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1155억원 규모의 새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첫 선박 인도와 수주를 이어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는 그리스 선박회사 캐피탈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으로부터 1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9600만 달러(약 1155억원). 신조선 건조 사양과 인도일은 미공개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사양으로 건조돼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규제에 대응한다. 현대미포는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통해 신규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1TEU는 약 6mm 컨테이너 1개) 미만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전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 6280척 중 단거리를 오가는 피더 컨테이너선은 3824척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현대미포가 주로 수주하는 1500~3000TEU 선복량은 1431척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올해 시장 전망은 좋다. 컨테이너선 호황에 유가도 회복되고 LNG 가격 급등으로 주요 선종들의 전방 시장이 모두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까지 도크 슬롯 완료로 선가도 상승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확보한 만큼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총 226척(해양 3기 포함), 228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인 149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미포도 연간 목표 35억 달러 대비 140% 초과했다. 올해는 조선해양 부문 전체 수주 목표를 174억 4000만 달러로 수립했다. 현대미포는 올해 모두 56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 전문 인력 육성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교육문화연구기술부(Kemendikbudristek)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게임 콘텐츠 등 관련 산업 개발에 힘을 모은다. 인도네시아 게임 협회와 현지 직업고등학교, 전문대학과 함께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 인재 육성에 나선다. 실제 프로젝트에 기반한 실습과 응용 연구 등을 통해 즉각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 게임 산업은 코로나19로 전례없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시장 규모는 30조 루피아(약 2조5100억원)로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해외 기업에 의존해 현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디지털'과 '친환경'을 두 축으로 삼아 신사업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는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 및 중개 △소프트웨어·플랫폼·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운영·판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원전 후보지를 두 곳으로 압축해 검토에 들어갔다. 차기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주목하며 한국수력원자력, 뉴스케일파워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알마티주 울켄과 동카자흐스탄주 쿠루차토프를 원전 건설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막줌 미르자갈리예프(Magzum Mirzagaliyev)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2035년까지 전력 생산과 수요를 살폈다"며 "경제 성장과 인구 전망을 고려하면 원전을 지을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건설 기간은 약 10년으로 추정된다. 미르자갈리예프 장관은 후보지 중 울켄을 주목했다. 그는 "울켄은 남북 송전선로가 있어 인프라 가용성 측면에서 흥미롭고 주요 소비자와도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다"며 섣부른 판정을 경계했다. 카자흐스탄은 2050년까지 원전과 천연가스, 재생에너지로 전력 사용량의 절반을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2016년 부지와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며 원전 건설을 검토해왔다.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인 엘바스 나자르바예프도 작년 말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원전 건설 의지를 표명했었다. 그는 "한국과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이 수주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즈흐스탄이 원전 사업을 추진하며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2019년 5월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일본 컨소시엄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케일파워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달 카자흐스탄 원자력 발전소(KNPP)와 소형모듈원전(SMR) 설치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MR은 증기 발생기와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소형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작은 용량으로 안전성과 설치 편의성이 높고 유연한 출력이 가능하다. <본보 2021년 12월 21일 참고 뉴스케일파워, 카자흐스탄에 SMR 구축…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미국 기업과 손잡고 간편식을 미국 테슬라 본사 등에서 자판기를 통해 판매한다. 특히 간편식 자판기 판매 사업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22 CES'에서 선보이는 등 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미국 자회사 나소야는 미국 푸드테크 기업인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미국 전역에서 자판기를 활용한 간편식 판매 사업을 펼친다.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판기는 공항과 호텔, 대학 캠퍼스, 기업 시설, 컨벤션 센터 등에 설치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테슬라 본사 사옥에서도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다. 돈코츠 라면과 김치 라면, 미소라면, 새우튀김 우동 등 면 종류가 주력 메뉴다. 요카이 익스프레스의 자판기는 냉장이나 보온 보관을 하고 있던 음식이나 음료를 그냥 내주는 기존의 자판기와 달리 기기 내부에서 조리 과정을 거친 음식을 판매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냉동 상태로 보관하는 면, 국물, 고명 등을 자동으로 해동 및 조리해서 내는 방식이다. 주문을 받은 후 조리가 끝나기까지는 약 2분이 소요된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앞으로 면을 어느 정도로 익힐지, 또 맛은 어느정도 진하게 혹은 순하게 할지 등을 소비자가 고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판기는 지난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도 출품됐다. CES 현장에서는 요카이 익스프레스가 풀무원과 함께 △스테이크 라이스볼 △볼로네제 스파케티볼 △불고기 우동 등을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풀무원이 지난해 3월 선보인 채식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의 대체육과 두부 등을 활용해 개발된 메뉴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와바그릴과 두부를 비롯한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연말에는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UMASS) 캠퍼스 식당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은 행보다.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풀무원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에서 풀무원의 먹거리를 선보인 데 이어 판로를 개척하는 차원에서 미국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인 요카이 익스프레스 측과 추구하는 방향이 맞아 콜라보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폴란드 신공항 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국 철도망 건설의 기본설계(FEED) 수주에 도전한다. 6일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은 폴란드 CPK(Centralny Port Komunikacyjny)가 발주한 전국 철도망 사업 기본설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12개 컨소시엄이 입찰서를 제출했다. 이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34년까지 약 670㎞ 길이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전체 연장 1789㎞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80억~90억 즈워티(약 2조3700억~2조6700억원)다. 이를 통해 폴란드 전역 10개 방향, 12개 노선이 신공항을 중심으로 3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철도망 공사가 완료되면 장거리 이동 승객은 약 2배로 증가해 1억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350억 즈워티(약 10조3800억원)에 달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초 폴란드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2월 교통 인프라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폴란드는 최근 3년(2019~2021) 연속 유럽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며 해외건설 주요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폴란드 정부의 건설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고농도 제형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가 순항 중이다. 미국에서 심사에 돌입하며 고농도 제품의 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SB5의 변경 허가 신청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SB5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에서 '임랄디'라는 이름으로 2018년 10월 출시됐다. 판매 3개월 만에 유럽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의 성공을 바탕으로 고농도 제형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농도 제형은 저농도보다 투여량이 적고 주사 시 통증이 덜하며 효과가 빨리 나타나 환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독일에서 건강한 성인 188명을 대상으로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의 약동학,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임상을 수행했다. 작년 5월 임상 1상을 마치고 10월 허가 신청서를 냈다. FDA가 신청서를 승인하고 본격적으로 심사를 시작하면서 고농도 제품의 출시에 탄력이 붙었다. 앞서 기존 제형으로 승인을 받아 보충 자료를 토대로 심사가 이뤄지는 만큼 신규 의약품보다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FDA의 허가를 받아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판매는 마케팅 파트너사 오가논(Organon)이 맡는다. 휴미라 관련 특허를 보유한 애브비와의 합의에 따라 2023년 7월 이후에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휴미라는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류머티스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연간 글로벌 매출액이 20조원에 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배터리 리소서스(Battery Resourcers)'가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공장을 짓는다. SK온 공장 인근에 들어서 양사 간 협업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리소서스는 조지아주 커빙턴에 4300만 달러(약 516억원)를 투자해 현지 최초의 상업용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 SK온의 배터리 1·2공장이 있는 커머스와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1분기 내 착공해 오는 8월 가동이 목표다. 완공되면 연간 7만 개의 차량 배터리를 폐기하고 3만t의 폐기된 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최소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배터리 리소서스는 새롭게 북미 전기차 거점기지로 떠오르는 조지아주의 산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 사업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지아주에는 SK온 배터리 제조기지뿐 아니라 리비안의 전기차 공장도 들어선다. SK온은 1공장(9.8GWh)을 완공했고 2공장(11.7GWh)을 건설 중이다. 1공장은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리비안은 최근 50억 달러(약 6조10억원)를 쏟아 조지아주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 외곽에 연간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배터리 리소서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엔지니어링 재료 스타트업이다. 메사추세츠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에서 양극 활물질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공정을 자체 개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재규어·랜드로버의 벤처 캐피털 인모션 캐피털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배터리 재활용은 다 쓰거나 결함 등으로 버려진 배터리에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해 새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원재료 공급 부족에 따른 소재 가격 폭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5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0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최대 600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클 오크론리 배터리 리소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백만 개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자체 시설과 수백만 개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의 용량을 일치시켜야 한다"며 "배터리 리소서스의 커빙턴 공장은 북미에서 가장 큰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이지만 더 큰 공장을 건설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다. 빈그룹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등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한화자산운용이 보유한 전환우선주 742만주를 보통주 872만주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는 빈그룹 전체 발행주식의 0.22% 수준이다. 전환 비율은 1.18대1, 전환가격은 주당 9만4381동(약 5000원)이다. 1분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8월 사모펀드를 조성해 빈그룹 전환우선주 8400만주를 4억 달러(약 4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빈그룹은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부동산 사업을 모태로 현재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제약회사 빈바이오케어를 설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도 나섰다. SK그룹이 지난 2019년 이 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98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보통주 전환에 나선 것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일 호찌민 증권거래소에서 빈그룹 주가는 10만 동(약 5260원)으로 1년 전보다 약 9% 낮아졌다. 빈그룹은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빈그룹 계열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는 내년 상반기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으로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약 71조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빈그룹은 또 독자적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빈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고, 현재 남부 하띤성에 4조 동(약 2100억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빈패스트 전기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두 회사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모듈과 팩을 자체 조립해 이를 자사 전기차에 탑재할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연기관 개발 중단 루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엔진 관련 전략은 기존 그대로 '고효율'과 '제로배출' 파워트레인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닷컴(Motor1.com)에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한 사실은 없다"며 "내연기관 연구 개발 부서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튜어트(Michael Stewart) HMA 홍보총괄은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이 주목받으며 내연기관 개발 자체를 중단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며 "현대차는 내연기관을 포함 하이브리드, 전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내연기관 개발 중단 루머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5년 유로7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선제적으로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다. 유로7은 강화된 내연기관 배출가스 규제를 말한다. 아울러 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출시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핏 포(Fit for) 55'를 발표했다는 점과 현대차가 동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를 순수전기차로만 구성한다는 계획이 맞물리며 루머를 키웠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본부에 있는 내연기관 연구조직을 전기차 연구조직으로 개편하면서 '내연기관 연구개발 중지'로 확대 해석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7일 연구개발본부 내 파워트레인담당을 전동화개발담당으로 바꾸고 배터리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의 R&D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망보다 5년 이상 빨라진 EU의 탄소중립 발표에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 계획을 앞당기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현대차가 트랜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만큼 루머 생성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연기관 연구 개발 중단은 하루 아침에 종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폭스콘의 산업용 컴퓨터 자회사 에노콘(Ennoconn)에 지분 투자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에노콘은 5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구글에 지분 매각을 위한 사모 발행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노콘은 당일 종가에서 9.59% 할인된 주당 226.92대만달러(약 9840원)에 488만주를 판다. 총 11억700만 대만달러(약 480억원)에 지분을 넘기는 셈이다. 구글은 약 4.6%를 획득해 바오신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32.98%), 푸본생명보험(6.67%)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주주가 된다. 지분을 취득한 후 3년간 처분할 수 없어 에노콘과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노콘은 산업용 PC에 들어가는 메인보드를 설계·디자인·생산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다. 전자·가전제품에 쓰이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도 개발·판매한다. 구글과 협력한 경험도 있다. 고성능 컴퓨팅·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구글 클라우드와 손을 잡았었다. 에노콘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견조한 수요로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작년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844억9000만 대만달러(약 3조666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했다. 구글이 에노콘에 지분 투자한 이유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의 잠재력에 있다.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며 그동안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용으로 쓰인 에노콘의 서버·장치 제품군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메타버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작년 5월 개발자대회 '구글I/O'에서 3D 통신기술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공개했다. 손으로 만져질 듯한 생생한 사람들이 등장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메타버스는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0년 4787억 달러(약 570조원)에서 2024년 7833억 달러(약 99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트럭 디자인 특허침해 소송을 4년여 만에 철회했다. 테슬라는 전기트럭 '세미'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고 출시 채비를 서두른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와 니콜라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공동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양사는 서로에 대한 모든 소송과 반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 간 법적분쟁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니콜라는 테슬라를 디자인 특허, 실용 특허, 상표권 침해 혐의로 애리조나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테슬라가 2017년 공개한 세미의 U자형 앞유리, 동체, 측면 도어 등 전반적인 디자인이 2016년 선보인 자사 수소 트럭 '니콜라 원'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트럭 발표 직후 테슬라가 자사 선임 디자이너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한 사실도 표절의 주요 근거로 들었다. 니콜라는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요구했다. 사건은 샌프란시스코 법원으로 옮겨졌고 테슬라가 니콜라를 상대로 반소를 제기하며 양사 간 갈등은 격화됐다. 테슬라는 디자인 도용을 부인하고 니콜라의 특허 자체가 무효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미국 검찰이 니콜라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양사 간 소송이 중단됐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벡토아이큐(IQ)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 과장·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다.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 달러(약 1484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다만 테슬라와 니콜라의 법적분쟁이 완전히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양사는 합의안에 '추후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without prejudice)'는 조건을 포함했다. 한편 테슬라는 연내 세미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지난 2019년 고객에게 첫 제품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배터리 공급 문제로 미뤄졌다. 세미는 각각 최대 주행거리 483km와 805km 2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8만 파운드(약 36t)을 적재하고도 20초 만에 시속 60마일(약 95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이 탑재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 나베현에서 대규모 주택 단지 사업을 추진 중인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베트남 건설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 베트남 계열사 롯데랜드는 지난달 말 부동산 기업인 반팻훙(Van Phat Hung·VPH)으로부터 안훙(An Hung) 지분 55%를 양수했다. 이에 따라 안훙은 롯데랜드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안훙은 부동산 사업과 주택 건설, 조경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호찌민시 남부 나베현 년둑 지역에서 약 9만3300㎡ 규모 부지에 주택 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반팻훙은 지난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자본난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롯데건설과 손을 잡았다. <본보 2021년 7월 7일자 참고 : [단독] 롯데건설, '나베 신도시 프로젝트' 가세…베트남 개발사 지분 55% 인수> 나베현은 호찌민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푸미흥 지구 남쪽에 있다. 푸미흥이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면서 나베가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다수의 부동산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은 신(新)남방 사업의 주요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디벨로퍼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투자 개발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6월 부동산 개발사인 BCG랜드와 부동산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앞서 2019년에도 FLC그룹과 합작사를 설립, 하노이시 서부 지역에서 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노바랜드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호찌민시에서 다수의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남부 롱안성에서 물류센터 개발도 추진한다. <본보 2021년 11월 8일자 참고 : 롯데건설, 베트남 롱안성 물류센터 개발에 160억 투자>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