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가 두코바니 원전을 수주하면 체코 기업들의 프랑스 진출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전 특사도 체코에 파견해 현지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신규 원전을 두고 경쟁 중인 한수국수력원자력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프랑스 원전 특사인 필립 크루제(Philippe Crouzet)는 16일(현지시간) 호스포다르지스케 노비니(Hospodarske noviny) 등 체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회사가 체코 (원전) 입찰에 낙찰되면 체코 공급사는 자동으로 프랑스에서 발전소 건설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는 경로가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작년 말 기준 원전 56기를 가동해왔다. 인구 대비 원자로 수가 가장 많아 '원전 강국'으로 불렸으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며 원전 축소를 추진했다. 2015년 75%에 달하던 원전 비중을 2025년 50%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행정부가 들어서며 확대로 기조를 틀었다.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려면 원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마크롱 정부는 2028년부터 신규 원자로 6기를 짓고 8기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2035년 첫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다.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프랑스 원전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크루제 특사의 약속이 체코 기업에 매력적인 이유다. 프랑스는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 정부와 소통도 지속하고 있다. 크루제 특사는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요제프 사이켈라(Jozef Síkela) 산업통상부 장관, 미쿠라스 벡(Mikuláš Bek) 유럽연합(EU)업무실 장관과 회동했다. 체코는 1000~1200㎿급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곧 입찰을 개시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할 계획이다. 프랑스 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수원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엔시트론은 지난 16일 작년 별도 재무제표기준 매출액 15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5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이다. 주력사업인 비메모리 반도체 판매 호조와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로써 엔시트론은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모두 해소할 예정이다. 엔시트론은 국내 대표 음향 관련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 LG전자 등 글로벌 TV 및 가전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서도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해 품질·납기 등에서 고객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금융사들이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좋은 실적을 거두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샬웨이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13F(Form 13F)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LG디스플레이 지분을 110.9% 늘렸다"고 밝혔다. 60만50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14만1023주를 확보했다. 1997년 설립된 마샬웨이스는 에쿼티 롱숏펀드를 전문으로 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며 운용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 마샬웨이스 외에 글로벌 증권사들이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대거 샀다. 미국 SG아메리카증권은 작년 3분기 64만2597주를 추가로 취득해 총 714만4000달러(약 85억원) 상당의 89만8585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오쇼니스자산운용과 홍콩 세간티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같은 분기 각각 18만5508주, 11만827주를 사들였다. 양사의 주식은 19만1106주, 18만1987주로 증가했다. 미국 손펠드 스트래티직 어드바이저스는 작년 2분기 22만198주를 매입, 현재 24만2098주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주요 은행인 도이치뱅크도 비슷한 시기 10만9663주를 사 총 11만3264주로 보유 주식을 확대했다. 해외 금융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연이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출하 비중이 증가하고 정보기술(IT)용 패널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9조8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2306억원을 기록해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마켓비트(Marketbeat)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평균 등급은 '보유'며 목표 가격은 13달러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8.19달러에 마감됐었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지난달 3일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의견을 '언더퍼폼'(Underperform, 주식의 하락률이 시장 평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주식 비중을 축소하라는 의미)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반면 미국 잭슨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88억원 투자를 유치한 핀테크기업 트래블월렛이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과 손잡고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턴유니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한국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송금 네트워크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웨스턴유니온은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등과 손잡고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웨스턴유니온의 송금 네트워크와 연동되면서 고객들에게 글로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일부 국가만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범위를 웨스턴유니온의 네트워크 전체로 확장한다. 웨스턴유니온은 글로벌 송금 서비스 업체로 설립된지 170년이 됐다. 현재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130개 이상의 통화를 송금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각국의 디지털 은행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직접적으로 계좌들과 연동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트래블월렛도 웨스턴유니온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웨스턴유니온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고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의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 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래블월렛은 2017년 설립됐으며 2019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래블월렛은 모바일 기반 환전, 송금, 국경 간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2020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비자로부터 카드 발급 라이선스를 획득한 핀테큰 기업이 됐으며 지난해에는 결제, 환전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트래블페이 서비스도 시작했다. 트래블월렛은 지난해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8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트래블월렛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는 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SK증권, 신한벤처투자, 신한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지난해 출시한 '새우깡 블랙'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새우깡 블랙' 흥행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조력(?)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16일 농심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새우깡 블랙의 누적 판매량은 900만봉에 달한다. 출시 2주 만에 220만봉이 팔려나갔는데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에 나온 스낵 신제품 가운데 손꼽히는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 일부 유통 채널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새우깡 블랙을 찾는 수요가 몰리자 농심은 새우깡 블랙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농심이 자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새우깡 블랙 광고영상의 현재 조회수는 1840만회를 넘어섰다. 농심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약 3만3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조회수다. 새우깡 블랙은 농심이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산 블랙 트러플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새우깡 블랙의 새우 함량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려 고소함을 살렸다. 또 새우깡 블랙은 기존 새우깡보다 두께는 얇은 반면, 너비는 1.5배 넓어 더욱 바삭해졌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이탈리아산 블랙트러플의 풍미와 새우 함량 2배로 더욱 고소해진 맛이 인기의 주원인으로 꼽힌다"면서 "또한, 혼술 트렌드와 함께 새우깡 블랙이 소비자 사이에서 고급 안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끈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새우깡 블랙이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정 부회장의 조력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부회장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트러플 감자칩'이 주목을 끌면서 대중의 관심이 전체 트러플로 이어졌으며, 트러플 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새우깡 블랙이 출시됐었다는 것. 실제로 정 부회장은 농심이 새우깡 블랙 출시에 앞서 지난해 9월 22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블랙써머 트러플 포테이토칩으로 마켓컬리에서 구입했다’는 취지의 짧은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이후 관련 보도가 이어졌으며, 관련 제품 주문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트러플 감자칩을 자신의 SNS에서 소개하면서 부터 관련 스낵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데 이어 농심이 트러플를 기반으로 한 '새우깡 블랙'을 출시했다"면서 " '새우깡 블랙'을 먹는 순간 입 안에서 트러플 풍미가 퍼지는 것에 매료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도입하며 대형 원전 입찰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가 입찰에 나선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1강·2중' 구도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스카(Business Insider Polsk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미국이 신규 원전 사업 관련 제안서를 제출하길 희망하고 있다. 폴란드는 이미 SMR 분야에서 미국 업체들과 밀접히 협력 중이다.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은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 VOYGR은 뉴스케일이 개발한 SMR로 77MWe 원자로 모듈 12대로 구성된다. 양사는 부지와 비용 등을 논의하고 건설을 추진, 이르면 2029년 첫 SMR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토스 그린 에너지(Synthos Green Energy, 이하 신토스)도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 합작사인 'GE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폴란드 내 SMR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GEH가 개발한 300㎿급 SMR 'BWRX-300'이 거론된다. 제이 윌레만 GEH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우리 원자로가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폴란드에 지어질 수 있다"며 "현지 규제 기관인 NEA(National Atomic Energy Agency)는 이미 이 분야(SMR)의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폴란드 전력사 ZE PAK가 소유한 패트나우(Pątnów) 석탄화력발전소 부지가 잠재 위치로 꼽힌다. 미국이 SMR을 앞세워 폴란드와 활발히 소통하며 대형 원전 입찰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폴란드 정부는 총 6~9GW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 프랑스 EDF와 경쟁 중이다. 미국이 SMR 기술을 내세우며 한수원과 EDF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수원은 경쟁사들보다 3분의 1 저렴한 가격을 홍보하고 SMR과 수소 등 폴란드가 관심 있어 하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EDF는 총발전용량 6.6GW의 4기 또는 9.9GW의 6기 건설을 제안하며 프랑스 정부가 사업비의 절반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폴란드 기업들을 대거 공급망에 참여시키고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제약업체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이하 리바이브)가 부시라민(Bucillamine)을 보다 다양한 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리바이브가 간 이식 과정에서 일어나는 허혈 재관류 손상(Ischemia–Reperfusion Injury·IRI)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 중인 부시라민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했다. 미국 내 환자가 20만명 미만이거나, 미국 내 환자가 20만명 이상이더라도 해당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미국에서 판매해서 치료제 개발 및 관련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합리적 기대가 없는 경우 FDA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한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게 되면 패스트트랙 의약품 개발 프로그램, 우선심사 및 신속심사의 대상으로 선정된다. 부시라민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또 시판 승인을 획득한 이후에는 7년 동안 시장 독점권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리바이브는 현재 허혈 재관류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며, 간에서의 허혈 재관류 손상은 간 이식 중에 일어나는 주요 합병증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이는 수술 후 간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수술 후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 리바이브는 두 개의 기증 가능한 티올 그룹을 보유한 시스테인 유도체인 부시라민이 글루타티온의 티올 그룹을 보충해 산화제 손상에 대응하는 내성 방어를 재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실라민이 지방간의 허혈 재관류 손상에 대한 민간성을 감소시켜 간 이식이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잠재력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부시라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임상 3상 피험자 등록을 올해 1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투여 대상 질환의 폭을 넓히기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리바이브는 부시라민의 글로벌 상업화 계획을 보완한다는 목표 아래 임상시험 지역을 터키로 넓혔다. 마이클 프랭크 리바이브 CEO는 “FDA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받게 돼 기쁘다”면서 “희귀의약품 지정은 장기 이식 과정에서의 허혈 재관류 손상, 감염성 질환 등을 비롯한 희귀 질환과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에 대한 부시라민 새로운 사용법을 추구하는 리바이브 전략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대 110억여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된 이 회사 주식의 종가(160루피아)를 반영하면 1조7600억 루피아(약 1500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정관 자본금을 2조8000억 루피아(약 2300억원)에서 3조8000억 루피아(약 3200억원)로 늘리는 안건도 처리했다. <본보 2022년 1월 18일자 참고 : 기업은행 인니법인, 내달 주총 열고 유상증자 안건 처리> 이번 유상증자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자본 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올해 말까지 현지 모든 은행에 핵심자본을 3조 루피아(약 2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작년 말 기준 IBK인도네시아은행의 핵심자본은 2조9000억 루피아(약 2400억원) 수준으로, OJK의 권고치를 살짝 밑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1조2400억 루피아(약 1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본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부쿠3 등급 은행은 자본 5조 루피아(약 4200억원) 이상, 30조 루피아(약 2조5200억원) 이하다. <본보 2021년 3월 10일자 참고 : IBK기업은행 인니 법인, 2년내 자산 2배 확대…"부쿠3 은행 도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바백스가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받았다.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승인을 확보,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승인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 5mcg 용량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총 2회 투약한다. 뉴백소비드를 부스터샷에도 활용한다. 당국은 현재 성인에게 1차 백신 접종 후 5개월 뒤 2차 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거나 중증 면역 저하자 등은 예외로 뒀다. 보건과학청은 향후 몇 달 내 뉴백소비드 초기 물량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작년 1월 노바백스와 백신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건과학청은 "노바백스 백신이 품질, 안전성 및 효능 기준을 충족하고 그 이점이 싱가포르 인구에 대한 위험보다 크다는 점을 검토했다"며 "보건과학청 약물 자문 위원회와 감염병 전문가 패널 등 두 전문가 그룹도 승인을 위한 권장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non-mRNA(리보핵산)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화이자·모더나 등과 달리 유전자재조합 합성항원 방식을 채택했다.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백신 부작용 우려 등으로 접종을 꺼리는 이들에게 대안으로 제시,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섭씨 2~8도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보관이 가능해 다른 백신보다 운송과 관리가 쉽다. 노바백스는 작년 12월 유럽연합(EU)로부터 18세 이상 성인 대상 백신 사용을 승인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지난 9일 뉴백소비드를 첫 출하했으며 이달 말까지 초도물량 200만회분을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과학청은 "뉴백소비드는 의학적으로 mRNA 백신에 부적격한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적격한 사람들이 빠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받고 추가 접종까지 받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ONE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 발주 건조사로 극동지역 조선사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8억 달러(약 9572억원)에 달한다. 선박은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1만3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신조선 시장에서 대세로 뜨고 있다. 당초 ONE은 지난해부터 최대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네오 파나막스급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5척을 발주를 검토했다. 거래에는 확정물량 10척에 옵션 5척 포함됐다. <본보 2021년 10월 15일 참고 싱가포르발 '3조' 컨테이너선 발주사업 시동…조선 빅3, 연말 곳간 채우나> 건조사로는 국내 대형 조선업체 3곳을 포함해 일본 니혼조선소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소, 다롄조선공업, 양쯔장조선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여기서 4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 3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눈독을 들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편, 조선소들은 이미 2024년까지 건조 슬롯이 꽉차 ONE의 신조선은 2024년 말이나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인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가 싱가포르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4곳에 투자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사모펀드(PEF)를 조성한 이후 첫 투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반그룹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벤처기업인 △주니퍼 바이오로직스 △주니퍼 테라퓨틱스 △아르테미스 헬스 벤처스 △DX이미징 등 4곳에 총 1억4050만 달러(약 168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주니퍼 바이오로직스는 종양·희귀질환과 관련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개발·상용화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주니퍼 테라퓨틱스는 무릎 관절염 치료 시 통증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요전자 요법을 제공하는 특화된 표적 치료제 개발업체다. 아르테미스 헬스 벤처스는 싱가포르 정형외과 전문의 10명으로 구성된 전문과 집단과 협력하는 기업이고, DX이미징은 방사선·영상 서비스 제공업체다. 정경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이다. 2012년 소셜 벤처를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했고, 2014년에는 소셜임팩트 전문 투자사 HGI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임팩트·지속가능성·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테마로 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실반캐피탈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100여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슬롯 계약을 맺은 가운데 LNG 운반선 신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는 카타르 프로젝트를 위한 LNG 운반선 신규 발주량을 16척에서 20척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슬롯(선석 예약) 계약을 늘린다. 슬롯 계약은 새 운반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정식 발주 전 배를 지을 수 있는 건조 공간 확보 단계로, 선주사들이 주문량이 밀리면 배를 지을 공간이 없다보니 미리 슬롯부터 예약하는 추세다. 현재 카타르에너지는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위해 선주 후보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오는 3~4월 용선 계약할 전망이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해 하반기 카타르와 슬롯 계약을 맺은 이후 첫 계약을 맺었다. 11월 1일 대우조선해양이선박 4척, 삼성중공업이 선박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0년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다.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