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 시장이 연내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미국 정부가 공급망 강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제조 시장 규모는 올해 509억 달러(약 59조원)를 기록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정보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시스템 반도체 마이크로프로세서(38.4%)다. 메모리 반도체는 17%를 차지했다. 향후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좋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인텔의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등으로 내년까지 D램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도 스마트폰과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된다. 다만 가격 상승 모멘텀은 D램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시장 또한 위탁생산 확대와 팹리스 업체 성장, 반도체 고객사들의 자체 칩 개발 등으로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자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연방 정부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4년간 3000억 달러(약 350조원)로 확대하고 반도체 부품 관련 연구와 제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작년 6월 '미국 반도체 법안'과 7월 '파운드리 법안'에 이어 올해 6월 반도체 부문 535억 달러(약 62조원) 상당의 지원을 담은 '미국 혁신 및 경쟁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현지 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장비 또는 팹 투자에 25% 투자 세금을 공제해주는 '미국 제조 반도체 촉진 법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 업체들은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3월 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하며 종합 반도체(IDM) 2.0 전략을 발표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에 35억 달러(약 4조원)를 쏟아 올해 말 증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IBM은 5월 세계 최초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나노시트 기반 반도체 테스트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나노시트 기술은 3차원(3D) 구조 기반의 핀펫 방식과 GAA(Gate All Around) 기반 나노와이어(줄 모양의 게이트 배치) 방식의 업그레이드 기술로 평가받는다. 미국 반도체 시장이 커지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시 테크셋 애널리스트는 "티어1 공급사에 소재나 부품을 납품하는 티어2 공급사로 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기존 공급사와 협력해 주·정부마다 달라지는 (안전·환경) 규정들을 시기적절하게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최대 인증시험기관 데크라(DEKRA)가 전기차의 화재 위험이 내연기관차보다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르쿠스 에겔하프(Markus Egelhaaf) 데크라 사고연구원은 최근 현지 경제지 한델스블랏(Handelsblatt)에서 "자체 연구 결과 전기차의 화재 리스크가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충돌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미미하다. 독일자동차클럽(ADAC) 충돌 테스트에서도 전기차가 더 나은 내구성을 보였다. 에겔하프 연구원은 "설령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위험성에 있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독일소방협회(DFV)는 전기차 화재를 일반 차량과 비교해 더 위험한 사고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화재 원인의 상당수가 배터리 또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이상이라는 특수성을 제외하고 기존 차량과 유사하다는 게 데크라의 결론이다. 에겔하프 연구원은 초기 진압에 활용하고자 작은 소화기를 차량에 비치할 것을 추천했다. 전기차 충전 시에는 케이블 손상 여부를 확인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주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재 논란이 뜨거운 오늘날 전기차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는 약 350만대 팔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미국 소매업계에 물류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공급망 문제가 이어지고 컨테이너 운임 인상과 서유럽과 중국을 강타한 홍수,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재고 부족에 따른 매진 현상과 예년보다 낮은 세일 폭이 예고된다. 28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이 작성한 '美 소매업계, 연말 쇼핑시즌 앞두고 물류대란으로 재고 확보 비상'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최대 대목인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찌감치 물량확보에 나섰다. 미국의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은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그런데도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미국 소매업계에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공급망 병목현상은 해상에서 가장 심각하다.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배송 지연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 남부캘리포니아 해양거래소에 따르면 8월 기준 남부 캘리포니아 항에 정박한 컨테이너 선박은 37채로 확인됐다. 이는 40채가 정박해 있던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다.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한 소매업체와 제조업체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 지연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LA항과 롱비치항 관계자는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연말 쇼핑 시즌 배송 지연을 피하기 위해 수입 물량 배송을 예년보다 앞당기는 바람에 처리 물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항구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병목현상은 미 서부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로인해 컨테이너 운임도 급증하고 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20일 기준 4340.18로 전주 대비 1.36%(58.65포인트) 상승해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주 연속 상승이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183달러 오른 5927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동안 노선은 전주 대비 424달러 오른 1FEU당 1만876달러를 나타냈다. 선박에서 하역한 컨테이너의 내륙운송도 문제다. 항만에 기존 적재된 컨테이너와 계속해서 유입되는 신규 컨테이너로 내륙운송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운송비용도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과 중국의 홍수사태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장들이 생산과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물량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유통이 지연되면서 연쇄적으로 공급망을 붕괴시키면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가전, 가구, 의류, 가전제품의 매진 현상과 낮은 세일폭이 우려된다. 이같은 병목현상과 재고확보에 어려움이 예고되자 한국 기업은 컨테이너를 쌓아둘 야적장 마련까지 고심하고 있다. 또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현 물류대란과 인력난, 인건비 상승, 인플레이션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책을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동그라미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공급망 병목현상과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은 미국 연말 쇼핑시즌 기간 소매업체의 재고확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철강 업계 거물과 BHP가 캐나다 니켈 광산 개발업체 노론트 리소스(Noront Resources) 인수를 두고 맞붙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수요가 급등하며 인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4위 철강석 회사 FNG의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은 노론트 인수 제안을 철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레스트 회장은 앞서 투자 계열사 타타랑(Tattarang)을 통해 인수를 제안했었다. 노론트의 가치를 1억4230만 달러(약 1690억원)로 평가했다. BHP 또한 2억58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제시하고 인수전에 가세했다. 타타랑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며 BHP 인수가 유력시됐지만 포레스트 회장은 입찰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노론트의 모회사 와일루 메탈스(Wyloo Metals)의 주주다. 양측이 노론트 인수에 올인하는 배경은 니켈 시장의 성장성에 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재료다.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니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CRU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니켈 수요는 260만t으로 추정된다. 2024년 310만t, 2030년 1920만t으로 급등할 전망이다. 1980년 캐나다 토론토에 설립된 노론트는 이글스 네스트(Eagle's Nest)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광산은 2012년 타당성 조사 당시 니켈과 구리, 백금 등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와일루 메탈스가 소유한 보이시만(Voisey's Bay) 니켈 광산 이후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았다. 노론트가 BHP에 인수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와일루 메탈스가 BHP의 제안을 흡족해하지 않았서다. 와일루 메탈스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노론트의 주가는 지난 23일 주당 58캐나다센트로 BHP가 제시한 주당 55캐나다센트보다 높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나트륨이온배터리의 표준 제정 및 기업 지원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CATL 등 주요 기업들도 차세대 먹거리로 나트륨이온배터리를 낙점하고 정부 정책에 발 맞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유관부처가 공동으로 표준연구기관을 조직해 나트륨이온배터리의 표준과 정책을 수립 및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에너지 산업 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기술 혁신, 대량 양산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나트륨이온배터리 정책 지원에는 과학기술부, 재정부, 경제부, 상공부 등 여러 유관부처가 뜻을 모은다. 우선 중국 과학기술부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기간 실시하는 '에너지 저장 및 스마트 그리드 기술' 프로젝트에 나트륨이온배터리 분야를 포함한다. △첨단기술연구를 추진 △지원정책 개선 △시작정용 개방 등을 추진,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규모화, 저비용화, 종합적인 성능 향상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재정부는 나트륨이온전지 제품이나 초기 시장에 진입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대량 양산을 위한 생산기지 건설과 기술 혁신도 돕는다. 이를 통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형성을 촉진하고 건전한 개발 메커니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제부 및 상공부는 나트륨이온배터리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신에너지 발전소, 교통수단, 통신기지국 등에서 성능이 우수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나트륨이온배터리 적용을 촉진하고 산학연협력과 혁신을 적극 전개한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나트륨 함량을 높여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리튬이온배터리 성장과 맞물려 핵심 소재들의 수요 급증 및 가격 폭등으로 인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채굴이 쉬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가용성 및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가 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 성능 개선을 통해 리튬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 배터리 및 에너지 기업들도 나트륨이온배터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CATL은 지난달 말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나트륨이온전지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3년까지 생산에 돌입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포부다. 중커 하이나 테크놀로지(中科海钠科技)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나트륨이온배터리를 탑재한 1M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출시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콜롬비아에 자동차 조립(CKD)공장을 설립한다. 연말 내 가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콜롬비아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 코타(Cota) 지역에 1만4000㎡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콜롬비아 내 현지 대리점이 100% 투자해 진행된 것으로 현재 생산 테스트 단계 거치고 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연말 내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기아 콜롬비아 공장 설립 계획은 최근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간 정상회담이 열리며 조명됐다. 앞서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지난 24일부터 2박 3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었다. 이에 맞춰 지난 2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콜롬비아 무역·투자 포럼' 등이 열리는 등 콜롬비아 내 한국 기업의 투자 상황 등이 공유됐다. 콜롬비아는 기아 조립공장 설립 관련 법인세 감면과 같은 조세뿐 아니라 비조세 측면까지 전방위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양국은 이번 정상 회담을 계기로 민간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한-콜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기적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광고 자회사 '삼성애즈(Samsung Ads)'가 인도에 진출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현지 디지털 및 커넥티드 TV(CTV) 시장을 기반으로 광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애즈는 최근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내년까지 사업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삼성애즈는 현재 인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TV 콘텐츠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와 '스마트 허브'를 통해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광고 자동화 플랫폼(Demand Side Platform·DSP)도 파트너사와 함께 테스트 중이며 오는 11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독점 기술을 보유한 자동 콘텐츠 인식(ACR) 서비스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프라브비르 사메이 삼성애즈 인도법인 시니어 디렉터는 "인도는 DSP 우선 전략을 시작하는 첫 번째 시장으로 광고 서비스와 삼성 TV 플랫폼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새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인력 채용으로 팀을 확장하고 내년 사업 규모를 2배로 늘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메이 시니어 디렉터는 인도의 CTV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광고 서비스가 연결된 TV 및 콘텐츠 경험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만큼 삼성애즈의 사업 기회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인도 2억1000만 대의 TV 중 2000만 대가 연결된 TV로 여전히 작은 규모이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30% 성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와 광고주가 CTV를 OTT 생태계의 프리미엄 옵션으로 여기면서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콘텐츠 및 광고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인도에서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에서는 2017~2021년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에서 TV 플러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채널 수는 서비스 초기 27개에서 현재 40개로 늘었다. 연내 60개 이상 채널로 대폭 늘린다는 목표다. 강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인도 CTV 판매 확대도 함께 노린다. 한편 삼성애즈는 지난 2015년 미국에 설립된 삼성전자의 광고사업 부문이다. 브랜드, 마케터, 대행사 등에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캐나다, 영국, 호주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이번 인도 진출을 통해 총 6개국까지 확장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물산이 한 차례 유찰됐던 베트남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에 또다시 단독 참여했다. 베트남 측이 고집하고 있는 까다로운 입찰 조건 때문에 경쟁사들이 참여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PVN)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PV파워)은 "지난 23일 마감된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3·4호기 입찰에 삼성물산-리리마 컨소시엄만 응했다"고 밝혔다. 입찰 보증금으로 삼성물산은 960만 달러(약 112억2200만원), 베트남 엔지니어링 기업 리리마는 643만 달러(약 75억2200만원)를 각각 납부했다. 이번에도 삼성물산 컨소시엄만 홀로 참여하면서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사업을 사실상 수주하게 됐다.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PV파워는 지난 6일 이 사업의 국제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PV파워는 각 기업이 운용하는 가스터빈이 상업운전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삼성물산 컨소시엄만 홀로 참여,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자 입찰 마감을 연기했다. 이후 롯데건설-두산중공업 컨소시엄, DL건설이 조건 완화 및 입찰 기한을 2개월 연기할 경우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PV파워가 입찰 조건을 고수하면서 무산됐다. 이 사업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남부 연짝 지역에 발전용량 최대 1760㎿(메가와트) 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특히 베트남 최초의 LNG 발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규모는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3년과 2024년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 전기 수요가 2560억㎾h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탈석탄' 영향으로 LNG 발전소 건설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중국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이차전지 소재업체인 화유코발트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ATL과 화유코발트는 각각 진천그룹(Jinchuan Group International) 지분 10%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액은 2억5700만 달러(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CATL은 지분 20% 매입을 원했으나 진천그룹 측이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진천의 주가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최고가인 HKD(홍콩달러) 2달러를 기록 90.5% 급등했다. 진천그룹은 광산채굴 업체로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지인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산을 인수 및 지분 투자를 통해 구리, 코발트 등 대량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447t의 코발트와 2만 8503t의 구리를 생산했다. CATL과 화유코발트의 지분 매입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로의 전환 패러다임을 맞으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원료 수급난과 가격 급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CATL이나 화유코발트와 같은 전기차 관련 업종들은 재각각 원료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CATL은 호주 리튬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와 네오 리튬(Neo Lithium Corp)의 지분을 보유한 데 이어 지난 4월 세계 2위 코발트 업체인 낙양몰리브덴과 함께 콩고에 있는 코발트 광산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원료 확보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며 "계속되는 가격급등과 수급난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광산을 인수하거나 광산 기업들과 구매계약을 맺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기업들 역시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11월 호주 QPM의 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3~5년 동안 연간 6000톤의 니켈을 공급받는 MOU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019년 스트레일리안마인즈와 황산 코발트·니켈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글렌코어와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맺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의 스마트폰 기반 가정용 코로나19 진단을 승인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조업체 벡톤 디킨스(BD)와 스캔웰헬스(Scanwell Health)가 공동으로 개발한 '베리터'(Veritor) 신속 항원진단키트가 최근 FDA 긴급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2월 양사가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베리터는 가정용 임신 테스트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액체 시약이 든 튜브에 비강 면봉을 문지른 후 약 15분 후에 테스트 스트립에 떨어뜨리면 컬러 라인이 나타난다. 그것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확인하면 결과를 보다 명확하게 읽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디지털 진단검사는 14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성인이 수집한 샘플을 사용해 2세 미만의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다. iOS 및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캔웰의 스마트폰 앱도 단계별 비디오 지침과 타이머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지난 4월 FDA가 베리터에 대해 처방전 없이 체인 약국과 식료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승인으로 베리터는 일상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지원하려는 고용주, 학교 및 공중 보건 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브 히키 BD 생명과학분야 사장은 "정부와 기업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거나 접종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들에 대한 정기 테스트의 필요성을 명시하고 있다"며 "베리터는 기업·정부 또는 학교가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다. 이미 인도네시아 카라왕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가운데 2공장을 지어 경쟁력을 강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바탕 통합산업단지(KITB)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다. 현대차그룹과 짓는 배터리셀 합작공장과 별개로 인도네시아 또 다른 생산거점 마련이다. 와휴 부디 산토스 인도네시아 동자바 자본투자청(DPMPTSP) 대표는 "KITB에 공장을 짓기로한 LG에너지솔루션과 네덜란드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업체 와빈(Wavin B.V)의 건설 일정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활동 제한조치(PPKM)로 인해 연기됐다"고 10월 착공을 알렸다. KITB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와빈 외 KCC글라스가 지난 5월 3억4400만 달러(약 4026억원) 규모의 동남아 최대 유리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바탕 산업단지 운영에 있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KITB에 투자하는 금액은 142조 루피아(약 11조5588억원). 공장 면적은 150헥타르(약 150만㎡)에 달할 전망이다. 바탕 시정부의 권한 하에 공사가 진행돼 건축 허가(IMB)에는 문제가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동남아시아 중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유럽에 생산거점외 동남아에도 생산 체제를 구축, 시장 선점에 나서려는 의도이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원자재 조달이 쉽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의 매장량·채굴량이 모두 세계 1위다. 또 코발트·망간·구리 등의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현대차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 사는 11억 달러(약 1조1700억원)를 공동 투자해 50%씩 지분을 나눠갖는다. 합작공장은 인도네시아 산업 중심지인 카라왕 지역 33만㎡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생산 용량이 10GWh(기가와트시)로, 전기차 15만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현지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투자 강화 이유중 하나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에 대해 일정 기간 법인세(20%)를 면제해주고, 공장 운영을 위한 설비·부품에 대해선 관세(품목별 5~10%)를 면제하고 통관을 우대해주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수소 드론의 기술력을 향상시킨다. 드론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접목해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DMI는 미국 건설 모니터링 솔루션기업 AI 클리어링(AI Clearing)과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프로젝트 규모와 인력 감독 프로세스로 인해 접근할 수 없었던 건설 현장에 높은 통찰력과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작업 지연 방지 등으로 예산 초과를 막는다. 현재 건설업체들은 인간 기반 측량 및 데이터 처리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오류와 조작이 쉬우며 건설 현장의 일부만을 커버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프로젝트의 최대 80%가 예산을 초과해 진행 상황에서 중단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AI 클리어링 기능을 통합하면 향상된 가시성을 제공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보다 더 나은 정보를 수입해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기간 단축 효과를 가져오게 된 배경이다. AI 클리어링은 AI 및 고급 GIS 분석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진행 상황 보고를 자동화하는 건설 기술 플랫폼이다. 2018년에 설립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구 개발 허브는 폴란드 바르샤바이다. AI와 지리정보시스템(GIS)와 전문 설계소프트웨어(CAD)로 통해 건설 산업의 신뢰와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AI 기반 건설 진행 상황 모니터링 서비스의 유일한 공급 업체다. 마이클 마주르 AI 클리어링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DMI의 하드웨어와 AI 클리어링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하면 고객들이 원격으로 거의 실시간 보고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DMI 수소 드론은 LiPo(리튬폴리머) 드론보다 3~4배 긴 2시간 이상 공중에 머무를 수 있어 복수의 배터리와 발사지점 필요성을 덜어준다. 또 수소 탱크를 교체하기만 하면 3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어 산업 응용 분야에 특히 적합하다. 이두순 DMI 대표는 "AI 클리어링의 AI 기반 건설 진행 모니터링 솔루션과 DMI의 장기 내구성 드론 솔루션의 결합은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드론 산업화를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