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당국이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즉 전기차 시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현지 업계, 언론은 455개 중국 전기차 회사 중 누가, 과연 몇 개 기업만이 살아남을지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도 승자 독식의 현실판 '오징어게임(넷플릭스 드라마)'이 시작된 것이다. ◇생산능력은 2669만대 실제 생산 136만대…당국 "합병·구조조정 필요" 중국 전기차 회사의 투자는 심각한 과잉 상태다. 올 5월 기준 중국 내에서만 455개 신에너지차 기업이 등록한 상태다. 4년 새 147곳이 늘었다. 기존 자동차 회사 71곳도 대부분 전기차를 내놨거나 내놓을 계획인 만큼 실제론 500여 전기차 회사가 있는 셈이다. 이들은 전기차 연 266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갖췄거나 갖추기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실제 중국 내 전기차 생산량이 136만7000대라는 걸 고려하면, 전체의 95%, 2500만대 이상의 설비가 이미 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 정부는 연 판매량 2000만여대에 이르는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비중을 2025년 25%까지, 즉 50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 전망치도 최대 300만대 수준이다. 그러나 이 계획을 초과 달성하더라도 각 기업의 투자·생산계획대로라면 당분간 심각한 공급 과잉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한 것도 이 같은 상황 때문이다. 샤오야칭(肖亞庆)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은 지난달 "전기차 회사가 너무 많이 흩어져있고 대부분 작다"며 "합병·조직개편을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 위주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헝다 위기 속 구조조정 신호탄 조짐 "100곳 중 1곳만 살아남을수도" 구조조정 1순위는 자금력이 부족한 회사다. 실제 많은 중국 전기차 회사가 자금 부족으로 신차 개발 및 양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500여 전기차 회사 중 절반에 육박하는 41.3%는 자본금이 4000만위안(약 74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3대 부동산 기업으로 꼽히던 헝다그룹의 자회사 헝다신에너지차 역시 구조조정 가능성이 크다. 헝다그룹은 2019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474억 위안(약 8조2000억원)을 투입하며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비핵심 자산 처분이 불가피하게 됐다. 헝다신에너지차는 10여종의 신차를 동시 개발 중이고 내년부터 연 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한다는 계획 아래 적잖은 금액을 투입했으나ㅎ 아직까진 양산 이전 단계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헝다신에너지차의 주가는 올초 최대 69홍콩달러를 찍었으나 8일 현재 고점에서 95% 이상 내린 3달러대에 그치고 있다. 올 6월까지만해도 3000억홍콩달러(약 43조원)를 웃돌던 시가총액도 10분의 1 수준인 300억홍콩달러(약 4조원)까지 감소했다. 이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 살아남는 기업은 누구일까. 현지 업계 및 언론은 자본력이 뒷받침을 전제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공급하는 기업을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전문매체 오토홈(Auto Home·汽車之家)은 지난 5일 관련 분석기사를 통해 "아무도 100명 중 1명만 살아남는 경쟁을 택하지 않겠으나 심각한 과잉 생산 상황의 현 전기차 업계는 이 같은 적자생존 경쟁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창안신에너지차, 베이징신에너지차, 체리자동차, 상하이폭스바겐차(FAW) 등은 이미 신규 투자자 유치나 자산 구조조정을 마쳤고 아이웨이즈(AIWAYS, 愛馳), 장링(江铃)자동차그룹(JMC), 비야디(BYD)와 일본 도요타자동차, 바이두와 지리차 등이 신설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합종연횡을 시작했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중국 배달서비스기업 메이퇀(美團)의 최고경영자 왕싱(王興)은 최근 국유기업 3곳(FAW, 둥펑(東風), 창안(長安)자동차)과 지방 정부 산하기업 3곳(상하이차와 광저우차, 베이징차) 기존 민간 자동차 회사 3곳(지리(吉利), 창청(長城), 비야디(BYD·比亚迪)) 스타트업 3곳(샤오펑(小鹏), 니오(蔚来), 리오토(理想)) 등 총 12곳의 생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산업 컨설팅 기업 차이나오토인사이트는 샤오펑, 니오, 리오토의 3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오히려 이 같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장기적으로는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으로 꼽히는 샤오펑과 니오, 리오토는 중국 당국의 '경고' 이후에도 주가에 큰 변동이 없다. 3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각각 327억달러(약 39조원), 590억달러(약 71조원), 2285억홍콩달러(약 35조원)로 최근 수년 새 주가 상승 기조에는 크게 흔들림이 없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 혁신의 진원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노동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9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전 세계 혁신의 진원지, 실리콘밸리 지역 경제 동향' 보고서를 보면 실리콘밸리 지역의 일자리는 올해 1~7월 11만93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2~4월 사이 없어진 일자리의 48.2%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 일자리는 지난해 2~4월 사라진 일자리의 43.1% 수준인 5만4100개가 증가했다. 산호세는 없어진 일자리의 절반 수준인 3만1800개 늘었다. 다만 미국 전체나 캘리포니아주(州)와 비교했을 때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노동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노동 인구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변동을 겪었다. 높은 물가와 거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주민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교외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신이 보급되고 봉쇄령이 점진적으로 해제되면서 다시 노동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올해 1~7월 11만3300명이 실리콘밸리 노동력에 다시 합류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역에서 노동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와 노동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지역의 7월 실업률은 5.7%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4월(13.7%)에 비해 크게 개선했다.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전체 실업률은 7.6%였다. 노동 시장 회복과 함께 실리콘밸리 기업의 기업공개(IPO)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각종 지표를 연구하는 실리콘밸리 인스티튜트(Silicon Valley Institute for Regional Studies)의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미국에서 680억 달러(약 81조원) 규모의 IPO가 진행된 가운데 실리콘밸리 지역의 경우 17개 기업, 77억 달러(약 9조원)에 달했다. 코트라는 "올해 들어 일자리도 서서히 회복 중이고 노동 인구가 점차 유입되면서 실리콘밸리 지역의 노동시장은 점차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무서운 속도로 시가총액을 불려가고 있고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신생기업의 상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은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고도화∙심층화하고 있으며 기술 교차∙융합을 통해 점차 시장지배력을 늘리고 있다"고 적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충칭시가 수소 분야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낙점하고 적극 육성한다. 시장 초기 단계에 선점해 수소산업 거점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충칭시는 최근 수소연료전지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착공하고 산업 생태계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연구개발(R&D)·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소차 인프라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소산업 지원 정책도 2년 연속 내놨다. 각각 작년 3월와 지난 8월 발표한 '충칭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산업 발전 의견'과 '충칭시 제조업 발전 14-5 계획(2021-2025년)'에는 수소산업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포함됐다. △연료전지스택(FCS), 차량용 수소공급시스템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관련 핵심부품의 R&D·생산 클러스터 구축 △수소연료전지 기업 유치·육성 △수소충전소 15개 설치 △수소연료전지버스·화물차 1500대 운행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충칭시는 현재 2개의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설치·육성하고 있다. 지우룽포구에 위치한 '서부 수소밸리'에는 독일 보쉬, 중국 칭링자동차·궈홍수소에너지·홍치창능 등의 기업이 입주해 약 70억 위안을 투자한다. 오는 2025년까지 △30개 기업 유치 △수소상용차 9000대 생산 △FCS 4만3000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량장신구에는 올해 충칭시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현재 올해 말 운영을 목표로 2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배치하고 있다. 충칭시에 거점을 둔 창안자동차, 상치홍옌, 밍티엔수소에너지사 등 3개 업체는 수소차를 선보이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수소 버스와 트럭 등의 시험운행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충칭시는 중국 서부지역 최대의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중소형 내연기관차를 생산해 경기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칭시에서는 기존 자동차산업을 신에너지, 미래차, 커넥티드카 산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토요타 자율주행부문 자회사 '우븐플래닛'이 플라잉카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우븐플래닛이 건설중인 실증실험 도시 ‘우븐시티’를 플라잉카의 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커프너 우븐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븐시티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플라잉카는 토요타 가문의 꿈"이라며 "언젠가 우븐시티가 일본과 세계 비행 모빌리티를 소개하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미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부문에 진출했다. 일본 항공모빌리티 스타트업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에 투자했고 지난해 1월 미국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3억94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토요타 외에 다른 완성차 기업들도 플라잉카에 주목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달 2030년까지 자체 eVTOL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역시 플라잉카로 일컬어지는 전기항공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우븐시티는 우븐플래닛 산하 회사 중 하나인 우븐알파가 일본 후지산 자락에 짓고 있는 디지털 미래 도시다. 토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의 장남이자 우븐알파 대표인 토요다 다이스케가 총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작년 폐쇄된 시즈오카현 스소노시 소재 토요타 공장에 들어선다. 지난 2월 착공해 돌입, 내년 시설물을 세우고 오는 2025년께 도시를 개방한다. 우븐시티는 자율주행과 로봇,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일상생활에 적용한다는 목표 아래 건설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에 역점을 두고 자율주행차 전용 도로와 보행자 전용 도로, 보행자가 이동수단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도로 등 3가지 유형의 도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토요타 연구원과 직원, 가족, 다른 기업의 연구자, 공모를 통해 뽑은 주민 등 2000여 명이 실제로 거주하게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당국이 상장 기업의 기후 리스크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우리 기업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상장사의 협력업체로도 이에 대한 압박이 이어질 수 있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우려도 나온다. 9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리스크 공시 의무화 동향' 보고서를 보면 SEC는 올해 말까지 상장 기업이 기후 변화와 관련한 정량·정성적 리스크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공시 정보는 △경영자의 기후 위기 절감 노력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지구 온난화에 따른 유무형·재정적 파급 효과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냐를 두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통일된 평가 방식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기업이 자율적으로 발표하면 데이터의 부정확성과 제도의 불공정성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온실가스 배출은 △스코프1(기업의 생산․판매 등 직접적인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배출) △스코프2(기업이 사용·구매하는 에너지 생산에 발생하는 배출 △스코프3(중간재-판매-운송-소비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배출) 등 크게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규제 당국과 업계는 온실가스 배출 평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방식 통일과 외부 감사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공시 제도가 시행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계 기업도 의무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따라서 미국에 상장된 우리 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또 미국 기업들이 우리 협력업체에 기후 위기 대응 동참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 기업에 추가적인 업무와 비용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이러한 국제적 기후 변화 대응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기후 리스크 공시나 RE100과 같은 국제적 노력이 자칫 우리 기업에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메타버스 수용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방탄소년단(BTS) 뷔를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BTS 팬을 중심으로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알려졌다. …BTS 뷔 8일 업계에 따르면 노 대표는 지난 7일 메타버스NFT 비즈니스 포럼에서 "메타버스가 성공하려면 매우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방탄소년단 뷔를 아바타로 활용한다면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활용해 메타버스의 수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한국 가수 최초로 유엔총회(UN)에서 연설했으며 이듬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도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메타버스에 등장한 바 있다. 작년 9월 메타버스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 세계에서 270만 명이 이를 지켜봤다. K-팝이 메타버스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메타버스는 메타(초월)와 유니버스(세계)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가 결합된 새로운 세계를 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800억 달러(약 3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태티스타도 2024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를 2969억 달러(약 350조원)로 예측했다. 롯데는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7월 비전VR을 인수했다. 비전VR은 사용자가 VR 영상 속 인물, 사물과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딥 인터랙티브'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비전VR 인수로 메타버스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VR 커머스, 가상 오피스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거래액 약 45조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올해 1~9월 위탁매매 거래액 530조3600만 루피아(약 44조626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현지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시장 점유율은 10.99%에 달했다. 2위인 만디리증권은 340조6700억 루피아(약 28조6840억원)로 미래에셋증권에 크게 뒤쳐져 있다. 시장 점유율은 7.06%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점유율을 확대하며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강화했다. 현지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했다. 아울러 투자 대회 등을 통해 증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비에텔(Viettel)'과 손잡고 현지 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당국이 국가 산업 발전 전략으로 낙점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촉진한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5G 기반 국가 디지털 혁신 과제에 협력하기 위해 비에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5G 통신 장비 개발과 IT 솔루션 배포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구체적으로 △4G/5G 장비 대중화를 위한 상용 프로그램 수립 △통신 장비 연구개발(R&D) △5G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정부·기업 대상 디지털 전환 지원 △사회공헌 사업 등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모든 자원을 공유하고 인력 교육에 힘을 모은다. 삼성전자와 비에텔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에 발 맞춘다. 베트남은 디지털 변혁을 최우선 과제로 선언하고 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 올해 1월 개최한 공산당 13차 대회 결의문에서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향후 10개년 국가 개발의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인프라 상위 30개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케빈 리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법인장은 "삼성은 5G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량을 갖춘 비에텔과 협력해 베트남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종합 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보유한 비에텔과 보안·모바일 관리 플랫폼 삼성 녹스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기업과 조직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머신러닝(ML)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선행 과제로 삼았다. 다른 글로벌 자율주행기업 역시 ML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하며 관련 시장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 △오로라 △GM △킵트러킨 △스케일 누클레우스 소속 AI 전문가들은 지난 6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스케일 트랜스폼X AI 콘퍼런스'(Scale TransformX AI conference)에 패널로 참여, ML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새미 오마리(Sammy Omari) 모셔널 자율주행 책임자는 "자율주행기술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ML 프레임워크 개발이 중요하다"며 "주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 등 여러 시나리오를 통해 AI 스스로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별 데이터 처리 과정을 개발자가 직접 확인하며 최적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ML 개발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팀이 협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전체 프로세스의 자동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과적인 채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도 광범위한 속성 집합을 쉽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데이터 변화에 따른 처리 가속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을 들었다. 오마리는 "규모에 따라 데이터 변경에 대한 평가를 자동화하면 인간이 직접 운전하며 파악하는 수준과 유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전체 업계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회귀 방지를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여러 시나리오를 적립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옌빙 리(Yanbing Li) 오로라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학습 결과가 이미 구축된 시나리오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한 번에 하나씩 테스트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두고 각사 AI 전문가들이 ML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향후 ML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ML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미국의 유명 주간지 뉴욕매거진 산하 '더 스트래티지스트'에서 최고의 라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매거진이 미국에서도 영향력있는 매체인 만큼 브랜드 인지고 재고가 기대된다. 더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셰프와 푸드라이터 선정 최고의 인스턴트 국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해당 기사에는 인스턴트 국수 10개 브랜드가 소개됐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인 '아이린 유'는 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선정했다. 아이린 유는 이민 2세로 자신이 지금까지 먹어봤던 한국 라면들 중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최고의 라면으로 꼽았다. 유 셰프는 "짜파게티를 어려서부터 좋아했다"며 "짜파게티의 조리방법은 물을 적게 넣어 바로 소스를 넣어서 비벼먹거나 국수를 먼저 삶은 뒤 물을 약간 제거하고 소스를 넣는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차돌배기를 구워서 얹고 트러프 오일이나 참기름을 살짝 뿌리면 좋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매우 고전적인 즉석라면이자 모든 라면의 기준"이라며 "매운면서도 매우 감칠맛이 강해 다른 쇠고기 맛 라면 스프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라면은 무한하게 변형이 가능하다"며 "계란은 물론 판, 치즈, 고기, 해산물 등의 재료를 넣는것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신라면과 짜파게티 외에도 △마이쿠알리 페낭 화이트 커리 누들 △삿포로 이치방 도쿄 치킨 모모산 라멘 △마기 마살라 2분 국수 △마마 인스턴트 누들 새우 크림 똠양 △닛신 인스턴트 라멘 △인도미 미 고렝 인스턴트 볶음면 △인도미 미 고렝 BBQ 치킨 인스턴트 누들 △사천 고추 인스턴스 국수 등이 뽑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3조원 규모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을 따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전력 수요 급증으로 대규모 발전소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꽝찌성 인민위원회는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베트남 T&T그룹 컨소시엄에 1500㎿(메가와트) 규모 하이랑 LNG 발전소 1단계 사업의 투자자로 승인했다. 총사업비는 54조 동(약 2조8350억원)이다. 앞서 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이 사업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이랑 LNG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인 꽝찌성에 120만㎡ 부지에 지어지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에서 1500㎿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한다. 오는 2028년 가동이 목표다. 이를 시작으로 2~3단계 사업을 통해 총 45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총사업비는 5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하이랑 LNG 발전소 수주를 발판으로 베트남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들 컨소시엄은 닌투언성 까나 LNG 발전 프로젝트 수주도 추진 중이다. 최근 입찰 참여 조건을 충족하는 투자자로 선정됐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LNG 발전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재 LNG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베트남은 2025년까지 4.1GW, 2045년까지 59GW 규모로 LNG 발전소를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총 발전설비용량을 2020년 기준 69.3GW에서 2030년 137.7GW, 2040년 233.8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대 150척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앞둔 카타르가 중국 조선소에 가장 먼저 신조 주문에 나섰다. 카타르 선주가 중국조선소에 발주한 첫번째 신조 물량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은 중국 국영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에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4척을 발주했다.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4년과 2025년이다. 후동중화는 17만4000CBM급 선박에 각기 고압 엔진(ME-GI) 추진 시스템과 저압용 가스-디젤 엔진(X-DF) 시스템이 탑재되는 두 종류 디자인을 제출한 바 있다.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이번 4척의 주문가로 후동중화에 28억 리얄(약 9100억원)을 지불했다. 이번 계약으로 후동중화는 150척에 달하는 대형 선박 건조 계획을 가진 카타르와 계약을 맺은 최초의 조선소가 됐다.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이번 발주는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계열사들이 LNG 선박을 위한 중국 조선소와 맺은 첫 계약"이라며 "지난해 4월 시행된 선박 건조 능력 예비 계약 이후 후동중화에 공식적으로 발주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후동중화 발주로 카타르가 추진하는 대규모 가스전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발주는 본격화된다.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라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나눠 진행된다. 카타르는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국내 조선 3사에서 45척씩, 후동중화에서 16척을 건조한다. 후동중화는 확정물량 8척에 옵션물량 8척이 포함됐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에너지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 페르롤리엄 사장은 "후동중화조선소 물량은 새로운 LNG운반선 주문량에 대한 최초 주문"이라며 "최고 수준의 안전과 기술 표준에 따라 수행하고 최고 품질의 LNG 운반선을 인도할 수 있는 후동중화의 능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규모가 연간 7700만t에서 1억1000만t로 확대되고, 2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t로 두 번째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연 3200만t규모의 LNG를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