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을 비롯한 'K 라면'이 홍콩 사람들의 입맛을 홀리고 있다. 6개에 달하는 'K 라면'이 홍콩 인기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려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 라면'은 홍콩 유력 매체 'HK01'가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된 인스턴트 라면 선호도 '톱10'에서 6개가 올랐다. HK01은 홍콩의 4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명보 출신 언론인이 세운 온라인 언론사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689표를 받은 농심의 신라면은 2443표를 얻은 인도네시아 '인도미 미고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6년 중국에 진출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을 시작한 농심은 상하이공장을 시작으로 지난 1998년 청도공장, 2000년 심양공장, 2010년 연변공장 등을 설립하며 현지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지역에서 매출은 지난 2018년 2억6000만 달러(3117억원) 에서 2020년 3억1400만 달러(3764억원)로 늘었다. 농심은 신라면이 지향하는 한국의 매운 맛을 현지에서도 유지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한편 광고나 마케팅은 현지 문화와 트렌드에 맞게 펼치는 투 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라면에 이어 오뚜기의 '보들보들치즈라면'은 4위, 오뚜기의 진짬뽕은 5위, 삼양식품의 감자라면은 7위,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8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10위에 오르는 등 여러 국산 라면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보들보들치즈라면은 국내에서는 단종됐음에도 홍콩과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오뚜기가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링 라면은 일본과 인도네이사 브랜드였으나 'K-드라마' 등에 힘입어 한국 라면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라면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인수한 유럽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A.Silva Matos Group Industries)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유럽 해상 풍력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씨에스윈드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ASMI는 포르투갈 아베이루(Aveiro)항 산업시설에 향후 4년간 2억6000만 유로(약 3515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풍력발전탑과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베이루항 씨에스윈드 사업은 최대 1660만 유로(약 224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산업시설 완공 후 2025년까지 4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아베이루 항구 부두는 포르투갈에서 유일한 해상 화물 전용 부두이다. 길이 200m로 항구 내 물류 산업 활동 구역(ZALI)에 ASMI 공장이 있다. 총 면적 7만2000㎡으로 구성된 생산공장은 연간 100개 미만의 풍력타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포르투갈 풍력타워·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의 지분 60%를 630억원에 인수했다. ASMI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운송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해 인수했다. <본보 2021년 9월 10일 참고 포르투갈, 씨에스윈드 'ASMI' 인수 승인> ASMI도 씨에스윈드와 합병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프로젝트를 더 많이 수주, 회사 성장은 물론 유럽 최대 풍력발전·해양기초 제조업체로의 목표 달성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MI는 2007년 설립된 지주회사이다.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풍력타워 생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해상풍력 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 설비에 투자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와 현지 최대 파운드리 회사 SMIC가 반도체 합작 공장 투자설을 부인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현지시간) IT홈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SMIC와 선전에 반도체 팹을 짓는다는 소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SMIC 관계자들 또한 화웨이의 팹 건설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SMIC와 수백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TSMC의 파트너사에 접촉해 공장에 들일 장비 구매를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기정사실화됐다. 중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환경과 기술력을 고려할 때 화웨이가 SMIC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업계는 봤다. 화웨이는 2019년 5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블랙리스트 기업은 미국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부품을 구매할 수 없다. 미국의 제재 여파로 화웨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와 결별했다. 2020년 9월부터 독자 개발한 기린 칩을 생산하지 못하며 자체 칩 사업을 접었다. SMIC는 TSMC를 대체할 파트너로 꼽혔다.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긴 하지만 현지 상무부뿐 아니라 업체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자오하이쥔 SMIC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20년간 미국 공급사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었다. SMIC의 공급사들은 지난해 미 정부로부터 420억 달러(약 50조원)에 달하는 수출 허가 188건을 승인받았다. SMIC는 네덜란드 ASML과 노광장비 공급 계약도 1년 연장했다.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대를 넘어 2023년 7나노 공정 기반의 칩을 양산한다는 포부다. 화웨이와 SMIC 모두 부인하며 합작 투자설은 소문에 그쳤지만 현지에서는 양사의 관계를 조명하는 분석들이 지속되고 있다. 통신·과학기술 산업 전문가로 불리는 샹리강(项立刚)은 "SMIC가 상장 폐지되고 화웨이에 팔릴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화웨이는 기린 칩 사업을 재개하고 SMIC는 고객사 화웨이를 통해 수익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본보 2021년 12월 24일 참고 中 최대 파운드리 SMIC, 화웨이 매각설 '솔솔'>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이 자사주 매각을 추진한다. OK뱅크인도네시아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OK뱅크인도네시아가 보유한 1억4540만1089주다. 매각 예정금액은 주당 390루피아다로, 오는 7월 31일까지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OK뱅크는 지난 2019년 자사주 1억4540만1089주를 공개 매수한 바 있다. 당시 평균 매수가격은 주당 369루피아로, 551억 루피아(약 46억원)를 투입했다.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2019년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2020년 순이익은 78억 루피아(약 7억원)로 전년 169억 루피아(약 1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OK금융은 주요 해외 거점인 인도네시아 사업에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990억 루피아(약 42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올해도 최대 5000억 루피아(약 420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전문 업체인 에퓨런(Epuron)을 인수한 지 한 달 만에 스위스 에너지볼트(Energy Vault)에 투자를 단행했다. 호주 자회사 선메탈스코퍼레이션(SMC)을 녹색 사업장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에너지볼트에 5000만 달러(약 598억원)를 투자한다. 이로써 에너지볼트는 상장지분에 대한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초기 목표보다 50% 증가한 1억5000만 달러(약 1790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통해 에퓨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수계약(SA)을 맺었다. 한 달 만에 추가로 590억원 이상 쏟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작년 9월 국내 금속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는 이니셔티브다. 호주 자회사 선메탈스코퍼레이션(SMC)도 RE100 가입사 명단에 포함돼 있다. SMC는 작년 말 기준 전체 전력 사용량의 23%를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 고려아연은 SMC를 통해 204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볼트의 에너지저장시스템 'EVx'를 공급받는다. EVx는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땐 전기 모터를 사용해 30t 블록을 들어 올리고 공급이 모자랄 땐 블록을 순차적으로 내려 전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고려아연은 EVx 설치로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에너지볼트의 혁신적인 저장 기술과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사업장에 공급하는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탈탄소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볼트는 2017년 스위스 루가노에 설립된 에너지 저장 전문 회사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 세계 최대 광물 기업 BHP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초고속 질주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일본 닛산 고급 브랜드 인피티니를 추월할 태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4만96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6384대) 대비 202.9% 성장한 수치다. 현대차 미국판매에 7%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8.6% 상승한 총 73만8081대를 판매했다. 무엇보다 경쟁사인 닛산의 인피니티를 턱 밑까지 따라잡았다. 인피니티는 상승세인 제네시스와 달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추월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총 5만8553대를 판매하며 전년(7만9502대) 대비 26.4% 역성장했다. 제네시스와 판매 격차는 8932대에 불과하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제네시스가 인피니티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제네시스는 4분기 1만5301대를 판매, 전년(5099대) 대비 200.1% 상승했다. 그러나 인피니티는 1만950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2만482대) 대비 46.5% 하락했다.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6년 G80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해 현지 출시하는 모델 모두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최고 안전등급을 받는가 하면 지난해 현지 주요 자동차 상을 휩쓰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전동화 행보를 본격화함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상승도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출시했다. GV60는 최장 45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초급속 충전 등 전기차로서의 장점은 물론 부스트 모드를 통한 뛰어난 퍼포먼스, 얼굴인식 기능 및 크리스털 스피어와 같은 최첨단 사양까지 갖추고 있어 고급 전기 SUV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로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를 퇴출시키고 8개의 수소‧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 탄소 배출 제로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소니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를 탑재한 첫 TV를 선보였다. LG의 패널을 쓴 4K 발광다이오드(OLED) TV 2종도 공개해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부활을 노린다. [유료기사코드] 소니는 4일(현지시간) 2022년 TV 라인업을 발표했다. 8K·4K 해상도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부터 4K LED·OLED가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적용한 '브라비아'(Bravia) XR A95K TV였다. 65·55형으로 제공되며 4K 해상도를 갖췄다. 올해 봄 이후에야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2020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시제품을 검토해왔다. QD-OLED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청색 자발광 소재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색재현율과 시야각, 휘도가 기존 OLED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3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Q1라인을 깔고 지난달부터 패널을 양산해왔다. 3만장은 65·55형 TV 약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소니는 삼성으로부터 패널을 공급받는 한편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A90·80K OLED TV에는 LG의 패널을 썼다. A90K는 48·42형으로 선보이며 4K 해상도를 지녔다. A80K도 4K TV로 77·65·55형 세 종으로 출시된다. 소니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TV 시장을 잡는다. 특히 QD-OLED를 처음 채용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1980년대까지 세계 TV 시장을 장악했지만 삼성과 LG에 밀려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의 절반은 삼성전자(점유율 31%)와 LG전자(19%)가 차지했다. 소니는 9.3%로 큰 격차를 보였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기준 37%, LG전자는 32%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옛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최대 배터리 산업 협회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중국화학물리전원산업협회(CIAPS) 부회장단 자격을 획득했다. 국내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두번째다. CIAPS는 공업정보화부 산하 조직으로 1989년 12월 설립됐다. 배터리 제조사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등 53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각종 배터리부터 원재료,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솔루션, 관련 부품과 생산 장비 등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발전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정부에 회원사 요구 사항 전달 △정부 정책과 국가 표준 제정, 시행 등에 참여 △배터리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 발행 △배터리 산업 품질, 제품 테스트 진행 △기술·학술 교류회, 세미나 등 개최 △회원사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SK온은 중국 배터리 생산능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9월 중국 옌청에 네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약 25억3000만 달러(약 2조9930억원)를 투자한다. 독자 형태로 운영되는 첫 중국 생산기지다. 생산능력은 약 30GWh 수준으로, 기존 중국 공장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창저우, 옌청, 후이저우 등 3곳에 총 27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창저우 공장은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했다. 옌청, 후이저우 공장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와 합작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올레드 TV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플랫폼을 탑재한다. 디지털 아트를 활용해 올레드의 차별화된 화질 경쟁력을 홍보하고 압도적인 우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올레드, 예술 작품에 최적화된 TV"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4일 열린 '2022년형 LG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라인업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NFT 플랫폼의 도입 계획에 대한 질문에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돼 진품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어 디지털 예술 작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도 올해 마이크로 LED, 네오QLED, 더 프레임에 디지털 아트를 구매할 수 있는 NFT 통합 플랫폼을 탑재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NFT 기반 예술 작품 전시회 '더 게이트웨이'에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활용해 저명 아티스트들의 NFT 예술 작품을 전시했다. 아울러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 참여,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와의 협업 등을 통해 예술 분야에서 올레드의 높은 활용성을 입증한 만큼 NFT 플랫폼 채용의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 라인업은 97·88·83·77·65·55·48·42형으로 확대한다. 세계 최대 97형 제품으로 대형 TV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42형을 비롯해 중소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세컨드 TV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킨다. 폼팩터 측면에서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스탠바이미'와 같은 새 폼팩터의 제품을 출시하고 연결성을 강화한다. 남호준 HE연구소장은 "LG 씽큐를 통해 주변 기기들을 아우를 예정이다"라며 "특히 TV로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며 TV를 홈 허브로 활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올레드 진입 환영…LG전자 우위 자신 박 본부장은 올레드 TV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2014년에는 저희만 있었지만 지금은 20개 이상 업체가 진입했다"며 "패널 규모는 1000만대 육박한다"라고 부연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TV 시청 시간이 늘고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 프리미엄과 로우 제품군만 성장하는 양극화 현상이 있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합류 소식에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아직 삼성전자가 (올레드에) 진입한다는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지만 생태계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모든 업체가 올레드를 인정한다는 신호로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LG전자가 일찍이 올레드 TV를 시작한 만큼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올레드의 명가로 9년 동안 올레드의 장점을 꾸준히 알렸기 때문에 경쟁사가 추가로 시장에 진입한다고 해도 LG전자의 올레드 우위 마케팅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1000~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난해 2~4%p 성장했다"며 "올레드 비중을 늘리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재료비 상승 우려는 TV사업운영센터를 통해 비용 절감을 위한 최적화 전략을 수립해 대응한다. 반도체 수급 이슈는 자체 조달로 해소한다. 박 본부장은 "주요 화질 칩은 내재화했고 기타 반도체는 이원화 또는 삼원화해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관련 지분 투자를 검토한다. 기업 수주 지원과 공사의 수익 확보를 위해 투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관련 지분투자와 제반부담 제공' 안건을 의결했다. KIND 측은 해외 건설사업자의 EPC 수주 지원과 공사의 장기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해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소 지분투자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개발 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 170km 지점의 인더스강 지류에 설비용량 496㎿ 규모 수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9년 완공 목표다. 총사업비 10억7600만 달러(약 1조2874억원).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운영 사업에 관한 독점적 권한을 갖고 있다. 파키스탄 국영 송배전회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를 체결해 30년간 운영권을 갖고 수익을 확보한다. <본보 2020년 12월 4일 참고 한수원,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사업 출자> 한수원은 파키스탄 콰이버 팍툰화 주정부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세웠다.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금융 자문을 받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한전KPS도 파키스탄 법인에 출자하고 로우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KIND 관계자는 "파키스탄의 경우 한국 기업의 발전사업 참여 사례가 많다"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EPC 주계약자 선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 두산밥콕(Doosan Babcock)이 영국 원자력에너지청(UKAEA)이 추진하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참여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오는 2024년 3월까지 산업, 연구, 기술 기관 등이 모여 만든 영국 제조연구센터에 참여, UKAEA의 핵융합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UKAEA이 추진하는 350만 파운드(약 56억원)의 세계 최초 소형 핵융합 플랜트 'STEP'(Spherical Tokamak for Energy Production)' 제조 지원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UKAEA는 영국 내 첫 번째 시제품 융합 에너지 플랜트 제공할 계획이다. STEP은 시제품 발전소를 통해 핵융합으로부터 순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발전소의 가동 수명과 유지, 연료 재활용의 잠재력 등을 보여준다. 영국 전역에 5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영국 제조 연구센터 그룹에는 두산밥콕을 포함해 △이탈리아 중공업 회사 안살도(Ansaldo) △영국 자동차 제조사 프레이저 내쉬(Frazer Nash) △영국 뉴클리어(Nuclear) AMRC △롤스로이스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영국 제조 연구센터는 기업 내 자체 전문가를 프로젝트 역할에 포함시키거나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UKAEA 연구에 경험과 전문성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밖의 학계에서 25명 이상의 협력자들도 참여해 핵개발을 지원한다. 폴라 바함(Paula Barham) UKAEA의 조달 책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요 기본 계약에 서명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조직들과 협력함으로써 UKAEA는 협력 기회를 다양화하고ㅡ 영국을 지속 가능한 융합 에너지의 리더로서 거듭나게 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석탄, 석유 또는 가스를 태우는 것보다 연료 1kg당 거의 4백만 배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탈탄소화에 주력하는 영국이 STEP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한편, 영국 의회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법안을 2019년 통과시켰다. 석탄 기반 증기기관으로 산업혁명을 일으켰던 영국은 법안에 따라 2025년까지 화력발전을 완전히 퇴출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터키가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모바일 게임 'SQ 게임 챌린지'를 개발한 클릭게임즈스튜디오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터키는 지난해 10월 클릭게임즈스튜디오에 지분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릭게임즈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딱지치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유리다리 건너기 등을 할 수 있는 'SQ 게임 챌린지'를 개발했다. 이번 투자는 넷마블 EMEA가 10월 클릭게임즈스튜디오가 개발한 '스퀴드 게임 3D'를 서비스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스퀴드 게임 3D'는 지난 10월 한차례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넷마블 EMEA가 아닌 클릭게임즈스튜디오가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클릭게임즈스튜디오는 2020년 설립돼 첫 해 450만 달러를 투자받은데 이어 넷마블터키에 투자를 받으며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개발, 유니콘(기업가치 1조달러)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클릭게임즈스튜디오 관계자는 "넷마블터키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넷마블터키와 함께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