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거린메이(격림미·이하 GEM)와 배터리 양극재 원재료 조달을 위한 추가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내면서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GEM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의 원재료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1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65만t을 공급 받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4월에도 GEM과 NCA·NCM 양극재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건의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총 82만6000t 규모의 소재를 확보했다. 2023년까지 17만6000t을 공급받고 △2024년 15만t △2025년 25만t △2026년 25만t을 조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NCA·NCM 양극재 분야 선두주자로서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0조1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양극재 수주를 따냈다. 삼성SDI와는 일찍부터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고 양극재 공동 개발, 합작 공장 설립 등을 추진하며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에코프로이엠은 1800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에 양극재 합작 공장을 건설했다. 내년 1분기부터 연간 3만1000t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5년 내 생산능력을 2.5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공식화한 가운데 동반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인 젠5(Gen5) 배터리 양극재 단독 벤더로 리비안향 217000셀 양극재도 담당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삼성SDI의 미국 투자시 양극재 메인 파트너사로서 동반 진출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CJ제일제당이 해찬들 고추장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고 10억명에 달하는 무슬림 공략에 나선다. 앞서 북미시장에서 '비비고 갓추'를 출시하면서 1조7000억원 규모의 북미 핫소스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K-소스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할랄 고추장' 내세워 10억명 무슬림 공략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찬들 고추장의 할랄 인증을 받고 대대적인 'K-소스' 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 해찬들 고추장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MUI로 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고추장 할랄 인증은 사조와 샘표에 이어 3번째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KCCI)과 손을 잡고 할랄 고추장을 통한 한국 요리를 알리는 웹 컨텐츠를 제작·방영한다. 이 컨텐츠는 오는 10월 말 KCCI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들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는 의도다. 실제로 할랄푸드 시장에서 고추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아 선택에 부담이 없고 특히 떡볶이 등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고추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식품시장으로 급성장하는 할랄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할랄 고추장 개발에 힘써왔다. 향후 할랄 고추장을 통해 할랄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고추장의 존재로 한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게다가 현재 인도네시아의 한류 열풍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J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신제품 로티 크로켓과 현지 CGV 상영관에서 판매하는 떡볶이에도 할랄 고추장을 사용하는 등 앞으로도 CJ의 할랄 제품을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비비고 갓추, '1.7조원' 美 핫소스 '정조준’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미국에 고추장 기반으로 한 매운 소스 '갓추'(GOTCH)를 내세워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핫소스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활발한 SNS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인지도 향상에 힘을 쓰고 있다. 갓추는 한국 전통 고추장을 현지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매운맛 소스로, 클래식과 엑스트라 스파이시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이번 갓추 출시는 CJ제일제당이 한식을 기반으로 한 기존 주력 제품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동시에 미국 소스 시장으로 포트폴리오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요리 위에 뿌리거나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액상 형태로 출시해 이른바 '찍먹' 식습관이 강한 미국 식문화를 반영했다. 백소영 CJ푸드USA 마케팅 총괄은 "비비고는 한국이 진정한 맛을 공유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브랜드로 현지에서 K-푸드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며 "'갓추'역시 비비고 만두에 이어 볼륨 제품으로 성장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eSIM(embedded SIM·이하 이심) 스토어를 최초 개발한 스타트업 '아이랄로(Airalo)'에 투자했다. 각종 스마트기기의 채택이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확보, 커넥티드카, 홈 IoT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극 활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아이랄로의 540만 달러(약 65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일본 라쿠텐벤처스(Rakuten Ventures)가 주도한 것으로 인도 자산운용사 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 싱가포르 싱텔이노브8,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 등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랄로는 조달한 자금을 이심 카드의 적용 범위와 인앱 서비스를 확대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 터키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 북미·유럽·아시아 거점 해외 지사 팀 규모를 대폭 키워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 통신·여행 산업에서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아이랄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트래블테크(traveltech·여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와 호환되는 이심을 제공한다.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설립 초기 대비 일일 사용자 수는 15배 급증했다. 이심은 물리적인 심 카드를 활용하지 않고 전자코드로 된 디지털 카드를 장착하는 기능이다. 물리적인 심 카드를 교체하는 대신 전자화된 인증서로 통신사 제약 없이 국내외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 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스마트폰의 약 50%에 이심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PC, 라우터 등 사용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말레이시아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조성한 공동운용 벤처펀드의 규모를 12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싱가포르 경제 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와 RHL벤처스, 펜자나캐피탈이 함께 조성한 히비스커스(Hibiscus) 펀드는 최대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최종 클로징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투자자 3곳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소재 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5500만 달러(약 660억원) 규모 공동운용 펀드를 조성했다. 펜자나캐피탈은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작년 6월 설립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다. 펀드 조성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날누리(Naluri)에 처음 투자했다. 지난 2017년 설립한 날누리는 행동 과학과 데이터 과학, 디지털 설계 기술 등을 결합해 당뇨병, 심혈관 질환, 만성 우울증 및 스트레스 등 만성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에 체계적인 건강 코치와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VC MDI벤처스와 센타우리(Centauri) 펀드를 함께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결성 이후 인도네시아 인슈어테크 업체 코알라,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위바이, 핀테크 업체 세르마티, IT 기업 글로벌석세스솔루시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원전을 통한 청정 수소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두산중공업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가 원전을 이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자 2000만 달러(약 240억원)를 지원한다. PNW 하이드로젠(PNW Hydrogen LLC)이 주도하는 애리조나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이다. 이 회사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팔로 베르데 원전을 활용해 수소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6t으로 약 200MWh의 전력을 만들어 수요가 높은 시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DOE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전력연구소, 애리조나 대학, 지멘스, 엑셀 에너지 등 산학연과 협력한다. DOE는 원자력국을 통해 800만 달러(약 96억원), 수소연료전지기술사무국을 통해 1200만 달러(약 144억원)를 제공한다. 애리조나 프로젝트를 계기로 저렴한 수소 생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는 탄소 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80억 달러(약 9조5680억원)를 쏟아 4개 이상의 수소 산업 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과 운송, 저장 등에 투자한다. 생산 비용 절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DOE는 지난 6월 10년 내로 청정수소 가격을 1㎏당 1달러로 만들겠다는 '1 1 1' 목표를 밝혔었다. 데이비드 터크 미국 에너지부 차관은 "원전 활용은 저렴하고 깨끗한 수소를 생성하고 탄소 없는 미래를 앞당기는 모든 혁신적인 경로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DOE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국이 원전을 통한 수소 생산을 적극 지원하며 두산중공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1999년 미국 테네시주 세퀴야 원전 1호기 교체용 증기발생기를 수주해 미국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와츠바, 아노, 엔터지, 팔로버디 등 여러 원전에 주기기를 공급했다. 2019년부터 현지 원전 회사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SMR의 핵심 기기 제작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면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받고 심각한 위기를 겪었던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전철을 밟을 지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제이캐피탈리서치(J Capital Research)는 보고서를 통해 "패러데이퓨처의 공장을 수 차례 방문했지만 여전히 생산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미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설립자가 만든 부채 블랙홀을 메우기 위해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러데이 퓨처는 절대로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최대 주주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은 락업(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 이 회사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 헝다그룹은 막대한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린 상태다. 이에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이에 자웨이팅은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했고, 패러데이퓨처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0억 달러(1조1960억원)를 확보했다. 1년 내 생산을 목표로 현재 전기차 FF 91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제이캐피탈 보고서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로 가득차 있고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패러데이퓨처 주가는 주당 8.23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24% 상승하며 마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아이오닉5'의 배터리 내부가 공개됐다. 배터리 모듈 30개가 들어갔으며 화재 논란을 빚은 코나EV보다 견고해졌다. 배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바스트라 파워 스테이션은 지난 7일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해체해 배터리를 공개했다. 영상 속 차량은 72.6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모델이다. 무게는 약 450kg로 64kWh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EV와 거의 동일하다. 배터리 모듈(각 2.42kWh) 30개가 4줄로 배열됐으며 최대 2개를 더 넣을 수 공간이 있었다. 모듈 1개에는 약 200Wh의 파우치형 셀 12개가 쓰인다. 바스트라 파워 스테이션은 해체된 코나EV를 보여주며 아이오닉5와 비교했다. 2층 배열이 평면으로 바껴 면적이 넓어졌다. 배터리를 감싼 강철 프레임은 높아지고 견고해졌다. 하부 충격에 따른 크랙 문제를 보완해 내구성이 강화됐다고 유튜버는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공급사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SK이노베이션으로 추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말 현대차·기아 E-GMP 기반 전기차 1차 배터리 물량 공급사로 선정됐다. 약 50만대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3차 발주 물량도 확보하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는 SK이노베이션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세 회사로부터 배터리 셀을 받아 현대모비스에서 모듈로 만들고 차량에 탑재한다. 한편, 지난 4월 출시된 아이오닉5는 국내에서 9월까지 1만5467대가 팔렸다. 4개월 연속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중동의 조선 인력 육성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MI조선은 올해 6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IMI는 창업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우디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집중적인 직원 개발 기회를 통해 직무 만족도와 동기 부여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국적, 기술,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직원들은 주로 설계와 생산 엔지니어링, 건강, 안전, 환경·품질, 조달·공급망 관리, IT, 선박·리그 운영, 조선 공정 활동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해당 실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따른 조치다. 사우디가 경제 다각화를 꾀하면서 사우디 젊은 직원들과 영국의 미래해양 노동자들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산업 발전을 추진하려는 의도이다. IMI는 성명을 통해 "올해 현대중공업조선소와 UAE 람프렐 야드에서 200여명의 IMI 직원들이 현장실습 훈련을 받고,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아람코 주바일 정유소(사스리프), 담맘조선소(DSY) 등에서 425명이 교육받는다"고 밝혔다. 파티 알 살림(Fathi K Al-Saleem) IMI 최고경영자(CEO)는 "IMI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해양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 있는 지식은 IMI와 경력 전반에 걸쳐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I의 현장 실습 프로그램은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해 영국에 약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70%는 사우디 국민들이 차지할 전망이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본보 2020년 11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 합작사 사우디 IMI, 해양플랜트 전진기지 탈바꿈> IMI 야드는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풀 서비스 야드에서 상업 선박과 시추선을 위한 새로운 건조·유지보수, 수리·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람코와 바흐리에서 각각 20대의 리그와 52척의 선박을 인도하기 위해 10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보장한 세계 유일의 조선소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화이자가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시험을 진행하는 가운데 연내 승인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5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코로나19 백신은 내년까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FDA가이 6개월에서 2세, 2세에서 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대해 화이자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과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승인 지연 징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틀리브 박사는 "두 연령대의 임상은 다른 시험이기 때문에 필요한 추적 기간이 조금 더 길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승인이 2022년으로 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늦어도 내년 1분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까지 너무 멀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CNBC방송은 화이자가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데이터를 이르면 10월 말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보건당국은 데이터가 제출되면 서둘러 검토해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FDA의 독립 백신 고문은 오는 26일에 만나 어린이용 백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가 중국 '패러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와 손잡고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대폭 높이는 데 성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패러시스는 최근 그룹14가 개발한 실리콘 기반 음극재 'SCC55'를 기반으로 상용화된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25% 향상된 에너지밀도를 통해 획기적인 주행거리 개선이 기대된다. 1000회 이상의 충·방전 주기를 갖춘 일반적인 차량용 배터리셀을 통해 자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에너지밀도 330Wh/kg에 도달한 것을 확인했다. 체적 에너지 밀도는 750Wh/L 수준이었다.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범위는 260Wh/kg 내외다. 성공적인 배터리 기술 혁신의 핵심은 그룹14가 개발한 음극재 SCC55다.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탄소)을 사용할 때보다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개선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만 사용하면 부풀어버려 탄소와 배합해 쓴다. SCC55는 에너지밀도를 최대 50%, 배터리 용량을 5배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적인 배터리 성능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릭 코스탄티노 그룹14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테스트 결과는 SCC55가 차량용 배터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이며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과 비용 동등성을 달성하도록 한다는 우리 목표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그룹14는 상업용 규모의 미국 워싱턴주 소재 배터리 활성 재료 공장에서 제조된 리튬-실리콘 배터리 기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설립된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실리콘 음극재를 앞세워 작년 말 SK머티리얼즈로부터 1300만 달러(약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 등 글로벌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ESG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8억5000만 유로(약 1조1800억원) 규모 3년 만기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했다. 이번 청약은 모집액 대비 3배에 달하는 총 25억 유로(약 3조46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분류된다.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녹색채권은 환경 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이다.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전기 자동차 등의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이 한정돼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3년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녹색채권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유럽에서 7억 유로(약 970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7월 국내 기업의 ESG 경쟁력 강화 지원,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등을 핵심 목표로 하는 ESG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은은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 ESG 채권 200억 달러(약 24조원) 발행, 기관 탄소배출량 50% 감축 등을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ESG 품목기반 지원, ESG 성과창출 지원, 중소·중견기업 ESG 활성화라는 3대 원칙 아래 금리우대, 외부인증 수수료 지원 등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또 ESG 경영의 지침이 되는 7대 이행 원칙(금융의 사회적 가치 확대·기관 운영의 지속가능성 제고·환경사회 리스크 관리·거버넌스 및 청렴문화 정착·인적 다양성 존중·국제협약 및 정부정책과의 연계·책임이행 및 소통)을 마련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을 맞아 기록적인 성과를 인정받으며 2조원 규모의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한걸음 다가갔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뱅가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이 지난 2011년 나이지리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나이지리아 석유와 가스산업이 역사 전환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뱅가드는 나이지리아의 석유·가스업계는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합작회사 SHI-MCI가 아프리카 최초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선(FPSO) 제작과 통합 야드를 건설하기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나이지리아 최초 해양플랜트 에지나 FPSO를 위한 공정 모듈 제작과 탑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SHIN은 나이지리아 진출 10년 동안 일일 원유 생산량의 10%를 기여하고 있는 에지나 FPSO를 현지 제작, 통합하면서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기록을 경신했다는 평가다. 에지나 FPSO는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5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됐다.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에 상부 플랜트 중량만 6만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 10% 수준인 하루 20만 배럴 원유를 생산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8월 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 생산 거점에서 모듈 제작 및 탑재를 마쳤다. SHIN은 에지나 FPSO 성공 이후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원유 생산 외 일자리 창출과 국제 용접공 기술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특히 합자조선소 야드가 나이지리아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의 막대한 자본 이탈을 막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술력까지 입증했다. SHIN은 영국계 산업 전문지 글로벌비즈니스전망(Global Business Outlook, GBO)으로부터 유틸리티/에너지부문 '우수 FPSO 서비스' 상을 수상했다. <본보 2021년 8월 1일 참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사업장 기술력 인정…봉가 FPSO 수주 '청신호'>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시장 진출 후 10년간 의미있는 성과를 내며 2조원 규모의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한편 SHI-MCI 야드는 수리조선소 부활도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퍼시픽 루비'호가 선박 수리를 위해 정박하면서 선박 유지·보수작업 업무에 돌입한 것. 이로 인해 공회전 상태였던 SHI-MCI 야드는 수리조선소 업무를 재개한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참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사업장, 수리조선소 변신 '성공'>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