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월스트리트의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짐 차노스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가격에 거품이 껴있다고 평가했다. 짐 차노스는 18일(현지시간) 진행된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 주식을 '버블 주식(bubble stock)'이라고 표현하며 현재 공매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짐 차노스가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해서 거품이 꼈다고 평가한 것은 올해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짐 차노스는 코인베이스 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가 경쟁이 심화되는만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짐 차노스는 "코인베이스의 주식 가격이 수익을 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으며 공매도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CNBC는 월스트리트에서는 단기적인 역풍은 있겠지만 코인베이스의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등으로 수익원을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일본 와카야마현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클레어베스트그룹(Clairvest Group)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와카야마 마리나시티 복합리조트 특별 위원회 회의에서 "한화투자증권, 캔터피츠제럴드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의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와카야마현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와카야마시 남부 인공섬인 마리나시티에 전체면적 56만9000㎡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추진 중이다.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컨벤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캐나다 클레어베스트가 개발을 맡았다. 초기 투자비용은 4700억 엔(약 4조7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와카야마현과 클레어베스트는 내달 현의회 동의 등을 거쳐 중앙 정부에 최종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니사카 요시노부 와카야마현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많은 외국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현재 일본 기업 가운데 관심을 보인 곳은 니시마츠건설이 유일한 상황으로 국내 기업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미국 소방 현장에 투입된다. 화재 등 긴급 재난 상황에서 인명 구조를 위한 정보 수집 등 수색·구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21일 미국 뉴욕소방청(FDNY) 등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FDNY와 로봇개 '스팟' 2대에 대해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소방당국이 로봇 '스팟'(Spot)을 구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긴급 재난 상황에서 더 빠른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다. 우선 건물 붕괴나 화재 현장에서 위험 지역을 파악하거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독성 가스 농도를 측정해 소방대원과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 구매 가격은 대당 7만5000달러(한화 약 8300만원)다. FDNY는 상반기 내 실제 현장에 스팟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단 인명 구조를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다른 활용 방안도 구상할 방침이다. FDNY가 로봇개를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FDNY는 지난 2014년 '슈퍼드로이드'라는 이름의 로봇을 현장에 배치했다. 하지만 탱크처럼 캐터필러가 부착된 슈퍼드로이드는 가파른 계단이나 잔해 무더기 사이에서는 이동이 불가능했고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 FDNY가 뉴욕 지하철 선로에서 실제 개처럼 선로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스팟의 영상을 눈여겨본 이유다. 바네사 깁슨(Vanessa L. Gibson) 뉴욕 브롱크스 자치구 의장은 "앞서 스팟이 있었다면 올해 초 발생한 브롱크스 아파트 화재 사고에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브롱크스 소재 19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어린이를 포함 총 19명이 사망했다. 당시 3시간에 거쳐 20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 불길을 잡았으나 최소 32명의 중상자를 비롯해 모두 6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었다. 스팟은 지난 2020년 8월 뉴욕경찰(NYPD)에 임대, 6차례 실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의 경우 브롱크스에서 발생한 인질 강도에 투입돼 범인들이 현장에 있는지 여부를 파악했고 퀸스에서 발생한 인질 강도 사건 때는 인질들에게 음식물 배달했다. 그러나 맨해튼의 저소득층 거주지역에서 발생한 인질 사건에 투입된 이후 유색인종을 중심으로 '경찰이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을 억압하기 위해 로봇까지 도입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비판적인 여론이 계속되며 결국 임대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에 기반을 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플랫폼 팬크레이즈(FanCraze)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래에셋이 팬크레이즈의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파트너스와 B캐피탈그룹이 주도하는 이번 라운드는 이르면 한 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팬크레이즈는 작년 초 설립한 NFT 플랫폼이다. 이전까지 페이즈 테크놀로지(Faze Technologies)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작년 12월 '팬크레이즈'라는 공식 브랜드를 공개했다. NFT 특화 블록체인인 플로우(Flow)를 기반으로 인도 최대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을 테마로한 NFT를 독점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팬크레이즈는 작년 11월 시드 펀딩에서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대퍼랩스, 코트사이드벤처스 등으로부터 1740만 달러(약 210억원)를 조달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2019년 1억4155만 달러 △2020년 3억3803만 달러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의 에너지 전문 사업 지주회사 GS에너지를 이끄는 허용수 사장이 미국 스포츠 의류회사 포메(Forme®)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허 사장은 최근 포메의 이사회 고문으로 선임됐다. 포메는 정형외과 의사인 스테판 리우(Stephen Liu)가 미국 남부캘리포니아에 설립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활동이 편한 스포츠 의류를 만든다. 말리지 않도록 어깨를 당겨주는 밴드를 부착한 남성용 셔츠, 어깨에 힘을 빼 내려주고 척추를 수직으로 만들어주는 스포츠 브래지어가 대표적이다. 포메는 의사와 과학자, 운동선수 등 의류 개발과 관련 사업에 도움을 줄 11명을 고문으로 두고 있다. 포메가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서울Kixx와 협력한 인연을 토대로 허 사장도 이사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고(故) 허완구 승산 회장의 장남으로 2019년 GS에너지 대표에 올랐다. 청정수소를 비롯해 GS그룹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미 대서양협의회 국제자문위원회, 서울시립고향악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등 권위 있는 기관·단체의 이사회에서 활동했다. 국립발레단의 후원회인 KNB소사이어티 회장,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의 후원회에도 참여하며 문화예술계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허 사장은 "척추 건강에 기여하고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려는 리우 박사의 열정과 팀의 혁신이 제가 이사회에 합류한 이유"라며 "GS칼텍스서울Kixx 배구팀과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무용수들을 통해 포메는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이사진로 회사에 가치를 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메는 허 사장과 함께 미국 시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의 정형외과 교수인 배현(Hyun W. Bae) 박사도 고문으로 임명했다. 리우 창업자 겸 회장은 "훌륭한 인재들이 이사회에 들어와 귀중한 관점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허 사장은 성공한 글로벌 리더며 배 박사는 척추 의료기기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인센티브를 최종 확보했다. 유럽 반독점당국이 폴란드 정부의 지원 방안을 승인하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9500만 유로(약 1275억원) 규모 보조금을 승인한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독점 우려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폴란드 정부의 9500만 유로 규모 공공 지원이 국가 지원 규정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보조금은 부당한 경쟁 왜곡 없이 일자리 창출과 소외된 지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2019년 EU 집행위에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할 인센티브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7년 브로츠와프 공장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셀, 모듈, 팩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억 유로(약 1조3388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EU 집행위는 이듬해 8월 조사에 착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투자가 당국의 공공 지원 없이도 이뤄질 예정이었는지, 지역 발전에 대한 실질적 효과가 발생하는지 여부 등을 따져봤다. 기관은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LG에너지솔루션이 브로츠와프를 비롯 유럽이 아닌 다른 국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년여 만에 최종 보조금 승인을 받으면서 폴란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총 31억 유로(약 4조원)을 쏟아 브로츠와프 공장 4단계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말까지 16억9700만 즈워티(약 513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연내 500명을 신규 고용한다. 생산능력을 100GWh까지 끌어 올려 유럽 배터리 수요의 60%를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비비고 불고기 잡채와 물만두, 동원F&B 고추참치가 일본 코스트코 'K-푸드' 인기 순위 '톱3'를 차지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코스트코의 '주간 한국음식 베스트3'에 △CJ 비비고 불고기 잡채 △비비고 물만두 △동원 고추참치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트코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의 구글 통합 마케팅·애널리틱스 플랫폼 '구글 애널리틱스'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글로벌 기업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분석 솔루션이다. 1위 비비고 불고기 잡채는 간단한 조리 단계만 거치면 완벽한 한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로 꼽혔다. 다진 고기를 추가하면 불고기 덮밥으로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비고 물만두가 2위에 올랐다. 일본 주부들 사이 인기 있는 물만두는 크기도 작고 매운맛도 없어 남녀노소 먹기 좋다. 만두를 얼린 상태에서 샐러드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구우면 만두 튀김 만두로 즐길 수 있다. 3위는 동원F&B 고추참치가 선정됐다. 고추참치는 밥과 함께 그대로 사용하거나 야채, 계란과 섞어서 사용하실 수 있다. 이탈리안과 멕시칸 요소도 있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코스트코는 평가했다. CJ 비비고 제품은 일본 시장 진출 후 꾸준히 코스트코 추천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현지 주부 파워 블로그가 인기 간식으로 CJ 비비고 핫도그를 추천하면서 코스트코 추천 품목으로 선정했다. <본보 2021년 11월 4일 참고 CJ '비비고 핫도그' 日 코스트코 인기몰이…주부 파워 블로거 '추천'> 지난 5월에는 △비비고 부침개 △크리스피 치즈 핫도그 △비비고 물만두 등이 코스트코에서 인기있는 한국 음식으로 추천됐다. <본보 2021년 5월 1일 참고 日 코스트코에서 꼭 사야할 CJ 비비고 '톱3'>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니켈을 볼모로 서방을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이 기후변화 대응책을 추진하며 러시아가 생산하는 니켈 수요가 증가해서다. 좌파 정권의 기후변화 정책이 잠재적으로 독재 국가를 상대하는 미국을 더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키시킨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독립을 이루겠다는 포부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이 변수가 되고 있다. WSJ는 "지난주 니켈 가격의 급등이 높은 재생에너지 의존도의 위험성을 미리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순도가 99.8% 이상인 1등급 니켈은 글로벌 공급량의 약 20%가 러시아에서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니켈 공급의 차질 우려가 가중되며 가격은 급등했다. 중국 칭산그룹을 비롯해 일부 거래자들이 쇼트 스퀴즈(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고자 해당 자산을 사들이는 상황)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1985년 이후 처음으로 니켈 거래를 중단했다. 니켈의 수급 우려는 이전부터 제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니켈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늘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1등급 니켈이 약 4만1000미터톤 부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전기차 약 62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양이다. 니켈 가격이 폭등하며 전기차 시장은 타격이 예상된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원가가 대당 1000달러 내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방이 러시아산 니켈에 제재를 가한다면 자동차 회사들은 에너지밀도가 낮은 리튬인산철과 같은 배터리 기술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완성차 회사들의 수익 전망도 하향될 수 있다. 미국은 자체 생산으로 니켈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실정이다. 유일하게 고급 니켈을 채굴할 수 있는 미시간 소재 광산은 2025년 매장량이 고갈된다. 미네소타 북부에 위치한 광산은 환경 영향을 이유로 현지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WSJ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미국을 보다 에너지 자립국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러시아나 중국 등 적대 국가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이나 러시아가 하나 이상의 광물 수출을 제한하면 심각한 원자재 부족이 발생하고 가격 폭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세계 1위 니켈 생산업체 러시아 노르니켈과 니켈왕 블라디미르 포타닌(Vladimir Potanin)이 제재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도 서방의 전기차 야망에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유럽은 전 세계 원자재 정제의 80%를 통제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러시아에서 공급을 모색해왔다. 독일 바스프는 2018년부터 노르니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배터리용 니켈을 생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건지차 모델인 '코나EV'가 지난달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4위'에 올랐다. 1위는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가 차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렌터카 업체 넥스트무브(NextMove)는 최근 '2월 독일 인기 전기차 모델 순위'를 발표했다. 모델별 월간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1~2위는 모두 테슬라에서 나왔다. 중형 전기 세단 '모델3'가 지난달 총 3690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이어 중형 전기 SUV '모델Y'가 2254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들 모델의 점유율은 21%에 달한다. 3위는 스텔란티스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피아트500'로 1392대(점유율 5%)가 판매됐다. 4위는 현대차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였다. 총 1312대를 판매하며 르노 유럽 인기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조에'를 제쳤다. 조에는 총 1101대로 5위에 올랐다. 독일 로컬 브랜드 대표 전기차 모델은 모두 톱5에서 밀려났다.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SUV 모델 'ID.4'는 총 1033대로 5위, 준중형 전기 해치백 모델 'ID.3'는 1023대로 6위를 차지했다. BMW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i3'는 974대로 7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다른 브랜드들의 전기차 모델 판매량은 1000여대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순위는 계속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독일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2만8306대로 전년 대비 55% 두자릿수 성장했다. 당분간 독일 전기차 시장에선 테슬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최근 독일 현지 생산 거점 기가베를린에 대한 지방 정부의 생산 승인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테슬라의 독일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나EV와 함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마케팅을 강화, 판매량을 늘리고 현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5에 대한 현지 호평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 베스트 셀링 전기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11월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아우토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달 초엔 아우토빌트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B를 누르고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차종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5는 582점, 벤츠 EQB는 562점을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이 '2025 에너지전환', '2050 탄소중립' 정책 목표 아래 해상풍력발전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특히 2026~2035년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계획을 당초 10GW 규모에서 15GW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 기업 중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LS전선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20일 코트라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차이잉원 정부는 2025년까지 풍력·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대만 정부는 2025년까지 풍력발전 설비용량, 발전량을 각각 6938MW, 235억kWh까지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육상풍력보다는 해상풍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25년 기준 대만이 목표로 하는 해상풍력의 설비용량·발전량 비중은 전체 풍력발전의 80%를 넘는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간 총 15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2년 간격으로 3GW씩 계통연계 예정으로 올 3분기부터 개발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대만의 해상풍력 단지 개발 정책에는 국산화 규정이 포함됐다. 자체 해상풍력발전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산화를 요구하는 품목수를 단계적으로 늘려간다. 현재 대만 정부는 국산화 추진 품목을 총 27개로 구분한 가운데 작년부터 국산화를 요구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품목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만 경제부는 또 자체 '해상풍력발전 기술규격(離岸風電技術規範)'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진행하는 단지개발사업에 강제 적용할 계획이다. 대만 해역의 지리적·기후 여건에 맞는 해상풍력단지 개발 기술규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대만 풍력발전 시장은 해상풍력에 집중됐는데, 이 분야 자급률이 충분하지 않아 대외 의존도가 높다. 대만의 대(對)한국 수입은 2020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2021년에는 전년대비 약 145% 증가했다. 품목별로 풍력 타워, 해저 케이블, 모노파일과 트랜지션 피스가 전체 수입의 98% 이상을 차지한다. 대만의 해상풍력 사업 확대로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삼강M&T), LS전선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 그동안 대만은 창화(彰化)현에 구축되는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을 위해 국내 업체에 풍력타워와 케이블, 전선, 터빈 등을 발주했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대만, 15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추가 조성…씨에스윈드·LS전선·삼강엠앤티 기대감↑> 한국 기업은 주로 풍력 타워,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대만은 풍력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업체 간, 기관·단체 간 교류·협력 증진을 통한 상생발전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대만 풍력발전산업 규모는 400억 대만달러(약 1조7400억원)를 돌파했다. 2020년 대비 해외 시장 수요는 둔화됐으나 대만의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 산업 규모가 360억 대만달러로 축소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프랑스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지 출시를 앞두고 프랑스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라디지아크(CARADISIAC)가 개별 진행한 시승에서 칭찬이 쏟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라디지아크는 최근 코란도 이모션을 개별 시승했다. 현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운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승 차량을 공수, 평가에 나선 것이다. 쌍용차는 아직 프랑스에 코란도 이모션을 투입하지 않았다. 카라디지아크는 "기교 없이도 완벽한 비율을 완성한 모델"이라며 "전기차 특성상 그릴이 사라지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약해진 면은 있지만 실내 디자인의 디테일이 살아나며 전체적인 만족도를 상승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 대시보드와 멀티미디어 시스템, 고속도로 반자율 주행 지원 시스템 등이 경쟁 모델에 비해 조금 아쉽지만 역대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넓은 550리터의 적재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에 대한 점수를 높게 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지목했다. 카라디지아크는 "경쟁 모델보다 첨단 기술 면에서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이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모두 상쇄된다"며 "아직 프랑스 판매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독일 등 인접 국가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스코다 엔야크 60, MG 마블R 일렉트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이들 모델보다 코란도 이모션을 선택하는 것이 운전자들에게 훨씬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독일 판매 가격은 3만8990 유로(한화 약 5302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엔야크60보다 5000유로(약 678만 원), 마블R 일렉트릭보다 6000유로(약 814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배터리 충전 속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할 경우 11시간가량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 급속 충전의 경우 80%까지 충전하는 데 54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아 EV6의 충전 시간(18분)과 비교를 당하기도 했다. 업계는 코란도 이모션의 프랑스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에 앞서 판매를 시작한 독일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프랑스 시장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이달초 코란도 이모션 독일 초도물량 150여대 중 100여대를 판매하며 조기 목표 달성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올해 코란도 이모션 독일 판매 목표는 총 500대다. 관건은 배터리 공급이다. 코란도 이모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을 LG전자에서 패키징해 탑재된다. 쌍용차는 당초 국내 사전계약 물량을 1000대 안팎으로 예측하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사전계약이 예상치의 두 배인 3500대를 기록하며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가 지난해 출시한 첫 번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차명은 코란도 브랜드 가치 계승과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의 조합으로 고객의 감성(Emotion)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하고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61.5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339km(WLTP 유럽기준)를 달성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공급난 우려가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국 내 원자재 가격에 대한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칼륨비료 가격이 봄 파종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2월 말 기준 칼륨비료 현물가는 톤당 4460위안으로, 예년 2000~2300위안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100% 이상 웃돌고 있다. 2월 마지막주 염화칼륨 평균 시판가는 전년 대비 71% 급등한 톤당 3475위안이었다. 중국의 연간 칼륨비료 수입량은 700만~900만톤으로, 중국 전체 칼륨 소비량의 50%에 달한다. 세계 칼륨 생산량의 35%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공급되는데 벨라루스는 이미 작년 12월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작년 하반기 석탄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은 중국은 가격 상승 조짐이 보임에 따라 석탄값 잡기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달 9일과 22일 석탄 가격 안정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시장가격, 거래 상황, 가격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에는 '석탄 시장 가격 관리 체계 개선에 관한 통지문'을 발표했다. 오는 5월 1일부 중국산 석탄 시장 가격은 시황에 따라 형성하되 정책 수단을 동원해 가격이 합리적 구간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중국의 러시아 석유·천연가스 의존도는 수입량 기준 각각 15.5%·8.3%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제재는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 수입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양국간 에너지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는 향후 10년간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것에 대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업계에서는 러시아산 주요 금속 원자재 글로벌 공급망에 한동안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금속 원자재 생산대국이다. 자동차 촉매제·반도체 센서와 메모리에 쓰이는 원자재인 팔라듐의 경우 러시아는 글로벌 생산의 40%를 차지한다. 코트라는 "이번 사태의 중국 대러시아 수입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원자재·곡물 가격 급등 및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정 최우선을 핵심 경제 운용 기조로 확정한 중국 정부는 자립형 공급망 구축, 가격 안정화 대책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일부 중국의 전 세계 생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품목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제 가격 결정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부 전략적 핵심 품목은 자국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수출 제한 조치를 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