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법인이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하며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더구루 취재 결과 한화생명 중국 합작법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의 최대주주 저장동팡은 투자자 5곳과 유상증자 약정을 맺었다. 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저장창시파이낸셜홀딩스 △원저우시국유금융자본관리공사 △원저우전력투자 △원저우교통개발 △구아타이주난젠규투자 등 5곳이다. 중한인수보험은 이번 증자를 통해 15억 위안(약 29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저장동팡은 약 3억 위안(약 6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지분율은 50%에서 33.33%로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한다. 신규 투자자 가운데는 저장창시파이낸셜홀딩스가 20.23%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반면 한화생명은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기존 50%에서 24.99%로 낮아지면서 2대 주주로 내려간다. 한화생명은 중국 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중한인수보험은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지난 2012년 12월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국제무역그룹은 지난 2018년 말 합작법인의 지분을 자회사인 저장동팡에 양도했다. 중한인수보험은 현재 개인 설계사, 방카슈랑스 채널 등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저장성에서 첫 영업을 시작했고, 이어 2017년 장쑤성과 2020년 안후이성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양쯔강 삼각주 지역 3개 성에 영업망을 구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전기차 등에 쓰이는 광대역갭(WBG)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힘을 쏟는다.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전방위적인 투자를 준비하며 LG이노텍과 포스코, SK실트론 등 국내 업체들의 진출에도 이목이 쏠린다. 27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반도체 공급망 심층평가 보고서에서 WBG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WBG 반도체는 전기차 등에 쓰여 미국이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DOE는 △원료 △가공재료 △최종제품 △조립 테스트·패키징 등 네 분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원료의 경우 갈륨의 수급 차질이 가장 크게 우려됐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갈륨은 모두 수입산이며 중국산이 90% 이상이다. 흑연도 공급망 위험도가 큰 품목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 증가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되는 흑연은 전무하다. 실리콘은 미국에서 제조사 6곳이 있지만 무분별한 채굴에 따른 환경 피해와 노동 착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관련 규제가 생기면 실리콘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공재료 부문을 보면, DBC 절연체 기판을 공급하는 미국 업체는 단 3곳뿐이다. 실리콘웨이퍼 상 질화갈륨(GaN) 공급사는 울프스피드(Wolfspeed) 한 곳으로 공급이 제한적이다. 최종 제품에 있어서도 WBG 반도체 시장은 대만과 유럽이 장악하고 있다고 DOE는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이탈리아 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약 6억 달러(약 7310억원)에 달하는 WBG 전력 장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저전력 개별 전력 장치 패키징은 해외에서 독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울프스피드와 파워렉스(Powerex), GE애비션(GE Aviation)이 고전력·고전압 모듈 패키지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은 떨어진다. DOE는 미국이 WBG 반도체 부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SiC 기판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울프스피드와 투식스(Ⅱ-Ⅵ)에서 시설 확장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울프스피드는 2024년까지 SiC 관련 생산설비를 현재의 30배 수준으로 증설하고 GaN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2100억원)를 쏟겠다고 발표했었다. 다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WBG 전력 전자 장치를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급망 구축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며 에너지 효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급 패키지 분야의 연구도 강조했다. 미국이 WBG 반도체에 상당한 관심을 쏟으며 국내 업계와의 협업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LG이노텍, 포스코, SK실트론 등이 SiC 웨이퍼를 개발하고 있다. 전기연구원을 비롯해 정부출연 연구원을 중심으로 R&D도 지원하고 있다. 홍정민 UC 버클리 디바이스 그룹 및 화중과기대(HUST) 반도체 대학교수는 "국내 WBG 반도체 기술은 미국, 유럽, 일본 등과 비교해 조금 부족하지만 에피 성장에 필요한 화학품, 공정재료, 패키징에 초점을 맞추고 협력을 한다면 초기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가 중국에 이어 희토류를 자원 무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희토류 생산국 중 2개국이 미국과 갈등을 빚으며 글로벌 자원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의 희토류 매장량은 1200만t으로 중국, 베트남, 브라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채광량은 8000t으로 글로벌 점유율 1%를 차지했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갖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러시아의 경우 상업 생산 시설 부족으로 채광량은 낮지만 확보한 물량의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한다. 대미 수출 비중은 94%에 이른다. 작년 기준 대미 희토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0% 상승했고 중량 기준으로도 167%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우주항공산업에 필수적인 티타늄, 스칸듐의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중국은 압도적인 희토류 공급량을 바탕으로 생산 중단 및 가격 인상 등 패권을 휘두르고 있다. 작년 초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도 마련했다. 희토광 개발·제련 프로젝트 투자 사전에 정부 허가 취득을 의무화하고 불법 개발 등 단속 점검을 늘리는 등 공급망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희토류는 작년부터 공급 부족으로 가격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 산업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주요 생산국인 미중 무역분쟁과 더불어 중국의 전력난, 미얀마 쿠데타에 이어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로 정상적인 조달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수급난 속에서 러시아까지 희토류 통제를 강화할 경우 제품 가격 폭등이나 산업계 생산 공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미국은 지난달부터 대러시아 수출통제 방안인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도 서방의 제재에 맞서 219개 품목은 수출을 금지하고 281개 품목은 수출을 제한했다. 천연가스 수출 금지·제한도 검토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말레이시아 CKD(반조립) 공장을 가동하고 카니발 조립·생산한다. 일본 텃밭인 아세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3분기 말레이시아에서 카니발 조립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현지 CDK 공장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자동차 유통업체 '버마즈 오토(Bermaz Auto)와 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합자 생산법인은 '기아 말레이시아(KMSB·Kia Malaysia Sdn Bhd)'이며, 지분은 기아와 '버마즈 오토'가 각각 66.7%와 33.3%으로 구성됐다. 기아가 카니발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7~8인승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현지 유통업체 디나미자야 자동차(Dinamikjaya Motors)가 현지 시장에 CBU(Completely Build Up) 상태로 공급한 카니발은 모두 11인승였다. 다만 7~8인승 모델의 경우 앞서 판매된 11인승 모델보다 가격이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세금 규정에 따라 11인승 모델은 미니버스로 취급돼 낮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11인승 카니발의 현지 판매 가격은 19만6340링깃(한화 약 5664만원)였다. 특히 카니발은 기아가 아세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CKD공장에서 처음으로 조립 생산하는 모델이다. 카니발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등 4가지 모델을 총 10만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니로EV 생산도 검토 중이다. 특히 이곳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60%를 인도네시아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변 아세안 국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000대 수출을 시작으로 △2023년 9000대 △2024년 1만2000대 △2025년 1만5000대 △2026년 1만9000대로 단계적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CKD 공장을 운영하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당국 정책과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다면 아세안 시장 공략의 핵심 요충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베트남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설비의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베트남 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은 지난 20일 바리아 붕따우성 소재 PDH 공장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에 돌입했다. 지난달 1일 정기보수를 시작한 후 약 한 달만이다. PDH 공장은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제조하는 설비다. 프로필렌은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 중 하나로 주로 폴리프로필렌(PP) 생산에 쓰인다. PP는 배관 플리스틱이나 주사기 등 포장, 섬유, 필름, 의료용 제품에 활용된다. 효성비나케미칼은 2016년 말 12억 달러(약 1조458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PDH·PP 설비를 포함해 베트남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을 시작했다. 지난해 투자를 마무리하며 각각 연간 60만t의 PDH·PP를 양산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의 재가동에 돌입해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PP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PDH·PP는 효성화학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PP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해 매출 2조4530억원에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5%, 143.8% 뛰었다. 효성비나케미칼도 매출이 같은 기간 1766억8000만원에서 3450억48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543억9500만원에서 605억400만원으로 소폭 늘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내 K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의 독주가 이어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코스메오타쿠가 '2022 한국 화장품 브랜드 70선'을 꼽았다. 올해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선정한 것으로 이들 브랜드가 일본 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 70선 중에는 아모레퍼시픽 계열사가 10위권 내 2개나 랭크되면 영향력을 과시했다. 에뛰드가 1위를 차지했고, 이니스프리가 6위에 올랐다. 에뛰드는 신제품 라인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인지도를 강화하고, 일본 소비자 충성 고객을 만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마스크 생활에서 산뜻한 립 메이크업을 즐길 수 있는 픽싱 틴트 신제품도 선보였다. 또 쿠키 브랜드 로아커와 함께 협업해 '로아커 컬렉션'을 한정 수량으로 발매했다.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답게 고품질인데도 저렴하고 친숙한 제품으로 일본 내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2018년 첫 열도 상륙후 전국에 16개 점포를 전개하고 있다. 에뛰드처럼 라인업도 지속 추가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본 벚꽃에서 영감을 얻어 리미티드 에디션 '노세범 벚꽃 컬렉션'을 발매한다. 이밖에 이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16. 헤라(HERA) △20. 라네지(LANEIGE) △31. 아이오페(IOPE) △33. 마몽드(Mamonde) △34. 설화수(Sulwhasoo) 등이 차지했다.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아이템과 계속된 연구개발, 패키지 디자인의 귀여움, K팝스타의 인기 덕분으로 분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2028년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보다 주력 배터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ATL을 비롯해 중국 업체들이 2030년까지 증설 투자를 주도한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2028년 LFP 배터리 비중이 NCM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NCM이 절반을 차지했다. LFP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높은 안전성과 긴 수명 주기, 가격 경쟁력에 있다. 니켈과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LFP 배터리의 경제성은 부각됐다. 특히 니켈 3위 생산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니켈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었다. 배터리 제조 비용의 상승을 불러오면서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가 LFP 배터리를 채용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전력 애플리케이션에도 널리 활용되며 LFP가 배터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우드맥킨지는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드맥킨지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300여 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량을 5500GWh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상위 15개 제조사들의 생산능력이 600GWh인 점을 고려하면 5배 이상 확대되는 셈이다. 중국 업체들은 현재까지 30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CATL은 2030년까지 800GWh 상당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SVOLT와 CALB, 궈시안도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올해 더 많은 신규 공장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0%에 달했다. 10년 후 69%로 20%포인트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유럽은 2030년까지 20%의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공급은 늘어도 내년까지는 수급불균형이 전망된다. 지아유 쟁 우드맥킨지 컨설턴트는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의 거의 80%를 차지한다"며 "고유가가 더 많은 시장에서 '탄소 배출 제로' 운송 정책을 시행하도록 만들며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2030년까지 3000GWh를 초과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전기차 수요 급증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족 사태를 겪었다"며 "2023년까지 배터리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유비테크(UBTECH)'이 미국 시장을 선도하는 10대 로봇기업으로 꼽혔다.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주목도가 높은 로봇 기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 전문매체인 '애널리틱스 인사이트(Analytics Insight)'가 '미국 시장의 10대 로봇 공학 기업'을 발표했다. 10대 기업에는 △유비테크(UBTECH) △나비다(NVIDIA) △로크웰오토메이션 (Rockwell Automation)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아이로봇(iRobot) 등이 포함됐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의 10대 기업 선정 방법은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산업의 현재 발전에 대한 요약 작성한 뒤 각각의 회사를 평가한다. 실제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유비테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과를 인정했다. 또 혁신적인 결과로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비테크는 2012년에 설립됐지만 관련 핵심 기술 연구는 2008년부터 시작됐다. 유비테크의 로봇은 전문적인 서보모터가 있어 다른 로봇 보다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유연한 관절이 많아 더 자유롭게 각종 동작을 구현한다. 자체 OS(운영시스템)와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 보유로 기능 업그레이드가 자유롭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둔 산업 미디어이다. 인공 지능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산업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건강 정보 예능프로그램으로 무병장수 건강법을 일본에 소개한다. 한식 예능에 이어 건강 정보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식단을 제시하며 'K푸드'를 알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재팬은 오는 5월부터 일본에 '슈퍼푸드의 힘'을 편성한다. 일본 'Mnet' 채널과 일본 최초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영상서비스(OTT)인 'Mnet Smart'를 통해 방영한다. 오는 5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 11시에 총 12회 방송된다. CJ ENM은 장수의 조건 '슈퍼푸드의 힘' 일본 방영으로, 생명 연장의 원동력인 슈퍼푸드를 만나보고 건강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슈퍼푸드의 힘은 평균 기대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인류의 수명을 끌어올린 생명 연장의 원동력을 찾아 몸 속 장수 세포를 깨울 세계 각국 무병장수 건강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전 세계의 유익한 장수 비법을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배우 김상호에 이어 조재윤이 새로운 스토리텔러 등장한다. 그는 가정의학과 한의학에 정통한 전문가와의 인터뷰로 세계 각국의 건강한 식사법을 소개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뷰티숍 세포라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인기 제품 10선을 선정, 주목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는 수요가 많은 K-뷰티 브랜드 중 가장 인기 있는 라네즈 베스트 제품 '톱10'을 선정·발표했다. △라네즈 립 글로우 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라네즈 립 트리트먼트 밤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 △라네즈 시카 슬리핑 마스크 △라네즈 글로우 메이크업 세럼 △라네즈 하이드레이션 투고 키트 △라네즈 크림 스킨 토너 앤 모이스처라이저 △라네즈 래디안-C 크림 △라네즈 하이드로 UV 디펜스 선크림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라네즈는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을 진출하면서 세포라와 손 잡고 글로벌 사업 영토를 넓혔다. 또 신제품을 집중 출시해 실적 극대화를 모색했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1위 뷰티 편집숍에서 라네즈 제품 인기를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네즈가 미국에서 스킨케어 열풍을 타고 급성장했다"며 "세포라 판매을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 브랜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포라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산하에 있는 뷰티 편집숍으로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뷰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전 세계 34개국에 260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중심의 체험형 매장에서 디지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수요 확대로 니켈, 코발트 등 주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이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매장량이 풍부한 브라질 미개척 광산과 현지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브라질 광물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브라질에는 5개의 니켈 광산(대형 1개, 중형 2개, 소형 2개)과 4개의 제련소가 존재한다. 앵글로 아메리칸과 발레가 각각 전체 생산량의 81.92%와 18.06%를 차지하며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브라질 니켈은 전통적으로 중부지역인 고이아스, 미나스제라이스 등에서 많이 채굴됐으나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탐사활동 증가로 바이아, 파라 등 밀림 지대에서도 많은 광산이 개발되고 있다. 코발트는 대부분 구리, 니켈 광산의 부산물로 나오기 때문에 니켈이나 구리 생산량 증가가 선행돼야 한다. 과거 일부 코발트 시황 악화로 제련소 가동이 중단됐으나 추후 수요에 따라 생산 재개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앵글로 아메리칸, 발레 등 주요 회사부터 호라이존테 미네랄스, 아틀란틱 니켈, 브라질리안 니켈 등 신규 진출한 기업들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증산, 광산 개발 프로젝트 등에 착수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니켈란지아에 니켈 6000만t이 매장된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후알투에는 연산 4만4000t의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레는 오는 2024년까지 니켈 생산량을 20~22만t으로 증산한다. 스위스 글렌코어, 중국 바오우 그룹, 산동성해기술 등과 합작해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채굴한다. 한국에는 고려아연, 포스코와 협력해 ‘코리아니켈’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제련서를 건설했다. 호라이존테 미네랄스는 발레로부터 파라주 베르멜류 니켈·코발트 광산을 매입해 개발하고 있다. 연간 4만6000t 생산량이 예상된다. 파라주 아라구아이아에서도 연간 1만4500t 규모의 니켈 광산을 개발중이다. 이밖에 아틀란틱 니켈은 바이아주 산타리타에, 브라질리안 니켈은 피아우이에서 니켈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에는 브라질 내 전기차 소비가 늘어나면서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라질은 광산, 합금공장이 많아 원료조달이 용이하고 연방정부, 주정부도 투자기업에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니켈과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시장 호조로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까지 더해져 원료 가격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신재훈 코트라(KOTRA) 상파울루무역관은 "니켈 국제가격이 장기간 고점에 유지되면 브라질 북부, 동부 등 기존 미탐사 지역의 니켈·코발트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전지나 소재 기업들은 브라질 광물청(ANM), 광물기업, 연방/주정부 등과 교류를 통해 광물자원 비지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하거나 이차전지 충전소 등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르비아가 러시아 국영 가스 수출 업체 가즈프롬과 계약을 갱신하고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세르비아는 오히려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르비아 국영 가스사 스르비자가스(Srbijagas)는 가즈프롬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급 기간은 10년으로 연간 30억㎥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조㎥당 600~850달러로 추정된다. 스르비자가스는 늦어도 5월 15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해 여름철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 후 서방 주요국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 금지를 검토했지만 제재를 시행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 정도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40%(연간 155억㎥)에 달해 수입을 끊기 어려운 상태다. 세르비아도 다르지 않다. 세르비아는 가즈프롬으로부터 하루 600만㎥를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와 정치·사회·경제적으로도 얽혀있다. 문화와 언어, 종교가 유사하고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했다. 서발칸 국가 중 러시아가 FTA를 맺은 나라는 세르비아가 유일하다. 세르비아의 최대 현안인 코소보 독립 문제에서도 러시아와 함께 반대 뜻을 같이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르비아를 지지해주는 대가로 에너지 부문의 협력 강화를 요구했다. 이로써 가즈프롬이 세르비아석유공사(NIS) 지분 51%를 인수하게 됐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를 고려해 그동안 제재 참여를 거부해왔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따른 EU의 경제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EU는 역내 러시아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세르비아를 포섭하려고 하고 있다. EU와 세르비아를 포함한 발칸 7개국은 2005년 에너지 공동체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는 발칸 지역 국가들이 EU의 단일 에너지 시장 법규를 채택하고 에너지 시장 자유화에 착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U는 이를 토대로 세르비아를 EU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하지만 반대 세력이 만만치 않다. 세르비아인의 95%는 러시아를 동맹 또는 필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EU를 동맹국으로 보는 국민은 11%에 그친다. 친러 성향의 국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세르비아 정치권도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내달 3일 총선 때까지 세르비아가 러시아 제재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