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탄소중립 자동차 개발에 손을 잡았다. 오는 2030년 출시를 목표로 공급망과 차량 수명 주기 전반에 탄소배출량 '제로(0)'를 실천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ZKW를 비롯해 스웨덴 철강업체 SSAB, 차량 안전시스템 개발업체 오토리브(Autoliv), 노르웨이 알루미늄 생산업체 노스크하이드로, 독일 자동차 부품사 ZF그룹과 탄소중립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폴스타가 지난해 발표한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는 공급망 전반과 자동차 제조 방식 변화를 꾀해 탄소중립을 달성, 2030년까지 탄소중립 자동차를 만들고 전체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이니셔티브다. ZKW는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 제어 시스템·배선을 연구한다. △SSAB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철강 생산 △오토리브는 에어백, 안전장비 개발 △노스크하이드로는 탄소중립 알루미늄 생산 △ZF그룹은 파워트레인, 일반 시스템에서 탄소 제거 방법 등을 모색하며 폴스타와 협력한다. 폴스타는 탄소중립 자동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가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공급업체는 물론 연구원, 대학, 투자자, 정부, 비정부기관 등 참여 단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각계 각층과 협력할 계획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폴스타 혼자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었으며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폴스타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스 페어슨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는 "우리가 개발하는 탄소중립 솔루션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제조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탈탄소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인 슈완스가 미국 현지 소매업체들과 협력해 전개하는 ‘아시안 데스티네이션(Asian Destination)’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는 소매점에 비비고, 파고다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아시안 냉동식품 구역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운영하며 미국내 아시안 푸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은 이전에 매장 내 냉동식품 코너 흩어져 있던 CJ제일제당과 슈완스의 여러 냉동제품을 매대 한 쪽에 모아서 진열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한 진열 방식이다. 지난해 말까지 2200곳 이상의 미국 현지 소매점이 아시안 데스티네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우스이스턴 그로서스(Southeastern Grocers), 마이어(Meijer), 푸드 시티(Food City) 등의 업체가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슈완스는 지난해 말까지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도입한 소매점포의 전반적 아시안 푸드 매출은 69%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도입하지 않은 곳의 아시안 푸드 매출이 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아시안 데스티네이션 운영 성과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업의 중심으로 꼽은 K푸드, 만두, 치킨, 즉석밥, 김치, 김 등의 지난해 매출은 4억8000만 달러(약 577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3억7000만 달러(약 4411억원) 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또한 에그롤과 완탕, 구운 만두 등을 판매하는 슈완스의 브랜드 파고다가 올린 매출도 6800만 달러(약 811억원)로 전년 대비 50.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 CJ Foods간의 냉동 그로서리 채널 시너지를 기반으로 만두, 치킨, 볶음밥 등 비비고 브랜드 제품의 입점률과 회전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시장에서 아시안·에스닉 푸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아시안 데스티네이션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냉동 그로서리와 FS 경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기반으로 아시안 푸드 카테고리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론 슬로민스키(Ron Slominski) 슈완스 영업 담당 부사장은 “아시안 즉석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자는 아이디어”라면서 “이같은 데스티네이션 머천다이징 방식을 다음에는 피자 카테고리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아포리아(Aporia)'에 베팅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모델 모니터링 플랫폼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양사 간 협력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아포리아의 2500만 달러(약 298억원)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벤처캐피탈(VC) '타이거 글로벌'의 주로도 진행됐으며 기존 투자자인 TLV파트너스, 버텍스 벤처스도 투자했다. 아포리아는 TLV벤처스와 엔젤 투자자로부터 500만 달러(약 59억6000만원)를 유치한지 10개월 만에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3000만 달러(약 35억76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사업 확장과 추가 전문 인력 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20명 규모인 직원 수를 연내 3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아포리아는 머신러닝 시스템·모델 운영/관리 솔루션(MLOps) 회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도 지사가 있다. 머신러닝 모델의 성능을 지속 점검하면서 데이터 품질과 정확성을 실시간 확인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모니터링 기능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버그나 결함을 사전에 감지하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머신러닝 기반 인프라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포리아의 모니터링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6개월 동안 아포리아의 고객 수는 600%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에 따르면 AI 인프라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793억 달러(약 94조525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리란 하슨 아포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어디에나 있는 AI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버그가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비싼 대가를 치뤄야 한다"며 "아포리아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전세계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변하고 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03포인트(2.57%) 내린 1만3037.49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시총도 크게 바뀌었다. 유가 상승에 사우디아람코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가운데 메타(페이스북)가 엔비디아를 근소한 차이로 9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보다 4.29%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7%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16위에서 14위로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카드가 약 3800억원 규모로 올해 첫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사회적 채권 방식으로 2억8020만 유로(약 38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2028년 만기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카드 ABS에 신용등급 'Aaa(sf)'를 부여했다. 무디스는 "포트폴리오의 신용도와 초과 스프레드 및 유동성 준비금, 회사의 신용도·전문성 등을 반영해 등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방식의 외화 ABS를 선보인 이후 꾸준히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2020년 말 ESG 외화 ABS 발행을 위해 해외 ESG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환경경영체제 국제인증 ISO 14001 획득, 2020 ESG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ESG 경영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연료 소비와 타이어 마모에 영향을 미치는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를 획득하며 대형 전기 픽업트럭 '세미'에 도입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클래스8 트럭에 적용되는 자동 타이어 공기압 조정 시스템(Automatic Tire Inflation System·이하 ATIS)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ATIS는 타이어 공기압의 목표값을 미리 설정해 그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낮아지면 타이어에 다시 공기를 주입하는 기술이다. 적정 공기압이 충족되지 않으면 연료 효율은 떨어지고 타이어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북미화물효율협의회(North American Council for Freight Efficiency)는 타이어 공기압이 10PSI 미만인 상용차에서 연료 소비량이 0.5-1.0%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PSI는 1평방인치당 받는 중량을 뜻한다. 테슬라는 특허를 통해 공기압 문제를 해소했다. 특허가 상용화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세미에 적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세미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클래스8 트럭이다. 4680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800㎞를 목표로 한다. 메가차저를 활용해 급속 충전할 경우 30분 동안 640㎞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세미를 생산한다. 당초 2019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에 급속 충전소인 메가차저를 세우며 세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모데스토는 세미 트럭 15대를 받기로 한 펩시코의 자회사 프리토레이가 위치한 곳이다. 다만 충전소 구축과 별개로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테슬라 신형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기존 모델 판매 확대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가 한국 기업들에 배터리와 제약 분야의 투자를 주문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타 위자자 깜다니(Ms Shinta W. Kamdani) KADIN 부회장은 22일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에서 전기차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인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가장 큰 배터리 제조국 중 하나"라며 "인니와 한국이 배터리 산업 발전에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 경제의 전환으로 전기차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부품 등 광범위한 공급망에 협업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인니는 전기차 선도국으로 도약하고자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지었다. 초기 연간 15만대를 생산하며 향후 25만대까지 확대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투자도 유치했다. 양사는 11억 달러(약 1조3120억원)를 쏟아 카라왕 산업단지 내 33만㎡ 부지에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2023년 상반기 완공해 2024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 니켈(N)·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을 활용한 NCMA 배터리를 생산, 현대차·기아의 신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인니는 배터리와 함께 제약 분야도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제약 수요에 양국 기업들이 공조해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깜다니 부회장은 "인니 정부가 공중 보건 시스템의 개혁을 추진하며 한국 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비즈니스 입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GX-19N'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7월 인니 식약청으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상용화 후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에 1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대웅제약도 현지 합작사 대웅인피온을 통해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 'DWP710'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와 렘데시비르의 병용 투여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에 착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전국 철도망 건설의 시공감리 수주를 추진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은 폴란드 CPK(Centralny Port Komunikacyjny)가 발주한 전국 철도망 사업 시공감리 입찰에 참여했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22개 사업자가 입찰서를 냈다. 사업비는 25억 즈워티(약 7400억원), 사업 기간은 8년이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은 이에 앞서 지난달 이 공사의 기본설계(FEED) 입찰에도 참여한 상태다. 이 공사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34년까지 약 670㎞ 길이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전체 연장 1789㎞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폴란드 전역 10개 방향, 12개 노선이 신공항을 중심으로 3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350억 즈워티(약 10조3900억원)에 달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2월 교통 인프라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폴란드 국방장관 회동으로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K2 전차 수출형 모델 'K2-PL'의 폴란드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과 노르웨이 방산매체 'TU'에 따르면 이번주 후반 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회담을 갖는다. 회담 주제는 'K2 흑표전차 수출'로 폴란드가 도입하기로 한 250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에 이어 후속으로 현대로템 전차 도입을 모색한다. 폴란드는 차기전차 800대를 새로 확보하는 '울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10.5조원. 폴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50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 도입을 확정했다. 폴란드 당국은 폴란드 군이 보유한 노후 전차 T-72M1와 PT-91 트바르디전차 대체 장비 구입을 서둘러왔다. 현대로템은 2년 전부터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에 K2 흑표 전차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차 K-2PL 합작 개발을 제안한 상태이다. 폴란드 현지에서 완전 생산을 계획한다. <본보 2020년 9월 11일 참고 현대로템, 폴란드에 'K2 공동생산' 공식제안…10조 전차사업 수주 '히든카드'> 영업 활동도 지속해왔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전시회에 참석해 입찰 전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K-2PL은 폴란드에서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신규 전차 개발 및 양산 사업을 목표로 현대로템이 국내 전력화된 K2전차를 개조해 폴란드 맞춤형 모델로 제안한 제품이다. K-2PL은 바퀴축을 기존 6축에서 7축으로 늘린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지 요구 사항에 따라 국내 K2전차 대비 추가되는 장비들로 늘어나는 중량을 고려해 구조를 재설계한 것이다. 무장으로 주포는 120mm 활강포를 채택해 기존과 동일하지만 포탑 상부 기관총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2년 1월에도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는 8위를 기록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2년 1월 전세계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자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월 한 달동안 총 2억3700만 달러(약 282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 중 약 64%는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그뒤를 미국 8%, 터키 7%로 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서는 텐센트의 왕자영요가 중국 미호요의 MMORPG 원신을 밀어내고 다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왕자영요는 1월 한달동안 2억3320만 달러(약 2780억원) 매출을 올렸다. 왕자영요에 이어서는 원신이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2억870만 달러(약 2490억원)이 위치했다. 그 뒤를 캔디크러시사가, 로블록스, 코인마스터 순으로 이었으며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도 전체 8위에 올랐다. 1월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74억 달러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며 전세계서 가장 큰 시장은 21억 달러를 소비한 미국 시장로 전체 28%를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과 포스코 등이 투자한 브라질 제철소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발레(Vale)가 투자한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포커스(focus.jor)는 22일(현지시간) 발레가 CSP 제철소에 투자한 50% 지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커스는 발레가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CSP 제철소를 비핵심 자산이라고 잠재적 처분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레가 CSP제철소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발레는 성명을 내고 "CSP제철소가 비필수 자산이지만 주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CSP에 대한 주식 보유 지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레의 지분 철수 계획은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발레는 당시 투자설명회에서 CSP 제철소 공동 운영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CSP 슬래브 생산 대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잠재적으로 열간 압연과 녹색 선철을 공급해 광산과 공장에서 철광석, 펠릿 판매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부정조사위원회(CPI)로부터 제철소 설립 지역인 세아라주 편중 투자 지적을 받기도 했다. CPI는 광산이 있는 파라주 투자 비중이 세아라주 보다 낮다고 지적하며서 추가 투자를 촉구했다. <본보 2021년 9월 6일 참고 "동국제강 CSP 제철소 지역별 투자격차 확대" 브라질 정치권 논란 커져> CSP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위치했다.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발레 50%를 각각 출자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연간 300만t의 슬래브 생산이 가능한 고로(Blast Furnace)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신 설비와 기술을 적용한 첨단 제철소이다. 2016년 화입(火入)에 들어간 이듬해부터 매년 수천억원대 적자를 내다 지난해 상반기 3000억원 수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슬래브 가격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 후보를 6곳으로 압축했다. 입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LSM.KZ 등 카자흐스탄 매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신규 원전 사업자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 △미국 뉴스케일파워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제작소 합작사인 GE-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 국영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가 명단에 올랐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원전 안전성을 비롯해 후보 사업자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평가한다. 해외 원전 건설 경험도 고려 요인이어서 아직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상용화하지 않은 뉴스케일파워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전 4기(총발전용량 5600㎿)를 짓고 있다. 1·2호기가 지난해 가동됐다.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신규 원전은 용량이 2.4GW 규모로 추정된다. 사업비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부지는 알마티주 울켄 또는 동카자흐스탄주 쿠루차토프가 거론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원전의 필요성을 거듭 밝혀왔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최근 "깨끗한 원전 발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막줌 미르자갈리예프(Magzum Mirzagaliyev)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천연자원부 장관은 작년 말 "경제 성장과 인구 전망을 고려하면 원전을 지을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지 정부가 원전 건설의 의지를 표명한 만큼 입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원전 사업자들에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한수원의 파트너사며 뉴스케일파워에도 투자해 SMR 시장에 가세했다. EDF의 자회사 '엔엔비 젠코'(NNB GenCo)가 발주한 영국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사업에도 현지 자회사 두산밥콕을 통해 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8조9000억원의 수주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SMR과 수소 등 신사업에서 1조원 이상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