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일본 최대 IT 기업 'GMO(GMO Internet Grou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MO는 지난 12일 클레이튼 재단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MO는 현재 온라인 FX 거래 플랫폼, 인터넷 은행, 지불 게이트웨이 사업,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디지털 거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지엔(GYEN)과 달러 연동 코인인 Z코인(ZUSD) 등을 발행하고 있다. 클레이튼 재단은 향후 GMO에 블록체인 비즈니스 타당성 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는 "일본 최대 인터넷 회사와 한국 최대 테크기업의 파트너십은 개방된 디지털 경제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며 "파트너십에는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통해 두 시장에 디지털 통로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을 포함됐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최대 교통 허브인 유니언 스테이션(Union Station)의 공개 매각이 취소됐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유니언 스테이션의 공매가 취소됐다. 이 건물의 소유권을 보유한 뉴욕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케나지 어퀴지션(Ashkenazy Acquisition)의 채무불이행 문제가 해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시케나지가 유니언 스테이션에 대한 4억30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 대출의 이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자 채권단은 작년 말 아시케나지가 보유한 소유권의 공매를 결정했다. 아시케나지는 지난 2007년부터 리스홀드(소유권 임차) 방식으로 유니언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이 건물에 투자한 KTB자산운용도 한시름 놓게 됐다. KTB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8년 아시케나지가 유니언 스테이션을 담보로 발행한 대출채권에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투자 기간은 10년이다. 유니언 스테이션은 워싱턴DC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1907년 설립된 이후 동부 최대 교통 허브 역할을 해왔다. 매년 4200만명이 이 역사를 이용한다. 특히 다양한 프랜차이즈 상점이 들어서 있어 현지 최대 복합상가·문화공간으로 꼽힌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리 강화 조치로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유니언 스테이션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에 유니언 스테이션의 자산 가치는 지난 2018년 12억4000만 달러(약 1조4800억원)에서 현재 8억3000만 달러(약 9900억원)로 33%나 하락했다. 다만 채무불이행 문제가 해결됐고,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자산 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미국 종합 화물 운송업체와 전기·수소트럭 공급 계약을 논의한다. 연이은 수주로 '사기 기업' 오명을 벗고 성장 기반을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커버넌트 로지스틱스 그룹(Covenant Logistics Group, 이하 커버넌트)'과 50대의 전기·수소트럭을 판매하기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품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최종 계약을 맺는다. 양사 간 계약에는 니콜라의 첫 순수 전기트럭 트레(Tre) BEV 10대와 수소트럭(FCEV) 40대가 포함된다. 니콜라는 시연 프로그램을 위해 트레 BEV와 FCEV를 각각 오는 2분기와 2023년 배송할 예정이다.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냈던 니콜라는 최근 트레 BEV 첫 인도 성공에 이어 잇따라 고객사를 확보하며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화학물질 전문 운반업체 헤니프 트랜스포테이션(Heniff Transportation)으로부터 트레 BEV 100대 수주 △미국 소량화물(Less than Truck Load, LTL) 전문 회사 사이아(Saia)와 트레 BEV 100대 구매 혹은 임대 LOI △토탈과 BEV 30대, FCEV 70대 등 총 100대 공급 계약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독일 함부르크 항만청 등에도 트레 BEV를 납품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월 10일 참고 니콜라, 전기트럭 ‘또’ 수주하나…대박행진 시동> 파블러 코지너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장은 "트레 BEV와 FCEV 트럭은 모두 커버넌트의 고객에 무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BEV는 대도시 지역의 단거리에 이상적이고 FCEV는 최대 500마일의 주행거리로 장거리에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맷 맥렐랜드 커버넌트 부사장은 "니콜라의 전기 및 수소 로드맵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ESG 이니셔티브를 충족하기 위한 커버넌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며 "화물 사업의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니콜라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늘어나는 미국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코로나19신속항원 자가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 50만개가 미국 메사추세츠주 기반의 유통업체인 메로우 메뉴팩처링(Merrow Manufacturing)를 통해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25개의 항원 신속 진단 테스트 키트가 들어있는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 한 상자는 하나에 325달러에 판매된다. 테스트 키드 하나당 13달러 꼴이다. 메로우 메뉴팩처링은 앞으로 6주 동안 매주 50만개씩 총 300만개에 달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셀트리온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로우 메뉴팩처링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시장이 예측불가능하고 변덕스러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2주 동안 도매가격은 두배가 뛰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이 생산한 키트가 중국의 경쟁업체에서 생산한 제품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품질이 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메로우 메뉴팩처링의 평가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요 폭증으로 진단 키트 부족 현상이 일어난 미국에서 셀트리온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지난 2020년 8월 미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를 시작한 셀트리온은 같은 해 12월 2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일에는 디아트러스트 홈테스트를 미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에 입점시키고 판매에 들어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디아트러스트 홈테스트가 지난 10월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면서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3일 KB국민카드 수장에 오른 이창권 대표이사(사장)가 46조원 규모에 달하는 태국 비은행권 대출시장을 정조준했다. KB금융그룹 내 해외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창권 대표가 키를 잡은 KB국민카드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KB국민카드 태국법인 KB제이캐피탈은 11일(현지시간) 현지 근로 소득자를 대상으로 '캐시조이 이지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담보 없이 소득의 최대 5배까지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 서비스다. KB제이캐피탈 관계자는 "캐시조이 이지카드는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직장인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금융상품"이라며 "태국 비은행 대출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B제이캐피탈은 앞서 작년 초 새로운 대출 서비스 '캐시조이(Kashjoy)'를 출시하며 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태국 비은행권 대출 시장 규모는 1조3000억 바트(약 46조원)에 이른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태국 휴대전화 유통 대기업 제이마트의 금융 자회사인 제이 핀테크(J Fintech)의 지분 50.99%를 인수하며 KB제이캐피탈을 공식 출범했다. 총 인수대금은 6억5000만 바트(약 230억원)다. 이는 KB국민카드의 세 번째 해외 자회사다.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한 것은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KB국민카드는 상품·디지털·정보기술(IT)·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속해서 현지에 이식하고 제이마트가 가진 전속 시장 등 고객 기반과 태국 내 사업 노하우 등을 결합해 중장기적으로 태국 내 최상위권 여신금융회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KB금융지주에서 글로벌전략총괄을 담당했던 이창권 대표가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KB국민카드의 해외 안착을 이끄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KB국민은행으로 입사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KB국민카드로 이동해 신사업부장과 전략기획부장을 지냈다. 2015년 1월부터는 KB금융지주로 옮겨 지금까지 전략 부문을 맡았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이 대표에 대해 "다양한 컨트롤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이 예고된 가운데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아랍 국방매체 '디펜스 아라빅(defense-arabic)'은 "문 대통령이 곧 이집트를 방문해 조선소 설립과 K2 흑표 전차 수출 등의 경제 현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22일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집트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간 압델 파타 알 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알 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더불어 한·이집트 경제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친환경·미래산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홍진욱 주이집트 한국대사는 엘사이드(Hala El-Said) 이집트 재무부 장관에게 "한국 대통령이 수일 내 이집트를 방문해 여러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며 "한국은 이집트를 아프리카 대륙 수준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순방 후 구체화될 계약은 원전과 전차, 잠수함 등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JSC ASE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4개 호기의 터빈건물 등 2차측 건설사업 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측은 내달까지 세부 사항을 놓고 협상을 마무리한 뒤 각각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4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방문 후 계약 조건이 구체화되고,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한수원이 참여한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JSC ASE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에서 수주, 1200MW급 VVER-1200 원전 4개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8년 1호기 상업 운전이 목표이다. 해당 사업 수주 시 국내 원전 건설사와 관련 기자재 공급 기업들이 추가 사업을 확보한다.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의 이집트 수출에 주력한다. 이미 양국 군당국이 직접 만나 구매 계약을 논의하는 등 본격화되면 수출이 가시화된다. 한국 방위사업청(DAPA)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집트 방위산업부와 만나 K2 블랙 팬서(Black Panther) II 전차 구매 관한 회의를 개최를 통해 공동생산 등을 논의할 것. 현대로템은 그동안 이집트 전동차 수주 후 신뢰감을 쌓고 전차를 집중적으로 홍보해왔다. K2 흑표가 이집트 수출길에 오를 경우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집트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이집트 수에즈운항청과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에즈 운하 인근 조선소 현대화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논의한 만큼 수주가 유력하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이집트가 추진 중인 수에즈 운하 인근 조선소 현대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수에즈운하청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집트 조선소 현대화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조선소 현대화는 이집트에게도 좋다. 컨테이너선과 중유조선 등 군용선과 민간 선박 모두에서 조선 능력과 산업기지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이집트는 한국으로부터 잠수함을 사들일 가능성도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독일 켈하임 지역에 초대형 차량물류센터를 마련했다. 특히 유럽 생산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을 잇는 물류기지를 확보한 만큼 차량 고객 인도가 원활해지며 판매 효율성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독일 물류기업인 BLG그룹과 'BLG 오토터미널 켈하임'(BLG AutoTerminal Kelheim) 장기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BLG 오토터미널 켈하임은 유럽 자동차 물류 핵심이다. 독일 전역은 물론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에 차량을 보내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54만7000㎡의 야외 공간과 3개의 다층주차장에는 3만2000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기아는 최근 완공된 3번째 다층 주차장을 사용하기로 했다. 설립 당시부터 기아 전용 테크로 기획됐다. 길이 155m, 너비 84m, 높이 23m로 지어진 이곳 주차장은 BLG 오토터미널 켈하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약 2400만 유로(한화 약 325억원)이 투입됐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최대 4만3000kWh 전기를 생성하고 폐수 재활용 시설로 물을 절약하는 등 친환경 시설로 만들어졌다. 최대 5368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기아는 이를 토대로 독일은 물론 인근 국가 딜러사들에 차량을 공급, 판매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량 정비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 시설도 갖춰 전기차 물류 허브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 '독일의 베네치아'로도 알려진 켈하임은 마인강 지류와 RMD 운하에 둘러싸여 유럽 자동차 물류의 핵심지역"이라며 " 'BLG 오토터미널 켈하임'과 장기계약으로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빠르게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래 신(新)시장으로 부상하는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아프리카수출입은행(The African Export-Import Bank)이 주선한 12억 달러(약 1조43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 △랜드 머천트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씨티은행 △중국공상은행 △미즈호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총 22곳의 금융기관이 아프리카수출입은행과 약정을 맺었다. 아프리카수출입은행은 애초 6억 달러 규모로 자금 유치를 추진했는데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조달 규모를 두 배로 확대했다. 아프리카가 전 세계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0년대 초부터 아프리카 지역 금융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보잉과 에어버스로부터 들여올 신규 항공기 도입 일자를 미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 지연에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잉과 에어버스로 부터 들여올 △A321neo 30대 △ B737 맥스 30대 △B777-300ER의 접수 연기를 협의했다. 이들 항공기는 오는 2028년까지 대한항공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잉 787-9과 787-10은 2025년에서 2027년까지로 인도 일자를 연기했다. 대한항공이 신규 항공기 인도를 미룬 건 코로나19 사태와 제조업체의 생산 지연 때문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해 기단 재편이 불가피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승인 전제 조건으로 공항 슬롯(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과 운수권 재배분을 제시한 것. 이렇게 되면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 축소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대폭 축소된다. 대한항공은 당초 초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80을 전량 반납하고 보잉의 중대형 기종인 B787 등 200~300좌석 규모의 중·대형기 위주로 기단을 재편할 계획이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리콜에 따른 배터리를 교체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 '코나EV'에 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관련 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리콜을 실시한 이후 네 번째 사고로 현대차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리콜 조치가 근본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12일 독자 제보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46분경 충남 태안 도로를 달리던 코나EV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2020년형 모델로 지난해 9월 리콜에 따른 배터리 교체가 완료된 상태였다. 운전자는 "100% 충전한 상태에서 출근한 뒤 퇴근길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사고 당시 충전 상태는 97%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콜 조치에 따라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불이 났다. 원인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재 차량은 전소됐으며, 약 2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교체 등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잇딴 화재사고가 발생, 리콜 실효성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월과 7월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나 당시에는 주차장에 주차중인 상태였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주행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존 리콜 배경인 배터리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현대차는 코나EV에서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1조4000억원을 투입해 국내외에서 판매된 7만5680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을 미뤘다. 반도체 제조 시설에 막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미국 반도체생산촉진법(CHIPS for America Act)의 보류 여파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팹 8.2 투자 발표를 연기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뉴욕주 사라토가카운티 루터포레스트 테크놀로지캠퍼스(Luther Forest Technology Campus)에 팹 8.2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50~100억 달러(약 5조9500~11조9000억원)를 투자하며 1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달 공식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건설에 착수하려 했지만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업계는 미국 반도체생산촉진법의 보류 여파로 보고 있다. 이 법안은 2024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 투자액의 최대 40%에 해당하는 세액을 공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을 통과했으나 하원에서 계류 중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반도체생산촉진법의 통과와 투자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일간지 타임스유니온(Times Union)을 통해 "팹8의 확장을 위해 완벽한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도시 계획 담당자·도시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톰 콜필드(Tom Caulfield)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비춰보면 법안의 통과 여부가 투자에 영향을 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콜필드 CEO는 반도체생산촉진법의 대표 찬성론자다. 뉴욕주가 지역구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팹 8에 수차례 초청하고 법안을 홍보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법안이 통과될 시 최대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를 지원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막대한 혜택을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법안 의결과 함께 투자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뉴욕 주정부는 반도체생산촉진법 통과에 목소리를 보태며 글로벌파운드리의 투자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반도체 공장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수도·전기 등 인프라를 개선하며 공장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와 GS, 미래에셋, 스마일게이트, 두나무 등이 미국 가상현실(VR) 콘텐츠 기업 '어메이즈(Amaze)VR'의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12일 더구루 취재 결과 어메이즈VR은 1500만 달러(약 179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GS의 미국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ABC파트너스 등이 주도했다. 기존 후원사였던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그리고 CJ그룹의 투자 기업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도 동참했다. 어메이즈VR은 카카오 전략지원팀 팀장 출신인 이승준 대표와 카카오 대표였던 이제범 CPO, 카카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남대련 CTO 및 카카오톡 메시지팀장이었던 구경렬 개발 총괄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며 서울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총 3080만 달러(약 367억원)를 모금했다. 어메이즈VR은 2019년부터 콘서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제작 카메라, 언리얼 엔진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등 독자 기술을 통해 VR 콘서트를 만들고 유통한다. 눈앞에서 아티스트를 보는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유통 채널은 극장이다. 작년 9월에는 CJ 포디플렉스와 VR 콘서트 제작·유통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었다. 어메이즈VR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VR 콘서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봄 유명 래퍼 메간 디 스탤리온의 VR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있다. 미국 최대 극장 체인 AMC와 협업해 일부 극장에서 VR 콘서트를 연다. 아울러 이미 두 명의 아티스트를 추가로 확보했다. 2024년까지 매주 새로운 VR 콘서트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자금 유치와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올해 초 시리즈 B 라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도 지난해 12명에서 시작해 현재 41명으로 세 배 확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토요타와 손잡고 일본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토요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3일(현지시간) 토요타 그룹 산하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과 일본 양자컴퓨팅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이 보유한 일본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큐와 손잡은 토요타통상은 2017년부터 양자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왔다. 토요타통상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비롯해 일본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쿠나시스(QunaSys),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QM)' 등과 양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영국 광자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오르카 컴퓨팅(ORCA Computing)과도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토요타통상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일본 내 기업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소개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