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재벌인 아리핀 파니고로(Arifin Panigoro) 메드코그룹 회장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보유 주식을 늘렸다. 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아리핀 회장은 지난달 말 우리소다라은행이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신주우선권을 사용해 1500만주를 매수했다. 신주 인수액은 107억8500만 루피아(약 10억원)다. 보유 주식 수는 기존 6억3178만5585주에서 6억4678만5585주로 늘었다. 다만 지분율은 9.60%에서 7.55%로 낮아졌다. 아리핀 회장은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 메드코그룹의 창업자다. 메드코그룹은 우리은행이 인수·합병(M&A)한 소다라은행의 이전 주인이다. 지난 2014년 소다라은행을 매각한 이후에도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해 왔다. 모회사인 우리은행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약 1000억원을 출자해 15억8741만5309주를 인수했다. 지분율은 79.88%에서 83.49%로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부쿠(BUKU)3' 등급을 취득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을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부쿠3 등급은 자본금 5조 루피아(4200억원 규모) 이상 중대형 은행에 해당한다. 등급이 상승하면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J제일제당이 3년만에 브라질 바이오 공장에 대해 추가 증설한다. 생산 시설을 기존 대비 2배 가량 늘려 남미 시장 1위 입지를 다진다. 7일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시와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브라질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피라시카바 소재 아미노산 공장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1억3600만 달러(약 1620억원)를 투자한다. 내달 착공한 뒤 오는 2023년 1분기 완공이 목표다. 증설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553개의 직접 일자리와 350개의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J 브라질은 완공에 앞서 오는 2022년 2분기 말까지 생산 직원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루치아노 알메이다(Luciano Almeida) 피라시카바시 시장은 이날 열린 증축 발표 행사에 참석해 "CJ제일제당 브라질의 투자는 지난 9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HN그룹의 미국 계열사 블랙버팔로 3D(Black Buffalo 3D, 이하 블랙버팔로)가 3D프린팅 건설에 대마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제프 월링 전미대마협회장은 6일(현지시간) 농업 전문지 랜드캐스터파밍(Landcasterfarming)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마이클 우즈(블랙버팔로 CEO)를 만났다"며 "블랙버팔로는 3D프린팅 주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대마와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버팔로는 건축재료인 슬러리(안정액)에 대마를 섞거나 대만 기반 바닥재와 단열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마를 이용한 주택 솔루션에 현지 협회도 관심을 보였다. 블랙버팔로의 3D프린팅 기술과 결합해 건설 시장으로 활용처를 넓히고 대마 산업을 육성할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3D프린팅 건설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114.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D프린터를 활용하면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돼 공사 기간과 공사비 절약에 용이하다. 다양한 디자인도 기획할 수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윌링 협회장은 "24시간 안에 1만5000ft² 면적의 집에서 수직 벽을 올릴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블랙버팔로의 기술을 극찬했다. 이어 "블랙버팔로가 자금 조달을 위한 첫 라운드에 나섰는데 초과 모금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기술과 조달 자금을 토대로 미국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윌링 협회장은 "북부와 동부 스트라우즈버그를 보면 스트라우즈버그 포코노 공항이 폐쇄됐다"며 "블랙버팔로가 이곳에 제조 시설을 만들고 3D프린터를 이용한 데모 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HN은 2008년 현대가 3세 정대선 사장이 설립했다. ICT, SI, IT아웃소싱, IT컨설팅 등 종합 IT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 IoT, 블록체인,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3D 건설 프린터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1월 현대BS&C에서 H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CJ대한통운이 잇따라 미국에 대규모 물류 기지를 확보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에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도 축구장 13개에 달하는 물류시설을 임대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미국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애틀랜타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7마일 떨어진 로커스트 그로브 유통 센터의 물류창고를 임차했다. 건물주인 매뉴라이프투자운용과 10년 풀빌딩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임대료 등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임차한 물류창고는 전체면적은 약 9만2903㎡(100만ft²)로 축구장 13개 규모에 달한다. 이 건물은 최근 건설된 클래스 A 산업시설로, 전용 출입구, 36피트 높이, 트레일러 주차장 및 146개의 도크 도어를 가지고 있다. 최근 CJ로지스틱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잇따라 물류센터 추가 확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벤처원과 미국 일리노이주 채나혼 소재 물류창고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임차한 물류창고의 전체면적은 9만2913㎡로 축구장 13개 규모에 달한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본사인 데스플레인스과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다. 시카고에 이어 애틀랜타 인근에도 대규모 물류기지를 확보하면서 이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전략적 차원으로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CJ대한통운 역시 지난해 2월 미국 통합법인을 출범하면서 북미 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드 바워삭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사업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하고 탄력적인 공급망 네트워크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물류창고 확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280만㎡ 규모의 물류창고와 운송, 포워딩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장을 통합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 엔지니어링 기업와 손을 잡았다. 최근 신규 사업 발주가 꾸준히 늘고 있는 동남아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오션마이트(Oceanmight)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관련해 입찰 준비부터 서류 제출, 협상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오션마이트는 말레이시아 철강·건설 기업 KKB엔지니어링의 자회사로 해양플랜트 관련 시설 건설을 전문으로 한다. 이번 MOU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1억6967만 달러(약 2조5960억원)의 해외 계약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올해 2월 1400억원 규모 태국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공사, 4월 7400억원 규모 사우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이링 주요 사업은 플랜트로 크게 화공 부문과 비화공 부문으로 나뉜다. 화공 부문은 석유·가스 탐사·생산·운반설비와 석유류 제품·석유화학 원료 생산·공급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비화공은 산업, 환경, 발전플랜트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화공과 비화공이 각각 53%와 47%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릭슨과 애플이 이동통신 기술 특허 로열티를 놓고 6년여 만에 다시 맞붙었다. 양사는 서로 프랜드(FRAND)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G 기술 라이선스 계약 협상 과정에서 애플이 로열티를 낮추기 위해 에릭슨의 필수표준특허(SEP)를 평가 절하하고 있다는 혐의다. 에릭슨은 법원에 에릭슨의 5G 특허 로열티 비율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는 선언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양사의 갈등은 지난해 말 5G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에릭슨이 소송을 제기하기 전 지난달 다시 합의를 추진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협상은 결렬됐다. 애플은 에릭슨이 과도한 특허료를 책정, 프랜드 조항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에릭슨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만든 원칙을 들어 SEP 소유자에 모든 특허가 필수적이고 유효하다는 것을 애플이 만족할 때까지 증명하도록 요구하는데 이는 로열티 요율을 낮추기 위한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공정가치보다 낮은 로열티를 주장해 프랜드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지난 2015년 양사 간 특허분쟁 사례를 예로 들며 애플의 주장이 로열티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에릭슨 측은 고소장에서 "이번 협상에서 애플의 행동은 2015년 상호 라이선스 체결에 앞서 진행된 협상에서의 행동과 유사하다"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라이선스는 유효했지만 애플은 에릭슨의 7개 필수 특허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특허별 프랜드 판결을 구하는 기습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애플과 에릭슨은 2G, 3G, 4G-LTE 등 통신 특허 로열티 협상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특허 분쟁으로 번졌다. 애플이 먼저 캘리포니아 법원에 에릭슨을 제소한 뒤 에릭슨이 애플을 특허 침해로 맞고소하면서 법정 다툼이 과열됐다. 1년여 간의 공방 끝에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 매출의 0.5%를 특허 사용료로 지불키로 하고 합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 닝샤에 1단계 투자를 마무리하고 12월 초부터 스판덱스와 스판덱스 원재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공장을 가동한다. 공격적인 증설로 글로벌 1위에 이어 중국 선두를 넘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12월 초 닝샤 스판덱스·PTMG공장의 가동에 돌입한다. 스판덱스 공장은 1단계로 약 750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3만6000t의 생산량을 갖춘다. 추가 투자를 통해 36만t까지 확장한다. PTMG 공장은 연간 30만t 규모로 구축된다. 원료를 자체 수급해 스판덱스 생산량 확대에 대응한다. 효성티앤씨는 올 초 닝샤에 신규 법인을 세우고 510만 달러(약 60억5520만원)를 출자했다. 연내 가동을 시작하며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스판덱스는 신축성과 탄력성이 뛰어난 합성섬유로 '섬유의 반도체'로 불린다. 스포츠 의류부터 이너웨어, 일반 의류까지 폭넓게 쓰인다. 효성은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선두지만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에 밀렸다. 23%의 점유율로 중국 화펑(약 30%)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자싱, 광둥, 취저우, 주하이에 이어 닝샤 공장을 추가해 생산량을 네 배가량 늘리고 추격에 나선다. 업계는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가 연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웨어, 스포츠웨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판덱스 수요가 급증했다. 가격은 작년 말 ㎏당 6달러에서 최근 14달러까지 치솟았다. 효성티앤씨는 전방위적으로 스판덱스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에 400억원을 쏟아 총생산량을 2만2000t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터키 체르케스코에도 600억원을 투자했다. 내년 7월까지 연간 1만5000t 규모로 증설해 총 생산능력을 4만t으로 확대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LX하우시스가 인조대리석 브랜드 하이막스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BI)를 공개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인조대리석 브랜드 하이막스와 엔지니어드 스톤(천연대리석에 가까운 인조대리석) 브랜드 비아테라의 로고를 변경했다. 이번 브랜드 로고 변화는 모회사가 사명을 LG하우시스에서 LX하우시스로 변경하면서 회사의 혁신 정신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시장의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를 다짐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특히 LX하우시스의 'LX' 로고에서 'L'은 '링크'(link)를, 'X'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LX'의 서체를 이루는 오름차순과 사선은 미래로의 도약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하이막스의 새로운 로고 역시 LX하우시스의 사선 디자인을 계승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도약에 동참하며, 새로운 하이막스의 이미지와 함께 이런 상징성을 더욱 강화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하이막스가 건축가, 디자이너, 기획자에게 항상 제공해온 최고 품질의 제품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름은 변하지 않지만,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철학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짓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글로벌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Record)의 표지를 장식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NR은 지난주 발행한 최근호에 차나칼레대교 특집을 게재했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다. 왕복 4차로, 총길이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에 이른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다. 이는 세계 가장 높은 철골 주탑으로 프랑스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웃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7년 1월 터키 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다. 내년 3월 개통 예정이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상판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은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하여 완성된다. 상판 제작에 사용된 강판은 포스코에서 공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이 '제2의 비트코인'으로 주목받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개발사인 스카이마비스(Sky Mavis)의 1억52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앤드리슨호로워츠, 패러다임, 패브릭벤처스, 스탠다드크립토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이 투자했다. 스카이마비스의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약 3조5710억원)로 평가받았다. 스카이마비스는 "확보한 자금을 개발자가 NFT 기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배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스카이마비스는 베트남에 본사를 둔 게임업체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를 개발했다. 이 게임은 '엑시'라고 불리는 게임 캐릭터를 NFT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다. 엑시 인피니티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최초로 지난 7월 말 하루 이용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 엑시 인피니티 토큰(AXS)의 시가총액은 360억 달러(약 42조8510억원)에 이른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NFT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7월 NFT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니프티스(Nifty's)에 투자했다. 이에 앞서 △NTF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SuperRare)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 △블록체인·NTF 개발업체 알케미(Alchemy) 등에도 투자했다. 그룹의 또다른 VC인 삼성벤처투자도 지난 7월 홍콩 NFT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드(Animoca Brands)에 투자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49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68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4020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카자흐스탄이 삼성전자에 현지 투자를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화답,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6일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에 따르면 바크트 듀센바예프(Bakyt Dyussenbayev) 대사는 전날 삼성전자 대정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천상필 상무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두랏 바키셰프(Dulat Bakishev) 전 대사 등도 참석했다. 듀센바예프 대사와 천 상무는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으고 추후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전자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과 공동 사업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8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주요 경제인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양국 정상과 정부 관료를 비롯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당시 삼성전자를 대표해 자리한 이인용 사장은 "삼성전자는 1994년 카자흐스탄에 처음 진출하고 2008년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다"며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삼고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국가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진출 초기 연간 40%의 놀라운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0년대부터는 스마트폰, TV, 모니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주요 전자기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청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운영을 시작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 참고 삼성전자, 중앙아시아 사회공헌 확대…청소년 ICT 교육>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영국 전자상거래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사마르칸드'(Samarkand)와 손을 잡고 중국에서 디지털 판매를 강화한다. 특히 중국 디지털 판매 솔루션 업그레이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는 사마르칸드와 4일(현지시간) '노마드 체크아웃'(Nomad Checkout) 기술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노마드 체크아웃은 중국을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사이트에 배포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사이트는 SF Express를 배송 제공업체로 사용하며, 규모에 상관없이 가맹점이 기존 전자 상거래 인프라에 배포할 수 있는 노마드 체크아웃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구동된다. 노마드 체크아웃은 소피파이(Shopify)와 같은 기존 전자 상거래 소프트웨어와 쉽게 통합될 수 있다. △향상된 사이트 성능 △중국 결제 방법 △특급 물류 옵션 △통합 통관 등을 비롯한 우수한 경험을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 빠른 배송 △관세 중단율 감소 △판매자의 고객 서비스 오버헤드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이커머스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부진한 중국 실적 회복의 '승부수'를 던졌다. 로드샵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매장을 빠르게 철수하는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내와 마찬가지로 사업 무게중심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티몰과 징동닷컴(JD.com), 브이아이피숍(Vipshop) 등 중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가는 가운에 최근에는 중국 신흥 쇼핑몰인 △뷰티뷰티(Beauty Beauty) △원닷컴(One.com)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이어 이번에는 사마르칸드와 손을 잡고 아모레퍼시픽 자체 이커머스 사이트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데이비드 햄스테드(David Hampstead) 사마르칸드 최고경영자(CEO)는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직접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노마드 체크아웃 기술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