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지원금으로 촉발된 미국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의 '미국 경기 부양 지원금의 영향과 노동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인 지난 2020년 2월 3.5%에서 4월 14.8%로 크게 치솟았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20년 4월과 2021년 1월, 3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경기 부양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경기 부양책은 가처분 소득와 소비 지출, 개인 저축 등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처분 소득은 1차 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전월 대비 13.7% 증가했고, 2차와 3차 때는 각각 8.7%, 18.6%씩 늘었다. 특히 2020년 3월 6.7%, 4월 12.2% 등 전례 없이 낮은 수준의 소비 지출 감소를 역전시키며 두 달 동안 각각 8.4%, 5.9%의 지출 증가가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우려로 경제가 크게 얼어붙으면서 개인 저축률이 급등했다. 팬데믹 이전 50년 이내 최고 저축률은 17.7%였는데 2020년 4월 34%에 육박했다. 미국 인구조사국 조사에 따르면 1차 지급 당시 미국인의 73%가 지원금을 소비에 사용했다고 응답한데 반해 2차와 3차는 각각 25.8%, 22.5%에 그쳤다. 저축에 사용했다는 응답은 1차 12.5%에서 2차 22.4%, 3차 25.3% 등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빚을 갚는데 썼다는 응답은 1차 14.6%에서 2차와 3차 절반 이상으로 급증했다. 코트라는 "바이든 행정부는 직접적인 지원책보다 도로, 열차, 통신망 투자 등을 통해 미국인을 다시 일터로 불러들여 지속적인 경기 회복, 성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는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 지원급 지급에 따른 수요 폭발이며 추가 경기 부양 지원금 지급이 없다면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배터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하며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폭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코트라 다롄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동력 배터리의 탑재량은 154.5Gwh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2.8% 성장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79.8GWh로 51.7%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227.4% 증가했다. 삼원계는 74.3GWh로 전년 대비 91.3% 뛰었다. 판매량과 생산량에서도 리튬인산철이 앞섰다. 리튬인산철과 삼원계 배터리 판매량은 지난해 각각 106.0GWh, 79.6GWh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5%, 128.9% 상승했다. 생산량은 리튬인산철이 125.4GWh로 1년 사이 262.9% 폭등했다. 삼원계는 93.9GWh로 93.6%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동력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전기차 보급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54만5000대, 352만1000대에 달했다. 특히 판매량은 7년 연속 세계 1위로 글로벌 시장의 13.4%를 차지했다. 협회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한 2025년보다 3년 앞당겨지는 셈이다. 광다증권은 2025년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고 동력 배터리 탑재량이 406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튬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 시장 규모가 2640억 위안(약 50조원)이 될 전망이다. 양홍신 펑차오에너지 대표는 "2025년이 되면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은 TWh을 돌파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하이브리드차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며 2030년 이들 차량 비중이 절반을 넘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장이 커지며 현지 배터리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은 현재 CATL과 BYD, CALB, 궈시안하이테크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중상정보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배터리 탑재량은 CATL이 80.51GWh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올렸다. 이어 BYD(25.06GWh), CALB(9.05GWh), 궈시안하이테크(8.02GWh) 순이었다. 원자재 확보의 용이성도 중국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의존도는 △흑연 채굴 65% △코발트 가공 80% △흑연 제련 100% △망간 제련 93% △양극재 원자재 61% △음극재 원자재 83%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 15조원이 넘는 배터리 공장이 춘제 연휴 전후로 건설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올해에만 20조원이 넘는 투자 계약이 성사됐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GGII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를 전후로 착공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는 9개다. 총 투자액은 798억 위안(약 15조740억원)을 넘으며 생산 능력은 176GWh 이상이다. 올해 들어 투자 계약이 체결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는 6개에 달한다. 총 투자 규모는 1080억 위안(약 20조4010억원), 생산능력은 215GWh 이상이다. 배터리 투자가 증가한 배경은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는 지난달 신에너지 판매량이 34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었다고 밝혔다. 1위는 BYD로 전년 동월 대비 362% 뛴 9만3168대를 팔았다. 광저우기차의 아이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8% 증가했고 샤오펑과 니오도 115%, 34%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00만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중국 배터리 회사들은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지난해 4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중국 22건, 해외 24건이다. 배터리 업계는 주문에 대응하기 바쁘다. CATL은 춘절 연휴 기간에도 공장을 풀가동했고, BYD 산하 푸디전지는 구이양 공장에서 1000명이 넘는 직원이 초과 근무를 했다. 궈시안도 난징 공장을 최대 용량으로 가동했다.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나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터리 회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다. GGII는 CATL과 CALB, 엔비전AESC, SK온 등 배터리 회사들의 신공장이 2023년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이 급증하며 업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이슈는 올해 말까지 지속돼 배터리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GGII는 투자 확대에 따라 배터리 업계의 자금 조달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SES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중국 SVOLT도 연내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CATL은 작년 11월 450억 위안(약 8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CALB는 120억 위안(약 2조2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헐리우트 톱스타 기네스 펠트로의 투자를 유치한 카나비스 음료 브랜드 캔(Cann)이 캐나다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음료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인 캔이 첫 해외진출 국가로 캐나다를 선택했다. 캔은 소량의 THC(대마초에 함유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와 CBD(환각 작용이 없는 대마초의 성분) 들어간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크랜베리, 레몬·라벤더, 허니듀 민트, 자몽·로즈마리, 블러드오렌지·카더멈 등 다양한 맛 음료를 선보이고 있는데 핵심 제품에는 2mg의 THC와 4mg의 CBD가 함유돼 있다. 캔의 음료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술을 대신해 마시는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류 소비자층으로부터 주류의 대체품이자 대마초의 진입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콜 섭취에 의한 숙취, 추가 칼로리 섭취, 유해 성분 등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소매 채널을 통해 레몬·라벤더, 블러드오렌지·카더멈, 자몽·로즈마리 맛 음료를 판매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캔의 음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도 수개월 안에 캔의 음료제품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캔은 캐나다 시장에 공급할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몰슨쿠어스 캐나다(MolsonCoors Canada)와 헥소(HEXO)의 조인트 벤처기업이자 캐나다 시장에서 대마초 음료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트러스 베버리지(Truss Beverage)와 손을 잡았다. 아울러 캔은 2700만 달러(약 32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유치했다. 기관 투자자를 비롯해 영화배우 니나 도브레브, 아담 드바인, 조이 도이치, 사라 포스터, 로사리오 도슨 등이 이번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캔에 투자했다. 지난 2020년 말 기네스 펠트로에 이어 셀레브레티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잭 불락 Cann 공동창업자는 "사람들은 대마초가 들어간 음료를 원하지 않으며, 기껏해야 참신한 제품이라는 말을 3년 전에 들었지만 이번 자금 조달과 캐나다로의 확장을 캔이 여전히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성인들은 어느곳 에서나 사회적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맛도 좋은 알콜의 대체품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에 케이팝(K-Pop)을 필두로 케이푸드(K-Food), 케이패션(K-Fashion), 케이뷰티(K-Beauty), 케이드라마(K-Drama) 등 한류 컨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접하면서 한국인들의 피부 관리와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브라질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산 뷰티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케이팝, 드라마, 한국 문화에 대한 블로그와 팬 그룹도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브라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한국 드라마 조회수가 56.3% 증가하며, 비교 대상국 중 3위를 차지했다. 남미 최대 미디어 기업 글로보(Glob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021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조회 수는 2020년 대비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는 넷플릭스와 비키(Viki), 코코아(Kocowa) 등을 통해 드라마, 쇼, 음악 등 다양한 한국산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아동을 위한 K콘텐츠도 각광받는다. 이에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10월 '핑크퐁 아기 상어'와 '핑크퐁' 등 다양한 아동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핑크퐁 원더스타 체험형 전시회'를 개최했다.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상파울루 시내 페트라 벨라스 아르테스(Petra Belas Artes) 영화관에서 '제10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끈 작품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의 작품 등 모두 13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부대행사로 '오징어 게임'에 나온 한국의 전통 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해 주목받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다양한 K-콘텐츠 관련 상품이 브라질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브라질 시장에서 K-콘텐츠 인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특정 분야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가지 콘텐츠를 혼합한 사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캡슐 호텔 내 한국식 카페와 컬래버레이션 해 열도 공략에 나선다. 이번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5일까지 도쿄 신주쿠에 있는 렘브란트 캐빈 신주쿠 신오쿠보 '숨 카페'(SOOM CAFE)와 협업한다. 이벤트는 트위터 혹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팔로우 한 뒤 캠페인 기사를 리트윗하거나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누르면 불닭볶음면을 1개 증정한다. 당일 카페 이용을 하시는 고객은 1시간 30분 이용 가능하다. 숨카페는 '한국 여행의 느낌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는 콘셉트 카페로 45석을 보유한다. 머무른 시간만큼 요금이 부과되는 타임제 카페이다. 1시간에 500엔, 2시간에 1000엔이며 연장은 250엔이다. 도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호텔 8층 공간에 자리했다. 신오쿠보를 감상하고, 포토제닉한 공간이 있어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엔 탁월하다. 서비스로 무료 드링크 바와 워터 서버, 캡슐 토이가 배치됐고, 푸드 프린터는 유료 서비스다. 아이패드용 잡지 서비스 뷰엔(Viewn) 만화 3만5000권과 잡지 600권이 준비됐다. 숨카페는 렘브란트 캐빈 신주쿠 신오쿠보 호텔에 위치했다. 렘브란트 캐빈은 숙박 전용 캡슐 호텔로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작년 6월 리브랜딩해 '신오쿠보를 더욱 즐길 수 있는 호텔'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남성 102실과 여성 104실 총 206실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일본 호텔 내 카페와 협업하는 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와 판매율 향상을 기대해서다. 삼양식품은 2017년에 일본에 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2020년에 일본향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후 불닭볶음면 시리즈 컵라면을 선보여 편의성을 제고한 매운맛 열풍을 주도해왔다. <본보 2020년 4월 14일 참고 [단독]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컵라면 日 진출…"매운맛 열풍 주도"> 삼양식품이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 건 일본 라면 소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 라면 소비 규모는 6조원으로 세계 3위에 달한다. 이에 삼양식품은 일본 유통 현지화를 추진하며 판매 채널을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고 수요를 고려해 용기면을 강화해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가 그동안 출시된 전기 자동차 판매 가격 정보를 공개, 주목을 끌고 있다. 전기차 구입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사이드EVs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가격를 저렴한 모델부터 가장 비싼 모델 순으로 정리했다. 2만 달러대 전기차부터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전기차는 닛산 리프다. 40kWh급 배터리와 100kW 전기 모터가 장착된 보급형 모델의 경우 2만7400달러(한화 약 3284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적용하면 배송비 포함 2만875달러(약 250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음은 미니 쿠퍼 SE다. 2만3250달러(약 278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주행거리가 114마일(183km)에 불과해 실용성은 크게 없다는 설명이다. 미니 쿠퍼 SE보다는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62kWh급 배터리와 160kW 전기 모터가 탑재된 닛산 리프 e+ 모델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닛산 리프 e+의 판매 가격은 2만5875달러(약 3100만원)이다. 이어 현대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가 2만7685달러(약 33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코나EV는 주행 거리가 258마일(415km)에 달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가성비 모델로 유명하다. 3만 달러대 전기차 중에선 닛산 리프 e+ SV(3만875달러)가 가장 저렴한 모델였으며 폴스타 2 싱글 모터(3만9700달러)가 가장 비싼 모델였으며 4만 달러대 전기차 중에선 포드 머스탱 마하-E(4만195달러)와 기아 EV6 GT-라인(4만9615달러)이 각각 저렴한 모델과 비싼 모델에 꼽혔다. 전기차 중에서도 가장 비싼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 터보S 크로스 투스리모였다. 판매 가격은 18만1450달러(약 2억1716만원)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모델과 가격 등이 다양해지며 전기차 시장 접근성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여러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는 만큼 진입은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군 초고위 관계자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방문하면서 경전투기(LCA)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탄 스리 다토 스리 아펜디 부앙(Tan Sri Dato Sri Affendi Buang) 말레이시아군 참모총장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에어쇼 2022(Singapore Airshow 2022)'에 참가한 가운데 KAI 부스를 방문했다. 말레이시아군당국은 탄 스리 다토 스리 아펜디 부앙 참모총장이 KAI 부스에서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LCA 사업에 참여한 FA-50을 둘러보고 성능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그의 부스 방문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입찰한 KAI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다. 아펜디 부앙 장군은 말레이시아 공군 장군으로 21대 방위군 참모총장을 역임하고 있어 영향력이 크다.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18대의 LCA 도입 사업 유력 후보로 등극한 상태이다. 해당 사업 입찰에 참여한 곳은 KAI를 제외하고 6개 업체이다. KAI는 2011년 개발한 FA-50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사인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의 휴르제트(TAI Hürjet) 외 중국이 L-15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M-346, 인도 국영기업 힌두스탄항공 말레이시아 테하스, 러시아연합은 미그-35 등이 각각 참여했다. 특히 KAI는 현지기업 케말락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말레이시아 군 당국은 LCA 항공기 18대 구매를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 공군(RMAF)은 지난해 18대의 LCA 공급 입찰을 진행, 제안요청서(REP)를 접수했다. 한편, KAI가 참가한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이자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을 주력으로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 그리고 올 하반기 첫 비행을 준비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등을 선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론이 낸드플래시 현물거래가격 급등 여파로 고정거래가격(계약가)를 대폭 인상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 합작 공장 셧다운으로 인한 수급난 우려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고객사에 낸드 계약가를 약 17~18%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WD와 키옥시아의 생산 차질로 인해 현물가가 25%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가격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기존 전망을 뒤집고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당초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이 전망됐으나 공급 업체들이 투자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WD와 키옥시아 공장 사고로 업황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WD와 키옥시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요카이치·키타카미 시설 2곳에서 낸드 원재료 오염이 발생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상가동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셧다운으로 최소 6.5엑사바이트(약 65억기가바이트) 규모의 낸드 메모리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1분기에만 8% 가량의 납품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손실이 발견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낸드 생산 차질로 마이크론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난을 우려한 고객사가 재고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져 수급 개선이 앞당겨지고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3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10.4%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34.5%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키옥시아(19.3%), SK하이닉스(13.5%), WD(13.2%)가 2~4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유럽에서 최초로 인컴형 펀드를 선보였다. 글로벌X는 17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와 독일증권거래소에 유럽연합 공모펀드 기준(UCITS)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가 새로 출시한 상품은 △글로벌X 솔라 ETF(Global X Solar UCITS ETF) △글로벌X 애그테크 & 푸드 이노베이션 ETF(Global X AgTech & Food Innovation UCITS ETF) △글로벌X 고배당 ETF(Global X SuperDividend® UCITS ETF) 등이다. 글로벌X 솔라 ETF는 솔랙티브 솔라 V2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태양광 에너지 소재와 태양광 시스템 및 구성 요소, 태양광 발전 생산·기술·설치 등과 관련된 회사에 투자한다. 글로벌X 애그테크 & 푸드 이노베이션 ETF는 솔랙티브 애그테크 & 푸드 이노베이션 V2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농업 로봇, 농업 생명공학, 대체 식품 등과 연관된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X 고배당 ETF는 이 회사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컴형 펀드로 솔랙티브 글로벌 고배당 V2 지수를 따른다. 전 세계적으로 배당율이 높은 100개 종목에 노출된다. 이번 출시로 글로벌X가 유럽에서 선보인 ETF는 21개로 확대됐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8조원)에 이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해상 원전 사업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개발 회사 토르콘 인터내셔널(Thorcon International Pte Ltd)은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를 투자해 500MW 규모의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를 건설하기 위해 인니 정부에 제안서 제출한다. 토르콘은 인도네시아에서 국세수입·지출예산(APBN) 없이 석탄 발전소와 경쟁할 수 있는 목표 판매 가격으로 민자발전사업(IPP)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중반까지 정부에서 요청한 모든 연구를 완료하고 국가전략사업(PSN)의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검토 차원에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발전소는 부유식 발전플랜트(Barge Mounted Power Plant, 이하 BMPP)나 부유식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 밥 에펜디(Bob S Effendi)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 최고경영자는 17일(현지시간) "발전소는 섬나라인 인도네시아 지리적 조건에 따라 방카 벨리퉁(Babel) 무인도에 위치한다"며 "현재 발전소 검토를 위해 정부에 제출될 제안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개발기획부(Bapenas) 연구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는 오는 2030~2035년 기간에 진입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토타입은 비상업용 원자로를 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르콘은 제안서 준비 외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 프로토타입 건설에 대비해 설계, 시공, 운영(EPC) 작업을 수행업체로 엔지니어링사 엠프레사리오스 아그루파도스(EAI)를 선정했다. EAI는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하나로 원자력공학과와 물리공학과, 가다 대학(UGM)이 참여하는 토르콘의 안전 문서에 대한 높은 수준의 안전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토르콘은 토륨 원자력 발전소를 인니에 건설 후 2027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2019년에 사업 참여를 확정지었다. <본보 2019년 7월 19일 참고 대우조선, '바다 위 원전' 사업 참여…"3년 내 부유식 해상 원전 건설"> 해당 사업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PAL 인도네시아는 미국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설계 기업인 토르콘과 500MW 원자로 개발·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들이 짓는 토륨발전소는 174x66m 크기의 부유 시설로 설계됐으며 현대 선박건물에 사용되는 대형 모듈에 의존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파나막스급 유조선과 동일한 74m 길리의 구조 설계로 선박을 건조해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에 실은 뒤 해상 적당한 장소에 만들어진 인공 방파제에 계류시키는 것으로, 냉각수는 직접 바닷물에서 취한다. 보통 해상 원전 용량은 10만㎾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을 지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클래지큐(Classiq)에 투자했다. 미래 먹거리로 양자컴퓨터를 삼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선다. 클래지큐는 17일(현지시간) "330만 달러(약 39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와 미국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의 벤처캐피탈 프로그램 휴렛팩커드 패쓰파인덜, 스파이크 벤처스, 이스라엘 보험사 피닉스가 신규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벤처캐피탈 윙VC·팀8, 일본 스미토모 등 기존 투자자들도 동참했다. 기업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0년 5월 설립된 클래지큐는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퀀텀 알고리즘 디자인'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양자 회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개월 만에 4800만 달러(약 5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클류지큐는 조달 자금을 양자 알고리즘 설계 특허를 출원하고 고급 인력을 고용하며 전 세계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데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규모를 4배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니르 미네르비(Nir Minerbi) 클래지큐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산업은 컨설팅 서비스에서 양자 제품으로, 시제품에서 생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판도를 바꾸는 양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당사의 작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다. 현재 가장 빠른 이진법 기반의 슈퍼컴퓨터보다 이론상 연산속도가 1000만 배 이상 빨라 금융과 의료, 제약, 자동차,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인사이드 퀀텀 테크놀러지는 양자컴퓨터 시장 규모가 2029년 약 26억 달러(약 3조1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알리로 테크놀로지스'에 이어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업체 '아이온큐'에 투자했다. 작년 9월에는 양자컴퓨터의 구축·운영을 돕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출시한 '퀀텀머신스'의 투자에 참여했다. 이스라엘 회사들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루티 아다르 이스라엘 삼성전략혁신센터장은 2020년 말 현지 테크 전문지 씨테크(CTech) 기고문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양자 컴퓨팅 생태계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