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경쟁 모델인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치를 추월했다. 23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아이오닉5 2555대를 판매했다. 이어 기아 EV6도 2125대를 기록,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단일 모델 판매 기준 '톱5'에 올랐다. 머스탱 마하-E는 2001대 판매되며 6위로 밀려났다. 1위는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지난달 총 2만350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8% 증가한 수치다. 이어 '모델 3'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만5387대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에 이어 '모델X'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2137대를 기록, 4위에 올랐다. 브랜드 별 순위 기준으로 현대차·기아가 각각 2, 3위에 오른 셈이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미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의 월간 2000대 판매 기록은 단기간 거둔 성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 1월부터 현지에서 본격 판매됐으며, EV6는 지난달 초부터 판매됐다. 현지 업계는 향후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들 모델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최고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토크뉴스'(torquenews) 에디터 저스틴 하트(Justin Hart)는 "아이오닉5·EV6의 글로벌 생산 수치가 이미 판매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포드와 비교할 때 차량용 반도체 칩 등 탄탄한 부품 공급망에 힘입어 수요 확보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드의 경우 현재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크뉴스는 지난달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아이오닉5와 EV6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한 것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오닉5와 EV6는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는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 주관 '2022 올해의 차'(2022 World Car of the Year·WCOTY) 최종 후보(3개 모델)에 올라 오는 4월 13일 뉴욕 오토쇼에서 수상이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그룹이 배터리 제조사와 배터리 기가팩토리 5개를 구축한다. 배터리 독립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오랜 파트너사인 삼성SDI와의 협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월간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Magazi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아킴 포스트(Joachim Post) BMW 구매 담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례 기자회견에서 "파트너들과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기가팩토리 5개를 건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를 생산하는 지역에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겠다"며 협력사와 투자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BMW는 삼성SDI와 중국 CATL·EVE에너지, 스웨덴 노스볼트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받아왔다. 공급망을 다변화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하고 있는 만큼 자체 생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배터리 연구에 관심을 기울였다. 독일 뮌헨에 배터리 셀 역량 센터를 두고 파스도르프에 1억1000만 유로(약 1470억원)를 투자해 파일럿 공장도 지었다. 파일럿 라인 설치는 '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프로젝트'(IPCEI)에 지정돼 자금을 지원받았다. BMW는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궁극적으로 배터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BMW는 올해 전기차 15종을 생산하고 2025년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50%에 달하고 연간 판매량은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량이 증가하면 배터리 수요도 자연스레 늘고 외부 제조사에서 공급받는 것만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게 BMW의 분석이다.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려는 완성차 회사와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배터리 업체의 협력은 이미 전기차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 포드는 SK온과 현지에서 배터리 합작 공장을 만든다. 세계 4위 완성차 회사 스텔란티스도 LG·삼성과 손잡고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BMW가 기가팩토리 투자에 나서면서 파트너사로 누구를 택할지도 주목된다. 삼성SDI는 유력한 후보다. 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장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배터리 생산에 삼성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BMW와 삼성SDI는 2009년부터 전기차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2019년 20억 유로(약 2조67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1년부터 11년간 배터리를 받기로 했다. 지난해 출시한 iX와 i4에도 삼성SDI의 배터리 '젠5'를 탑재했다. 젠5는 1회 충전에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다.
[더구루=최영희 기자]종합 콘텐츠 제작사 테이크원컴퍼니가 콘텐츠 NFT 사업에 적극 나선다. 테이크원컴퍼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제작사 필름몬스터, EBS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제작사 아이스크림스튜디오와 글로벌 NFT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추진 중인 NFT 프로젝트는 '좀비컬쳐클럽(Zombie Culture Club, 이하 ZCC)'으로, 좀비를 테마로 한 콘텐츠 융합 프로젝트 NFT다. ZCC는 ‘파괴되어 가는 지구의 환경을 살리기 위해 인류를 좀비화 시킨다’는 다소 역발상적인 좀비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좀비가 지구를 위해 인류를 좀비화 시키고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는 과정을 주제로 한다. 협약사는 게임, 영상, 3D 애니메이션 분야 전문 제작 기술로 세계관을 공유한 각 분야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후 협력 기업 및 콘텐츠 분야를 지속 확장하여 ZCC 세계관을 따르는 문화 콘텐츠의 대표 멤버십 수단으로 NFT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ZCC는 자동생성을 통해 총 20억개의 조합이 가능한 PFP(Picture for Profile) NFT로, 같은 이미지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만개가 발행되며, ZCC NFT 소유시 얻는 혜택으로 △ZCC 세계관 게임, 웹툰 등 다양한 확장 문화 콘텐츠의 회원권 △토크노믹스 이후 분배되는 토큰 채굴 △콘텐츠 확장에 따른 2,3세대 NFT 및 협업 프로젝트의 에어드랍 및 화이트리스트 획득 등이 있다. ZCC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분야의 콘텐츠 전문 제작사가 결집하며 큰 기대를 모은다. 테이크원컴퍼니는 모바일 게임 ‘BTS월드’ 개발사로, K-POP 아이돌 IP 게임 사상 최다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회사 테이크원스튜디오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IP 제작 역량이 특징이다. 필름몬스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제작사로 넷플릭스 전세계 인기 1위를 기록하며 K-좀비 시리즈의 새 장을 연 대표 영상 제작사다. 아이스크림스튜디오는 EBS TV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제작사로 검증된 풀 3D CGI 콘텐츠 제작 역량으로 차기작과 메타휴먼 프로젝트 제작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ZCC 프로젝트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NFT 비즈니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테이크원컴퍼니 정민채 대표는 "테이크원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융합을 목표로 오래전 부터 노력해 왔다"며, “NFT프로젝트는 이를 실현할 첫 단추이며, 향후 엔터, 방송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함께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콘텐츠 NFT 밸류 체인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필름몬스터 박철수 대표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NFT 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필름몬스터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 기반으로 양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스크림스튜디오 최병선 대표는 “격변하는 미디어 플랫폼 시장 변화에 맞춰 사업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라며 “검증된 애니메이션 개발 기술과 테이크원과 필름몬스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NF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ZCC 프로젝트의 첫 번째 NFT는 4월 내 공개(민팅) 예정이며, 디스코드, 트위터를 통한 화이트리스트 및 에어드랍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NFT 공개 이후 ZCC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좀비 게임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중국에서 향후 2년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최대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V자 반등'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중국법인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북경현대기차금융유한공사·BHAF)는 향후 2년간 자동차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최대 100억 위안(약 1조9000억원) 규모로 ABS를 발행할 방침이다. 현지 금융당국 승인 후 4~5차례에 걸쳐 ABS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는 현대차·기아의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위에다기아를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법인에 나란히 자금을 수혈하며 중국 반등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BAIC)와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1500억원) 늘리기로 합의했다. 기아도 중국 파트너사인 장쑤위에다와 함께 합작 법인 위에다기아에 9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35만27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44만177대 대비 20.4% 줄었다. 기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12만7005대로 전년 22만4567대와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는 지난 2012년 △현대차 △현대캐피탈 △BAIC 등이 함께 설립한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전용 자동차 금융사다. 현대캐피탈이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카밤과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디즈니가 협업해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디즈니 미러버스(Disney Mirrorverse, 국내명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의 출시일이 발표됐다. 개발 사실을 알린지 2년 여 만이다. 디즈니 미러버스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미국 기준 6월 23일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미러버스는 출시일 공개와 함께 사전 등록도 시작했다. 사전등록 유저들은 게임 출시와 함께 보상을 받게 된다. 디즈니 미러버스는 디즈니와 픽사의 세계관 속 캐릭터들이 프랙처드라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액션 RPG 게임으로 지난 2020년 4월 카밤과 협업해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국내에서는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유저들은 디즈니와 픽사 세계관 속 수 많은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3명의 팀을 구성, 실시간 액션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인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의 벨,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마녀인 말레피센트가 등장해 함께 프랙쳐드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 미러버스를 통해 공개될 세계관이 방대하고 팬층도 두터운 만큼 상당한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미국에 첫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재를 확보, 주요 AI 기업으로 도약한다. LG그룹 산하 AI 연구 조직인 'LG AI 연구원'은 미시간주 앤아버에 'LG AI 연구원 앤아버' 미국 지사를 개소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근에 위치한 미시간대학교를 비롯한 북미 유수의 대학교,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구글 출신 AI 석학 이홍락 미시간대 교수가 LG AI 연구원 앤아버를 이끈다. 이홍락 교수는 LG AI 연구원에서 수석 과학자를 맡고 있다. 올 초 LG AI 연구원에 합류한 이문태 일리노이대학교 교수도 미국 지사에서 핵심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LG그룹은 LG AI 연구원 앤아버를 핵심 AI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북미의 넓은 인재풀을 적극 활용해 연구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자체 AI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미시간대와 긴밀하게 협력한다. LG AI 연구원은 지난달 미시간 공과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첨단 AI 기술 공동 연구 활동 지원 및 우수 인재들과의 소통을 위한 마스터 연구 협약을 맺었다. 미시간대 AI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도 개최했다. LG AI 연구원 앤아버는 AI 윤리와 관련된 언어 모델, 편향성과 공정성(Bias & Fairness) 연구 등을 통해 심층 강화 학습, 3D 장면 이해, 추론 등의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완전한 AI 기술을 확보한다. LG AI 연구원은 구광모 회장의 주문으로 2020년 12월 출범했다. AI 원천기술 연구를 통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16개 계열사의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돕고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 출범 당시 70여 명이던 LG AI 연구원 임직원 수는 1년 만에 190여 명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오는 2023년까지 2000억원을 쏟아 그룹 AI 전문가 1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때부터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 AI 연구원 외에 취임 첫 해 그룹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설립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며 차세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홍락 교수는 "북미센터 개소는 LG AI 연구원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첫 걸음"이라며 "우리는 최고 수준의 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시야와 접점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Glenmark)의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Sustainability-Linked Loan)에 참여했다. 해외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렌마크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부터 2억2800만 달러(약 2780억원)를 조달했다. 특히 이번 대출은 인도 제약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실제로 글렌마크는 탄소 배출·물 소비 감축 등 대주단이 제시한 지속가능성 지표를 충족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하받게 된다. 글렌마크는 이번 파이낸싱의 대표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로부터 5000만 달러(약 610억원)를 받았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기반 피프스서드은행에서 3000만 달러(약 370억원)를 조달했다. 하나은행은 바레인지점을 통해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입했다. 이외에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 에미리츠NBD, 카타르내셔널은행 등이 참여했다. 글렌마크는 1977년 설립한 제네릭(복제약) 전문 제약사다. 2019년 기준 글로벌 제네릭 제약사 가운데 매출 14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탄소중립·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국내외에서 친환경 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그린론(Green Loan)' 발행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주선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호주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도 물량 완판에 이어 최근 추가 물량에 대한 경쟁률이 160대 1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호주판매법인(HMCA)은 최근 호주 동부주와 남부주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5 온라인 판매를 위한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총 100대 물량으로 진행되는 이번 판매에 현재까지 접수된 사전 예약 고객은 약 1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로 따지면 160대 1이다. 아이오닉5는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호주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호주 최대 미디어 그룹 '뉴스 코프 오스트레일리아'(News Corp Australia)가 아이오닉5를 '2021 올해의 차'로 선정하는 등 현지 인지도가 높아졌다. 뉴스 코프가 올해의 자동차로 전기차를 선정한 것은 처음였다. 특히 다른 전기차 모델과 비교해 고객 인도 기간이 짧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HMCA에 따르면 아이오닉5의 현지 배송 기간은 약 3개월이다. 이는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로 알려진 테슬라 모델3보다 6개월이나 빠르다. 온라인 판매 시작과 동시에 오픈런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HMCA는 이미 지난해 10월 호주 현지에서 진행한 아이오닉5 온라인 판매에서 초기 물량 240대를 두 시간 만에 완판하는 등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아이오닉5를 호주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구매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서부주와 북부주 고객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많은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여성 창업자가 1명 이상 포함된 유니콘 회사가 2020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유니콘 기업중 비중은 여전히 10%대에 머물며 정체돼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글로벌 기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 반열에 오른 여성 창업 스타트업은 총 83개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20년 18개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83개 업체 중 여성이 CEO를 맡고 있는 경우는 16곳에 달했다. 지난해 유니콘 기업이 된 여성 창업 스타트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업체는 37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뉴욕 기반 HR 소프트웨어 기업 파파야 글로벌이었다. 2위는 김슬아 대표가 공동 창업한 마켓컬리다. 기업가치는 33억 달러. 여성 창업 유니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586개로 이중 여성 창업 스타트업은 14.2%를 점유했다. 2019년 이후 최고 점유율이지만 여전히 그 비중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성 창업 유니콘 점유율은 2013년 25%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에는 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항목도 있다. 지난해 상장한 유니콘 124개 중 7개 회사를 여성 CEO가 공개를 이끌며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2020년에는 여성 CEO가 이끈 유니콘기업의 기업공개는 한 건도 없었다. 크런치베이스 측은 "2021년 글로벌 벤처 자금 규모와 신규 유니콘 등장 기록이 깨졌다"며 "여성 창업 유니콘 스타트업의 점유율은 아직까지 의미있는 성광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수와 CEO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다운로드는 줄어들었지만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인 '센서타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1년 57억2000만 달러(약 6조9890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마켓플레이스 별로는 구글 플레이가 5.5%, 애플 앱스토어가 10.8% 증가했다. 다운로드 수치는 5억51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5%가 감소했다. 전체 다운로드의 81.2%는 구글 플레이에서 이뤄졌으며 애플 앱스토어는 18.8%를 차지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장르는 RPG(역할수행게임)였다. RPG장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6% 가량을 차지했다. 개별 게임 매출 순위 톱10에도 8개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 등이 톱10에 포함됐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넷마블 제2의나라 등도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오딘, 쿠키런:킹덤, 제2의나라, 리니지W 등의 신작 RPG가 톱 10에 포함되며 RPG 강세를 이어나갔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강세는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매출 톱100 안에 중국 게임은 33개가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매출도 10억 달러(약 1230억원) 가량을 거뒀다. 특히 기적의검, 원신, 라이즈오브킹덤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모바일 게임은 RPG 뿐 아니라 전략 등 다양한 장르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향후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산업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갤럭시 러기드(Rugged·튼튼한) 스마트폰에 블랙베리의 모니터링·관리 플랫폼을 결합한다. 블랙베리와 손잡고 기업용 모바일 기기 생산성을 강화, 상업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블랙베리는 삼성 갤럭시 X커버 프로에 자사 주요 사건 관리(Critical Event Management·이하 CEM) 솔루션인 '블랙베리 얼러트(Alert)'와 '블랙베리 앳호크(Athoc)'가 탑재된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기존 보안 분야에 국한돼 있던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블랙베리의 CEM 솔루션이 적용된 갤럭시 X커버 프로는 산업 현장에서 업무 중단 등 비상 사태 발생시 사용자의 클릭 한번 만으로 신속한 대비, 대응, 복구를 가능케 한다. 중요 정보를 수집하거나 주요 상황에 긴급히 대응하고 직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 녹스의 장치 관리 기능을 통해 관리자가 일선 작업자 대신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갤럭시 X커버 프로를 사용하는 경찰들은 위급시 비밀리에 긴급 경보를 발동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가혹한 작업 조건에서 일하는 현장직 인력들도 작업 중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즉각 대응 가능하다. 또 간호사 등은 블렉베리 CEM 솔루션을 사용해 환자를 관리하는 등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갤럭시 X커버 프로는 삼성전자가 B2B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이다. 지난 2011년부터 해외를 중심으로 선보인 가운데 최근 국내 시장에 'X커버 5'를 처음 출시했다. 유통, 물류, 제조 등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강한 내구성을 갖췄고 워키토키 기능 등도 지원한다. 블랙베리 CEM 솔루션까지 더해 러기드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박제임스 삼성전자 MX사업부 B2B팀 상무는 "블랙베리 얼러트와 앳호크를 통합한 X커버 프로는 직원을 보호하고 중요한 사건 관리를 위한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모바일 기기"라고 자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자컴퓨터 대중화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1일(현지시간) MS와 자사가 개발한 양자컴퓨터 '아이온큐 아리아(IonQ Aria)'를 MS의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 '애저 퀀텀(Azure Quantum)'을 통해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 아리아는 20개 알고리즘 큐비트(#AQ)를 특징으로 하는 이 회사의 가장 최신 상용 양자컴퓨터다. 애저 퀀텀은 누구나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의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기술이나 솔루션의 개발 등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아이온큐는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컴퓨터 대중화를 촉진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의 미래는 가능한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에 달려있고, MS와 파트너십은 이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 DMYI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상업화 촉진을 위해 최근 주요 투자자인 현대차와 리튬 화합물과 배터리 내 화학 반응을 연구하기 위한 변형양자아이겐솔버(VQE)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파트터십을 맺었다. 양사는 차세대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18조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