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분자진단업체 진매트릭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공동 투자한 영국 바이오기업 백시텍(Vaccitech)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시텍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예탁증서 650만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6~18달러 수준으로, 조달액은 최상단 기준 1억17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다. 백시텍은 상장 후 기업가치가 6억1300만 달러(약 6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4억2500만 달러(약 473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백시텍은 조달한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임상 프로그램과 초기 단계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백시텍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분리 설립한 백신 개발업체다. 면역 T세포 반응을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옥드퍼드대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ChAdOx1) 권리 특허권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적용됐다. 진매트릭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공동으로 이 회사에 600만 파운드(약 9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진매트릭스가 이 회사 지분 5.39%를 보유 중이다. 백시텍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지분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백시텍은 지난해 매출 480만 달러(약 53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790만 달러(약 199억원)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프리카 가나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한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한다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아프리카 가나 정부와 자동차 조립공장 2곳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가나의 산업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동차 조립 및 부품 제조 산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가나 정부의 계획과 맞물리며 성사됐다. 정확한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간 2만대 웃돌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조립공장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비롯해 상용차, 픽업 트럭, 미니 버스, 밴 등 다양한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앨런 존 케레마텐(Alan John Kyerematen) 가나 산업부 장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립공장 설립으로 수천 명의 가나 청년들이 취업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가나가 서아프리카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현대차·기아의 가나 조립공장 설립은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현대차·기아는 신흥 시장으로 '아프리카'를 지목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9% 회복한 791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4.0% 웃돌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54개국에는 12억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아직 현대차·기아의 판매 법인이 따로 없고 인도 공장 수출 물량에 의지하고 있다"며 "이번 공장 설립과 함께 아프리카중동권역본부 내 현지 법인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 생산 기지가 마련되면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에는 독일 폭스바겐, 일본 토요타-스즈키,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조립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백종일 전 JB자산운용 대표가 캄보디아 계열사 프놈펜상업은행의 신임 행장으로 취임했다. 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은행 등 금융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특히 최근 JB금융그룹의 해외사업 총괄 부회장을 맡게 된 임용택 전 전북은행장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백종일 전 대표를 프놈펜상업은행장으로 선임했다. 백 행장은 대신증권에 처음 입사했고 JP모건, 현대증권,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전북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지냈다. 이어 2019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J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부행장 재직 당시 여신 전략을 총괄하며 전북은행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JB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첫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백 행장은 임용택 해외사업 총괄 부회장과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페가수스PE에서 같이 근무했고, 임 부회장이 지난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함께 JB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이번 인사 역시 임 부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JB금융그룹은 해외 사업 강화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했고, 임용택 부회장을 선임했다. 앞서 임 부회장은 지난 2016년 프놈펜상업은행의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이에 그룹의 해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JB금융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은 그룹의 최근 성장세에 맞물리는 전략이며 앞으로 해외 및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현재 총자산은 1조1238억원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따른 브라질 내 생산라인 이전 계획을 본격 가동한다. 오는 7월부터 마나우스 공장에서 노트북과 모니터를 생산한다. 라인 증설을 위해 공장도 넓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영무 LG전자 마나우스생산법인장(상무) 등 경영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윌슨 리마 아마조나스주 주지사를 만나 브라질 내 생산라인을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LG전자의 공장이 위치한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다. LG전자는 기존 따우빠테 공장의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시설을 마나우스 공장으로 이전한다. 오는 7월부터 마나우스 산업단지(PIM)에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 법인장은 "따우빠테에서 마나우스로 공장이 이전돼 마나우스에서 생산을 시작하면 25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LG전자는 마나우스 공장을 1만2000㎡(약 3630평)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장 이전을 완료하면 마나우스 생산시설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유일한 생산 거점기지가 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을 생산하던 따우빠테 시설을 폐쇄하고 생산라인을 마나우스 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따우빠테 공장은 콜센터 직원만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LG전자 경영진이 리마 주지사와 면담을 가진 같은 날 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 따우빠테 공장 직원들이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라인 유지를 새로운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노사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7월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400여 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및 해외 스마트폰 생산기지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다만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무역 정책에서 환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바이든 정부도 환율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에 환율 저평가 국가를 중심으로 미 정부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국의 환율-무역 연계 수입규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중국산(産) 트위스트 타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서 환율 조작 행위를 문제 삼아 상계관세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오는 9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62.42%) 이외에 상계관세율 111.96%가 적용된다. 이는 작년 2월 상무부 규정 개정에 따라 외국의 환율 평가절하 행위를 부당 보조금 지급으로 간주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첫 사례다. 미국 상무부는 베트남산 승용차·경량 트럭용 타이어 제품에 대한 환율 상계관세 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정부의 환율 절하 행위를 인정해 베트남 소재 기업에 6.77~10.08%의 상계관세율 예비 판정을 내렸다. 오는 5월 13일 상무부 최종 판정과 6월 28일 ITC 산업피해 판정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같은 제품의 반덤핑 혐의 조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조사 대상에는 우리나라와 대만, 태국 기업도 포함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정부의 과도한 통화 가치 절하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의 근거인 '무역법 301조'는 타국 무역 행위에서 △무역협정 위반 △국제법 또는 미국법 위배 △부당 및 차별 혐의 등에 따라 개시 요건이 발생한다. 코트라는 "미국 내 제조업과 일자리 부흥을 강조하는 바이든 정부는 자국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약달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재무부 정통 관료들은 강달러 정책을 옹호해 정책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바이든 정부의 환율 정책 향배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정부재정 확대, 제로금리 등의 영향으로 올해 약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90선 이하로 떨어져 3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경제회복과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달러가 다시 회복세로 전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정보회사가 신한금융지주의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부의 규제로 배당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작년 말까지만 해도 잭스인베스트먼트는 신한금융지주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Strong Buy)'를 추천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으로 투자 매력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라며 배당 성향을 20% 이하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며 22.7%의 배당성향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근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기존에도 중간배당으르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 최대 연 4회까지 가능하도록 횟수를 늘렸다. 한편, 최근 많은 헤지펀드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신한금융지주의 주식예탁증서(DR)의 비중을 확대했다. 애로우스트리트캐피탈(Arrowstreet Capital)은 최근 신한금융지주 보유 비중을 258.2% 확대했다. 웰스파고앤드컴퍼니(Wells Fargo & Company MN)도 보유 주식을 68.5% 늘렸다. 이외에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 Group), 르네상스테크놀로지스(Renaissance Technologies), 엑소더스포인트캐피탈(ExodusPoint Capital) 등도 주식을 매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대표 IP'로 개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글로벌 10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중 하나가 됐다. 매출도 여전히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동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2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 3주년 기념 파티를 진행하고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가 10억 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10억회 이상의 다운로드가 됐던 게임은 포켓몬 고, 서브웨이 서퍼 등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과 텐센트가 함께 개발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다. 지난 2017년 12월 얼리엑세스 단계에서 전세계를 휩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IP를 확보한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화를 진행해 3개월만인 2018년 2월 1일 글로벌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이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중국, 인도, 미국 등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공은 '현재진행형'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년 2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최고 매출 순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2020년 2월보다 16.2%나 성장한 결과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최대 시장은 중국으로 전체 매출의 66.5%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뒤를 미국 7.4%, 사우디아라비 3% 순으로 이었다. 2월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순위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기준 4위를 기록해 여전한 상당한 신규 다운로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4년차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도 등 주요시장에서 서비스가 금지되는 등 해결해야할 문제도 산적해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는 당초 3월 재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아직까지 재출식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인도 정부 또한 여전히 답답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는 2051년을 배경으로 하며 미래형 무기와 탈 것 등이 등장하며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IP가 다시 한 번 전세계 게임시장을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2011년 3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식 1000달러(약 110만원)어치를 매입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식 가치는 9281달러(약 1050만원)로 828%의 수익을 거뒀을 것이다." 미국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Zacks Investment Research)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시간이 흐르면서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투자의 중요한 요소"라며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투자 섹터와 산업에 걸쳐 투자 결과를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마이크론을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세계 3위 반도체 기업이다. 마이크론은 올해 1월 1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급 공정을 도입한 4세대 D램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176단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는 "마이크론은 D램, 낸드플래시, 노어플래시, 3D X포인트 메모리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라며 "매출 대부분이 D램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은 2019회계연도 234억 달러(약 26조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잭스인베스트먼트는 "10년 전인 2011년 3월 마이크론 주식을 매입했다면 18일 기준 828.11%의 이익을 봤을 것"이라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01% 올랐고, 금 가격은 18.1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마이크론 주가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는 "5G(5세대 이동통신) 채택이 증가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자의 메모리 칩 수요 커졌다"며 "고부가가치 솔루션 결합의 증가와 고객 참여 강화, 비용구조 개선 등도 성장 동력이다"고 분석했다. 또 "모바일을 넘어 5G 채택은 사물인터넷(IoT)과 무선 인프라에서 메모리 및 스토리지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마이크론의 단기 수익성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인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울러 클라우드, 그래픽,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더 높은 수준의 고객군이 주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의 인도 출격을 위한 활시위를 당겼다. 이를 위해 인도 당국에 넥쏘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으며, 연말 인도 시장에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달 22일 인도 델리 정부 교통부(Transport Department, Govt. NCT of Delhi)으로 부터 수소차 넥쏘에 대한 형식 승인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4분기 현지 시장에 넥쏘를 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로써 인도 수소 시장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향후 수소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 등 인도 수소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도 내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철도, 트램, 선박, 발전 등 수소 관련 사업 다각화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넥쏘의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강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세계 각국 정부와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수소 생태계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높은 인도 수소차 수소 시장을 선점해 수소전기차 1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쏘 글로벌 판매 증가도 기대된다. 넥쏘는 전 세계 수소전기차 모델 중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H2리서치에 따르면 넥쏘의 작년 글로벌 판매량은 6781대에 달한다. 토요타 수소차 미라이가 지난해 1960대 판매된 사실을 감안하면 독보적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6.4% 성장한 6만18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점유율 17.4%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초 애플카' 모습이 공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카는 지난 1997년 르노 클리오의 특별판 모델로 출시됐다. 당시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던 길 아멜리오(Gil Amelio)가 파산 직전의 애플을 살리기 위해 르노와 손잡고 클리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는 것. 당시 생산하던 클리오의 차량 측면부에 작게 애플 로고를 새겨넣은 것이 전부였지만 르노는 이 차를 '클리오 애플'로 명명하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시작했다. 당시 광고 영상에는 클리오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탁 트인 야외를 달리며 애플 노트북을 사용해 친구들과 메신저로 소통하는 반면 친구들은 꽉 막힌 실내에 앉아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대조된 모습을 보여준다. 클리오와 애플 노트북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분방함과 연결시켜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광고 슬로건도 자동차와 노트북을 결합한 '100마력, 500MB(당시 노트북 용량)'으로 사용했다. 감성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리오와 애플 노트북을 한데 묶어 젊은 세대에게 어필 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애플이 현시대에 감성마케팅 대명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애플은 최근 전기차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협력업체를 모색하고 있다. 애초 현대차·기아와 논의를 이어왔지만 최근 협상이 결렬됐다. 최근 일본 닛산과의 협의도 실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포드의 유예 기간 연장 요청을 거절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지하고도 배터리 협력을 추진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ITC가 최종 판결을 재확인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ITC는 4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의견서에서 신형 전기차에 대해 유예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포드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영업비밀 도용이 인정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용을 더는 허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ITC는 "공공의 이익은 포드의 요청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F-150과 달리 SK의 수입을 배제하고 다른 공급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신차 출시에 특별한 해를 끼친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알고도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한 포드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ITC는 "포드 직원이 2019년 11월 위원회의 조사에서 증언한 이후에도 포드는 SK와 비즈니스를 모색했다"며 "포드가 SK의 심각한 위법 행위를 무시하거나 변명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어느 기록에도 설명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서 잘못은 SK뿐 아니라 영업 비밀 도용에 근거한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로 선택한 포드와 같은 사람들에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ITC가 포드의 요구를 기각하며 포드는 배터리 수급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기댈 수 있는 선택지이지만 ITC가 최종 의견서에서 기존 입장에 힘을 실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앞서 폴리 트로튼버그 교통부 부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ITC 판결이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 정책에 부합하는지 살피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업계는 이 발언을 곧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투자에 차질을 빚으면 미국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하지만 ITC가 최종 의견서에서 포드를 맹비난하고 SK이노베이션의 위법 행위를 못 박으며 거부권 카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은 ITC 최종 판결 이후 60일 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ITC 판결을 수용하면 최종 확정돼 효력이 발생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화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상장 직후 기업 가치가 두 배로 뛸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미국 투자 정보 매체 모틀리풀의 기고가 대니 베나는 최근 이 사이트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쿠팡 기업공개(IPO)에 대한 엄청난 시장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상장 전 기업가치가 750억 달러(약 84조7130억원)로 상승하고 거래 첫날 1000억 달러(약 112조95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기고가인 제이슨 홀은 "쿠팡은 전기차 업체 리비안보다 더 나은 투자가 될 것"이라며 "리비안은 수익 모델을 증명해야 하지만 전자상거래는 레버리지가 있고 전기트럭과 달리 확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오는 9월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쿠팡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쿠팡은 조만간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NYSE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총 1억20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해 최대 36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 달러(약 57조60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쿠팡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5억2773만달러(약 5960억원)로 전년 6억4383만 달러(약 727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줄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0.8% 증가한 119억6734만 달러(약 13조5170억원)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