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이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공장 인근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 고위 관계자가 잇따라 만남을 가지며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투자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조정청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투자조정청 주최로 열린 'G20으로 가는 길: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투자에 관한 포럼'에 참석해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 폭스콘 등의 공장이 들어설 중앙 자바(Central Java)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하달리아 투자조정청장은 "테슬라는 연내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과 위치 등은 밝힐 수 없지만 자동차 배터리 생태계 혹은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투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부진했던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은 최근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부 사절단이 연이어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페이스X 발사장과 오스틴 기가팩토리를 방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바탕산업단지에 기가팩토리 건설을 확정할 경우 배터리 핵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동맹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화유 등과 함께 'LG컨소시엄'을 꾸려 9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셀생산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투자·협력 방안을 검토해왔다. 풍부한 자원 매장량과 전기차 신흥 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테슬라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공장, 전기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시설부터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대까지 다양한 옵션을 놓고 협상을 추진했다. 작년 초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며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장 설립을 둘러싼 세부 조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입장 차이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에는 양측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 광구 개발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 머반유를 추가로 발견하며 국내 도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알다프라 페트롤룸(Al Dhafra Petroleum)이 운영하는 알다프라 유전에서 경질 머반유 약 5000만 배럴이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알다프라 페트롤룸은 석유공사와 GS에너지, 애드녹이 2012년 3월 아부다비와 광구 참여 계약을 맺은 후 이듬해 만든 합작사다. 애드녹 60%, 석유공사 30%, GS에너지 10%의 지분을 보유하며 UAE 육상광구(Area 1)를 개발해왔다. 이들은 탐사를 시작한지 약 7년 만인 2019년 6월 Area 1 내 할리바 유전 개발에 성공해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하루 4만 배럴, 연간 584만 배럴을 생산하며 그해 9월부터 국내에 도입했다. 한국컨소시엄이 탐사부터 개발, 생산에 성공해 국내에 직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UAE 사업은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번에 추가 머번유가 발견되며 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도입 물량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반유는 UAE에서 생산되는 대표 유종 중 하나로 황 함량이 0.8%에 불과한 고품질 경질원유다.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 대응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유의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며 주목을 받았다. 애드녹과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GS칼텍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미국 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 속에 머반유를 거래하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가 지난해 출범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의 인도 자회사인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HABMOR)가 올 여름 대폭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8년 약 1650억원을 들여 하브모어의 주식 100%를 인수했다. 20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해 30~3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실시된 각종 제한 조치로 인한 침체기를 지나 다시 활성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코로나19 2년 동안 가정 내 소비 증가는 아이스크림 부문에 도움이 되긴 했으나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등 가정 외 채널에서의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사무실과 교육기관 등이 다시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가정 외 채널 판매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브모어는 인도 서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구자라트(Gujarat)주에 있다. 1944년 설립된 기업으로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50여종의 제품을 3만여개의 점포에서 판매한다. 지역에서는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다투는 기업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사업도 전개한다. 인수 당시 112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는 중이었다. 롯데제과는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통해 하브모어의 영향력을 인도 전역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후 하브모어는 월드콘을 인도 시장에 출시하고, ITC 마스터셰프 냉동식품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푸시카트를 활용한 판매에 나섰다. 제품군 확대와 판매 채널 다변화에 힘쓴 것이다. 빈센트 노로냐(Vincent Noronha) 하브모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하브모어 독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숫자는 이미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브모어는 주요 대도시와 소도시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국 단위로 확장된 유통망 등에 힘입어 올해 상당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가철도공단·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도화엔지니어링·서울교통공사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코스타리카 산호세 전기철도 광역여객철도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컨소시엄은 코스타리카 철도청(Incofer)에 산호세 전기철도 광역여객철도 사업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제안서를 제출했다. 코리아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8개 사업자가 경쟁한다. 중남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위축을 경험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대규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며 인프라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 수주 기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남미 지역은 부족한 재정 여력을 메우기 위한 민관투자합작(PPP) 사업 방식을 통한 사업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내년 임원 임금을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1.4% 올릴 예정이다. 다만 성과급 한도는 하향 조정했다. 20일 더구루 취재 결과 기업은행 이사회는 지난 2월 임원 기본 연봉을 1.4% 인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러한 인상률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는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총인건비 인상률을 1.4%로 정한데 따른 것이다. 공공기관운영법상 기타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은 정부의 공무원 임금 가이드라인을 적용받는다.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은 지난 2020년 2.8%였는데 지난해 코로나 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0.9%로 크게 낮췄고, 올해의 경우 상향 조정됐다. 기업은행은 또 임원의 성과급 최고 한도를 20%포인트 낮췄다. 일부 공공기관들이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윤종원 기업은행장 등 등기이사 2인의 보수총액은 7억1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5600만원이었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5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수치다. 중기대출 잔액은 작년 말 대비 5조4000억원(2.6%) 증가한 20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가 전통의 강자 파라다이스·GKL(그랜드코리아레저)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장이후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최대 수혜주로 터닝포인트를 맞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28.5%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게임 매출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게임 매출은 점진적으로 우상향이다. △1월 37억원 △2월 47억원 △3월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VIP 대상 테이블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 VIP 대상 테이블 매출은 144억원, 일반인 대상 테이블 매출은 41억원을 기록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위드 코로나로 인해 국제선 운항과 해외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객실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카지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파라다이스와 GKL 등 기존 카지노 기업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드림타워 카지노는 게임 테이블 141대를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 테이블 게임 71대와 ETG 마스터 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최신 게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탄탄한 호텔 부문의 실적을 기반으로 카지노 비즈니스의 수익 극대화가 매칭되는 모습을 띄며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에서 D램 가격 담합 의혹으로 피소됐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항소심에서 완승을 거뒀다. 원심부터 줄곧 무죄가 입증돼 대법원에 가더라도 원고 승소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은 현지 로펌 하겐스 버먼이 원고 측을 대리해 신청한 전원합의체 재심리(en band rehearing)를 지난 16일(현지시간) 기각했다. 재판부의 항소심 기각 판결해 불복해 재심리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최종적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사의 손을 '또' 들어줬다. 전원합의체 재심리는 미국특허소송 절차 중 하나로, 대법원에 상고하기 전 마지막 단계다. 항소법원의 3인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때 쓰인다. 종신직 판사 다수가 찬성투표한 경우 무작위 선정된 11명의 판사로 구성된 전원합의체 재판부가 해당 사건을 다시 심리한다. 재심리 요청을 기각 당해도 상고 허가를 신청할 수는 있다. 하지만 미국 특허 소송에서 상고 허가를 받아 심리를 받는 경우는 1년에 2, 3건에 불과해 상고심을 거치지 않고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이 사건은 원심 재판부부터 항소심까지 줄곧 피고 측에 혐의 없음이 확인돼 원고가 패소할 확률이 높다. 제9 순회항소법원은 지난 3월 하겐스 버먼이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을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법원은 원고가 주장하는 피고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피고들이 D램 가격을 의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는 등 사전 합의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정황적·사실적 증거없이 추측 뿐이라는 지적이다. 원고 측은 항소심 판결을 재검토 해달라며 지난 4월 곧장 재심리를 요청했다. 항소법원은 재심리 신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원고는 "3명의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가 다른 순회 법원에서 이전에 승인한 적이 없는 반독점 사건 변론에 대한 더 높은 기준을 발표했을 때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겐스 버먼은 지난 2018년 4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제소했다. 2년 뒤인 2020년 12월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으나 항소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전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생산량을 제한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게 원고측 입장이다. 특히 2016~2017년 사이 D램 가격이 폭등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을 총괄하던 발렌틴 발데라바노(Valentin Valderrabano) 부행장이 올해 여름 미국 본사로 복귀한다. 조직 개편, 인력 구조조정 등 소비자금융 철수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마무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데라바노 부행장은 오는 7월 씨티그룹 산하 자산관리 사업부 씨티글로벌웰스(Citi Global Wealth)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부임할 예정이다. 발데라바노 부행장은 지난 2019년 4월 한국법인에 부임한 이후 소비자금융그룹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씨티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를 위해 한국의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관련 작업을 수행했다. 애초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사업 매각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단계적 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사업 철수와 내부 인력의 감소에 따라 소비자금융그룹을 3그룹 30본부 체제에서 3그룹 25본부 체제로 축소했다. 지난 2월부터는 예금, 대출 등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또 희망 퇴직을 통해 전체 직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2100여명을 정리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소매금융 영업점도 점진적으로 축소한다. 발데라바노 부행장 후임으로는 김지강 개인금융사업본부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줄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이자수익은 0.2% 늘었지만 비이자수익은 54.6%나 급감했다. 소비자금융 사업을 폐지하면서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과 채권·외환파생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를 전기차 생산기지로 낙점한 배경은 공장과 ‘조지아 항만’을 직통으로 잇는 '현대로(路)'가 결정적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조지아 항만청(GPA·Georgia Ports Authority)은 전용 도로를 연결하고 있다. 조지아 항만청은 이미 현대차·기아를 최우선 고객으로 삼고 특별 대우를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일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전기차 공장 설립을 공식화한다는 것. 공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조지아주 남동지역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가 유력하다. 여의도 면적 3배를 웃도는 2200에이커(9㎢·270만 평) 규모 부지를 갖춘 곳이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역시 같은 날 전기차 이곳에서 관련 소식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의선 회장이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을 낙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아 항만을 기반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곳 지역은 조지아 항만청이 운영하는 브런즈윅 항구와 도로·철도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런즈윅 항구는 연간 중장비 포함 차량 90만대를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와 능력을 갖추며 현지 2대 항구로 여겨진다. 지난해에만 65만대 이상 수출입 차량을 관리했다. 여기에 현대차 전기차 공장 완공 시 GPA가 이곳 지역과 항만 사이에 새롭게 연결하고 있는 전용 도로 '지미 딜로치 파크웨이 커낵터'(Jimmy Deloach Parkway connector)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파크웨이는 공장 가동 이전에 완공한다는 목표다. 또한 100㎞ 안팎에 'K-전기차 삼각벨트'가 구축된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 2009년부터 기아 공장이 가동 중이며 SK온 역시 이곳에 투자금 26억 달러 규모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가깝다. 조지아주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조지아주가 발표한 2020년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이곳 지역 거주자 급증으로 서배너 실업률이 3.2%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지역 인력 개발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현대차가 새롭게 설립한 전기차 공장에 8500명을 채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 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유치 관련 △토지무상 △세제지원 등 17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받은 인센티브 혜택(15억 달러)보다 2억 달러나 많은 수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이 약 9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더구루 취재 결과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중앙아시아은행(BCA)과 1000억 루피아(약 90억원) 규모 신용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동성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2019년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지난해 175억 루피아(약 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79억 루피아(약 7억원)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현재 대출 잔액은 5조5100억 루피아(약 4770억원)로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일반예금(DPK) 잔액은 24% 늘어난 3조9200억 루피아(약 3390억원)였다. 총자산은 7조7200억 루피아(약 6690억원)로 23% 성장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화시스템이 300억원 가까이 투자한 에어택시 업체 '오버에어'(OverAir)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시 교통체계 개선 협의체 '어반 무브먼트 랩스'(UML: Urban Movement Labs)에 합류했다. 오버에어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기항공기(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띄어 미국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인 로스엔젤레스 교통체계를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최근 UML이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파트너십에 합류했다. UAM 파트너십은 지속 가능한 도심 항공 이동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을 바탕으로 LA 지역 사회 발전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다. LA시 정부 주도로 민·관 관계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이 참여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오버에어는 UAM 운영과 인프라 개발 등을 담당한다. 전기 수직 이착륙기항공기(eVTOL) 소음 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나아가 UAM 산업 내 인력 및 경제 개발 기회 포착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버터플라이를 대표 운송 수단으로 포지셔닝한다는 방침이다. 버터플라이는 조종사 포함 최대 6명과 1100파운드(약 500kg)의 적재 능력을 갖춘 eVTOL다. 최대 속도 200mph(약 321km/h)로 100마일(약 160km)을 비행할 수 있다.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 오버에어의 지분 30%를 298억원에 인수하고 버터플라이 개발에 돌입하는 등 신사업 행보를 본격화한 바 있다. 벤 티그너(Ben Tigner) 오버에어 CEO는 "LA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이점을 크게 누릴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안정적이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A시는 도심 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비전 2028'에 따라 올해 시내에서 저소음 전기 항공기를 시범 운행하고 오는 2028년까지 총 429억 달러(한화 약 46조원)을 투자, LA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맞춰 항공택시를 상업운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방정부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관련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한 건 LA가 처음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ata Safety and Monitoring Board·DSMB)가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시라민'에 대해 중간 분석을 실시한다. 부시라민이 DSMB의 문턱을 넘게 되면 종근당과 경동제약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이브 테라퓨틱스는 부시라민의 코로나 치료 임상 3상 중간 분석 데이터를 DSMB에 제출했다. DSMB는 다음 달부터 데이터 중간 분석을 진행하고 평가할 계획이다. DSMB는 목표로 하는 임상 대상자 수의 절반을 완료한 시점에 피험자의 안전성과 임상의 유용성 등을 토대로 임상 가치를 평가하는 기관이다. 리바이브 테라퓨틱스는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의 코로나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부시라민의 항염증·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해왔다. 임상 3상 중 일부 데이터가 1차 유효성 기준을 통과했다고 판단,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얻기 위해 데이터를 제출했다. 부시라민은 30여년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쓰였다. 리바이브는 코로나 치료제로의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 연구를 진행하고 2020년 8월 FDA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부시라민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코로나 후유증인 폐 손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라민이 DSMB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면 종근당과 경동제약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종근당은 국내서 유일하게 부시라민 성분 제품인 '종근당리마틸정'을 판매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의 원료 수출 허가를 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