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필리핀 할루어강 댐 공사가 절반 가깝게 진행됐다. 24일 필리핀 관개청(NIA)에 따르면 일로일로주(州) 할루어강 댐 공사의 진행률은 현재 47%를 기록 중이다. 109m 높이의 메인 댐 공사는 현재 33m 높이에 도달했고, 조절 댐은 총 38.5m 높이 중 17m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할루어강에 3개의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9500만㎡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댐이 완공되면 2억5000만㎥ 규모의 물을 저장하는 저수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수자원과 농업 개발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으로 해당 지역의 농업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 인프라가 부족으로 2025년에는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에서 식수·공업용수를 얻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자회사 세아트(SEAT)와 함께 스페인에 70억 유로(한화 약 9조3803억 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과 세아트는 스페인에 70억 유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폭스바겐그룹의 '퓨쳐 패스트 포워드'(FFF·Future Fast Forwa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페인 마르토렐(Martorell), 팜플로나(Pamplona) 등 현지 공장 두 곳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과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 설립을 위해서다.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 폭스바겐그룹 기술이사회 이사 겸 폭스바겐그룹 부품담당 CEO는 "FFF 프로젝트는 스페인은 물론 유럽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며 "마르토렐과 팜플라나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해 스페인에 배터리 가치 사슬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인 그리피스(Wayne Griffith) 세아트 사장은 "이번 투자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큰 산업 투자가 될 것"이라며 "이는 스페인 자동차 산업 변화를 선도할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전기 이동성의 민주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사는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을 연간 40GW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립, 배터리 독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3500여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이 위치한 사군토는 지중해 서부 최대 항구인 발렌시아 항구와 인접하다. 대규모 산업 부지를 보유해 스페인 의류회사 인디텍스(Inditex), 대형 슈퍼마켓 체인 메르카도나(Mercadona)의 투자를 유치했고 국제 학교를 포함 전문 교육 기관이 있어 인재 확보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은 폭스바겐그룹의 세 번째 배터리 셀 공장이다. 이에 앞서 배터리 파트너사인 노스볼트와 협력해 스웨덴 스켈레프테아와 독일 잘츠기터에 공장을 짓고 있다. 각각 2023년,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네 번째 공장은 동유럽에 구축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 위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이곳 공장들을 포함한 배터리 공장 총 6개(총 240GWh)를 세울 예정이다. 전기차 출하량 확대에 따라 배터리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 폭스바겐은 지난해 약 5.1%에 그쳤던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작년 12월 전기차 부문 투자액을 기존 350억 유로(약 46조 9180억원)에서 520억 유로(약 69조 7070억원)로 증액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3종을 개발해 오는 8월 선보이고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3종을 개발하고 있다. 코드명은 B4와 Q4, N4로 B4와 Q4는 각각 갤럭시Z 플립4, 폴드4로 추정된다.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Z 플립3와 폴드3의 코드명이 B3, Q3였기 때문이다. N4는 두 종과 다른 폴더블폰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생태계를 키우고자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누차 밝혀왔다. 특허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를 통해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특허를 공개했다. 특허 속 제품은 가로와 세로축에 힌지를 장착했으며 가로로 접을 때는 안쪽, 세로로 접을 때는 바깥쪽으로 접힌다. N4가 대형 스마트폰인 '패블릿'(폰+태블릿)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또는 세 개 패널을 채용한 폴더블 패블릿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오는 2025년 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8% 점유율을 기록했다. 갤럭시Z 플립3가 460만대, 폴드3가 250만대가량 출하되며 전체 폴더블폰 중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의 화재 이슈를 털고 이달 말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세와 맞물려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관리국(NOPSEMA)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렐류드 가스전에 대한 규제를 풀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가스전의 대주주(67.5%)인 쉘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가동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내주 안으로 생산이 재개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위치하며 쉘과 일본 인펙스(17.5%), 가스공사(10%), 대만 CPC(5%)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생산량은 연간 LNG 360만t,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t, 액화석유가스(LPG) 40만t으로 추정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작년 말 화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끊기며 가동도 중단됐다. 호주 당국은 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안전장치를 확보할 때까지 운영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재가동을 승인하며 프렐류드 가스전의 LNG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LNG를 확보하고 호주 사업의 수익 개선에 나선다. 프렐류드 가스전 사업은 2020년 영업손실이 113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흑자(650억원)로 전환됐다. 국제 유가가 오르며 LNG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판매량도 증가해서다. 올해에도 단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스공사의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LNG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보여주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3일 98유로대로 연초 대비 약 40% 급등했다. 동북아 지역 LNG 가격지표인 일본·한국 가격지표(JKM)도 같은 기간 12% 뛰었다. 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현물 LNG 가격이 과거 10년 평균보다 높은 MMBtu(열량단위)당 15~2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1조 실탄'을 확보한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오는 2025년까지 현지에서 52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전기차 비중도 20%까지 확대한다는 각오다. 24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오는 2025년 판매 목표치를 52만대로 정했다.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각각 4종과 전기차 2종 등 신차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내연기관에서 신에너지차(NEV)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기차 비중을 20%까지 늘릴 방침이다. 수출도 강화한다. 10만대 수출 조기 달성을 목표로 대만 등 중화권을 공략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로부터 1조원대 자금을 확보하며 추진력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 20일 베이징현대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14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전기차 개발과 생산 라인 확대에 실탄이 사용된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매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4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급속히 감소해 지난해 38만5000대까지 줄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2009년 6.9%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8%까지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의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3만10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현대는 이번 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도모하고 전기차 전환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전기차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중국 파트너사인 장쑤위에다와 함께 합작 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 9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3(IQOS3)가 위험을 감소시킨 제품이라는 미국 당국의 인정을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이코스3 시스템홀더와 충전기가 위해저감 제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FDA의 이번 결정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제출한 아이코스3 시스템홀더와 충전기에 대한 위해저감담배제품(MRTP) 신청을 검토한 결과 나온 것이다. △담배를 가열하지만 태우지는 않는다는 점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 발생의 현저한 감소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유해한 화학물질에 대한 신체 노출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 과학적 연구 등이 판단의 근거가 됐다. FDA는 지난 2020년 7월 승인을 받은 이전 버전의 기기와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감소 관련 정보는 같았다고 전했다. 당시 FDA는 아이코스와 아이코스 전용 타바고스틱인 히트스틱(HeatStick)을 위해저감담배제품으로 인가했다. 아이코스3는 이전 버전의 기기와 디자인이 비슷하고 같은 담배 공급원을 사용한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2020년 승인을 획득한 기기와 같은 유해물질 노출 감소 주장을 펼쳤다. FDA는 아이코스3가 위해저감담배제품 판매 관련 기준을 충족시키는지 판단하면서 아이코스3와 이전 기기에 대한 과거 평가에 크게 의존했다고 전했다. 아이코스3에 대해 내려진 위해저감담배제품 인가는 오는 2024년 7월7일까지 유효하다. FDA는 아이코스 및 히트스틱을 미국에 수입하거나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의 결정을 무효화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향후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아이코스3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 마케팅을 펼치는 과정에서 위해저감 주장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FDA는 "이번 결정은 아이코스3가 안전하다거나, 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안전한 담배제품은 없으며, 담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시작도 하지 말아야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 양식 기술 스타트업 델로스(DELOS)에 투자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MDI벤처스와 공동 조성한 센타우리펀드를 통해 델로스의 8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은 센타우리펀드와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탈(VC) 알파JWC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지난해 설립한 델로스는 양식산업의 성장과 생산성 개선을 위해 양식장에 현대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기업이다. 양식장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아쿠아히어로'를 서비스한다. 이와 함께 농장 관리·공급망 통합·농장 실사 및 설계·농장 금융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델로스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새우 수출국이지만 여전히 비효율적인 관행에 머물러 있어 양식 생산량은 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며 "우리 솔루션은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해 양식장 운영을 최적화하고 생산량을 크게 증가하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센타우리 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MDI벤처스가 핀테크,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결성한 벤처펀드다. 결성 이후 △인도네시아 인슈어테크 기업 '코알라'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기업 '위바이'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세르마티' △인도네시아 IT 기업 '글로벌 석세스 솔루시' △필리핀 BNPL(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스타트업 '빌이지' △인도네시아 물류 스타트업 '팍셀'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향 수요에 힘입어 작년 세계 원통형 배터리셀 출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테슬라 핵심 공급사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입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처음으로 삼성SDI를 앞질렀다. 23일 중국 EV탱크, 이웨이경제연구원, 전지산업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중국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 산업 발전 백서(2022)'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셀 출하량은 121억7000만 개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테슬라 전기차 판매 호조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양사는 현재 테슬라가 주로 사용하는 지름 21mm, 길이 70mm의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제품 4680 배터리 공급망에도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이르면 올 1분기부터 4680 배터리를 모델Y 신차 등에 장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테슬라향 수주 잔고가 대폭 증가한 덕에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60% 확대됐다. 원통형 배터리의 전통 강자인 삼성SDI를 처음으로 제치는 성과도 거뒀다. 기존 주력으로 하던 파우치형에 이어 원통형까지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3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4위 중국 EVE △5위 중국 텐파워 △6위 일본 무라타 △7위 중국 BAK 등과 큰 점유율 격차를 보였다. 우 후이 중국전지산업연구소 회장은 "원통형 배터리는 고도로 효준화된 제품과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라인으로 인해 리튬이온배터리 가운데 경쟁력을 갖췄다"며 "향후 18650, 21700, 4680 규격을 중심으로 대형 원통형 배터리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영국에서 추진하던 '폐기물 추출 에너지'(EfW·Energy from Waste) 발전 사업을 접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요크셔주 크냅톤 지역에 11.2㎿급 EfW 시설을 짓는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EfW 시설은 폐기물 내에 저장된 에너지를 추출해 연료, 열 또는 전기의 형태로 변환한다. 폐기물 매립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전력 판매를 통해 수입을 올릴 수 있어 폐기물 매립·해양 투기를 금지한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남동발전은 작년 7월 이사회에서 사업 안건을 의결하고 캐나다 자산운영사인 스프랏과 투자를 추진해왔다. 총사업비는 1575억원으로 남동발전이 472억5000만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발전소 지분은 남동발전과 스파랏이 각각 절반씩 보유한다. 남동발전은 설계·시공에 착수해 2024년 4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폐기물고형연료(RDF) 12만2000tpa를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의 모회사의 자금난으로 연대보증 제공이 불가능해지며 제동이 걸렸다. 남동발전은 대체 EPC사를 검토해왔다. 작년 10월 직접 영국에 사업 담당 팀을 파견해 해리스 파이(Harris Pye)와 모회사 줄롱(Joulon)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해 12월 28일 이사회를 통해 사업 철수에 따른 영향과 계약 정리, 전담 인력·조직 해산 등을 검토했었다. 남동발전 측은 "지분 출자를 하지 않아 사업 철수에 따른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가격을 인상했다. 견조한 수요와 공급망·인플레이션 압박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하며 수익성 강화를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메가팩 가격을 지난해 120만 달러(약 14억원)에서 153만7910달러(약 18억원)로 올렸다. 용량은 약 1㎿h 증가했다. 여러 개를 구매하는 고객에 제공하는 할인도 줄었다. 지난해 999만9290달러(약 120억원)였던 메가팩 10개의 가격은 1604만8230달러(약 190억원)로 인상됐다. kWh당 327.87달러에서 412.37달러까지 상승했다. 연간 유지 관리 비용은 6570달러(약 790만원)로 작년과 동일하지만 설치 후 매년 2%씩 인상된다. 테슬라가 가격을 인상한 이유는 메가팩의 높은 수요에 있다. 메가팩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컨테이너 형태의 모듈에 탑재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BESS)다. 콘크리트 바닥에 메가팩을 내려놓으면 설치가 끝난다. 대용량과 빠른 설치의 강점 때문에 산업이나 공공부문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으로 ESS 시장이 성장하며 메가팩 주문도 밀려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0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ESS 수요가 전기차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었다. 이는 현실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주문을 소화하기 버거운 상태다. 상당한 주문이 처리되지 못했고 신규 주문에 대한 배송이 내년 1분기까지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도 좋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세계 ESS 시장 규모가 2020년 20GWh에서 2030년 302GWh로 확대된다고 예측했다. 당분간 견조한 수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니켈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를 포함한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이 인상을 부추겼다. 메가팩 가격이 오르며 테슬라는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테슬라는 작년 3분기 ESS 사업에서 8억600만 달러(약 97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5억7900만 달러·약 7010억원)와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21억100만 달러(약 2조5460억원)로 올해 전년 대비 2배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콜롬비아 최대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방코 데 옥시덴테(Banco de Occidente)와 금융 협력을 강화했다. 23일 콜롬비아 수출관광해외투자진흥청(프로콜롬비아) 등에 따르면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중남미 지역 출장 일정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해 방코 데 옥시덴테와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은행간 신용한도 금융지원 프로그램(Interbank Credit Facility Program)을 체결했다. 이는 수출입은행이 외국 은행에 신용한도를 설정하고, 우리나라로부터 물품 등을 수입하는 외국 기업이나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통해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전대금융 상품이다. 수출입은행이 해외 은행 리스크를, 해외 은행이 현지기업·사업 리스크를 각각 부담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대금회수 위험 부담이 없이 수출과 현지 영업에 전념할 수 있다. 또 수출입은행·해외 은행 간 신용한도 약정을 바탕으로 금융이 신속하게 지원된다. 한편, 방문규 행장은 한국과 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20~23일 콜롬비아를 방문해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등을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방 행장은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중남미 국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유튜버와 손잡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아메리카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TN 내슈빌에서 열리는 '월드 오브 아스팔트 앤 AGG1 2022'(World of Asphalt & AGG1 2022) 박람회에 참석, HL980A 휠로더와 HX220 장비를 전시한다. 현대건설기계가 참석한 박람회는 골재, 아스팔트 산업을 위한 무역 박람회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박람회에서 장비 HL980A 휠 로더와 HX220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아스팔트, 고속도로, 도로 공사와 포장 유지 보수에 가장 수요가 많다. 제품 전문가가 전시 내내 부스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계 주변을 안내하고 AAVM(All-Aund View Monitoring) 시스템과 하이메이트(HiMATE) 관리 등 기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장비 전시 외 마케팅 활동 강화 차원에서 박람회 참가자를 부스로 초청, 건설 채널 유튜버와 만나게 한다. 현대건설기계는 29일 오후 1시와 30일 오전 10시에 인기 건설 유튜브 채널인 '더트 퍼펙트'(Dirt Perfect)의 제작자 마이크 시몬(Mike Simon)과 토목 관련 유튜브 채널인 'NYA 밀레니얼(Millennial)'를 운영하고 있는 맷 파르(Matt Parr)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현대건설기계의 경험을 공유한다. 인디애나의 굴착 회사 소유주이자 건설 유튜브 동영상 블로거인 마이크 시몬(Mike Simon)은 여러 브랜드의 건설 장비를 소유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가 운영하는 건설 유튜브 채널은 '더트 퍼펙트(Dirt Perfect)'은 구독자수 12만6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틸리티 건설을 위한 작동, 설계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남기기로 유명하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에도 마이크 시몬에게 회사 최초로 HX85A 소형 굴착기를 보내 테스트하고 평가 받았다. 그는 기계 성능을 설명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서 'HX85A'를 사용해 실제 작업 현장 비디오를 만들었다. 맷 파르는 유튜브 채널에서 토목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가 박람회에 참석, 유튜버를 통해 마케팅 활동에 나선 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량 확대를 위해서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818억원으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북미 매출은 4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미국은 현재 주택·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중대형급 건설기계가 수출이 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