 넣어 냉장 보관할 경우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가 아보카도 과육에 침투해 내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경우에는 아보카도 껍질을 벗겨내기 전에 표면을 소독하더라도 오염이 제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네시아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기업인 고젝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고젝이 '펍지 모바일 X 고젝'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인도네시아 유저들을 대상으로하며 내달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참가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유저는 콜라보레이션 미션페이지에서 참여의사를 밝힌 고젝 이용자로 한정된다. 해당 유저는 최대 3개의 미션을 참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콜라보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벤트는 고라이드, 고카, 고푸드 3종류로 고라이드 미션은 미션을 완료하면 프로모션 코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오토바이 스킨으로 변경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선착순 3만명이다. 고카와 고푸드도 유사한 미션을 수행, 프로모션 코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각각 재킷, 헬멧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고카는 7만명, 고푸드는 10만명에게 지급된다. 또한 모든 게임 모드에서 가장 멀리 운전하는 미션을 수행한 유저에게는 고카, 고라이드, 고푸드 상품권 중 1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고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는 오토바이, 재킷, 헬멧 모든 스킨을 한꺼번에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고젝과의 협업 사실을 인도네시아의 모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유저와 고젝 유저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두 브랜드의 협업이 많은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